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속마음을 얘기했는데.. 찝찝해요 ㅠ

이건뭐지? 조회수 : 3,250
작성일 : 2018-07-01 17:51:29
속마음을 얘기했거든요
예전에 서운해서 가슴이 콕 박힌 것들을 그 상대방과 좋게 얘기할 기회가 생겨서 마침 털어놓게 됐어요
서운하다기보다는 너무 속상해서 그이후로 마음이 얼어붙었던 그런 사건이요
얘기하면서 가슴이 메어오면서 다시 눈물이 날만큼 힘들었던 그런...


근데 상대가 받아주질 않네요  
아.. 그때 내가 생각이 짧았었구나.. 아 누나가 힘들었겠구나.. 뭐 이런 말을 서로 하게 될 줄 알았는데..
아 그래? 내가 그랬나?  뭐 이러네요

저는 그때 가슴이 너무아프다 못해 상대방에게 말 조차 몇년 안하고 지내게된 사건인데.. 
상대는 건조하게 반응하니 아니 내가 왜 말했나 싶고..  기분이 안좋아요
서로 털어놓자해서 그런건데  이럴거면 왜 털어놓자 한걸까요 ㅠ
은근히 기분이 찜찜하네요

서운한거..  말하시나요?

서운한거 말했는데도  상대가 제 말을 귀담아듣지 않거나 일언반구 없으면..  그 이후에  더 서운한 마음이 드네요.ㅠ





IP : 175.223.xxx.21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7.1 5:55 PM (221.157.xxx.127)

    시간지나고 기억도 안나는데 섭섭했던것 얘기해봐야 소용이 없는듯요 ㅜ

  • 2. ..
    '18.7.1 6:34 PM (211.201.xxx.136)

    상대방이 기억을 못 하더라구요. 난 그 말 때문에 상담도 받으러 다녔는데.

  • 3. 얘기 하지 말아요
    '18.7.1 6:36 PM (211.46.xxx.51)

    서운한 얘기 하지 마세요
    제 경험상 서운함은 내 몫이었더라구요
    상대방은 내가 말함에 같이 서운해하거나, 황당해 하거나, 안좋은 반응이라 저도 같이 황당했던 기억이 나요
    그래서 이젠 서운한거 절대 얘기 안해요
    그냥 서운함은 내 몫인거에요.
    그래서 내가 서운함을 느끼지 않게 상대방과의 관계 적당선에서 합니다
    어쩜 서운하다는건 내가 상대방에게 너무 많은 내 감정을 쏟은거라 생각해요. 상대방은 안그런데 말이죠
    관계는 다 상대적이라~
    님도 내가 상처받지 않을 정도 선에서만 하세요
    너무 많이 나를 상대방에게 주면 서운함이 생겨요.
    둥글게 둥글게 원을 그리듯이 살아요.

  • 4. 원글
    '18.7.1 6:44 PM (175.223.xxx.218) - 삭제된댓글

    부모가 자식을 차별하는 경우
    자식들이 우애있게 지낼수 있을까요?
    서로 마음을 알아주면 잘 지낼수 있을것도 같은데.. 그것도 안되네요

    그냥 그런 형제들간에는 많이 서운해도 표현하지 말고
    그저 데면데면하게 겉도는 대화만 하는 관계로 되는것이 맞을까요?

  • 5. 그 자리에서
    '18.7.1 7:04 PM (182.216.xxx.61) - 삭제된댓글

    이미 지나간 일 기억도 못할뿐더러 기억난다고 해도 그걸로 사과를 주고받는 것도 이상해요. 서운함은 혼자 생각하면서 감정이 깊어지기 전에 그 자리에서 바로 말해서 뭔가 상황이 달라진다면 모를까 지나가면 끝이에요. 나중에 말하면 괜히 뒤끝있다 소리나 듣고 그렇다고 그 상황이 달라질것도 아니고 상대가 사과를 할 것도 아니고 그냥 내가 표현을 했구나라는 의미 정도에요.
    서운함을 말해서 사과할 사람이었더라면 애초에 그렇게 하지 않았을겁니다. 서운함을 말해서 풀고 갈 거라는 기대와는 달리 관계만 단절됩니다.

  • 6. 47528
    '18.7.1 7:24 PM (211.178.xxx.133)

    뭔가 실수한것 같은 후회스러움도 들고

    상대방에 대한 원망도 생기고..

    마음이 안좋으시죠?

    근데, 괜찮아요. 잘하셨어요.


    그렇게라도 말해놓으니까

    예전일이 되풀이될 가능성은 줄어들었다 하고

    마음에 위안 삼으세요.


    서운했던거 말하지 말걸 그랬다 싶기도 할텐데,

    전 오히려 말해야된다고 생각해요.



    나는 아량이 하늘같은 사람도 아니고

    가끔 어떤점에서는 상처도 많이 받고

    예민하기도 하단말이예요.

    그러면, 나의 그런 성격을 상대도 알 필요가 있어요.

    그냥 알아주길 바라면 안돼요.

    내가 말을 해야 상대가 알고 이해해주지요.


    말 안하고 있으면 남들 보기엔 대단한 성인군자처럼 보이겠지만

    그렇게 취급받아서 마음에 상처입는건 결국 나 입니다.



    나의 감정이 치졸한 것 같아도

    상대에게 말하는걸 두려워하지 마세요.

    그런 치졸함도 결국 '나'이고

    그런 나를 상대가 이해해야 서로 진실된 관계를 맺을 수 있어요.

  • 7. 원글
    '18.7.1 7:32 PM (175.223.xxx.218)

    아....... 윗님 댓글이 제겐 큰 위로가 됩니다
    제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져주는 느낌..
    아 정말 너무 좋네요 감사드려요~


    제가 상담을 좀 받았는데요 심리학 책들도 읽구요
    서운한거 지나간거라도 반드시(!) 꼭 표현을 해야한다고 하더라구요
    제 마음에 가시처럼 박힌 그것을. 꼭 뽑아내야 남은 삶을 살수 있다구요
    그런데 그때 상대방이 내가 원하는 대답을 하든 안하든 그것을 중요하지 않다고 햇어요
    내가 말하는거. 내가 표현하는거. 그래서 내 가슴의 가시를 쑥 뽑아내는거..
    그게 중요하다고 했어요
    갑자기 다 생각나네요

    오늘 기분이 찜찜해지면서 괜히 말했나봐 앞으론 절대 말 말아야지.. 했거든요
    그런데 윗님 댓글보니 앞으로 더 열심히 말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네 제가 사실 자기표현 못하고 혼자 다 참고 끙끙대는 성격이거든요
    그래서 상담도 많이 받고 그랬구요..

    아무튼 윗님~ 따뜻한 댓글로 저를 격려해주시고 위로해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조금이나마 맺혀있던 찜찜함도 쑥 내려가버렸어요
    이제 가슴이 좀 시원하네요

  • 8. 잘하셨어요
    '18.7.1 10:32 PM (211.219.xxx.32)

    건강한 정신은 힘들때 힘들다 말하고 도와줘요청하고 행복할때 행복해 말하는거래요
    좋은감정은 처리가 쉽지만
    안좋은감정도 처리할줄알아야 성숙한건가 봅니더

  • 9. 47528
    '18.7.2 12:59 AM (211.178.xxx.133)

    도움이 되었다니 ^^ 기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28680 식성다른 남편... 7 2018/07/01 1,862
828679 서울 등갈비 맛집 추천 부탁드려요 3 .. 2018/07/01 650
828678 장마철 코디 좀 조언 부탁드려요 2 장마싫어 2018/07/01 1,228
828677 친한 친구한테 베풀고 마음이 안좋습니다. 138 배려 2018/07/01 25,199
828676 안동찜닭 히트레시피에 분명 있었는데 6 2018/07/01 1,304
828675 동물원의 혜화동 노래를 들으면 5 난 왜 2018/07/01 1,460
828674 덤벙거리는 학생 영양제 추천해주세요 4 학부모 2018/07/01 844
828673 웰시코기 미용시 수염을 미나요? 5 웰시코기 2018/07/01 1,905
828672 아이들 시험기간중 식사메뉴 8 ㅎㄹㄹ 2018/07/01 2,075
828671 된장가르고 간장 골마지 3 지나다 2018/07/01 1,539
828670 김부겸 장관님 왔다 가셨어요 24 @-@ 2018/07/01 3,711
828669 지금 복면가왕.. 6 ... 2018/07/01 2,016
828668 이사와 상무중 높은 직책은? 8 2018/07/01 3,336
828667 영유 상담하다가 제가 쓴 표현 좀 봐주세요 7 별로 없어 2018/07/01 2,475
828666 괜찮은 노총각은 연애하고 있어요 4 .... 2018/07/01 5,588
828665 100평집에 시집간 친구.. 42 알수없네 2018/07/01 35,051
828664 "수요일 밤 12시 20 분".. 수요미식회 2018/07/01 284
828663 재밌는 드라마 추천 부탁드려요 12 겨울 2018/07/01 1,973
828662 [4대강 녹조] 보 개방으로 파란을 일으켰다. - 놀라운 자연의.. 5 ㅇㅇㅇ 2018/07/01 1,530
828661 속마음을 얘기했는데.. 찝찝해요 ㅠ 7 이건뭐지? 2018/07/01 3,250
828660 jmw드라이기 품번 질문드립니다! 1 82쿡쿡 2018/07/01 1,757
828659 남편이 사람을 피하는 것 같아요 2 ㅡㅡ 2018/07/01 2,360
828658 솔직히 정 떨어져요 58 ... 2018/07/01 23,363
828657 폴리 많이 섞인 인견은 표백제 써도 괜찮을까요? 1 .... 2018/07/01 1,029
828656 꼴찌예약한거같아요.같은상황이신분 계세요? 20 . 2018/07/01 4,5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