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누가 잘못했나요?
그래서 조금이라도 빨리 차릴려고 남편에게 밥만 좀 퍼달라 했어요
사실 저는 남편에게 살림 절대 안시킵니다
왜냐구요...
제 남편은 평소에도 잔소리가 많은 타입인데
살림을 시키면 본인 눈길이 닿고 발길이 닿는 모든곳에 잔소리를 늘어 놓습니다
이를테면 제가 냉장고에 있는 김치 좀 꺼내서 잘라서 접시에 담아달라고 하면...
이때부터 잔소리가 시작됩니다
1.가위를 찾는데 없으면 짜증 시작. 왜 안걸어놓고 건조기에 넣어놨냐 잔소리
2.김치냉장고를 열려는데 김냉 위에 책이나 장애물이 있으면 이걸 왜 여기 올려놨냐 짜증
3.김치통 들다가 김치국물 흐르면 뚜껑 제대로 안닫아놨다고 짜증 (알고보니 자기가 제대로 안닫은거였음)
4.김치를 접시에 담다가 흘리거나 넘치면 또 짜증
대충 어떤 성격인지 아시는지요?
전 그래서 뭘 시키기가 겁나요
눈길 닿는 족족 잔소리를 하니까요
오늘도 그런 성격인거 뻔히 아니까 제가 밥주걱이며 밥그릇 몽땅 대령하고 딱 밥만 퍼달라 했죠
그랬는데 아니나다를까 밥통을 열어보고
"여기 왜 생쌀이 있는거야?."
라고 하길래 전 혹시 밥이 잘 안됐나 싶어 당황하고 있으니
또 짜증을 내며
"아니 왜 밥통 주변에 생쌀이 있냐고?." 이게 뭐야??? 이게?
그러면서 밥을 퍼서 앉으면서
아! 왜 밥통에 생쌀이 있냐고 대충 쌀 대충대충 담고 밥했나보네
아니 왜 생쌀이 있...
라고 하는데 일절만 했으면 좋았을걸 저도 폭발을 한거죠
저도 같이 언성 높이며
아니 사사건건 어쩜 이렇게 잔소리를 해대냐고...
사람 죽을거 같다고
내가 19개월짜리 애 키우면서 얼마나 살림을 완벽하게 하길 원하냐고...
진짜 잔소리 지겨워죽겠다고
라고 하니 남편도 질세라 더러워서 못먹겠다 아니 밥통에 왜 생쌀이 있냐 말이 되냐 하길래
그럼 먹지마!!!!!! 안먹으면 되겠네!!!! 먹지마 내가 한거 다 먹지마!!!
진짜 어지간히좀 하라고 나 죽겠다고...
라고하며 서로 언성 높이며 싸웠습니다
제 딴엔 급하게 밥을 하다보니 밥통에 쌀을 부을때 그 겉으로 쌀이 좀 센건데 저렇게까지 잔소리를 하니 폭발한거구요
남편은 늘 저런식이니 오늘도 어김없이 저런거고요
전 정말 죽을것 같습니다 여러분...
아이 키우는 것만으로도 너무 힘들고 괴로워요
살림... 한다고 해요
매일 주방 정리정돈하고 치워요
싱크대 안에는 모든 물품들이 줄 맞춰 있고... 용도별로 정리되어있어요
그런데 아이 핑계로 허리 아프단 핑계로 싱크대나 가스렌지 전자렌지나 밥솥 관리에 소홀할때 있는건 사실이예요
매일 닦고 관리하는 게 전 쉽지가 않더라구요
그거 말고도 할일이 너무나도 많으니요...
그러니 매일매일 전 남편에게 지적을 당하고 잔소리를 들어요
방을 치우고 또 치워도 아이는 장난감을 쏟고
또 치워서 어지러워진 찰나 남편이 집에 오면
좀 치우지 뭐하냐 합니다
그냥 자다가 죽었으면 하기도 합니다... 아이때문에 금새 그 생각 거두지만요
전 뭘 더 어떻게 해야할까요
정말 너무 힘듭니다 사는게
생쌀을 봤어도 모른척 할 수는 없는건가요
그게 밥에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그냥 빨리하다 그랬나보다 할 수 없는걸까요
다른 남편분들은 어떠신가요
제가 너무 무리한걸 요구하는 걸까요
1. 남편
'18.7.2 10:15 PM (115.136.xxx.38) - 삭제된댓글완패입니다.
2. 읽기만해도
'18.7.2 10:17 PM (223.33.xxx.55) - 삭제된댓글힘들어요.
남편, 상담치료 필요.
댁을 그렇게 쥐잡듯 잡으며 생활속의 고문을 시전하며 사는 이유가 뭔지 알아내야죠.3. ㅇㅇㅇ
'18.7.2 10:17 PM (222.118.xxx.71)잔소리할때 마음속으로 애국가 부르세요
뭐 저딴게 다있냐 증말4. 와
'18.7.2 10:17 PM (125.176.xxx.65)남편 ㅋㅋㅋㅋ
진짜 욕나오는 새끼네
그리 잘하면 지가 하지
입만 살아선5. T
'18.7.2 10:17 PM (220.72.xxx.85) - 삭제된댓글아.. 괜히봤어괜히봤어. ㅠㅠ
읽기만 했는데도 짜증이..
남편 나쁜XX.6. 같이 욕해도 될까요?
'18.7.2 10:19 PM (99.225.xxx.125)그럼 앞으론 네 밥 네가 하라고 하세요.
7. ..
'18.7.2 10:20 PM (114.204.xxx.159)본인이 잔소리 많은거 몰라 그래요.
녹화해서 한번 보여줘보세요.
아니면 똑같이 잔소리 하시던지요8. ᆢ
'18.7.2 10:25 PM (211.243.xxx.103)앞으론 남편에게 잔소리 하세요
누워있음 왜 운동안하고 몸관리 안하냐고 잔소리한번 해주시구요
볼일보고 나오면 변기옆 물 튀었다고 조준도 못하냐고 잔소리하시구(안튀었음 뿌리세요 살짝)
일찍자면 일찍 잔다고 잔소리하시구
늦게 일어나거나 일찍일어남 제때 못일어냐나구 잔소리
돈은 왜 이것밖에 못버냐고,
주말엔 왜 집에판 있냐구 잔소리
암튼 되도않는 잔소리 그냥 하시면서
스트레스 푸세요 진짜 웃기는 남편이네9. ..
'18.7.2 10:27 PM (1.227.xxx.227)남편 심하게 이상함 잔소리대마왕 연애때,사귈때는 전혀모르셨나요?오히려그때는 자상하고다정해보였나요?
그런성향인거 안들켰습니까?? 그런놈은 어찌 피하는지 알아두려구요10. ..
'18.7.2 10:29 PM (1.227.xxx.227)솔직히 저런스타일 재수없고 별로에요 매력1도없네요
평생 같이하기엔 문제가많아보입니다
저라면 같이 못살아요11. ㅇㅇ
'18.7.2 10:43 PM (175.127.xxx.245)님이 어떤 잘못을 한게 아니란거 아시잖아요.
남편이 너무 못돼쳐먹은거죠.
상대하시지마시고 먹기 싫음 먹지마라고 앞으로 밥 차려주지 마세요.12. ...
'18.7.2 10:48 PM (14.1.xxx.112) - 삭제된댓글남의 집 남편 욕하기 싫은데 진짜 나쁜 ㅅㄲ예요.
녹음해서 들려주시고, 이제부턴 참지말고 같이 뒤엎으세요.
그래야 원글님이 숨쉬고 살아요.
남편 성격이 이래서 살림에 참여 안 시켰다, 그거 평생 갑니다.
나중에 이러이러해서 살림 안 시켰어, 그런데 이젠 퇴직했으니 집안 살림해야한다, 하면 백이면 백 난 그런적 없다고 안 시킨 부인한테 책임전가합니다.
잔소리해도 살림시키고, 같이 잔소리해서 질리게 만드세요.
그럴 배짱없으면 긴 결혼 생활 잘 생각해보세요.
저런 남자랑 어떻게 숨막혀서 살아요,13. 진짜로 인정머리 없는 새끼네요.
'18.7.2 11:00 PM (68.129.xxx.197)제 남동생이라면
울 엄마한테 욕 바가지로 얻어 먹었을 걸요.
안그래도
저희 집안은
애 엄마가 스트레스 안 받고 애 키우는게 중요하다고
아무리 직장일이 바빠도 육아랑 맞먹는다고 생각하고 집안 일은 나눠서 하라고 가르치는 집안이라서
원글님 남편같은 사람은 이해도 안 되고,
이해 해주고 싶지도 않아요.
주변에 자기 아내 힘든거 알아주지 못하는 인정머리 없는 남자들은
그냥 나쁜 놈이라고 재낍니다.14. 아휴.
'18.7.2 11:10 PM (112.150.xxx.194)진짜 가서 몇대 쥐어패고 싶네요.
15. 555
'18.7.2 11:16 PM (112.158.xxx.30)세상에, 전 앞에 남편 성격 읽으며 50대 후반, 60대 초반인 줄 알았어요.
그렇다 하더라도 남편 완패지만요.
젊은데 저런 성격도 있군요ㅜㅜ16. 상찌질이
'18.7.2 11:17 PM (123.254.xxx.248)사회생활못하는것들이 꼭 입으로 기운이 넘치지...
으이구 찌질이 인증이냐...17. 정말
'18.7.2 11:20 PM (59.10.xxx.20)조용히 하라고 한 대 쥐어박고 싶네요.
나중에 퇴직해서 집에 들어앉으면 가관일 듯..18. ...
'18.7.2 11:33 PM (223.62.xxx.15)우리남편한테 고마워해야겠,.,
정말별로네요 그쪽남편19. 와 씨
'18.7.2 11:38 PM (223.63.xxx.68)미친 ㅅㄲ
도대체 왜 거기 생쌀이 있으면 안 되는데?
응? 생쌀이 있으면 왜 안 되는 거냐고?
생쌀이 좀 떨어졌기로서니 뭐가 문제냐고? 응???
하고 멱살을 잡고 물어보고 싶네요.
쌀이 아까워? 그럼 주워 먹어, 앞으로 네가 밥해 ㅅㄲ야!
별 미친.....
아 좀 곱게 미칩시다 예??
진짜 이상한 놈이네. 제발 자기가 어떤 인간인지 깨닫게 좀 해 주세요!!! 이 글 보여 주세요!!!20. 주먹을 부른다
'18.7.2 11:55 PM (110.70.xxx.182)하~~글만 읽어도 제가 당하는 듯 숨이 가빠집니다.
진심 대신 안면 가격하고 싶은 욕망을 불러 일의키는 글입니다.
원글님 그렇게 하고 어찌 사세요. 애까지 키우며 에휴21. ..
'18.7.3 12:26 AM (61.77.xxx.197)우리 남편도 그래요 ㅠㅠ
근데 전 깔끔치 못한 성격인데 잔소리 듣기 싫어 치우느라 치워도 늘 듣게 되죠..
너무 너무 우울했어요..
지난 주에 저도 한소리 했어요.
손 하나 까딱 안 하면서 잔소리 좀 그만 하라고....
앞날이 캄캄해요...
이제 나도 마음에 안 드는 거 있을 때마다 잔소리해야 할지...22. 원글님
'18.7.3 12:39 AM (175.214.xxx.224)19개월... 에 놀랐어요
남편분 혼나야겠어요23. ..
'18.7.3 12:48 AM (1.227.xxx.227)부부상담좀 받아야할듯.쫌생이에 부인에 대한 사랑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안보이네요
24. happy
'18.7.3 1:44 AM (115.161.xxx.98)버티지 마시고요.
정신과 찾아가세요.
아이 들쳐 업구서라도요.
우울증 증세로 원글 상담해야하니
남편도 오라고 의사처방 받아오세요.
너때문에 없던 병 생겼으니 의사랑
부부상담 해서 고치고 같이 살던지
아님 이대로 받아들이고 입 다물고
살라고 엄포 놓으세요.25. ㆍㆍ
'18.7.3 2:29 AM (119.71.xxx.47) - 삭제된댓글와~~~~~
조곤조곤 대화하지 마세요.
닥쳐!!!!닥치라고!!!!!
니가해!!!!!
니가다해!!!!!!
무한번복하세요. 저런 남자인거 모르고 결혼했죠?
이제 님이 보여줘요.
내가 이런 여자인건 몰랐지? 하면서. 잔소리할때마다
낮고 싸늘하게 입닥치라고. 휘둘리지말고 냉정하게
입닥치라고~~~~26. 자기가 배고프면
'18.7.3 3:45 AM (175.223.xxx.119)우선 식빵을 한쪽 잼 발라 먹고 밥 되기를 기다리면 되지 뭘 부인에게 독촉을 하는지. 밥 푸라고 했다고 삐져서는 별 것도 아닌 일로 부인 책이나 잡고. 속이 밴댕이 보다도 좁네요. 너무 잘해주지 마세요. 잘해 줄수록 더 많은 희생만 요구하는 스타일이에요
27. 남편분
'18.7.3 9:23 AM (183.100.xxx.6)그렇게 입으로 살림하면서 지적질하다가 나중에 늙어서 혼자 종종거리면서 밥차려야할 수도 있어요
살림대신 해줄 거 아님 그냥 조용히 입다물고 계셔요
게다가 19개월짜리 아기....지금은요 아내가 밥해주는 걸 황송하게 여겨야할 때에요 애데리고 씨름하면서 밥까지 딱 대령하는 거 쉬운거 아닙니다28. ..
'18.7.3 4:18 PM (175.118.xxx.15)제기준 남편새끼 정신병자입니다. 약물치료 필요한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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