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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검색하다가 저의 증상을 발견했어요...

tree1 조회수 : 9,046
작성일 : 2018-06-28 13:58:54
단순히 왕자병, 공주병으로 치부하기에는 가족이나 연인, 부부 같은 깊은 인간관계에서 굉장히 위험한 사람들로, 이들은 관심과 칭찬에 대한 끝없는 갈망, 낮은 자존감, 공감능력의 부재로 인해 가까운 사람들에게 정서적으로 치명적인 타격을 입힌다.

연인 관계의 경우, 초반에는 사랑폭격(love-bombing) 시기라고 해서 상대방을 완벽한 자신의 완벽한 연애 상대로 이상화해서 모든 관심과 애정을 쏟아 부어 주다가, 금방 마음이 식어 상대방을 가차 없이 깎아내리는(devalue) 모습을 보인다. 이 시기가 되면 처음에는 사소하고 미묘한 비난으로 시작해서 나중에 가면 평상시 모습에서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잔인하게 상대방을 구박하고 멸시하는 태도를 보이게 된다. 그러다가 이내 쓰레기 버리듯 상대방을 버리고 다른 사랑을 찾아 떠나버린다(discard). 하지만 새로 찾은 사랑이 또 시들해 지면 다시 돌아와 구애하고 관심을 원하는(hoover) 모습을 보이며, 이 모든 과정을 계속해서 반복하게 된다.[5][6]

처음의 사랑폭격 시기의 달콤함이 너무나 강렬하여 나르시시스트의 연인들은 공통적으로 마치 소설이나 영화 속에서나 나올 법한 천상의 사랑을 경험했다고 기술한다. 그리고 그렇게 강렬한 만큼 나르시시스트가 자신을 그렇게 헌신짝 버리듯이 버렸다는 것에 너무나도 당황하고 자신의 온 진심이 통채로 부정당하는 정신적 유린을 경험하게 되어 큰 상처를 입게 된다. 또한 나르시시스트가 돌아왔을 때(hoover) 예전의 그 달콤함을 잊지 못하고 다시 받아들이게 되는데 나르시시스트는 다시금 금방 싫증을 내고 떠나가게 된다. 이렇게 악순환이 계속 되게 되고, 이로 인해 상대방은 극도의 스트레스와 의존성에 빠지게 되는데, 이는 흡사 마약이나 도박에 중독되는 것과도 같은 형태이다. 부모자식 관계나 부부 관계처럼 여기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오랜 시간 지속될 경우, 불안장애나 우울장애, 공황장애, 심한 경우에는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같은 극심한 정신적 피해를 입게 된다.

그래서 학계에서는 자기애성 성격장애를 가진 사람은 상담을 받지 않고, 그 상대방이 병에 걸려서 상담을 받으러 온다고 말한다.

나르시시스트들은 근본적으로 타인에 대한 공감능력이 거의 없기 때문에, 상대방을 깊이 사랑할 수 없으며, 초기의 사랑폭격 시기도 사실은 실제로 깊은 사랑을 한 것이 아니라 어린 아이가 새 장난감을 얻어서 너무나도 즐거워하는 것과 같은 모습일 뿐이다. 하지만 상대방은 이를 인지하지 못하며, 나중에 그 사실을 알게 되더라도 이미 정서적으로 강하게 중독된 상태에 빠져 있기 때문에 악순환의 고리에서 빠져 나오기 어렵다.

또한 나르시시스트는 잘 모르는 주변 사람들에게 훌륭한 사람으로 인지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주변에서 나르시시스트와 그 피해자의 정확한 상황을 모르고 오히려 피해자를 탓하게 되어 피해자는 이중으로 고통을 당하게 된다.

타인에 대한 공감능력이 현저히 부족하기 때문에, 증상이 심한 경우, 반사회성 성격장애, 이른바 사이코패스와 다를 것 없는 행동을 보일 수 있다. 아주 사소한 갈등으로도 심한 정서적 복수를 계획하고 또 실행하며 심한 경우에는 흔치 않으나 폭력을 행사하기도 한다. 심지어 자신에게 손해가 되더라도 상대방에게 피해를 입히는 경우도 종종 보인다. 극단적인 경우 살인을 저지르기도 하지만 매우 드문데, 이는 양심이나 죄책감 때문이라기보다는 자기 자신의 이미지를 너무나도 소중히 하기 때문이다.

나르시시스트의 이런 고약한 특성을 보면 왜 그런 이상한 사람에게 넘어 가느냐고 생각할 수 있는데, 상당수의 나르시시스트, 특히 내현적 나르시시스트는 자신을 좋은 사람으로 이상화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일상 생활에서는 대단히 사려 깊고 배려심 많은 사람처럼 행동하기 때문이다. 주변인이 일상적인 수준의 관계에서 알아차리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가족, 연인, 배우자, 친한 친구처럼 아주 가까운 사람과 상당한 시간을 함께 한 후에야 안심하고 선량함의 가면을 벗고 극히 이기적이고 배려심 없는 본 모습을 드러내는 것.
IP : 122.254.xxx.22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tree1
    '18.6.28 2:00 PM (122.254.xxx.22)

    제가 이래서 못 벗어났군요

    뭐 ㄴ ㅜ가 내현적 나르시시스트 가 저라고
    링크를 걸어서
    그거보다가 이걸 찾았네요
    검색하면서 지식은 얻었어요...

    제가 그 피해자이지 어떻게 그래요??
    그래서 항상 와서 타령해도
    저를 그런 사람이라고..
    그러니까 제가 너무 억울하다고 항상 그러잖아요
    그런 피해 당한것만도 억울해서 죽을 지경인데
    이렇게 저한테 말하니까..
    이고통이 얼마나 크겠어요
    그러니까 자꾸 와서 쓰죠...

  • 2. 어휴
    '18.6.28 2:05 PM (24.60.xxx.42)

    전 님이 나르시스트라고 인정한 줄 알고 정말 객관적이 되셨구나 대단하시다 곧 많이 나아지시겠네요 하려고 했는데 ㅠ 피해의식에서 아직 못빠져 나오셨군요...

  • 3. tree1
    '18.6.28 2:11 PM (122.254.xxx.22)

    나중에 그 사실을 알게 되더라도 이미 정서적으로 강하게 중독된 상태에 빠져 있기 때문에 악순환의 고리에서 빠져 나오기 어렵다.

    제가 그 악마년한테서 못 벗어나는 이유네요
    정서적 중독이군요
    여기 계속 글쓰는 이유랑 일치하죠
    그악마년대신 여기에 중독된거죠


    상당수의 나르시시스트, 특히 내현적 나르시시스트는 자신을 좋은 사람으로 이상화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이게 또 중대한 이유네요..
    못벗어나고
    내가 잘못생각한거 아니야
    하면서 자기 판단 의심하고...

  • 4. 이거
    '18.6.28 2:13 PM (182.232.xxx.141)

    킹메이커 또는 팬덤들에서 볼 수 있는 현상 아닌가요?

  • 5. tree1
    '18.6.28 2:14 PM (122.254.xxx.22)

    보통 정치인이나 스타들은 나르시시즘 기보 ㄴ장착이니까
    맞을거에요

  • 6. lil
    '18.6.28 2:14 PM (211.36.xxx.155) - 삭제된댓글

    그 악마년이 원래 내 모습일지도 ..

  • 7.
    '18.6.28 2:19 PM (39.7.xxx.15)

    집착해놓고 악마라니 좀 우스운데요? 결국은 원글 잘못이자나요.자존감 낮으니 매달리는거고.

  • 8. tree1
    '18.6.28 2:20 PM (122.254.xxx.22)

    A.지나치게 과장된 자신감, 칭찬에 대한 욕구, 그리고 감정이입의 결여와 같은 광범위한 양상이 초기 성인기에 시작되어 다양한 상황에서 다음 중 5개 이상의 항목으로 나타난다.

    1.자신의 중요성에 대해 지나치게 과장된 자신감이 있음 (예: 자신의 성취나 재능을 과장함, 뒷받침될 만한 성취가 없는 상태에서 자신의 뛰어남을 인정 받고자 함)


    2.끝없는 성공, 권력, 탁월성, 아름다움, 이상적인 사랑에 대한 공상에 빠진다.


    3.자신이 특별하고 독특해서 다른 특별하거나 상류층인 사람 또는 기관만이 자신을 이해할 수 있거나, 그런 사람들과만 어울려야 한다고 믿는다.


    4.과도한 찬사를 요구한다.


    5.특권의식 즉 특별대우를 받을 것에 대한 불합리한 기대감이나, 그럴 만한 이유가 없는데도 특별대우나 복종을 바라는 불합리한 기대감을 가진다.


    6.대인관계가 착취적이다. 즉,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다른 사람들을 이용한다.


    7.공감 능력이 결여되어 있다. 즉 타인의 감정이나 욕구를 인정하거나 자신의 감정 또는 욕구와 같은 선상에서 보려 하지 않는다.


    8.종종 타인들을 시기하거나, 타인들이 자신을 시기하고 있다고 믿는다.


    9.거만하고 방자한 행동이나 태도를 보인다.

  • 9.
    '18.6.28 2:22 PM (24.60.xxx.42)

    님아,
    저번에 가스라이팅 당한 사람은 자기가 당한 피해를 사람들이 알아주는게 숨쉬는 것보다 중요하다고 쓴 사람인데요.. 그걸 님이 자기의 모든 행동을 선하게 보고 더 피해자라고 생각하는데 쓰진 말아요.
    님이 어떤면에서 피해자일 수 있어도 님이 쓰는 글들 그리고 댓글글 보면 자기애가 매우 강한 부분들이 보여요
    나는 무조건 선하고 무고하고 나와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은 다 나를 잘못본거고 다른 의도가 있고 아니면 악마다. 그리고 내 글에 동조해 주는 사람은 무조건 옳다. 이게 님이 지금 하고있는 행동들이고 그게 자기애성 인격장애에요. 자기는 너무나 선한 사람이라 생각하여 다른사람들의 비판을 절대 수용 못하는 것.
    저에게 반박할 수 도 있을거에요. 아니야 난 그 악마년때문에 내가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게되었어 내가 피해자야 이러면서요. 아니에요 님 마음 어딘가에 본인이 우월하다는 마음과 내가 이렇게 우월한데 그년이 날 망친거야 하며 분노로 가득한 마음 있어요.

    님의 증상이 많이 호전되었을 땐 남들이 다 님을 받아줄 때도 스스로 피해자라고 인지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피해자도 가해자도 될 수 있고 다른 사람들 말이 맞을 수 도 있두나 하며 본인의 모습을 흑백논리가 아닌 조금 더 객관적으로 볼 때에요.

  • 10. 그래도
    '18.6.28 2:23 PM (220.123.xxx.111)

    본인이 성격장애가 있음을 인지한다는 것만해도 대단.
    82를 떠나시면 더 잘 치료가 되실듯해요

  • 11. tree1
    '18.6.28 2:25 PM (122.254.xxx.22)

    저는 저 9개중에
    5개 이상 해당되지 않는데요...

  • 12.
    '18.6.28 2:26 PM (24.60.xxx.42)

    제가 본 님은 1번부터 9번까지 해당 안되는 사항 없어요. 그 악마년 말고 님 말이요. 님 스스로 자기애성 인격장애가 있다는 걸 받아들일 때 내가 피해자고 난 분노해야만 해 라는 심리에서 빠져나오면서 치료가 될텐데... 쉬운게 아니죠.
    여기에 글 그만쓰시고 좋은 정신과의사 찾아가는거 추천해요.

  • 13. tree1
    '18.6.28 2:31 PM (122.254.xxx.22)

    여기 안와야 치료가 된건 맞아요
    정서적 중독이니까..
    실체 없는 것에 대한 중독이죠

    그 악마년처럼
    저한테 처음에 잘해준거처럼
    거기에 중독되어
    여기에 자꾸 쓰는거에요

    실체는 그게 아니잖아요...

  • 14. tree1
    '18.6.28 2:32 PM (122.254.xxx.22)

    여기 오기전에는
    다른데 중독되어 있었어요
    그 대상을 자꾸 바꾼거에요..
    그 대 상들마다 전부 다
    제가 생각하는
    악마년이 불어넣어준
    그 정서적 중독처럼 생각하는
    실체는 없었죠...

  • 15.
    '18.6.28 2:35 PM (24.60.xxx.42)

    님 현상태에 남탓만 하는것도 중독이에요. 카타르시스가 있죠. 얼마나 좋아요 내가 지금 내가 원하는 모습이 아닌데 난 아무런 잘못도 하지 않았어! 다 다른사람 탓이야! 그리고 난 여기에 글쓰며 날 치유하려고 하지. 난 너무나 내 자신을 고치려고 노력중이야. 얼마나 불쌍하고 잘났어.
    스스로 속이지 말아요.

    자기가 얼마나 못났는지 선한 사람이 아닌지를 생각해보는게 치유의 길이에요.
    지금 하는건 회피구요.

  • 16. 저기,
    '18.6.28 2:36 PM (118.36.xxx.165) - 삭제된댓글

    트리님,82의 집단 지성을 무시 못한다는거 님도 아시죠.
    많은 사람들이 님을 병원에 한번 가보라고 하니
    한번 상담 받아보는건 어때요?
    저는 트리님 팬이고 트리님 글 재밌게 보며
    트리님 생각을 다 이해하며 글 읽는편인데요,
    많은 사람들이 가보라고 하는데에는
    이유가 있을거 같아요.
    심리학 공부 하신 분들도 여기 많잖아요.

  • 17.
    '18.6.28 2:39 PM (24.60.xxx.42)

    생각해봐요 님이 애당초에 왜 그사람에게 그리고 다른것들에 중독되었을까. 남들은 중독 안되는데.
    그사람이 사탕발림으로 님이 대단하다 짱이다 추켜세웠을 때 님도 자기 스스로를 그리 생각했으니 그 말들에 중독된거에요.
    님은 다른게 중독이 아니라 자기애가 중독이에요. 자기를 선하게 봐주는 사람들을 찾아서 그것에 중독.
    무조건 피해자라고만 이야기 할 수 없어요. 분명히 말하는데 님은 1번부터 9번까지 다 해당되요.

    치료받으러 가세요 정말 치유되고 싶다면.

  • 18. ..
    '18.6.28 3:24 PM (175.223.xxx.238) - 삭제된댓글

    폰으로들여다보기땜시
    누가글을썼는지는모르고
    제목만보고들어옵니다
    항상느끼는거지만
    제목을잘뽑으시는듯
    아님
    우리코드가맞는사람인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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