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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길고양이 가족 돌봐주면 정말 복을 받긴 하나요?

ㅇㅇㅇ 조회수 : 3,181
작성일 : 2018-07-01 17:17:05

냥이 챙긴다고 꼭 복을 받는다는 당위성은 없는거겠죠...?
(그냥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어미고양이가 3주쯤전에 저희집 한켠에 새끼네마리를 낳았는데
하루 먹고살기 힘든 서민가정이라 첨부터 부모님이 썩 반기지는 않았어요 .
경제상황도 썩 안좋고, 가족들 건강도 안좋은데다
정신적으로도 어려움이 많아서요..
생존이 걸린 문제니 저도 처음엔 어케든 밥만은 챙겨주려했는데,
매일 2끼 이상 챙겨야하니 사료값도 꼬박들고ㅜ
집안에 줄것이 없어서 신경이 쓰입니다.
아직까지도 챙겨주고 있긴 한데..집에서도 무척이나 성가셔하고,
그러다보니 신경쓰이고 귀찮아집니다.

집에서 쉬는데 새끼나 어미가 소리높여서 울면 신경이 많이 쓰이고요.
집안에서 매일같이 우는소리 들으면 거의 노이로제 걸릴꺼 같아요..

저도 사람이라, 걔네가 배고픈지 울 때나 새끼들 올망졸망하는거 보면
안타깝기는 한데, 제 일이 안풀리니 힘들어서 여력이 없구요..
아무리 짐승이라지만 수시로 하악거리며 경계하다가,
아쉬우면 살갑게 울면서 다가오는게 싫어져요
그러다 또 하악질하면서 돌변하고..
그런 와중에 고양이한테 밥주고 목매다니 바보짓하는 거 같아요.

솔직히 누군가 저더러 고양이밥 챙기면 복받으실꺼라고,
계속 챙겨주라고 해도 별로 와닿진 않을거 같은데...
그냥 답답해서 글 올려봐요
IP : 211.36.xxx.188
3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7.1 5:22 PM (182.231.xxx.68)

    중성화나 집안에서 키우는 거 안 되는 상황인데 어쩌겠어요;;; 한끼씩만 주시고 이틀에 한끼주고 이렇게 줄이세요; 알아서 집에서 나갈거에요. 하악질 하는 거보니 좀 안심이 되네요; 친해지지마세요. 한 번 손타면 거리에서 살아남기 더 힘들어요.
    누울자리 보고 다리 뻗는 겁니다;
    그만큼도 고마워할 거에요.
    수고하셨습니다.

  • 2. 캣맘
    '18.7.1 5:23 PM (14.52.xxx.157)

    복이 온다는건 잘 모르겠지만,님이 예쁜맘으로 약한 생명을 돌본다는거 자체가 이미 복인것 같아요
    님 이니셜이라도 알려주시면 미사때, 기도때 꼭 기억하겠습니다 . 님 께서 필요한 은총주시기를~~

  • 3. ㅇㅇ
    '18.7.1 5:24 PM (218.152.xxx.112) - 삭제된댓글

    고양이에 대한 애정이 있으신 분은 으닌가보네요

    저는 힘들어도 제 밥기다리는 고양이 생각하면 귀찮은 생갇은 안들던데요
    거으 사년째 늘 제 밥 기다리면서도 여전히 저랑 거리 두는 고양이도 예뻐요 사람 경계해서 (거기에 내가 포함될지라도) 다행이다 싶고요.

  • 4. ㅇㅇ
    '18.7.1 5:24 PM (218.152.xxx.112)

    고양이에 대한 애정이 있으신 분은 아닌가보네요

    저는 힘들어도 제 밥기다리는 고양이 생각하면 귀찮은 생갇은 안들던데요
    거으 사년째 늘 제 밥 기다리면서도 여전히 저랑 거리 두는 고양이도 예뻐요 사람 경계해서 (거기에 내가 포함될지라도) 다행이다 싶고요.

  • 5. 판다
    '18.7.1 5:27 PM (109.205.xxx.1)

    적선지가에 필유여경이라고 길냥이든 어려운 사람이든 도움을 주면 당연히 복이 오지요. 왜냐면요, 어려운 이웃을 돕는 마음으로 산다는 것은 생명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으니 주변 사람들과 관계가 좋을 것이고, 그러다 보면 어려울 때 주변에서 도움도 받게되고, 그러니까요...

    하지만 님 사정이 어려우면 어쩔 수 없는데,, 꼭 길냥이 밥을 안 챙기더라도 님의 그마음 만으로도 님은 복 받으실거에요.

    형편이 어려우시면, 모든 끼니 다 생각하지 마시고, 가능한 한도내에서 먹이 주세요.. 나머지는 스스로 해결해야지요,,ㅠㅠㅠ

  • 6. ㅇㅇ
    '18.7.1 5:29 PM (211.36.xxx.13) - 삭제된댓글

    첫댓글님 현실적인 댓글 감사..새끼들한테 손 안댈게요

    둘째님, 생명이 잘못되는걸 보기싫어서 애써보려했
    챙긴지도 오래된것은 아니고, 이니셜까진 부끄러우니
    그냥 기억해주시고 기도만 해주시면 고맙겠어요.

    셋째님, 네 귀여운 맛에 멀리서 보긴하지만 동물자체에
    애정이 있진 않나봅니다. 근데 그게 뭐 잘못된거기라도
    한지요. 개인의 가치관인데..동물챙기고 예뻐할 여력이
    있다니 제눈엔 한가롭고 고생 덜하신 분 같기도 해보여요.

  • 7. ㅇㅇ
    '18.7.1 5:31 PM (211.36.xxx.13)

    첫댓글님 현실적인 댓글 감사..새끼들한테 손 안댈게요

    둘째님, 생명이 잘못되는걸 보기싫어서 애써보려했
    챙긴지도 오래된것은 아니고, 이니셜까진 부끄러우니
    그냥 기억해주시고 기도만 해주시면 고맙겠어요.

    셋째님, 네 귀여운 맛에 멀리서 보긴하지만 동물자체에
    애정이 있진 않나봅니다. 근데 그게 뭐 잘못된거기라도
    한지요. 개인의 가치관인데..동물챙기고 예뻐할 여력이
    있다니 제눈엔 218.152님이 한가롭고 고생 덜하신 분
    같기도 해보이네요.

  • 8. 힘내요
    '18.7.1 5:35 PM (49.196.xxx.159)

    바닥쳤으니 올라갈 일만.. 저는 구조 한번 했다가 크게 물려 항생제 맞고 다른집 전문가한데 옮겨 주긴했는 데.. 그냥 귀여운 것 보면 기분 좋아지는 것 돈주고도 사기 힘든 것이니 즐기듯 하시고 새끼들 좀 더 크면 알아서 다들 나갈 거 같기도 해요

  • 9. ㅇㅇ
    '18.7.1 5:36 PM (211.36.xxx.13) - 삭제된댓글

    109.205 저도 착하게 베풀고 도우며 사는게 세상에서
    통용되면 모르겠는데.. 어려운 이를 도우니 더 기대오고
    당연히 받으려고만 하더라구요. 사람은 별로 안좋아하고
    관심이 없어서 복을 못받나봅니다.

    저도 앞가림못하면서 사람이든 동물이든 돕는다는게
    오만이었나봅니다. 사소한건데 버겁네요.

    동네에 먹을게없어 스스로 해결하기가 어려울듯해
    마음쓰였는데 집의 엄마입장도..야생성 잃지않게 일일이
    밥 챙기면 의지하게 된다고 선그으시네요.
    아예 끊기는 뭐하고...하루 한끼만 줄까봐요ㅠ

  • 10. ㅇㅇ
    '18.7.1 5:37 PM (211.36.xxx.13)

    109.205 저도 착하게 베풀고 도우며 사는게 세상에서
    통용되면 모르겠는데.. 어려운 이를 도우니 더 기대오고
    당연히 받으려고만 하더라구요. 본래 사람은 별로 안좋아
    하고 관심이 없었는데..뭐 그래서 복을 못받나봅니다.

    저도 앞가림못하면서 사람이든 동물이든 돕는다는게
    오만인거 같네요. 사소한건데 버겁네요.

    동네에 먹을게없어 스스로 해결하기가 어려울듯해
    마음쓰였는데 집의 엄마입장도..야생성 잃지않게 일일이
    밥 챙기면 의지하게 된다고 선그으시네요.
    아예 끊기는 뭐하고...하루 한끼만 줄까봐요ㅠ

  • 11. ㅇㅇ
    '18.7.1 5:40 PM (211.36.xxx.13)

    고양이 구조했다가 크게 물리셨군요..담부턴 몸조심을..ㅠ
    얘네도 사람한테 데인건지 본능인지, 심하게 경계하더라구요
    부담갖지말고 할수있는 한 할게요. 글고 저도 바닥치고
    있으니 제발 올라갈일만 남았음 좋겠네요.

  • 12. ..
    '18.7.1 5:43 PM (1.237.xxx.50)

    여린생명 도와주면 좋은거고 안도와줘도 그만입니다.
    도와줘서 복받을꺼라면 안도워줬다고 벌받나요.
    그냥...맘 편하자고 하는 말들이죠.
    만약 좋은일이 생기면 좋은거구요.
    맘 편하게 생각하세요.
    지금까지도 충분히 좋은일 하신거에요.
    미안해하지마세요

  • 13. 호이
    '18.7.1 5:44 PM (1.237.xxx.67)

    내치지 않고 자리내주신 것만도 고마운 일이죠.
    원글님이 상황이 바닥치고 계시지 않았다면 분명 잘 거둬 먹이셨을 분 같은데
    그러질 못하시니 울음소리가 배고파 우는 소리로 들리고 마음아파 더 예민하신가봐요
    복받으시길 바랍니다요!!

  • 14. ,,,
    '18.7.1 5:45 PM (183.96.xxx.143) - 삭제된댓글

    저도 갑자기 출산냥이때문에 난생처음 사료 구입.
    지금 삼대째 이것들이 출입을 하는데 하악질 여전하고 일부러 야생성 잃고 위험해질까봐 눈도 안마주치고 안보일때 갖다줘요. 젤 싼 사료로 하루이틀에 한번 물하고요. 형편만큼 하시고 베푼 공은 다 님께 갈거예요.
    김제동씨도 사료공급기 마당에 놨는데 고양이 정말 싫어한대요. 저도 고양이 안좋아해요

  • 15. ㅇㅇ
    '18.7.1 5:45 PM (218.152.xxx.112) - 삭제된댓글

    그냥 뭐 복받을것 같아서 하는 일은 별로라고 생각해요.

    더불어 사는 세상에서 나보다 더 열악한 위치에 있는 약자들(동물들)을 나도 힘들지만 내가 할 수 있는 만큼이라도 도와서 이 험한 세상을 함께 살아나간다는 관점으로 본다면 동물에게 서운한 감정도 본인이 하는 일을 통해 내심 뭔가 바라는 감정도 조금 가벼워지지 않을까 싶네오

  • 16. 제발
    '18.7.1 5:45 PM (223.62.xxx.57)

    님같은 분이 정말 잘 되면 좋겠어요. 저도 고양이들 밥을 주는데 코스트코 사료가 엄청 많으면서 싸요. 그걸 사면 두달에 한포정도 쓰는데 아마도 한달하면 만오천원 꼴일거에요.
    그거 사서 그냥 하루 두번 한스쿱씩만 떠놔요.
    제가 외출하거나 어디 가면 그냥 안 놔요.
    고양이들이 기다리고 있는거가 아니라서 더 자유롭긴 할거에요.
    그리고 새끼들 두달 지나면 아마 엄마가 데리고 갈거에요.
    사람 경계하는 고양이들은 그 집에 산다고 니가 책임져라 주의가 아니더라구요.
    한마리 정도만 남고 떠나는걸로 알아요. 여태 저희집은 그랬거든요.

    님 저도 힘들고 힘들때가 있었어요.
    그냥 발 밑만 보고 걷다보면 도착해 있을거에요. 님의 꿈에.
    행복하게 되실거에요

  • 17. ㅇㅇ
    '18.7.1 5:46 PM (218.152.xxx.112)

    그냥 뭐 복받을것 같아서 라는 생각으로 하는 일은 스스로를 힘들게 한다고 생각해요.
    더불어 사는 세상에서 나보다 더 열악한 위치에 있는 약자들(동물들)을 나도 힘들지만 내가 할 수 있는 만큼이라도 도와서 이 험한 세상을 함께 살아나간다는 관점으로 본다면 동물에게 서운한 감정도 본인이 하는 일을 통해 내심 뭔가 바라는 감정도 조금 가벼워지지 않을까 싶네요

  • 18. ㅇㅇ
    '18.7.1 5:49 PM (218.152.xxx.112) - 삭제된댓글

    원글님 하시는 일은 아주 좋은일이지만 그런 마음으로 하시면 본인이 힘드실것 같아서 드리는 말씀이에요.

    그리고 저 한가롭고 고생 덜하지 않았어요. 백수라 시간은 많지만요. 원글님께서 어떤 일로 함드신지는 몰라도 어쩌면 원글님만큼 저도 힘든 입장에 있는 사람일지도 몰라요.

  • 19. ㅇㅇ
    '18.7.1 5:49 PM (218.152.xxx.112)

    원글님 하시는 일은 아주 좋은일이지만 그런 마음으로 하시면 본인이 힘드실것 같아서 드리는 말씀이에요.

    그리고 저 한가롭고 고생 덜하지 않았어요. 백수라 시간은 많지만요. 원글님께서 어떤 일로 힘드신지는 몰라도 어쩌면 원글님만큼 저도 힘든 입장에 있는 사람일지도 몰라요.

  • 20. ...
    '18.7.1 5:52 PM (175.193.xxx.104) - 삭제된댓글

    저도 예전에 어떤골목에서 고양이 챙기고 있으니까 동네아저씨께서 복받을거라 덕담해주셨는데 가끔 좋은일 생길때에 생각나요ㅎㅎ 밥주는거 왠만하면 몰래하려하는데
    요새는 좋은말 해주시는분들이 더 많더라구요

    근데 ㅠㅠ 새끼들 2~3개월이면 독립하니..
    그때까지만 어미가 먹이걱정 덜수있게 도와주심 좋죠
    인터넷도 저렴하구 정안되심 다이소에도 요즘 사료 싸게 팔더라구요. 물론 지금해주시는것만으로도 냥이 가족에겐
    크나큰 도움이니 부담갖지마시구 해줄수있는 선에서 도와주세요~~ 더불어 하고계신 일도 잘 풀리시길 바래봅니다^^

  • 21. ㅇㅇ
    '18.7.1 5:56 PM (218.152.xxx.112)

    사료 뭐 쓰시는지 모르겠지만 곰표 프로배스트 캣이 사료중에 그나마 가성비 가장 괜찮은 것 같아요.
    경제적 부담에 고민이라 하시니 혹시 도움될까 알려드려요.

    저도 밥주는 길고양이들 사료가 백수인 제 입장에선 은근 부담이라
    알아보고 알아보니 이게 무게 고려했을때 가장 저렴하고 부담이 덜하더라구요. 기호성도 좋은편이에요.
    별 도움은 못되어 드리지만 힘내세요.

  • 22. ...
    '18.7.1 5:56 PM (39.118.xxx.74)

    마음이 이쁘신분 ㅎㅎ 열역학1법칙! 원글님이 선한에너지로 착한일을 하시거나 좋은말들을 하시는것들은 소멸되지않고 우주를 돌아돌아 언젠가 원글님에게 돌아와요. 에너지는 소멸되지 않거든요. 좋은일 하시면 언젠가 복이 되어 돌아오죠. 저는 그렇게 믿고 살아요. 복많이 받으세요~^^

  • 23.
    '18.7.1 6:05 PM (218.152.xxx.112) - 삭제된댓글

    동물을 챙기고 예뻐하는 마음은 여유가 있어야만 나오는 감정은 아니라는 말씀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네요.

    길에서 다수에게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여지며 때로는 해코지도 당하며 그래도 살아보겠다고 하루하루 살아가는 길냥이들에게 저의 힘든 처지가 오히려 감정이입 되어서 길냥이들에게 제가 더 애뜻한 감정이 들면 들지 몰라도요.

    힘들어도 어떻게든 함께하고 싶은 마음과
    힘드니까 길냥이도 부담스러운 마음의 차이라고 상각해요.
    뭐가 더 낫다는 말이 아니라요.
    원글님 심정도 이해합니다.
    저도 힘들면 저에게 덜 중요한 연애나 뭐 이런건 귀찮고 부담스럽고 그렇더라구요.

    그래서 원글님이 고양이에게 별로 애정이 없으신가보다는 말씀드린거에요.
    그래도 원글님 인정이 많으신 분이니 많이 애정 없는 길고양이도 돌보신 거라고 생각해요.

    그런 이만 줄일게요.

  • 24. ㅇㅇ
    '18.7.1 6:07 PM (218.152.xxx.112) - 삭제된댓글

    동물을 챙기고 예뻐하는 마음은 여유가 있어야만 나오는 감정은 아니라는 말씀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네요.

    오히려 내가 힘들기 때문에,
    그래서 길에서 다수에게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여지며 때로는 해코지도 당하며
    그래도 살아보겠다고 하루하루 살아가는 길냥이들에게
    저의 힘든 처지가 오히려 감정이입 되어 길냥이들에게 제가 더 애뜻한 감정이 더 들면 들지 몰라도요..

    힘들어도 어떻게든 함께하고 싶은 마음과
    힘드니까 길냥이도 부담스러운 마음의 차이라고 상각해요.
    뭐가 더 낫다는 말이 아니라요.
    원글님 심정도 이해합니다.
    저도 힘들면 저에게 덜 중요한 연애나 뭐 이런건 귀찮고 부담스럽고 그렇더라구요.

    그래서 원글님이 고양이에게 별로 애정이 없으신가보다는 말씀드린거에요.
    그래도 원글님 인정이 많으신 분이니 많이 애정 없는 길고양이도 돌보신 거라고 생각해요.

    그런 이만 줄일게요.

  • 25. ㅇㅇ
    '18.7.1 6:10 PM (218.152.xxx.112)

    동물을 챙기고 예뻐하는 마음은 여유가 있어야만 나오는 감정은 아니라는 말씀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네요.

    오히려 내가 힘들기 때문에,
    그래서 길에서 다수에게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여지며 때로는 해코지도 당하며
    그래도 살아보겠다고 하루하루 살아가는 길냥이들에게
    저의 힘든 처지가 오히려 감정이입 되어 길냥이들에게 제가 더 애뜻한 감정이 더 들면 들지 몰라도요..

    힘들어도 어떻게든 길냥이들과 함께하고 싶은 마음과
    힘드니까 길냥이도 부담스러운 마음의 차이라고 생각해요.
    뭐가 더 낫다는 말이 아니라요.
    원글님 심정도 이해합니다.
    저도 힘드니까 저에게 덜 중요한 연애나 뭐 이런건 귀찮고 성가시고 부담스럽고 그렇더라구요.

    그래서 원글님이 고양이에게 별로 애정이 없으신가보다는 말씀드린거에요.
    그래도 원글님 인정이 많으신 분이니 많이 애정 없는 길고양이도 돌보신 거라고 생각해요. 애묘인으로서 그런 마음에 감사하고요.

    그럼 이만 줄일게요.

  • 26. ㆍㆍ
    '18.7.1 6:17 PM (210.178.xxx.192)

    그냥 고양이 싫어하는 저보다는 (고양이는 대체로 살갑지않고 하는짓이 그냥 얄미움. 고양이한테 해코지는 절대 안하지만 돌보지도 않음.) 넉넉치 않은 살림에도 어미와 새끼들을 거두어주시는 원글님이 훨씬 복을 쌓고 계신 거에요. 배고픈 생명들을 외면 못하시는 따뜻한 마음이 느껴집니다.

  • 27. 좋은 분이세요
    '18.7.1 6:18 PM (1.240.xxx.22)

    가엾은 길고양이에게 먹거리 챙겨주신걸보면 이미 마음이 선하고 좋은 분이예요. 결코 쉬운일이 아니고 생각보다 용기도 필요한 일이예요.
    처음부터 복 받을 생각하고 챙겨주신거 아니잖아요. 원글님 상황이 힘드시면 그만하셔요 되요.. 복받을거다 그런 말하는 사람 정말 영혼도 없고 책임감없이 하는 아무말이란 생각 들어요. 절대 죄책감 갖으실 필요 없어요.
    지금 그 아이들은 어딘가에서 또 보살핌을 받을테니 긍정적으로 생각하세요..
    원글님의 선한 마음이 행운을 가져올거라 생각합니다.

  • 28. ...
    '18.7.1 6:38 PM (125.176.xxx.90)

    복 같은 거 안와요 그런거 없어요
    나 스스로 내가 만든 세상에서
    구원 받고 싶어서 해요
    벌도 내가 주고 구원도 내가 하는 내 세상에서
    나 스스로 채칙질 해가며 구원 받고 싶어서,
    마음의 안식을 찾고 싶어서 하는 거예요
    내가 안주면 굶을 테고 그럼 내가 죄책감이 들거든요
    몸은 힘들어도 먹이고 나면 제 맘이 가벼워 져요.

  • 29. ㄷㅈㅅ
    '18.7.1 7:16 PM (183.103.xxx.129)

    불교에서나 옛말씀에
    인과응보나 콩 심은 데 콩나고 팥 심은 데 팥난다는 말이 있잖아요
    주변에 보면 어릴 때부터 잘 베풀었던 친구들이 있는데
    확실히 잘 베풀었던 친구들 이제 다들 괜찮게 삽니다
    얌체짓하는 지인들 그 돈 아껴뒀다가 다른 사람한테
    떼어 먹히는 경우도 여럿 봤고요
    무조건 백프로는 아니고 어느 정도 작용을 한다고 봐요
    그리고 이 세상이 불공평한 이유는 전생에 쌓은 업이 다르기 때문에 거지도 재벌도 있는 것이랍니다
    원글님이 냥이들 먹이를 주시는 작은 행위로 인해
    몇 마리의 생명이 목숨 잃지 않고 살아갈 수 있었습니다
    좋은 일을 하면 주변의 귀신들도 선신들도 다 보고
    알게 된다고 합니다 분명 선업에는 과보가 있을 꺼에요
    이번생이 아닌 다음 생에라도요
    그리고 사료를 비싼 거 먹이사나요?
    그럼 저렴한 걸로 바꾸셔요 원더캣츠 사료
    네이버 최저가로 20키로에 31000원 정도에 구매 가능합니다 다른 저렴이 사료들은 애들이 묽은변을 싸는데
    이건 괜찮아요

  • 30. 일이
    '18.7.1 7:54 PM (175.223.xxx.15)

    잘 안 풀릴수록 마음이 팍팍해지고 옹졸해지더군요. 세상에 불만도 쌓이고요. 근데 베푼다는 생각없이 베푸는 사람은 그 사람의 환경이 어떻든 눈에 선한 기운이 있어요. 경제적으로 잘 살아도 자기와 자기 가족밖에 모르는 사람은 눈빛이 탐욕적이고요. 일이라는게 우선 그 사람의 기운 에너지 이런게 좋아야 좋은 사람이 붙는 거고 거기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는 거잖아요. 생명 거둔 복이 언젠가는 어느 형태로든 올 것 같아요.

  • 31. ..
    '18.7.1 7:59 PM (221.139.xxx.138) - 삭제된댓글

    길고양이는 길고양이길 가게 내버려 뒀으면 합니다.
    언제까지 챙겨줄것도 아니면서 챙겨주지도 못할거면서 스스로 잘 살아갈 수 있어요.
    습성대로...

  • 32. ㄷㅈㅅ
    '18.7.1 8:31 PM (183.103.xxx.129)

    온동네가 아파트촌이고 주택인데 어찌 습성대로 사나요
    사람도 자기 새끼 영원히 못 챙겨 주잖아요
    언제까지라는 기약이 중요한 게 아니라 오늘 하루라도 먹이는 게중요합니다 당장 내일부터 굶게더라도 지금 한순간이라도 배불리 먹고 싶은 게 냥이들 마음일꺼에요
    길생활이 위험해서 오늘 죽을지 내일 죽을지도 모르고
    길애들 영역싸움도 지독하게 합니다
    귀 다 뜯기고 눈 잃은 애들도 많고요 급소인 목을 물기도 하고요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깨끗한 음식 물 한 번 못 먹어 보고 잠도 많이 자는 애들이 다 썩은 음식 쓰레기 찾아 다닌다고 잠도 못자고 식중독 앓는 일은 예사도 아닐 꺼에요
    배가 고파서 쓰레기를 먹지만 얼마나 본인들도 슬플까요
    돈 삼만 원이면 여러마리가 한달 동안 밥 걱정 없이 살 수 있으니 베풀어 주시면 큰 공덕이되어돌아오리라 믿엉ᆢㄷ

  • 33. 사료
    '18.7.1 9:00 PM (175.119.xxx.105)

    공덕은 바라지도 않고 너무 불쌍하구 안스러워서 줘요.
    다음생엔 길고양이로 나지말아라 얘들아...

  • 34. ㄷㅈㅁㅂㄱㄴ
    '18.7.1 10:09 PM (183.103.xxx.129)

    원글님 원하시는 바 모두 이루시고
    이뻐지시고 행복해지세요 감사합니다

  • 35. ....
    '18.7.2 12:30 AM (211.222.xxx.192) - 삭제된댓글

    밥 주는 거.. 본인이 행복해서 주는거에요.
    근데 님은 아니잖아요. 주지 마세요. 밥 안줘도 알아서 쥐 잡아먹고, 새 잡고, 벌레 잡아 먹습니다.
    그리고 길냥이는 밥 챙겨줘도 질병도 많고, 근친상간이 많아 일찍 죽어요.
    중성화 시켜서 키우실 거 아니면 밥 안 주셔도 됩니다.

  • 36. ..
    '18.7.2 12:35 AM (116.121.xxx.23)

    그냥 그 애들 이쁘고 안쓰럽고 굶을까봐 “걱정”되서 밥 주는 분들이
    대부분일거예요. 이걸 해서 내가 행복으로 돌려받... 을 리는 없는거같아요. 그래도 한 생명 돌봐주시니 언젠가 좋은 일로 올 수도 있지 않을까요^^ 시부모님 따라 일년에 몇 번 절이 다니다보니... 그것도 복을 짓는게 아닌가..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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