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그래도 남편이 있어 다행입니다.

천천히 조회수 : 3,144
작성일 : 2018-07-09 12:16:29

모처럼 친정엄마 모시고 외식을 했습니다.70을 넘기신 엄마는 위암수술하시곤 음식을 통못드세요.거기다 요즘 임플란트치료까지 하시느라 체중이 빠지고 컨디션이 많이 안좋으세요.부드러운 소고기를 드시라고 병원에서 의사가 말하는데 본인은 고기는 냄새난다고 싫다고 하시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시더라구요.날씨가 너무 좋아서 모시고 평창동에 소고기맛집을 찾아서  부드럽고 달달한 불고기를 먹는데 입맛에 맞다시며 너무 잘드시는 거예요.원래 식탐이 없으신데 정말 집중해서 드시더라구요.그래서 전 그냥 당면만 먹었어요.물론 더 시키면 되지만 눈앞에 고기가 줄어들면 빨리 드실꺼고 그러면 탈나시거든요.밥을 한참먹는데 남편이 `당신 당면 정말 좋아하네`.하길래 작은 소리로 `엄마 드리라고 고기 안먹는 거예요.내가 먹으면 엄마가 빨리드시다 체하실까봐요`했더니 남편이 가만히 고기를 제 그릇에 올려 주더라구요.사실 전 고기 별로 좋아하지도 않아요.ㅎㅎ다만 연세드신 엄마 맛난거 드실때 조금 배려해드리는게 좋고,그런 저를 남편이 배려해주는게 좋았어요.엄마가 자꾸 약해지셔서 마음이 많이 아프지만 그래도 어젠 식구들과 따뜻하고 행복했네요.

비오는 월요일 이곳에 오신분들도 따뜻하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IP : 59.5.xxx.10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7.9 12:28 PM (39.121.xxx.103)

    그냥 넉넉히 주문해서 다같이 맛있게 드시지...
    작은 소리로 `엄마 드리라고 고기 안먹는 거예요-> 이런 얘기 엄마가 눈치챌까봐 전 못할것같은데..
    넉넉히 주문했으면 고기 줄어드는거 덜 티나고 그랬을텐데..
    전 좀 이해가 안가네요.

  • 2. 그래도
    '18.7.9 12:28 PM (175.195.xxx.87)

    같이 위해줄 남편이어서 다행이죠
    저도 부모님처럼은 아니겠지만 저만 챙겨주는 남편 있어서 좋네요 살면서 제일 잘한일이 우리 부모님자식으로 태어난것하고 남편이랑 결혼해서 우리애들 낳은거예요 쓰다보니 저 복이 참 많네요 원글님덕에 또 깨닫게 되네요 원글님도 따뜻한 하루 보내세요

  • 3. ,.
    '18.7.9 12:35 PM (211.178.xxx.54) - 삭제된댓글

    에효... 그냥 원글님이 눈치껏 여기 고기 정말 맛있네요. 좀 더 먹고싶다 하면서 더 주문하시면 될걸....ㅠㅠ

  • 4. ㅡㅡㅡ
    '18.7.9 12:36 PM (211.196.xxx.93)

    그러게요 왜 사서 궁상이세요. 그냥 고기 더 시키면 되지.
    제 남편 같았으면 제가 당면만 먹고있으면 알아서 그냥 고기 더 시켰을 것 같아요. 무슨 포인트에서 감동받아야 하는지 저도 좀 이해불가.

  • 5. ..
    '18.7.9 12:40 PM (118.221.xxx.32) - 삭제된댓글

    우리 남편 같으면
    장모님이 잘드시네요 하면서 2인분 더 시켰을듯요

  • 6. 원글님이
    '18.7.9 12:58 PM (175.198.xxx.197)

    친정엄마 생각하는 마음과 남편이 아내 배려하는 마음이
    다 예뻐서 고기를 더 시키거나 말거나 아무 상관없어요.
    행복은 양보다 질이죠.

  • 7. 이왕 외식한거
    '18.7.9 1:00 PM (59.6.xxx.240)

    좀 넉넉히 시켜 다같이 드시면 더 좋죠.. 그리고 띄어쓰기 하시면 더 읽기 편할것 같아요.
    저무 촘촘해서 패쓰하려다 읽었어요.. 제가 노안이 와서..ㅠ

  • 8. 다음엔
    '18.7.9 1:07 PM (125.182.xxx.27)

    다같이 맛있게드세요 그래도 남편이최고네요

  • 9. 자상한
    '18.7.9 1:19 PM (1.241.xxx.7)

    남편이 있어서 다행이지요~ 아내가 뭘 잘먹는지 신경도 써주고 챙겨주고‥ 좋은 남편이시네요ㆍ^^
    아프신 엄마가 잘드셨다니 안먹어도 배부르셨을테고 기쁘셨겠어요ㆍ
    저도 친정엄마가 잘드시는거 있으면 많이 드시게 배려해요ㆍ 맛있는거 제 앞으로 밀어주시던 엄마를 이제는 제가 챙기는 것도 나쁘지않고 행복합니다^^

  • 10. ...
    '18.7.9 1:48 PM (180.68.xxx.136) - 삭제된댓글

    남편분 자상하시네요.
    그 맛에 사는거죠.

  • 11. 천천히
    '18.7.9 2:49 PM (1.211.xxx.88)

    처음시킬때 넉넉하게 시켰죠..
    엄마가 평소보다 잘드시더라구요.
    먹다 추가하면 처음처럼 맛도 없고..
    고기양보다는 서로 배려하는 마음이 좋았어요.
    무엇으로 얻을수 없는것을 내가 가지고있고 받는 느낌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32601 소개팅을 연속 네번을 했는데 다 망했는데요 7 ㅠㅠ 2018/07/20 5,035
832600 고1딸아이가 내일 남친이랑 영화봐도 되냐는데.허락해도되겠죠. 7 uu 2018/07/20 2,591
832599 부동산수수료 1 :-) 2018/07/20 1,176
832598 이사 하면서 정리전문가 불러보신 분 계신가요? 8 이사 2018/07/20 2,790
832597 순해빠진 사람이 반격할 수 있게 연습시키는 방법 아시나요? 11 주말엔숲으로.. 2018/07/20 3,728
832596 세탁기가 고장나서 무인빨래방 처음 7 .. 2018/07/20 2,495
832595 나경원딸은 어떻게되나요 1 ㅇㅇ 2018/07/20 1,695
832594 양재천 산책하다가 속옷같은 차림의 여자를 만났어요 8 심해요 2018/07/20 6,509
832593 체력적으로 넘 힘든데 뭘 먹어야 할까요? 13 허약체질 2018/07/20 3,885
832592 중고로 옷이나 물건정리하는거 습관이나 취미처럼 되버릴수도 있을까.. 4 ^^ 2018/07/20 2,436
832591 논술전형은? 21 ... 2018/07/20 2,899
832590 벌레 많이 나왔던 채소 알려주세요 16 ..... 2018/07/20 2,792
832589 부동산에서 양도세 고지 안해주나요 10 첫 매도 2018/07/20 2,074
832588 초등에게 sf영화 추천한다면? 23 ㅇㅇ 2018/07/20 1,779
832587 8월첫주 숙박이없네요8ㅇ 1 8월 2018/07/20 1,614
832586 망친 김치 같이 해결 좀 부탁드려요 3 12345 2018/07/20 893
832585 사내불륜 14 아.. 2018/07/20 18,238
832584 고3들 지금 어떻게 지내나요? 33 학종준비 2018/07/20 4,109
832583 영화를 찾아주세요 3 풀피리 2018/07/20 859
832582 중고로 물품을 팔아보니 6 2018/07/20 2,243
832581 블랙하우스 김어준 41 어준윈츄 2018/07/19 4,980
832580 [지구촌은 선거 중] 반이민 정서 확산... 스웨덴도 극우 바람.. 반난민 2018/07/19 775
832579 개에게 사람먹는 음식 안 주시나요? 22 안쓰 2018/07/19 2,617
832578 서울대는 어느정도로 스펙을 쌓아야 들어갈 수 있는 학교인가요? 13 스펙 2018/07/19 4,317
832577 선배맘님들 지혜를 주세요 6 엄마 2018/07/19 1,6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