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원피스 입고 기분 좋았는데 전철에서 양보받음
붐비는 전철 안에서 원피스만 입으면 추행을 겪었던 20대부터 자연스럽게 안입게 됐던 것 같아요.
그러다 문뜩 인터넷에서 본 원피스가 예뻐보여서 인터넷 쇼핑으로 구입해서 몇십년만에 입고 전철을 타고 기분 좋게 외출을 했는데 제앞에 앉은 아가씨가 저를 쳐다보면서 '앉으세요.'하길래 내리는 줄 알고 목례를 하고 앉았는데 그 아가씨 내리지도 않고 문가에서 저 내릴 때까지 서있는 거 있죠.
내가 예쁘다고 느끼는 옷이 다른 사람이 보기엔 늙어보일 수도 있고 전혀 안예뻐 보일 수 있구나...등등 여러가지 생각이 스쳤어요.
집에 와서 마침 학교 끝내고 집에 온 고딩 막내 아들에게 전철에서 양보받은 이야기하며 옷이 늙어 보이냐 물어보니 '무슨 소리야? 그동안 입은 옷 중 제일 나은데... 그렇게 좀 입고 다녀~' 이렇게 말해 줬어요^^
그래서 '할머니처럼 보여서 양보한 거 아니고 엄마 생각나서 양보했구나'로 고쳐서 생각했답니다~ㅋ
1. 처자
'18.7.3 8:44 PM (223.62.xxx.215)참한 처자네요
불편하게 서 계신 어르신들 타도 양보 안 하고
이어폰 꼽고 폰에 얼굴 박고 가는 데2. 처자
'18.7.3 8:45 PM (223.62.xxx.215)저도 40 중반 인 데
중고생들 한테 자리 양보도 받고
초등 저학년들 타면 제가 양보 하기도 해요3. 고마운 아가씨인데
'18.7.3 8:46 PM (218.49.xxx.126)할머니로 보였나보다는 충격 때문에 고마운지도 몰랐네요ㅠ
4. 임산부
'18.7.3 8:52 PM (1.219.xxx.56)임산부로 봐서 그런거 아닐까요?
그 원피스만 입으면 너도 나도 자리 양보해줘서 안 입는 애증의 원피스가 있었거든요5. ㅇㅇ
'18.7.3 9:00 PM (175.223.xxx.197)자리 앉으라고 하더니 돈 엄청 내놓으라고 한것도 아닌데요 뭐
늙어보여서는 아닐거에요 ㅎㅎ6. 임산부로 봐준 거라면...
'18.7.3 9:02 PM (218.49.xxx.126)50이 훌쩍 넘었구만... 그렇다면 고맙네요^^
7. ㅎㅎ
'18.7.3 9:04 PM (1.246.xxx.209) - 삭제된댓글임산부로 착각했다에 한표!! 원글님이 좋아하시니ㅎㅎ 농담이구요 원피스입고 젊어보이셨나봐요 임산부로 봤을수도 있겠네요 어쨌든 기분좋은 오해죠?ㅎㅎ
8. 근데
'18.7.3 9:14 PM (1.235.xxx.234)막내아들내미 넘 예쁘게 말하네요
9. ...
'18.7.3 9:57 PM (39.7.xxx.170)아이 갖은 걸로 착각한거 같네요
원피스가 좀 그래 보이긴 하죠 ㅡㅜ10. ㅠㅠ
'18.7.3 10:07 PM (122.46.xxx.35)원피스입으면 가끔 임신했냐소리들어요.
살쪄보이는거같아 슬프다니
임산부로 볼만큼 젊어보이는거라고 지인이 위로해주더라구요.. (50을 바라보는 나이)
아마 임산부로 생각하고 양보해준듯합니다.
그렇게 생각하고 기분 좋은걸로요^^11. ㅇㅇ
'18.7.3 10:09 PM (114.200.xxx.189)50대초반인데..자리 양보당할만큼 할머니로 보이진 않을것같은데 ㅠ
12. 할머니라서가 아니라
'18.7.3 10:11 PM (175.213.xxx.182)자기보다 더 나이 든 윗사람에게 자리 양보했을수도 있어요. 너무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 없어요.
13. 애엄마
'18.7.3 10:30 PM (112.154.xxx.157)저도 50대초반인데 할아버지에게 양보받았습니다. ㅠㅠ 풍성한 원피스 입은 날.
할아버지 눈에는 제가 임산부로 보일만큼 젊어보이나 봅니다14. ...
'18.7.3 10:51 PM (118.176.xxx.202) - 삭제된댓글배 나오셨으면 임산부로 보인게 틀림없어요 ㅋ
15. ~^^
'18.7.3 11:05 PM (222.234.xxx.8)임산부로 보이셨을것 같아요 젊어보이신단 말씀
16. ..
'18.7.3 11:05 PM (61.80.xxx.205)임신부요?
그럼
결론은 젊어 보인다늗 거네요.!17. ..
'18.7.3 11:24 PM (39.7.xxx.235)시력 약한 사람은 모두를 젊게 봐요. ㅎ
그 아가씨 안경도 안 쓰고 렌즈도 안 낀 날이라
진짜로 임신했다고 봤을 지도~18. ...
'18.7.4 1:08 AM (119.64.xxx.92) - 삭제된댓글저도 비슷한 나이.
예전 40대후반쯤에 20대처자들이 입는 원피스를 어쩌다가 사게 된거에요.
입으려고 산게 아니고 그냥 샀음 ㅎㅎ
식구들이 뒤에서 보면 소녀 같다고 함.
한번 입고 나갔는데, 도서관 사서 아가씨가 그날 따라 어머님..해서 확 깼네요 ㅎㅎ19. ...
'18.7.4 1:09 AM (119.64.xxx.92)저도 비슷한 나이.
예전 40대후반쯤에 20대처자들이 입는 원피스를 어쩌다가 사게 된거에요.
입으려고 산게 아니고 인터넷으로 이뻐 보여서 그냥 샀음 ㅎㅎ
식구들이 뒤에서 보면 소녀 같다고 함.
한번 입고 나갔는데, 도서관 사서 아가씨가 그날 따라 어머님..해서 확 깼네요 ㅎㅎ20. ...
'18.7.4 9:46 AM (14.1.xxx.193) - 삭제된댓글저도 입고 나가기만 하면 자리양보받는 애증의 원피스있어요. 저 똥배도 없는데 이상하게 그 원피스는 배가 둥실해 보여요. 좋게 생각하세요.
21. ...
'18.7.4 9:47 AM (112.220.xxx.102)할머니아니래도
엄마뻘로 보인다 싶으면 전 양보했어요
그 아가씨도 그랬을꺼에요^^22. 헐
'18.7.4 10:03 AM (218.146.xxx.65)양보한다고 할머니로 봐서 그러는 거 아니예요
어머니처럼 보여서 혹은 이모로 보여서 그럴 때도 많아요23. 고딩
'18.7.4 10:39 AM (118.223.xxx.145)아드님 보는 눈이 정확할껍니다~~
24. 저는 나이먹어서
'18.7.4 11:03 AM (116.33.xxx.151)치마도 입고 2~30대처럼 꾸미는 분들 보기 좋더라구요. 원피스 잘 어울리시면 종종 입고 다니세요.
25. 이런 말씀 좀 그런데
'18.7.4 11:06 AM (14.32.xxx.180)혹시 원피스가 몸에 많이 핏되나요?
몇년 전에 제가 버스에서 어떤 중년 여자분 자리양보를 했는데요,
그 이유가 할머니라기 보다는 배가 너무 나와서
혹시나 늦둥이 임산부인가 해서 양보를 한거거든요.
그런데 나중에 보니까 원래 자기 배 같아서 너무너무 민망하더라구요.
그냥 그렇다구요 ===33326. ㅋㅋ
'18.7.4 11:29 AM (1.253.xxx.196)저도 글 보자마자 노인공경보단 임산부우대가 생각났어요.
동안이실듯 ㅎㅎㅎ27. 임산부 한표
'18.7.4 11:30 AM (175.116.xxx.169)노령 임산부 많은 시절이라 아마 임산부로 착각한 거 아닐까요?
이게 더 충격이실라나요 ..-_-;;;;28. 할머니아니고..
'18.7.4 11:36 AM (152.99.xxx.114)저도 윗분처럼 임산부에 한표요 ㅎㅎㅎㅎ
엄청 동안이신가봐요.
30대후반~40대초반 임산부로 본듯합니다.
초기임산부들이 그런 옷 많이 입거든요.29. ...
'18.7.4 11:37 AM (121.180.xxx.227) - 삭제된댓글자기 부모님 연령대여서 그래요.
30. ㅋㅋ
'18.7.4 11:58 AM (210.183.xxx.138)아들이 젤 낫다고 했담서요
젊은 느낌이었을거고
임신부에 한표 추가해용 ㅎ31. ...
'18.7.4 12:21 PM (123.214.xxx.115)임산부로 봤나봐요.
저도 37세쯤 원피스 입고 버스를 탔는데 학생으로 보이는 여자분이 저를 보자마자 바로 일어나길래 내리는 줄 알고 그 자리 앉았는데 한참을 가도 안내리고 계속 제 앞에 서 있더라구요.
곰곰히 생각해보니 임산부로 봤던것 같아요.
어쩐지 제가 그 학생 바로 앞에 서자마자 황급히 일어나더라구요32. ㅡㅡ
'18.7.4 1:20 PM (110.11.xxx.43) - 삭제된댓글그냥 어른이라서 양보한거지 아무것도 아닌데 ㅡㅡ
33. ..
'18.7.4 2:11 PM (72.186.xxx.4) - 삭제된댓글그냥 엄마 생각도 나고 그 앞에서 그냥 앉아있기 마음 불편해서 그런거에요. 자리 양보 받는거 마음 불편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양보하는 사람도 주저주저하다가 좋은 마음에 하는거니까요;; 계속 앉아있자니 어린게 싸가지없다고 생각할까 싶고 양보하자니 혹시 기분 나빠힌시려나 근데 또 앉아있자니 요즘 젊은것들 양보 안한다는 기사도 생각나고 ㅜㅜ 그냥 앉아가실 필요없으시면 괜찮다고 웃으시면 될 것 같아요. 그렇게 가벼워야지 양보도 서로서로 하고 그러다보면 정말 필요한 사람에게 자리가 가겠죠.
34. ..
'18.7.4 3:05 PM (183.96.xxx.129)뱃살있는 분이면 나이들어보여 양보한게 아니라 100퍼센트 임산부인줄알고 양보한거에요
35. ㅇㅇ
'18.7.4 3:34 PM (116.34.xxx.173)그냥 앉아있기 불편해서 양보한 걸 수도 있어요
36. ...
'18.7.4 5:58 PM (86.161.xxx.23)임산부로 봤을 거에요. ^^ 원피스입은 사람들 임산부로 오해해서 양보받는 경우 왕왕 있다고 들었어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829633 | 치료받으면서 성추행이었던거 맞죠? 3 | 이거 | 2018/07/04 | 3,969 |
829632 | 지상렬씨가개고기를먹지않게된이유(청원) 17 | 봄나츠 | 2018/07/04 | 2,368 |
829631 | 스피닝 효과 18 | 운동 | 2018/07/04 | 7,120 |
829630 | 바닥 푹신한 장화 있을까요? | 장화 | 2018/07/04 | 518 |
829629 | 필리핀 화상영어샘이 중국에 영어샘으로 간다는데요. 4 | . | 2018/07/04 | 1,095 |
829628 | 구찌 숄더백 어떻게 매야 이쁜가요? 5 | ㅇㅇ | 2018/07/04 | 1,682 |
829627 | 유통기한 1년3개월 넘은 포도즙 5 | ㅣ | 2018/07/04 | 1,784 |
829626 | 가압류 걸때 인정못받을수도 있어요? 2 | 가압류 | 2018/07/04 | 803 |
829625 | 방탄 콘서트 티켓 구할 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10 | 티켓팅 | 2018/07/04 | 2,089 |
829624 | 예산낭비 신고합시다 (국민신문고) 1 | 국민신문고 | 2018/07/04 | 612 |
829623 | 바보같지만 봉사한거 언제까지 내는건가요ㅠ 9 | ㅠ | 2018/07/04 | 1,099 |
829622 | 고딩은 국영수 70점대 맞기도 4 | ㅇㅇ | 2018/07/04 | 2,025 |
829621 | 능력자님 영어 질문 하나만 할께요. 3 | ... | 2018/07/04 | 542 |
829620 | 보육교사 2급 자격증은 어떻게 따는 건가요? 4 | 문의 | 2018/07/04 | 1,912 |
829619 | 밥 쳐먹어! 14 | ... | 2018/07/04 | 4,743 |
829618 | 송파주민만 아시는 맛집 알려주세요, 롯데월드 놀러갑니다.ㅜㅜㅜㅜ.. 14 | 울며겨자먹기.. | 2018/07/04 | 2,490 |
829617 | 안구정화하세요...김경수도지사 7 | marco | 2018/07/04 | 1,608 |
829616 | 불청에 이하늘씨 최성국씨 성격 13 | ㅎㅎㅎ | 2018/07/04 | 5,475 |
829615 | 디스크 및 무지외반증계신분 보세요 28 | 조심스레 | 2018/07/04 | 2,991 |
829614 | 밖에서 잘 노는 것도 운동 이라고 할 수 있겠죠?? 8 | 개구쟁이 | 2018/07/04 | 931 |
829613 | 불청 구본승 17 | ㅎ | 2018/07/04 | 8,169 |
829612 | 운에 대한 우스갯 얘기 3 | 맑은 하늘 | 2018/07/04 | 2,318 |
829611 | 딸아이 방. 난장판 입니다 38 | G | 2018/07/04 | 6,786 |
829610 | 끈적임없는 선크림 추천해주세요 24 | 선크림 | 2018/07/04 | 3,924 |
829609 | 발마사지기 사용하시는분 후기 알려주세요. 4 | .. | 2018/07/04 | 1,5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