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따라 세월호 학생들 생각에 눈시울이 뜨거워지고 목이 메이누나!
요지경 속 같은 미로의 동굴 속에서 실종된 태국의 어린 축구선수와 코치 13명 전원 생존소식!
얼마나 기쁘고 축하할 일인가?
하지만 기쁨도 잠시.
비슷한 경험을 3년여 전에 겪은 우리로서는 기쁨 뒤에 바로 세월호에서 구조를 애타게 기다리다 채 꽃도 피워보지 못하고 저 세상으로 간 단원고 학생들 생각에 마냥 기쁨에만 빠져 있을 수가 없었다.
태국정부여 장합니다.
태국국민이여 사랑합니다,
태국정부와 모든 공직구조기구가 발 벗고 나서서 밤낮이 없는 필사의 구조작업을 펼치고, 모든 국민이 하나같이 어린학생들의 구조를 하늘에 빌고 빌었으니 어찌 구조를 못 한단 말인가?
태국국민이여 당신들이 존경 스럽고 부럽습니다.
세월호 당시 한국의 국가수반을 참칭하고 있었던 어떤 여자는 청와대에 들어가고 나서부터 마사지사와 보톡슨지 뭔지 주사 놓는 사람을 교대로 불러다 나이 처먹어 찌부러드는 얼굴가죽에 다리미질을 하고 주사를 놓아 얼굴가족 펴기에 바빴고, 그리고 나서도 7시간 동안의 행적은 아직도 오리무중입니다.
뒤늦게 이제야 밝혀지기 시작하고 있지만 입법 사법 행정부 할 것 없이 국가의 모든 공권력이 세월호 사고의 은폐에 혈안이 되어 있었고, 국정원 기무사 등 국가의 모든 정보관련 기구는 세월호얘기의 확산을 막기에 철벽을 둘러치기에 바빴습니다.
또 얼빠진 정-아무개 국회의원은 “대통령은 구조인원을 적재적소에 배치했으면 놀아도 된다.”는 참으로 천하의 명언을 남겼습니다.
세월호 당시 한국정부가 한 일이라고는 세월호 밖으로 나와 물위에서 허우적거리는 생존자를 인근에서 어로작업을 하던 어선들이 달려들어 구조를 펼칠 때 해양경찰은 주변을 맴 돌며 강 건너 불 보듯 했고, 배에 탑승했던 304명이 배와 함께 물속에 가라 앉아 죽음에 이르자 그때서야 죽은 시신을 건져 낸 게 정부(공권력)이 한 유일한 업적입니다.
태국의 아직은 동굴 속에 갇혀있는 어린 학생들이여!
하루빨리 너희들이 굴 밖으로 나와 부모형제와 얼싸 앉고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고 십구나!
아무염려 말거라!
너희 나라 정부와 모든 국민이 기필코 너희들을 가족 품으로 돌려보낼 것이다.
그리고 어린 선수들아!
꿋꿋하게 자라 빼어난 선수가 되어라.
그리고 너희들 걱정에 피가 말라 들어갔을 부모님께 극진히 효도하는 효자가 되어라.
그리고 너희들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구해낸 정부와 국민께 감사하며, 항상 나라를 사랑하는 훌륭한 애국자가 되어라!
언젠가 서울에서 한국 팀과 축구시합을 하는 너희들을 보고 싶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