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좀 저렴할때 2박 3일로 강원도 여행을 다녀왔는데요.
어쩌다보니 강릉과 알펜시아 주변, 휘닉스 주변등, 올림픽 경기장 있던 주변만 다녔네요.
올림픽 때문인지 평창쪽은 전반적으로 도로정비가 정말 잘 돼 있었습니다.
경기장들은 대부분 철거공사중이었어요.
우선, 식객에 나와서 유명해진 현*막국수. 주변이 봉평 장터예요. 시골이라 장터가 정말 작아요.
작은 읍내입니다. 현*막국수도 당연히 드시고 장터 한 가운데 중국집 하나 있어요. 거기도 가보세요.
일반 짜장이 5천원이었고, 저희는 8천원짜리 쟁반짜장이랑, 쟁반짬뽕 먹었는데, 진짜 국산오징어
잔뜩 넣어주는 집은 최근 몇년새 처음 봤습니다. 양송이 버섯이랑 해물도 많아요. 가성비 좋습니다.
그리고 그 바로 근처에 떡복이집처럼 가게 오픈해놓고 메밀전병 구워서 파는 할머니 계시는데,
전병이 만원에 7개예요. 어느 식당보다 속이 꽉 찼고 맛있습니다. 그제 만원어치 사서 먹었고
어제 올라오면서 만원어치 사서 집에 와서 저녁대신 먹었는데, 2만원어치 사올걸 후회를....ㅠㅠㅠㅠ
그리고 가장 강추하는 집, 알펜시아 근처 횡계로타리 도*식당 건너편에 있는 시래기집 꼭 가세요.
이번 여행에서 가장 맛있었어요. 시래비비빔밥 8천원인데, 진즉 알았으면 두번 갔을것을....ㅜㅜ
국물 자작한 고추장물? 고추장아찌? 가 나오는데, 파래김에다 밥 얹고 고추장아찌 하나
얹어먹으면 급식체로 핵꿀맛입니다. 남편 왈, 된장찌개도 맛있대요. 독특한 강원도 된장맛?
여행 전에 검색했더니 이 동네는 대부분의 식당들이 오삼불고기와 황태구이로 대동단결 했더군요.
가격은 대부분 만원 중반대. 만원 초반에서 올림픽 덕에 오른듯. 횡성 한우야 뭐 유명하고, 비싸고, 다들 아실거고....
전병 많이 먹고 배 불러서 안반데기 올라가기 전에 가벼운 메뉴로 먹겠다고
비교적 저렴했던 시래기비빕밥 먹으러 간건데, 반찬까지 싹싹 긁어먹고 배불러 죽는다...하며 나왔습니다.
일요일 저녁에 저희가 들어갔더니 손님이 하나도 없어서 당황했는데, 아무튼 최고의 선택이었습니다.
아침에 김이랑 고추장아찌 꺼내서 먹었는데 그맛이 안나네요....메밀전병도 또 먹고싶다....추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