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의 아저씨에서 제일

ㅇㅇ 조회수 : 4,798
작성일 : 2018-07-09 17:46:04
아끼느라 시청을 미뤘던 나의 아저씨를 사흘동안 완주했어요
중반에 잠깐 지루하다 싶었다가 뒤로 갈수록 감동이 진해지는
(용두사미가 특징인 한국드라마로서 매우 이례적인)
드라마였어요

자꾸 기억나고 그리운 장면
후계 아저씨들이 밤늦게 동네 어슬렁거리는 모습
특히 지안이를 우루루 데려다주는 장면이 넘 따뜻하고 재밌었어요
정희네 가게를 비롯 그 동네를 떠나온 느낌. 차 타고 다시 가고 싶어요

제일 슬픈 장면
지안이가 초반부터 믹스 커피를 두세개 넣어 먹을 때는
아 저렇게도 가난할 수가 있구나 정도였다가
지안이를 알게 되고 난 뒤.
지안이가 몰래 떠나 아무도 모르는 곳에 가서
또 믹스 커피를 두세개 타서 먹는 장면이 그게 그렇게 슬펐어요
얼마나 외로울까..

제일 불쌍한 사람
키 큰 사채업자요.
아버지가 누군가에게 죽임을 당했는데 아버지는 피해자로 남지 못할 정도로
나쁜 아버지를 둔 그 아들이 넘 불쌍했어요
지안이에 대한 애증의 감정도 불쌍했어요

이게 해피엔딩이어도 마음이 아프게 남네요
지안이가 넘 불쌍해서요
이선균은 좋은 아저씨이지만 불쌍하지는 않았어요
IP : 117.111.xxx.56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넓은강..........
    '18.7.9 5:48 PM (121.132.xxx.187) - 삭제된댓글

    그 드라마 보면서 한동네에서 몇십년을 살면서 동네 친구들과 늙어가는 삶은 어떨지 궁금하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고 그랬어요.

  • 2. ..........
    '18.7.9 5:48 PM (121.132.xxx.187)

    그 드라마 보면서 한동네에서 몇십년을 살면서 동네 친구들과 늙어가는 삶은 어떨지 궁금하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고 그랬어요.

  • 3. 그쵸
    '18.7.9 5:48 PM (125.177.xxx.71)

    저도 두번이나 봤는데도 여전히 재미있어요
    마음이 따뜻해지는 드라마죠
    이런류의 드라마들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유나의거리도 참 좋았더랬는데

  • 4. 대사도
    '18.7.9 5:51 PM (59.10.xxx.20)

    참 좋아요. 이선균 때문에 봤는데 정말 잘 만든 드라마에요.
    본방 보고 재방 보고 그랬네요ㅎ

  • 5. ㅇㅇ
    '18.7.9 5:54 PM (121.168.xxx.41)

    앗 밥 대신이 아니라 잠 깨려고였어요?

    필히 재방해야겠군요..

  • 6. ...
    '18.7.9 5:56 PM (218.236.xxx.162)

    보고나면 따뜻해지는 멋진 드라마였어요
    경쟁만을 부추기던 지난 세월에서 실패해도 괜찮아 토닥토닥해주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위로받는 느낌이었어요

  • 7. 아니죠
    '18.7.9 5:57 PM (211.186.xxx.158)

    커피를 잠깨려고라고 단순히 생각하다니................
    참.............

  • 8. ...
    '18.7.9 5:59 PM (218.236.xxx.162)

    밤에 아무도 없는 집에 돌아와서 마시는 커피는 배고픔을 달래려는 그 날의 첫끼였을거라고 지인이 얘기해줬어요

  • 9. .....
    '18.7.9 6:05 PM (175.203.xxx.128) - 삭제된댓글

    지안이 상황에선 배 채우려는 행동이예요.
    할일은 태산인데 배는 고프고 밥 먹을 시간은 없을 때 내밥 챙겨 먹는 것도 버거워서
    지안이처럼 믹스커피 서너개로 끼니를 때우던 시간이 있어봐서 알아요.

  • 10. 다시한번
    '18.7.9 6:08 PM (211.186.xxx.158)

    아무래도 지안은 계속 깨어있어야 하고, 일도 많이 해야 하고, 먹을 것도 없기 때문"

    -------------

    이걸 읽고도 단순하게 잠깨려고 라니.......

  • 11. ..
    '18.7.9 6:18 PM (1.235.xxx.53)

    저도 얼마전에 몰아보기로 봤어요.
    시그널 이후 최고의 드라마네요.
    여주한테 감정이입되서 많이 힘들었지만 참 좋은 드라마로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다들 연기가 훌륭했지만, 송새벽과 큰형수,구 청소방 사장 아저씨 셋의 연기가 가장 기억에 남구요

  • 12. 그냥
    '18.7.9 6:21 PM (110.14.xxx.175)

    후계역이 어딜까 막찾았던 기억이나요ㅎㅎ

  • 13. ㅠㅠ
    '18.7.9 6:25 PM (110.70.xxx.89)

    나저씨 감동 물어내~~~~~
    그 짠한 커피씬을ㅠㅠ

  • 14. 인생작
    '18.7.9 6:30 PM (1.229.xxx.197)

    다들 연기가 너무 좋아서 손에 꼽기도 힘들정도에요 이선균 연기 좋다 생각해본적 없는데 콧물까지 흘리며 우는 연기보고 다시 봤어요 아이유도 참 잘했는데 다리위에서 처음으로 소리내어 우는 장면이 조금 아쉬웠고
    나머지는 대부분 생각보다 잘하더라구요 송새벽 박호산 손숙 고두심 장기용 회사직원중에선 과장역할 하신분 아저씨들 중에선 영화 완득이 아빠로 나왔던 분 그리고 저는 출가한 박해준도 좋았어요
    미생에서도 대리중 한명이었는데 알고보니 이번 영화 독전에서 엄청난 역을 하셨더라구요
    몰랐는데 연기파 배우였음요
    저 한번 더 보려구요

  • 15. 제 남편도
    '18.7.9 6:40 PM (112.166.xxx.17)

    지안이가 믹스커피 막 여러개 뜯어서 타 먹는 장면을 다시 얘기해주더라고요..

  • 16. 그냥
    '18.7.9 6:41 PM (110.14.xxx.175)

    저는 아이유 연기가 좋았어요
    매끄럽지않은 부분이 좀있었는데
    사회성 떨어지는 밑바닥 지안이라는 인물 그자체로
    매끄럽지않은 투박하고 거친 모습까지 다 받아들이게 되더라구요
    다리에서 우는 부분은 볼때마다 마음아파하여 같이 울고
    수화로 할머니한테 울면서
    그런사람안다는게 좋아서
    그 대사칠때는 연기같지가 않았어요
    드라마 후반이라그런가
    지안이 그자체가 되버린 느낌이들더라구요

  • 17. ㅇㅇ
    '18.7.9 7:17 PM (121.168.xxx.41)

    박해준.. 대리가 아니라 과장님이었어요
    천과장님..^^

  • 18. 나도다시
    '18.7.9 8:22 PM (211.243.xxx.86)

    다들 다시보기는 뭘로보세요?
    티비다시보기에 돈내고?
    다운받어서?
    저도 다시보고싶은데 뭘로 봐야할까요?

  • 19. robles
    '18.7.9 9:46 PM (191.85.xxx.184)

    저도 배고픔보다는 늘 깨어서 일해야 하는 지안의 힘겨운 삶을 말하는 거 같던데요.
    어쨌든 커피 회사는 PPL없이 선전해서 좋아했겠네요.

  • 20. ...
    '18.7.9 10:03 PM (219.248.xxx.200)

    박해준씨는 원래 연기 잘하는 분이고
    같은 팀에 대리로 나와서 제가 이지안씨 좋아합니다
    하던분 독전에서도 나왔어요.

    괜히 반갑고...

  • 21. 보는곳
    '18.7.10 1:11 AM (211.243.xxx.152)

    안드로이드 쓰시면 네이버에 shift검색해서 어플 다운받으세요. 예능 드라마 있어요.

  • 22. ㅇㅇ
    '18.7.10 1:23 AM (115.137.xxx.41)

    제가 이지안씨 좋아합니다..
    했던 직원, 과장 역할이었어요^^

  • 23. 후계역은
    '18.7.10 4:10 AM (87.164.xxx.60)

    상계역 아닐가요? 아님 중계역?

  • 24. 후계역은
    '18.7.10 2:36 PM (211.104.xxx.196)

    신정네거리역이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53509 이 정부가 양아치 같은게.. 52 참나 2018/09/12 3,148
853508 어쩌다 캣맘이 되었는데요.... 23 캣맘은 처음.. 2018/09/12 2,127
853507 김성태대표님- 청와대가 어서 오시라고 손짓하고 있습니다. 4 꺾은붓 2018/09/12 763
853506 한반도평화의 주체는 국민 [09.12 뉴스신세계]-라이브 3 ㅇㅇㅇ 2018/09/12 332
853505 뭐가 중헌디 5 나쁜 놈들 2018/09/12 507
853504 고2 예체능전공 학교상담가야하는데요 5 ㅇㅇ 2018/09/12 787
853503 부모복,형제자매복,자식복,배우자복,친구복,이웃복?? 1 oo 2018/09/12 1,469
853502 요즘은 친정가족들이 한동네 14 ㅇㅇ 2018/09/12 4,272
853501 하와이 여행 경비 얼마쯤 예상하면 될까요? 11 ㅇㅇ 2018/09/12 8,499
853500 영문법 반복아니면 좋은 선생님 ? 10 영문법 2018/09/12 1,416
853499 세월호 잠수녀 홍가혜씨 말고 기자가 허언증이었어 ㅎㅎ 9 눈팅코팅 2018/09/12 1,568
853498 수영강습,주1회 해도 될까요? 7 질문 2018/09/12 3,468
853497 자연 다림질(?!) 알려주신 분 감사해요. ^^ 5 자연 좋아 2018/09/12 4,204
853496 원룸 월세 올리는 비율요 5 ㅇㅇ 2018/09/12 949
853495 주갤에서 주념간 글 "어느 미국교포의 한반도 관.. 주갤 2018/09/12 634
853494 기업 상장하면 돈버는 이유가 잘 잘 2018/09/12 502
853493 다섯번 이상 본 영화 있으세요? 55 ..... 2018/09/12 5,582
853492 왜 봄 가을을 이사철이라고 하는지요? 2 ㅇㅇㅇ 2018/09/12 1,020
853491 200일된 아기 헛구역질을해요 1 2018/09/12 861
853490 남편 출장 LA 간다는데 ㅜㅠ 5 2018/09/12 3,454
853489 文대통령, 오늘 '발달장애인 평생케어' 종합대책 발표 37 고마워요~ 2018/09/12 2,174
853488 아파트 매도하려는데 부동산에서 가격을 낮춰서 말합니다. 12 나나 2018/09/12 3,393
853487 온라인에서 면허증재발급 신청해보신분? 10 ㅇㅇ 2018/09/12 542
853486 전라도 맛집 및 관광지 추천 부탁드려요~ 5 *** 2018/09/12 990
853485 그 애가 김희선 이었을까? 27 아직도 궁금.. 2018/09/12 19,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