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 사는 아이 한국 초등학교 청강하는데

[학교]

길게 방학동안 한국 들어왔는데 한국은 학기중이라 같이 놀 친구도 없고 해서 고국학교체험이라고 미국 한글학교에 온 공문보고 학교 보내려는데요. 학교장재량이라 학교에서도 승락한 상황이구요.
요즘 김영란법 때문에 학교 반 아이들한테 아이스크림 돌리고 그런거 못하나요? 분위기를 몰라서 묻습니다.

[rainforest]

단체로 뭐 돌리는건 엄격하게 금지되어 있어요.
근데 헤어질때 조그만 기념품 반 전체 친구들에게 주는것 정도는 용인하는 담임 선생님도 있어요.

[흠]

반아이들에게 간식돌리는건 괜찮아요 선생님은 안되구요. 제가 운영위라 쪼금 알아요ㅋ 샘께는 갈때 선물은 괜찮아요.

[감사]

댓글 감사해요.
된다해도 미리 여쭤보는게 낫겠죠?

[..]

요즘 반 아이들에게 뭐 돌리는것도 안하는 분위기예요.
하기 전에 선생님께 꼭 물어보고 하세요

[ㅇㅇ]

그런거 좀 하지마세여

[그런 거 안 하셔도 되요]

그냥 친구 사귀어서 집에 오거나 같이 놀면 그 때 간식 사주시고요.
저는 선생님 너무 감사해서 정말 식사라도 한 번 대접하고 싶었는데 못하고
끝날때 정성스럽게 손편지랑 아이스 커피 한 잔 사드렸네요.

교과서 남는거 있다고 주시고, 이것저것 잘 챙겨주셔서
행정실에 학교발전기금 내고 왔어요.

그 때가 1학년 때인데, 7학년이 된 지금도 그 때 이야기를 해요.
너무도 좋은 경험이어서...하긴 그 때

[ㅡㅡ]

교사인데요. 그 뒷수발 교사가 다해요. 아이스크림 껍질 정리하는거요. 초파리 생길까봐도 조심스럽고요.
고국체험 위해 교장님 허락받고 오시는거라니 받아야겠지만 바쁜 학기말에 전학생 받아 이것저것 챙겨야하는 담임교사로서는 반갑지만은 않지요. 되도록이면 조용히 지내다 가시는게 제일 낫다고 봅니다. 쓴소리 죄송해요. 이상은 겪어본 교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