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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과의대화

긴호흡 조회수 : 1,641
작성일 : 2018-06-28 08:53:10
결혼 17년차입니다.
인간관계에 소통이 정말 중요한데 남편과는 정말 힘들어요.

일단 남편은 목소리도 얇고 발음이 정확하지않아요. 그거야 뭐 상관없죠.

그런데 남편은 상대가 이야기를 하면 주의를 기울이지않아요. 무슨 말을 하면 대답 안할때도 많고 심지어 대답을 해도 쳐다보지 않아요. -주로 핸드폰하거나(핸드폰은 항상 끼고 있어요), 티브이를 보면서 상대가 말을 시키면 정말 눈길도 안 줘요..

저는 주변이 소란할 때 식구들이 뭐라 말걸면 하던 일 멈추고 못들었으면 다시 물어보거나 대답하거든요.. 정말 아이컨텍이 하나도 안 되어요.

제가 눈치없이 바쁠때 물어보는건가..
그런데 바쁠때는 전혀 아니고 그냥 일상생활중에 일어나는 일이예요.
저는 정말 대화할때 이 정도로 아이컨텍 전혀 안 되는 사람.. 처음봤어요.
너무 너무 힘들어요.

신혼초에는 처음에는 내가 잘못한건가 자책했지만 점점 말하고 싶지 않고 쳐다도 보지않는 사람과 대화 한다해도 결국 상처가 됩니다. 설명도 하고 부탁도 하고 정말 많이 이야기했어요.. 그러나 지금까지 여전합니다.

요즘엔 그간 쌓였던게 어느순간 폭발해요.. 오늘 아침에도 핸드폰만 쳐다보며 대강 말하는데 기가 막히더군요.

지금 애들 등교시키고 가만 생각하는데 눈물만 나네요.

아이 키울 때 만큼은 정말 싸우고 싶지 않은데..

다른집 남편들도 이런 경우가 있는지..
도데체 이런 사람은.. 심리가 궁금합니다.
내가 예민한건지.... 그냥 끄적거려봅니다.


IP : 125.184.xxx.7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6.28 8:56 AM (183.96.xxx.129)

    그정도 연차됐으면 못고치니 그냥 포기해요

  • 2. dd
    '18.6.28 9:07 AM (59.15.xxx.111) - 삭제된댓글

    첨엔 열받아 화내다 결국 포기하고 말문닫고 삽니다
    17년됐음 포기할건 포기하세요

  • 3. 결혼23년차
    '18.6.28 9:35 AM (175.223.xxx.168)

    우리집에도 있어요
    밥먹을때도 핸드폰 들여다보고 있네요 ~~
    무시가 일상이라 ~~
    포기가 답입니다

  • 4. ..
    '18.6.28 9:53 AM (121.165.xxx.99)

    우리집은 그나마 못들은척 대답마저 안하고
    답할땐 살짝돌려 답하니 더 화딱지남

    에어컨을 분해해놨길래
    언제 쓸수있냐고 물었더니
    어젯밤에 추웠니? 대답..

    주말에 놀러갈수있냐하면
    직원이 마늘 준대 대답

    밥 많이풀까하면
    된장찌개 오랫만에 먹네 이러고 대답 ㅜㅜ

    일단 네아니오부터 답하래도 해석하게 만듭ㄴ다

    아이도 아빠랑 말하는게 스트레스랍니다

  • 5. 윗님
    '18.6.28 10:54 AM (222.232.xxx.224)

    우리 남편 같은 사람 또 있군요.
    언어 교육 시키고 있는데 애정이 메말르면
    화까지 내서 사랑으로 가르치려 하지만
    욱 할때가.. 왜 내가 남의 애를 키워야 하지?
    윗님은 어떻게 대처하고 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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