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번 주말도 집에서...

속 터진다 조회수 : 1,724
작성일 : 2018-06-24 22:05:20
남편이 원래 똑똑하거나 활동적인 스타일은 아니에요.
그냥 중산층 집안에서 공부도 중상정도..대기업 중 중상정도되는 회사에 입사했구요.
아무튼 뭐든 최고로 노력하고 열심히 하는 스타일은 아니네요.
그런데 그게 뭐랄까 항상 목표점이 최고가 아니고 중간인듯 하네요.
운동신경이 있어서 테니스 골프 다 잘하는데 그닥 열심히 하지 않고 남들보다 뒤쳐지질 않을 정도로만 해요.
보통은 골프 치게 되면 장비도 고급에 레슨도 열심히 받고 하지만 남편은 그냥저냥 뒤쳐지지 않으면 만족이네요.
운동신경으로 초반부터 골프 잘 친다 소리 들었는데 그러면 열심히 해서 타의추종을 불허할 정도의 실력을 쌓고 싶을 것 같지만 웬지 더 이상의 높은 실력은 본인이 원하지 않는듯 해요.
레슨도 끊고 연습도 안해요. 그래도 구력 이상의 점수는 나오니까요...
근데 그걸 애들한테도 강요해요.
큰 아이는 서울대는 아니지만 명문대에 들어갔는데 의대간다고 반수한다니 그만하면 됐다하고 둘째는 성적이 그닥이어서 인서울 겨우 갈 것 같다니까 그정도면 됐다합니다. 다들 취직해서 살만하다구요.
그냥 자기 수준은 딱 중간수준으로 정했나봐요.
항상 현재 가진 것에 너무 만족해 합니다.
그러니 발전이 없어요.
지금 당뇨로 운동도 해야 하고 금연도 해야하는데 하나도 안합니다.
자기는 딱 70까지만 살다 죽을거랍니다.
오래 살기도 싫고 그렇다고 빨리 죽기도 싫으니 약은 먹는데 그 나머지는 안할거래요.
원하는 수명도 딱 중간이죠?
집에서 누워 자고 있거나 야구보는 남편보면 저 사람은 무슨 낙으로 살까 싶습니다.
종교도 없고 같은 회사 직원 외에는 아는 동네 이웃도 없어요.
그냥 평일엔 회사 다니고 주말엔 집에 있고 딱 그거에요.
저렇게 욕심이 없는 분들 계시면 속시원히 얘기 좀 해주세요.
이해가 안되니 답답해 미칠 것 같아요.









IP : 211.218.xxx.21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6.24 10:10 PM (49.166.xxx.118) - 삭제된댓글

    님은 최고예요? 최고가 되기위해 노력하구요?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어요...
    그정도 살기도 힘들어 다들 힘들어 하지 않나요?
    별일없이 사는것도 다행이다 생각해야하지 않나요?
    건강문제는 철없는건 있지만 또 이때껏 잘한것처럼 잘할거라 믿고 지지해주고 도와주고 그런게 가족아닌가요?
    님은 그리 완벽하신가요?

  • 2.
    '18.6.24 10:24 PM (118.32.xxx.198)

    다른건 몰라도 당뇨엔 운동하셔야 합니다.

  • 3. 안해요.
    '18.6.24 10:35 PM (211.218.xxx.219)

    정말 미치겠어요.
    그냥 저냥 운동안하고도 살만하니까 운동안하고 사는 거에요.
    컨디션 그닥인데도 그냥저냥한가봐요.

  • 4. dlfjs
    '18.6.24 10:37 PM (125.177.xxx.43)

    아이 문젠 아이가 원하는대로 해줘야죠

  • 5. ㅇㅇ
    '18.6.24 10:55 PM (124.63.xxx.169) - 삭제된댓글

    제가 바라는 삶이네요

    담배 말고요.

    저도 70까지 살고 죽으렵니다.

    남편분 대단해요.

  • 6. ㅇㅇ
    '18.6.24 10:55 PM (124.63.xxx.169)

    제가 바라는 삶이네요
    담배 말고요.

    저도 70까지 살고 죽으렵니다.
    70까지 살꺼면 담배 피워도 될꺼같네요.
    남편분 대단해요.

  • 7. ...
    '18.6.24 11:05 PM (210.97.xxx.179)

    남편이 그런 스타일인데 저는 괜찮아요. 현재에 만족하면 좋죠. 달달 볶는 것보다 낫지 않나요? 모두 최고가 되어야할 필요 없잖아요.
    건강은 신경 쓰시면 좋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29776 대학교2학년딸이 혼자 일본 도쿄여행간다는데요 ㅠ 30 혼자 2018/07/05 8,039
829775 다이소 삼단우산 쓸만한가요? 6 .. 2018/07/05 3,494
829774 [펌] 문재인이 예멘난민(?)을 용납하는 이유 8 .... 2018/07/05 2,885
829773 새벽한시 맥주한캔 살찌는건 싫은데 3 2018/07/05 1,748
829772 밥보다는 잠인분 없나요? 21 2018/07/05 2,764
829771 성인이 될수록, 혹은 사람이 더 나이 먹어감에 따라 친구를 사귀.. 4 renhou.. 2018/07/05 2,111
829770 지금 라스에 이혜영씨 33 코코 2018/07/05 17,518
829769 KBS뉴스 클로징 5 고인 물 2018/07/05 2,316
829768 소고기의 맛 13 궁금이 2018/07/05 2,327
829767 오늘은 월드컵경기가 없나요? 4 .. 2018/07/05 1,109
829766 다크서클이 잘 생기는 체질이 있나요? 아님 다들 밤 새고 피곤하.. 9 ㅋㅋㅁㅁ 2018/07/05 1,823
829765 고딩대딩아들들의 심부름 5 ... 2018/07/05 1,892
829764 한쪽으로 만 씹으면 그 쪽이 쳐지나요? 3 삐뚤 2018/07/05 1,851
829763 우리 나라가 그리 습한가요 25 삼면이 2018/07/04 5,680
829762 이사가는데 가스오븐렌지 3 버릴까요 2018/07/04 1,110
829761 아기가 곧 돌인데 시댁에서 거의 못올거 같아요. 친정식구들만 할.. 10 돌잔치 2018/07/04 2,925
829760 아이 기침을 자주해요 이거 틱일까요? ㅇㅇ 2018/07/04 704
829759 급질) 강아지가 이상한 소리를 내는데 3 ㅇㅇㅇ 2018/07/04 1,896
829758 초6 수학 안되는 딸.1달만이라도 서울 올라가볼까요? 48 수학 2018/07/04 5,337
829757 베스트글 시댁합가했는데 그 전에 여친도 합가해서 살았다하는 글이.. 8 ... 2018/07/04 5,604
829756 관악산 여고생폭행사건 정말 어쩜 이러나요! 1 맞아볼래? 2018/07/04 3,780
829755 요즘 애들은 "존나" 가 욕인 줄 모르나요? 15 fd 2018/07/04 3,077
829754 박민영은 쌍꺼풀이 예술이네요 27 ㅇㅇ 2018/07/04 35,755
829753 애한테 욕하는 수영강사 4 .. 2018/07/04 1,712
829752 보통 쇼핑몰 경리 사무보조라고 하면 어떤 업무를 말하는 건가요?.. 2 .. 2018/07/04 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