바닥에 내 집게손가락만한 바퀴벌레가 있더라고요, 하하하하.
이 집에서 십년 넘게 살면서 바퀴벌레는 한번도 못봤었거든요.
반쯤 넋이 나가서 뛰쳐나간 뒤, 부들거리면서 바퀴벌레를 잡을만한 책을
들고 들어왔더니 어디로 숨었는지 안보이더라고요.
어휴...어찌어찌 숨어있는 놈을 겨우 찾아서 잡았는데 지금도 가슴이
벌렁거리고 손이 떨리네요.ㅠㅠ
이것저것 검색을 해보니 큰 바퀴는 외부에서 들어온 놈이라 집안에서
번식할 확률은 적다던데, 내 집게손가락만한 바퀴는 큰건지 작은건지
감이 안잡히네요. 그만하면 큰거겠죠?ㅠㅠ 혹시 모르니 하수구 망 같은걸
사다가 막아놔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