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는 진작에 몇번을 봤었고
최근 동네 벼룩시장에서 천원에 이 책을 건져
읽었는데
영화로 느꼈던 처절함에 몇갑절이 오네요.
이게 실화라니 미칠것 같고..독일인이 새삼 달리보이고..
끔찍했던 대목..두고두고 생각나는 부분..
그해 겨울의 혹한이 절정에 이를 무렵 폴란드 서부에서 추방단한 수많은 유태인이 바르샤바에
도착했다. 사실 바르샤바에 도착한 사람들은 그 중의 일부에 불과했다.
독일인들은 그들을 원 거주지에서 가축 운반용 화차에 빼곡히 때려넣은 뒤 문을 잠가버렸다.
그 안에 갇힌 사람들은 음식도, 물도, 몸을 따뜻하게 할 만한 어떤것도 없는 상태에서
실려왔다. 바르샤바까지 그렇게 끔직하게 여행하는 데는 종종 며칠이 걸렸다.
그리고 가죽처럼 실려 오는 과정에서 화차에 탄 사람들의 반 이하만 살아남는 경우도 적지 않았으며
살아남은 사람들도 심한 동상에 걸렸다. 나머지 사람들은 산 사람들 틈에 끼어 서서 뻣뻣하게 얼어붙은 시체가
되었으며 산 사람들이 화차에서 빠져나온 뒤에야 비로소 땅바닥에 몸을 누일 수 있었다.
이부분..쉰들러리스트 영화볼때도 끔찍했었는데
아이고 어른이고를 가리지 않고 저렇게 서서 기차를 태워서..
독일인들이 지금의 부와 국가력을 획득할 수 있었던데는 유태인들을 엄청 착취하고
그들의 막대한 재산을 갈취했기 때문 아닐까 싶어요.
전범국가로서 인정하고 사과한 부분은 일본과 다른 양상을 띄지만...어쩜 그렇게 잔인할 수 있는지.
전쟁이란게 사람을 얼마나 괴물로,,더 나아가 악마로 만들 수 있는지...
아......오늘 밤 잠 못 이룰것 같습니다.
정말 다시는..다시는 되풀이 되지 말아야할 인간의 악행을 다 본 듯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