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살면서 신기한 일 겪은 적 있으세요?
1. 우와...시험 잘본거 축하
'18.6.26 3:58 PM (58.231.xxx.66)그런일들이 우리애들에게도 펼쳐지길....ㅎㅎ
2. 음
'18.6.26 4:14 PM (117.111.xxx.103)비슷한건데
공부 안하고 토플 치러갔는데 시험장 가는 차안에서
작문 지문 하나 줄줄 외웠는데
그거 시험에 딱 나와서 만점받은 작문 점수때문에 점수 채워서
한번에 외국에 있는 대학교 들어갔어요.3. ㅍㅍ
'18.6.26 4:16 PM (211.172.xxx.154)전 교보문고 카페테리아에 앉아있는데 이미경과 스티븐 스필버그가 들어와서 치킨을 시킴,,,,,
4. 포도주
'18.6.26 4:36 PM (115.161.xxx.253)자유에 대해서 막 생각하던 중 에스컬레이터 바로 앞 사람이 한대수씨인걸 알게되었어요 열차타고 부산역에서 내리고 역으로 들어가던... 팬인데 차마 인사는 안하고요. 과거 신촌에서 한번 뵈었을 때는 인사했는데 당연히 기억을 못하실 듯. ㅎㅎ
5. 우와
'18.6.26 4:37 PM (59.18.xxx.94) - 삭제된댓글ㅍㅍ님 너무 신기해요 이미경과 스티븐스틸버그라니..ㅎㄷㄷㄷ
6. 아
'18.6.26 4:38 PM (59.18.xxx.94) - 삭제된댓글이미경..전 이명희 인줄...
7. ..
'18.6.26 4:39 PM (117.111.xxx.181)오저두 시험전날 오빠시험지 한분 풀었는데 생물인가?
다음날 그문제 그대로 나와서 100점 맞은적 있어요8. 전에
'18.6.26 4:44 PM (203.255.xxx.49) - 삭제된댓글필요한 물건이 있어 사야겠다 생각하고 있으면 정확히 그 물건이 생겨요.
대부분 소소한 물품들이었는데 신기했어요.
더 이상 생기지 않는 걸 보면 이제는 갚아나가는 중인가 봐요.9. pianochoi
'18.6.26 4:54 PM (112.160.xxx.16)몇달전에 지구를 향해 날아오는 플로렌스 행성을 육안으로 봤어요 직접.300년 이후에 다시 방문한다더군요
지역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물건을 고르고 서로 쪽지 전번 주고 받았는데 파는 사람이 제 베프 였어요 너무 웃었어요10. ㅇㄷ
'18.6.26 4:57 PM (180.69.xxx.113)천주교인데 배우자기도를 엄청열심히 했어요.
제가 대구사는데 소개팅때 둘이 첫눈에 반해 사귀는데 신랑이 남양성모성지 바로 코앞에서 자취하고 있더라구요.ㅎㅎ11. ㅇㄷ
'18.6.26 4:58 PM (180.69.xxx.113)성모님이 가까운데서 찾으셨구나싶어 웃었다능ㅋ
12. 저는
'18.6.26 5:09 PM (14.39.xxx.197)남편의 부모님과 저의 아버지가 건너마을에 살았어요
연애했는데 상견례 자리에서 알았어요
울아빠랑 시아버지랑 어릴때 같이 논적도 있더라고요 ㅋ13. 저는
'18.6.26 5:10 PM (222.233.xxx.215)압구정에 쌀국수먹으러 들어갔는데 옆테이블에 케니지가 있었음ㅋ
14. ..
'18.6.26 5:13 PM (222.237.xxx.88)저는 제 경험은 아니고 제 딸 경우인데요.
수학여행을 가다가 교통사고가 났어요.
낭떠러지 길을 달리다가 낭떠러지로 떨어지기 직전 나무에 걸려 차가 부서지고 말았는데 거기를 조금만 벗어났으면
아주 큰 사고가 되었을 아슬아슬한 상황이었고
애들이 최고 골절, 최하 타박상이었는데
우리 딸만 머리카락 하나 안다쳤다는.
차에서 내리려고 안전벨트를 푸니까 의자 손잡이가
뚝 떨어지더라고.
그런 비슷한 사고가 다음해 학교행사에서 또 생겼는데
이번에도 우리딸만 전혀 안다쳤어요.15. 잡화점?에서
'18.6.26 5:18 PM (1.225.xxx.85)주위사람들이 웅성거려서 둘러보니
제 바로뒤에 성룡이 있었어요ㅋ16. 저도 시험
'18.6.26 5:55 PM (219.249.xxx.196) - 삭제된댓글1. 고2때 화학 시험 엄청 어렵게 나와서 50점 만점인데 전교권 친구들 30점 이하 점수 받고, 나 혼자 48점인가 받음- 화학을 엄청 잘해서 그런거 아니고 집안형편 어려워 화학문제집이 없어서 다른학교 다니던 고3 언니꺼 문제집 풀었는데 많이 푸는 출판사것이 아니었고 문제가 어려워 문제도 답도 자체가 안되는 상황이라 뭔 이런 문제가 다 있나 하면서 욕하면서 문제 보고 답 보고 한번 보고 땡... 근데 문제와 답이 고대로 나와 답이 다 기억이 남
2. 공무원 시험 칠 때 전산과목이라고 컴퓨터이론이 시험에 첨 등장하던 해, 시중에 교재도 별로 없었고 공부할 시간도 별로 없이 시험 치러 가기 1주일쯤 전에 서점 앞에서 공무원학원 광고 전단을 한장 받았는데 커다란 신문 형태, 거기 각 과목별 기출문제 가 맛보기? 처럼 나와있어서, 전산과목만 읽어봤는데, 그날 본 문제중 10문제 넘게 실제 시험에 나왔음. 그래서 합격17. 저도 시험
'18.6.26 5:55 PM (219.249.xxx.196)고2때 화학 시험 엄청 어렵게 나와서 50점 만점인데 전교권 친구들 30점 이하 점수 받고, 나 혼자 48점인가 받음- 화학을 엄청 잘해서 그런거 아니고 집안형편 어려워 화학문제집이 없어서 다른학교 다니던 고3 언니꺼 문제집 풀었는데 많이 푸는 출판사것이 아니었고 문제가 어려워 문제도 답도 이해 자체가 안되는 상황이라 뭔 이런 문제가 다 있나 하면서 욕하면서 문제 보고 답 보고 한번 보고 땡... 근데 문제와 답이 고대로 나와 답이 다 기억이 남
2. 공무원 시험 칠 때 전산과목이라고 컴퓨터이론이 시험에 첨 등장하던 해, 시중에 교재도 별로 없었고 공부할 시간도 별로 없이 시험 치러 가기 1주일쯤 전에 서점 앞에서 공무원학원 광고 전단을 한장 받았는데 커다란 신문 형태, 거기 각 과목별 기출문제 가 맛보기? 처럼 나와있어서, 전산과목만 읽어봤는데, 그날 본 문제중 10문제 넘게 실제 시험에 나왔음. 그래서 합격18. ditto
'18.6.26 6:11 PM (220.122.xxx.151)수학시험 문제를 풀고 시간이 20분 정도 남길래 업드려 있었어요 5분쯤 남았을 때 심심한데 아무 문제나 다시 한번 풀어 보자 싶어 다시 풀었더니 그 전에 잘못 풀이해서 오답이었어요 급하게 답지 다시 받아와서 답안지 체킹하면서 1번부터 다시 풀려는데 문제가 풀리나요? ...4교시까지 시험 다치고 정답 맞추는데 전 과목 만점이었어요 그 한 문제를 다시 풀지 않았다면 1개 틀렸었겠죠...
19. 음
'18.6.26 6:15 PM (180.66.xxx.74) - 삭제된댓글넘 신기한데요? 특히 점두개님 학교에 웬 사고가 그리 많이 난대요 ㅎㄷㄷ 따님 기도많이 하시나요?
전 어릴때 짝사랑했던 선배오빠 집에 가는길에 지하철역에서 우연히 마주쳤는데 갑자기 데이트하자고 둘이 놀러가고 그날 되게 신기했는데 흠 이거 읽다 급생각남요20. ..
'18.6.26 6:17 PM (223.33.xxx.242)넘 신기한데요? 특히 점두개님 학교에 웬 사고가 그리 많이 난대요 ㅎㄷㄷ 따님 기도많이 하시나요?
전 어릴때 짝사랑했던 선배오빠를 집에 가는길에 지하철역에서 우연히 마주쳤는데 갑자기 그오빠가 오늘 뭐하냐고 데이트하자고 둘이 놀러가고 그날 되게 신기했는데 흠 이거 읽다 급생각남요21. 고등때
'18.6.26 6:36 PM (119.69.xxx.101)교회다닐 땐데 옆학교 남자애가 절 좋아한다 고백했어요. 공부할때라 대차게 거절했는데 이후 그 남자애가 너무 생각나고 한 6개월은 상사병처럼 앓았어요 ㅎ
얼마후 그 아이는 멀리 부산으로 이사가고 이후로 본적이 없었는데 약 5년후 대학다닐때 시청역 전철안에서 만났어요.
아무 생각없이 출입문에 기대서 있는데 누군가가 저.. 혹시 ** 아니세요? 라고 묻길래 쳐다보니 헉!! 그 아이와 친구인 듯한 남자와 같이 서 있더군요. 그 상황이 너무 기가막혀 기막히다는 듯이 헛웃음을 지었더니
그 아이 왈.. 아닌가보네. 죄송합니다.
그때라도 맞아. 나 **야 라고 해야되는데 갑자기 다 부질없다는 생각이 들면서 그냥 창밖만 바라봤어요. 그 아인멎쩍어하다가 문이 열리자 후다닥 나가더라는요. ㅎㅎ
그때가 20여년 전이네요. 참 이상도 하죠. 얼굴은 또렷히 기억나는데 이름이 전혀 생각이 안나요. 유난히 가지런한 치아때문인지 이병헌 닮았다 싶어 이병헌 이라는 이름으로 기억하고 있답니다.
부산으로 이사간 아이를 이넓은 서울에서, 그것도 전철안에서 마주치다니.. 많이 좋아하고 그리워했던 사람은 한번쯤 죽기전에는 만나게 되나보다.. 싶더군요.22. 흠
'18.6.26 6:39 PM (211.229.xxx.232)이제야 말한다는.
저와 친하게 지내던 교회 언니가 남친을 소개시켜줘서 셋이서 밥도 먹고 잘 어울렸어요.
드문드문 둘이 데이트할때 불려나가서 꽤 친했죠.
그러던 와중, 모쏠이던 대학 베프에게서 뭔가 묘한 썸냄새가 좀 나길래 ㅋ 뭐냐고 물었더니 그새 애인이 막 생겼더라구요.
안그래도 소개해줄 타이밍 보고 있었다고.
약속 날 잡고 만나러 식당문 여는 순간,
저 뒷걸음질로 나왔어요 ㅠㅠ
베프 옆에서 실실 웃던 그 사람은 바로 교회 언니 남친요.
도저히 거기서 아무것도 모른채 연기를 할수가 없었거든요.
그렇다고 그 자리에서 깽판칠 상황판단도 잘 안되어서 ㅠ 친구에겐 급ㄸ 만났다하고 ㅠㅠ 도망 ㅠㅠ
혼자 끙끙 앓다가 교회 언니에게 전화해서 분위기 파악해보니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어요.
이 썩을 넘이 주제에 양다리였던거고 제게 하필 딱 걸린거죠.
너무 신기하면서도 소름돋는 경험이었구요.
그 쓰레기 따로 만나서 둘다 놔주라고
둘다 너한텐 아깝다고 지라ㄹ떨고 난리쳤었어요.
양다리 계속하면 둘다 한자리에 부르겠다고.
그거 경험하고 싶냐고.
그랬더니 마침 회사에서 연수 계획 있어서 둘다 오래 못만날거 같다나 뭐라나 썩을놈이 그러더라구요.
둘다 한동안 실연으로 힘들어하길래 모르는척 같이 술 많이 마셔줬었구요 ㅜㅠ
둘다 그 이후 각각 좋은 사람 만나 지금은 그런일 기억도 못할겁니다 ㅎㅎ23. 포리너
'18.6.26 6:40 PM (114.200.xxx.22)윗분.시청앞지하철역에서 .동물원노래네요
많이 좋아했던 사람은 꼭 만나려나요?24. ㅡㅡ
'18.6.26 6:43 PM (122.35.xxx.170)211님 사후처리가 기가 막히네요.
저라면 그런 재치를 발휘할 생각 못하고
사실대로 얘기했을 거에요ㅜ25. 헉
'18.6.26 6:50 PM (119.69.xxx.101)그렇네요. 시청앞 지하철. 그래서 그 노랠 엄청 좋아했었나봐요. 그 사실을 이제서야 깨닫다니. 대학때 처음으로 연애할때 그 노래만 나오면 미래의 우리가 떠올라 눈물 흘렸었는데 그보다 더 예전에 있었던 일괴 전혀 연결시키지 못했네요.
혹 그 친구의 친구가 듣고 만든 노랜가? 갑자기 과대망상적 증상에 사로잡히네요. ㅎㅎ
비도 오는데 순수했던, 세상이 설레임으로 늘 두근대던 시절이 막 떠올라 그리워지네요.26. ...
'18.6.26 8:05 PM (221.151.xxx.109)119님
부산으로 이사간 아이가 대학을 서울로 왔나 보네요
아는척 하고 데이트 좀 하시지 ㅎㅎㅎ27. 기묘한
'18.6.26 8:14 PM (211.218.xxx.13)고딩때 버스를 탔는데 그땐 버스비를 내릴때 냈거던요.
내릴때가 다가와 교복치마 주머니에 손을 넣었는데 돈이 하나도 없는거예요.
정말 하늘이 노래지더라구요. 어떻게 하지 친구들도 없었고 혼자 탔는데
어떻게 하지 하면서 고개를 팍 떨구었는데 세상에 발밑에 백원자리 동전하나가 떨어져있어요.
눈이 진짜 번쩍 뜨이더라구요.28. 기도
'18.6.26 8:23 PM (112.151.xxx.11) - 삭제된댓글어떤 문제 때문에 집에서 기도를 하고 있었어요
그때 딸아이한테 문자가 왔어요 '안심하라'
왜 이런 문자를 보냈냐고 믈었더니 '아니'라고 보내려고 적었는데 폰에 자동글씨기능?이 작동되어 자기도 모르게 그렇게 날라갔다네요29. ㅌㅌ
'18.6.26 8:50 PM (36.38.xxx.22)이런글 너무 좋아요
재밌게 잘읽었어요30. ^^
'18.6.26 9:06 PM (211.215.xxx.198) - 삭제된댓글고등때 좋아하던 남학생이 있었는데
쪽지 정도는 도서관 책상에 올려뒀지만
만난적은 없었거든요...
근데 학력고사 마치고 집으로 전화가 와서
만나게 됐어요
전화받고 심장이 두근거렸던 생각이 나네요^^
카페에서 만나서 이런얘기 저런얘기
하다가 어떻게 연락할 생각을 했냐니까
네가 수필집 선물해준거 아니냐고
그래서 전 아니라 했는데 믿지않는 눈치였어요
어쨌든 그 연락 덕분에 인생 젤 빛나는
시기를 친구인듯 아닌듯 지내다가
결국 학교도 넘 멀고 자기네 가정형편 땜에
공부해야된다고 해서 멀어졌는데
얼마뒤 제 친한 친구가 고백할게 있다더니
고등때부터 자기도 그아이 좋아했는데
말못했다고..수필집 선물준게 자기였다고^^
말없이 끙끙거리다 친구 모르게 전해준
수필집 덕분에 제가 연결돼서 몇년을
그리 지냈으니 친구맘은 어땠을지...
미안타고 우린 아무 사이 아니니 너라도
만나보라고 했는데...그뒤로 어찌됐는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