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뭐 이런 답글을 본 적 있어서 답니다
1. 현재 가톨릭은 남자만이 사제가 되는 것을 신법으로 봅니다
즉 신이 정한 법이라 이거죠
여자만이 출산이 가능하듯이.....
2. 예수의 12사도는 다 남자였습니다
12사도는 주교로 이어지고
주교의 사목권이 사제에게 일부 넘어간 것이 현재 가톨릭의 사목권 이해이니
결국 여자가 사제가 되면 주교도 될 수 있다고 보는 것이지요
그런데 열 두 사도는 다 남자였죠
여기에 두 해석이 있습니다
1. 당시 여자의 말은 들어주지도 않고 동네 밖으로 나가기도 어려웠으니 남자를 뽑을 수 밖에 없었다
2. 아니 남자만 뽑은 것은 우리 인간이 알지 못하는 다른 뜻이 있었다
1번의 견해에 따라 성공회와 루터파는 성직을 여성에게 개방합니다
그런데 2번이라면?
이건 이루 말 할 수 없는 신성모독이지요
가톨릭은 2번의 견해를 취합니다
3. 성경에 근거가 없습니다
게다가 교회사적으로 여성이 사제를 한 전례가 없습니다
4. 교회 일치이 큰 장애물입니다
우리는 개신교만 생각하고 있지만
이억의 신도를 자랑하는 동방정교회도 있고 중동 땅에서 이슬람의 박해에 시달리는 동방교회들도 있습니다
그들에게 여성사제요?
사탄의 헛소리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여사제를 인정하는 순간 교류는 거의 단절되고 맙니다
실제 성공회가 여사제를 인정했다가 사도계승이 아니라고 선언당하기도 했지요
5. 가장 현실적인 문제
대다수 신도 특히 여신도들이 많이 떠난다고 합니다
문제는 이들이 돈줄이거든요......
실제 성공회가 여사제를 인정한 이후
사제들과 보수적 여신도들의 가톨릭 전향이 이어져 휘청했던 적도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현재 여 사제 서품은 매우 어려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다만 사제의 결혼은 논의되고 있으며
추기경직을 여성에게 개방하자는 논의도 있습니다
현재 주교품 이상 성직자에게만 가능하게 만든 추기경직은
기실 교회 행정상 만들어지 자리이니
법만 개정하면 여성도 가능은 합니다
그러나 사제직 개방은 많이 힘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