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딸과 볼일보구 집에 돌아오는 길이었어요
동네가 떠나가듯 큰소리로 노래를 부르는 할머니를 보았죠. 손벽을 쳐가며 푸~른 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에~ .... 이런 노래였어요 가창력이 좋으셔서 딸을보며 할머니 노래 잘하시네! 하며 미소를 지었어요.다시 할머니쪽을 돌아보니 옆에는 외소하고 남편으로 보이는, 더 연로하신 할아버지가 박수를치며 팔짝팔짝 춤을추며 따라가고 있었습니다. 순간 눈물이 났네요 할머니는 치매였을까요? 제정신이 아닌것처럼 보였어요. 할머니를 향한 할아버지의 사랑이 느꺼지네요.나이드는게 서글픈 요즘, 지금의 남편과 나는 저렇게 늙어갈수 있을까? 슬퍼집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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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울게한 길가던 노부부
!!! 조회수 : 5,935
작성일 : 2018-07-03 08:23:04
IP : 221.151.xxx.5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000
'18.7.3 8:25 AM (117.111.xxx.61)아... ㅠㅠ
2. 봄노래
'18.7.3 8:38 AM (110.8.xxx.115)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3. 현현
'18.7.3 8:42 AM (222.106.xxx.35)눈물나네요
4. ㅠ
'18.7.3 8:49 AM (122.62.xxx.152)요즈음 길에서 노부부가 두손잡고 느리게 같이 걸어가시는것만 봐도 울컥해요~
작년에 아버지 돌아가셨는데 엄마도 두부부가 같이 걸어가는것만 봐도 아버지 생각나신다고 하셨어요.
같이 계실땐 투닥투닥 하시더니 돌아가시니 좋았던점만 기억하시네요...5. 무슨 사연인지는 모르겠으나
'18.7.3 8:53 AM (223.62.xxx.161) - 삭제된댓글손뼉치며 노래 부르는 할머니와
춤을 추며 같이하는 왜소한 몸집의 할아버지 두 부부는 찰라의 시간까지도 아끼며 쓰고 계신거군요6. ..
'18.7.3 9:18 AM (182.230.xxx.136) - 삭제된댓글눈물나네요.
저도 지나가다다 연로하신 노부부가 다정하게 손잡고 가는 모습만 봐도 울컥하기도 하고 그렇네요.
ㅠㅠ7. 음...
'18.7.3 9:26 AM (61.105.xxx.62)우리남편은 아마 버리고 갔을거예요 그할머니보다 내가 더 불쌍 ㅠㅜ...
8. 쓸개코
'18.7.3 10:35 AM (222.101.xxx.197)슬퍼요..ㅜㅡ
9. 원글이
'18.7.3 1:16 PM (221.151.xxx.55) - 삭제된댓글여기는 유동인구 많은 서울 동네입니다
남 시선따위는 아무 상관없는듯 장단을 맞춰주는 할아버지의 모습이 아직도 마음을 짠 하게 울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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