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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지금 사무실서 맥주 마셔요

사는게뭔지 조회수 : 2,234
작성일 : 2018-07-09 17:06:57

ㅋㅋ 사장은 백두산 놀러가고

전무는 사장 없다고 땡땡이 치고 퇴근해버리고

저는 퇴근해도 되지만

집에 가봐야

중간고사 중인 고3딸이 있으니 가기 싫고

시어머니는 고관절 수술해서 병원입원중

퇴원해서

재활병원 옮겨야 된다하고

어제도 병원 갔다오고

오늘도 갔다오고

다들 나만 쳐다보고

집에도 가기 싫어 사무실서 맥주 까고 있어요

혼자 있는 사무실이 집보다 편할때가 많죠?

일한다는게 이렇게 위안이 될때도 있어요

모르겠어요

뭔가  부담스러우면서도 잘 되겠지

지나고 나면 별거 아니겠지

왔다 갔다 비는 오고

티몬에 지에스 만원짜리 팔천구백원 세일해요

그걸로 4캔 사서 한캔 털었는데 한캔 더 딸까요

집은 걸어 갈수 있는 거리예요~~ 


IP : 121.181.xxx.24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크
    '18.7.9 5:09 PM (117.111.xxx.251) - 삭제된댓글

    음주근무중이시군요 ㅎㅎㅎ
    음주가 과하면 비오는날 입에 꽃물수 있으니
    하나만 하셔요~~~

  • 2. 음...
    '18.7.9 5:17 PM (114.129.xxx.141)

    비 오니 시원하고 좋구나 월요일인데 살면서 이럴 수도 있구나 기분들도록
    그러면 딱 한 캔만 더 마셔요 . 딱 한 캔만 이에욥~ 진짜진짜 꼭이요-_-
    ㅋㅋ

    다 나만 쳐다보고 에서 동지의식 느껴져 허락해드렸어요ㅋ
    그렇죠. 다 나만 쳐다보는 것 아는데도.. 그런데 난 시선 두고 싶은 곳도 둘 곳도 없는데..
    그래도 다 잘될 거에요. 잘 아시잖아요..^^ 그래도 삶은 계속되고 그렇게 시간은 흐른다는 걸.

  • 3. ㅡㅡㅡ
    '18.7.9 5:19 PM (115.161.xxx.93)

    두개는 해야죠 화이팅

  • 4. 이래서
    '18.7.9 5:21 PM (121.181.xxx.248)

    82를 못 떠나요
    절친들이 해주는 말 같네요
    사실 친구들한테도 말 못하겠어요
    모두들 화이팅 해요~
    감사해요~

  • 5. 사무실에서
    '18.7.9 5:33 PM (210.97.xxx.185)

    맥주라...은근한 일탈의 현장이군요. 밖에는 비오고..좋으네요.근데 취하게 드시지는 말구요^^

  • 6. 뭔가
    '18.7.9 5:35 PM (211.195.xxx.35)

    따뜻함이 느껴지는 인간적인 글 감사해요
    맥주따러 가요 ㅎㅎ 살펴 들어가세요

  • 7. ..
    '18.7.9 5:43 PM (175.198.xxx.94)

    그기분 알것같아요
    집에 근심걱정거리가 많으니 집에 들어가기싫어져요
    근데 저는 회피할 직장도 없어서..빼박이라는게
    답답하네요..
    가끔의 일탈 즐기세요

  • 8. ...
    '18.7.9 6:01 PM (180.68.xxx.136) - 삭제된댓글

    따님은 중간고사가 아니라 기말고사 보고 있을거에요.
    션하게 쭉쭉 들이켜시고
    스트레스 좀 푸세요.

  • 9. 허락
    '18.7.9 6:03 PM (123.142.xxx.194)

    합니다. 두개 드셔요. 아니 네개 다 드시고 비오는 거리 추적추적 걸어가보실 여유.. 허락해 드리고 싶어요.
    집보다 편한 사무실이라는 말 너무너무 이해가 되거든요.
    몇년전 집안일로 살기가 싫었을때, 내가 회사를 다니고 있다는 사실이 그렇게 위안이 될수가 없었네요.
    집안에 있는 모든 근심걱정을 잠시 벗어나있는 기분..
    그러다 퇴근길 차안에선 다시 가시밭길 돌아가는 거처럼 무겁고 아프고 슬프고..

    사는게 뭐겠어요.
    가끔은 이런 작은 일탈로 숨쉴 구멍 만들어가면서 살아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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