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안했던 사람 있으시죠?

조회수 : 1,358
작성일 : 2018-06-30 12:10:29
저는 엄마아빠가 아귀찜 식당하셔서 대학때 가끔 도왔어요. 어느날 젊은 혹은 어린 대학생 커플이 찜이랑 밥한공기 시켰어요. 남자가 밥이 부족했는지 밥 조금만 더 줄 수 있냐고 공손히 정중히 얘기했는데 제가 유도리가 없어 안될 것 같다고 했거든요. 엄마아빠가 잠깐 자리 비워서 물어볼 수도 없었고. 한공기 더 시키긴 많으니 그랬겠죠? 지금도 식당가서 밥 시킬 때나 문득문득 그 생각이 나서 미안해요. 그 착하고 멋쩍은 표정도 기억나고.. 그냥 줘도 됐을 걸.. 혹시 본인이나 그 애인이 본다면 정말 미안했다고 말하고 싶어요!
IP : 59.18.xxx.15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ㅋㅋ
    '18.6.30 12:23 PM (183.98.xxx.142)

    융통성까지 바라긴 힘든 나이였네요 뭐 ㅎ
    이 글 그 두분 중 한분이 꼭 읽으시면
    좋겠어요 하햐

  • 2. 정말
    '18.6.30 12:25 PM (175.120.xxx.181)

    제 가슴이 다 아프네요
    여친 두고 밥 조금 더 달랬다가 거절
    밥양이 얼마나 작았을까
    그만큼 원글님 마음이 아프시겠다

  • 3. 원글님 마음 이해해요
    '18.6.30 12:45 PM (211.206.xxx.50)

    사람마다 그런 일화 몇 개씩 있을 거라 생각해요.

  • 4. 저도
    '18.6.30 12:48 PM (39.7.xxx.132)

    그런사람 있어요 문득 생각나는데
    어찌할 방법이 없네요...

  • 5. 몇 년 전에 헤이리 마을 중국집
    '18.6.30 12:51 PM (222.153.xxx.96) - 삭제된댓글

    저는 짜장면 시키고 같이 간 사람은 짬뽕을 시켰어요.
    그런데, 짬뽕 국물이 너무나 먹고 싶은데 앞 사람하고 나눠 먹을 뭐 그런 사이 아니었어요.
    주인한테 짬뽕 국물 좀 줄 수 없냐고 했더니 작은 공기에 주기는 줬는데 미지근도 아니고 좀 차다 싶은 걸 갖다 주더군요.
    한 입 먹고 말았어요.
    나중에 생각해보니 누가 먹다 만 거 같다 준 거 아닌가 싶었어요.
    그 남자 주인의 생각해보니 살짝 '뭐 이런게 다 있어' 하는 듯한 표정도 생각나구요. 불친절했구요.
    생각해보니 내가 밥 사는 게 아니라 사주는 거 먹는 상황이어서 딱히 뭘 더 시키자고 할 수도 없어서 나도 그런 거 같아요.
    지금 생각해보니 나도 참 웃겼다...거기서 짬뽕 국물 좀 달라고 했던게... 싶지만.
    우리 외에는 손님도 없었던 집이었는데 주인이 참 박하다...라는 생각은 들더군요.
    이제는 헤이리 마을 하면 그 중국집 사장부터 생각이 나네요.

  • 6. 다들
    '18.6.30 2:41 PM (211.36.xxx.87)

    그런경험 있죠
    어린나이에...
    20대의 저를 돌아보면 이불킥하고 싶은 일이 한둘이 아니에요 부끄러운것부터 못되먹었던거까지
    다 잊었을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28295 8살 수영 6개월/ 체형에 살짝 변화가 오네요. 3 .. 2018/06/30 2,986
828294 주말농장 하는데 사람들한테 야채 자주 주면 싫겠죠? 16 풍성 2018/06/30 4,692
828293 아들들이 좋아하는 음식 7 숙제 2018/06/30 2,018
828292 주차 초보에겐 경차랑 suv 뭐가 나을까요? 17 주차 2018/06/30 3,263
828291 고양이 우다다 층간소음 9 .. 2018/06/30 3,159
828290 꽃할배 멤버로 노주현 어떤가요? 15 2018/06/30 4,119
828289 폐경증상이 있나요? 1 2018/06/30 1,759
828288 김경수 부친상에서 낙지사.. 4 ... 2018/06/30 4,969
828287 미안했던 사람 있으시죠? 5 2018/06/30 1,358
828286 미국 10년 영주권자 5 ? 2018/06/30 2,032
828285 걷기운동하면 엉덩이 근육 생기는거 맞나요? 5 da 2018/06/30 5,909
828284 무 말랭이 하실때 팁 8 무지개 2018/06/30 2,401
828283 강아지눈물자국 관리 7 ㅇㅇ 2018/06/30 1,252
828282 큰파브리카는 유전자변형인가요? 1 빨강 2018/06/30 563
828281 하필 적폐청산, 남북화해일로 바쁜 시기에 국론분열 5 복도 지지리.. 2018/06/30 671
828280 일주일만에 1.5키로 뺄수 있을까요? 10 ㅇㅇㅇ 2018/06/30 2,411
828279 무자화수(물) 아시는 분 궁금 2018/06/30 731
828278 한남뉴타운 아시는 분 계세요? 11 한남 2018/06/30 2,247
828277 사람들에게 인기 많아지려면 노하우가 뭔가요?... 22 renhou.. 2018/06/30 7,024
828276 상품권 지급 발상은 이재명이 한거랍니다(아동수당) 2 그럼그렇지 2018/06/30 1,066
828275 자동차 카풀할때 운전자에게 책임묻지 않는다는 약정식 어떻게 써.. 3 파랑 2018/06/30 1,340
828274 만든지 4년 지난 개봉안한 쿠션리필 버려야겠죠? 4 .. 2018/06/30 2,146
828273 차량용으로 소형 무선 청소기를 뭐로 사용하시나요? 1 세차용 2018/06/30 684
828272 스타일난다 마스카라? 써보신분 잇나요? 4 ... 2018/06/30 1,265
828271 문프 감기몸살 나으셨나요? 21 쾌유 2018/06/30 2,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