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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한다는것의 의미.. 다들 왜 일하고 계시나요?

리오리 조회수 : 3,601
작성일 : 2018-06-24 16:52:09
안녕하세요.

82가 인생에 제일 친구가 될줄이야.ㅠ
월요병이 슬슬 도지는 일요일 오훕니다.
아이는 분수 물놀이 끝에 낮잠이 들었고 아이 아빠도 낮잠이 들었어요.


상반기 결산이 시작되는 즈음이라 발표와 기획서의 나날입니다.
향후 2주를 생각하니 밥맛이 떨어지네요.
전 사기업 근로자로 한... 십몇년을 지냈고 몇년전부터는 아이가 생겨서.. 워킹맘입니다.

최근들어 일한다는 것이 뭔가.. 라는 생각이 자꾸들어요.
일이 하기 싫은건지 , 아이가 안쓰러운건지 , 그냥 십몇년 했더니 질리는 건지..사춘기때처럼 출퇴근때 생각이 많아집니다.


나이는 이삼년 후면 마흔이구요.

사실 형편은 노후가 약간(?) 불안해 보이시는 부모님 , 곧다섯살인 어린아이... 등.객관적으로 
일을 편안히 쉴수는 없는 구조구요.
둘이 0원에서 시작한 결혼생활이 7년이 넘어 가고 있고 
그간 그래도 맞벌이해서 서울이 아닌 지방이라 집과 현금 여유 조금 있는 상태고 , 
그래봐야 순자산 6-7억대에 머무르는 그냥 평범한 30대 중반을 넘어가고 있습니다. 


일을 그만두면 가계소득은 삼분의 일로 줄거고 먹고는 살겠지만 그이상을 기대하기는 어려워요.
현재 남편과 제소득을 합치면 월 세후 1300여만원... 그중에 950만원정도가 제소득입니다.
350여만원이 소득이 남는다고 생각하니 그에 맞추어 살 자신이 없고 맞벌이 에서 외벌이로 줄면
또 맞추어 살아갈수 있을런지도 모르겠으나 알뜰살뜰한 성격이 못되서 잘 상상이 안됩니다.

일을 계속하려니 이게 맞나? 라는 원천적인 물음이 따라와요.
물론 남편은 힘들면 그만두라 말하지만 사실 제가 그만둘거라고는 아예 생각도 안하구요.
(오히려 제가 힘들다면 본인이 살림을 할수도 있다 뭐이런... 역발상중)


제상태는 왜 일을 하는지...가 잊혀진 상탭니다.
이번주만 버티자 이번달만 버티자 하는 생각으로 버틴지가 근 일년가까이 됐구요.
아이 낳고는... 더 별별생각이 다들어요.
분명 싱글이었다면 일을 그만둘까 생각도 안했을텐데 ( 혹은 더 쉽게 그만두었거나...)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사실 전 사회적인 나가 없는 제 삶은 생각을 못해봤어요.
얼마전부터 제가 다른게 아니라 돈을 위해 일을 하고 있구나 라는 느낌이 절절히 다가옵니다.
뭔가 돈이외에 일에서 기대하고 있던 것들이 하나도 기억이 안나요. 
단지 돈이라면..근데 그건 그 돈안쓰면 그만이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구요.

얼핏 회사를 그만둘까 라고 의중을 비추었을땐
먼저 전업 주부를 선택한 친구들은 이제 2-3년만 더 버티면 일을 잘했다고 생각할때가 올것이다.
저보다 나이가 많으신 분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커리어를 가지고 버텨라..
이신것 같아요. 다들 그렇게 말하는데는 이유가 있겠죠.

한국은 생각보다 노후 경제 구조가 취약하고 돈을 벌수 있는 기간도 짧으며.. 등등..
사실 경력을 단절 시키고 제자리로 돌아갈수 있는 종류의 일은 아니에요. 
자격증이나 엔지니어 베이스가 아니다 보니..


아 그냥 자는 아이 옆에 두고 기획서 수정하다 보니 또 별생각이 들어 짧은 하소연 해봤어요.


과연 계속..그냥 참으며 지금의 일을 하는 것이 정말 장기적으로는 정답일까요? 












IP : 58.79.xxx.248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8.6.24 4:54 PM (114.204.xxx.17)

    그 연봉 포기하시면 나중에 정말 많이 후회하실 거예요.

  • 2. ㅇㅇ
    '18.6.24 5:03 PM (211.36.xxx.51) - 삭제된댓글

    힘에 부쳐서 그런 생각이 드는거 같은데요..
    저도 그만두기엔 30대 중반? 여자로서 어마어마한
    연봉이 아깝다고 생각이 드네요.
    향후에도 갈수록 경제가 어려워진다고 하는데,,
    소득이 줄었을 때 남편과 아이에게 미칠영향이나 님의
    경제적 입지같은 것도 두루두루 생각해보시면 좋겠네요
    나중이 되면 아쉬워도 그 자리에 다시 돌아가기 어려울거예요.

  • 3. ㅇㅇ
    '18.6.24 5:03 PM (211.36.xxx.51)

    일이 힘에 부치는때라 그런 생각이 드는거 같은데요..
    저도 그만두기엔 30대 중반? 여자로서 어마어마한
    연봉이 아깝다고 생각이 드네요.
    향후에도 갈수록 경제가 어려워진다고 하는데,,
    소득이 줄었을 때 남편과 아이에게 미칠영향이나 님의
    경제적 입지같은 것도 두루두루 생각해보시면 좋겠네요
    나중이 되면 아쉬워도 그 자리에 다시 돌아가긴 어려울거예요

  • 4. ???
    '18.6.24 5:05 PM (175.116.xxx.169)

    950만원이 월급여라는 말씀인건가요? 결론이?

    돈때문에 하는거지 뭐 다른 이유가 있나요

    그 돈이면 다른 어떤 이유도 필요없이 오직 돈때문에 하는 거죠 ㅎㅎㅎ
    정말 몰라서 묻는거 아니겠죠? 아님 자랑인가요?

    950만원이 와이프 소득이고 350만원이 남편 소득이라구요?

    남편이 일단 와이프 일 그만두게 가만 놔줄까요? 죽기살기로 막겠네요

    이런 구조에선 더 세게 많이 벌어들이는 사람은 그냥 일하고 돈버는 기계로 아무 생각없이
    살아야 합니다. 의미? 그런거 없어요

  • 5.
    '18.6.24 5:09 PM (59.6.xxx.199)

    저는 딩크구요. 원글님보다는 나이도 좀 더 많습니다. 제 상황이나 생각은 워킹맘분들과는 다를 수도 있겠다 싶지만 그래도 제 생각도 참고가 되셨음 해서 몇 자 적을게요. 원글님과는 좀 다르지만 저도 몇 년 사이에 일을 왜 하는가, 일은 나한테 어떤 의미인가 하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는데요. 그냥 단순히 생각하시면 어떨까요? 저는 제가 일과 관련해서 생각이 많았던 게 일은 원래 먹고 살기 위한 돈을 벌기 위해 하는 건데 그동안 자아실현이니 배운 걸 활용한다느니 하면서 스스로를 세뇌해온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였거든요. 누구 좋으라고 그렇게 자기를 불사르며 혹사시키며 사나 싶어서요. 그건 그냥 열심히 일하는 내가 좋아 그 정도의 만족으로 시작해서 나중엔 내가 없어지는, 이러다가 내가 죽지 싶은 기분이 들더라구요.

    지금은 그냥 일을 열심히 하고 일을 하지 않을 땐 삶을 즐기려고 애써요. 일이 내 인생이고, 내 정체성을 대표한다고 생각했을 땐 일을 하지 않을 때도 뭔가 일을 잘하기 위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 스스로를 닥달했다면 지금은 그냥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고, 일하는 나, 직업인으로서의 나와 생활인으로서의 나, 가족 구성원으로서의 나는 분리시켜요. 지금도 주말인데 왜 일을 하고 계신가요? 그렇게 해야만 도태되지 않는다고 생각하시겠지만 그것도 본인만의 생각일 수도 있어요.

    월급 루팡이 되시라는 얘기가 아니라 삶의 우선 순위를 재조정해보시라는 거에요. 저는 밥값을 하며 살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전업주부는 전업주부로서 가족들을 건사하고 가정을 경영하는 일을 하고, 워킹맘을 워킹맘대로, 누구나 다 자기 삶의 밥값을 하며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그 과정에서 자기를 구성하고 있는 그 어떤 모습도 다른 역할의 희생양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지금은 82에서 회자되는 양심 없는 직업인들이 아니라면 내가 내 양심에 비추어 부끄럽지 않을 정도로 성실하게 일하려고 해요. 성실한 노동자로 살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일을 하기 위해서 생활인으로서의 나를 희생하거나 나를 불사를 생각은 없어요. 앞으로도 아이를 낳을 계획은 없고 제 인생은 제가 번 돈으로 건사하고 부모님들도 보살펴드리고 해야하거든요. 그러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한데 그러려면 가급적 오래 일해야 해요. 지금 제가 일하는 방식이 오래 일하기 위해 제가 선택한 방식이에요.

    제가 고민했던 문제고 앞으로도 흔들릴 수 있는 문제라서 82 가입하고 가장 긴 댓글 달았네요. 헥헥. 삶의 방식이 아니라 내 삶에서 소중한 것들, 우선 순위를 먼저 생각해 보세요. 화이팅입니다.

  • 6. 이어서
    '18.6.24 5:13 PM (59.6.xxx.199)

    지금 고민하셔야 하는 건 왜 일하느냐가 아니라 나는 왜 이렇게 일하느냐일 수도 있어요.

  • 7. 원글
    '18.6.24 5:24 PM (58.79.xxx.248)

    맞습니다. 그놈의 돈이... 사실 제가 결정장애를 일으키고 있는 원인인거 맞는것 같아요.자랑도 아니고 그냥 그런 상황이 심플한 결정을 방해 하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은거에요. 돈에 자유로울만큼 재산이 많지 않으니 ,,, 많은 급여 일수도 아닐수도 있겠지만 일단은 그만두면 경제적 타격이 크겠죠. 그리고. 그만두고 나서 어느날은 졸아가지 못해 한탄을 할수도 있구요. ..

    음님 , 긴댓글 감사합니다. 제가 고민하고 있는부분도 비슷한것 같아요. 긴 댓글 보면서 저 많은 생각이 듭니다. 왜일하느냐가 아니라.. 내는 왜 이렇게 일하느냐.. 저도.. 뭔가 일에 다른 의미가 있어야 한다는 신드롬에 시달리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자아실현까진 아니어도.. 단순히 돈때문에 일하기 싫다 라는게 맞을것 같아요. 돈버는 수단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라고 생각하려고 해도. 자꾸 뭔가 이건 아니지 않니? 하는 생각이 저를 옭아 매네요. 잘해보려고 하면 할수록 수렁에 빠져요. 물리적 시간 체력적 안배.. 그 어느것도 마음대로 안되구요. 사실 오늘 일을하고 있는 것도 지난주 야근으로 메꾸었어야할 분량이 있었는데 아이가 아팠어요. 결국은 주말로 넘어 온거죠. 안하면 제가 힘들어 지니 잠깐 잡았는데 말씀하시는대로.. 왜이렇게 까지...라는 ..자괴감이 들었어요. 기획팀에 있다 보니.. 사실... 전력투구..하라..가 암시적으로 깔리는 업입니다. 밸런스가 잘 안잡히고 어떻게 잡는지도 정말 모르겠어요. 그와중에 정말 소모적이구나.. 하는 감정이 짜증나구요. 노동자로써의 나와 생활인으로써의 나를.. 잘분리하는 기준을 만들어 가고 계신것 같아 부럽네요. 주신 조언 많이 고민해 볼께요.

  • 8. 우와
    '18.6.24 5:24 PM (121.185.xxx.67)

    고연봉이신데....
    무조건 버티기!

  • 9. 저 음인데요
    '18.6.24 5:33 PM (59.6.xxx.199)

    핸드폰으로 다시 써요. 신기하게 남자들은 이런 고민하지
    않아요. 친구들끼리 내린 결론은 일이 기본값인 사람들은 오히려 단순하다는 거에요. 암튼 저는 돈 벌려고 일하는 거 맞고 운이 좋으면 가끔 성취감도 얻을 수 있고 자아실현도 어쩌다 할 수 있는데 그게 일의 목적은 아니라고 생각하니 차.라.리 맘이 편해졌어요. 에구. 휴일까지 수고 많으십니다. 일필휘지로 마무리지으시길.

  • 10. ...
    '18.6.24 5:34 PM (39.7.xxx.206)

    생계를 위해 일하는게 가장 위대한거라는
    어느 강사의 말에 공감해요.
    먹고살기위해 일하고 돈버는게 중요하죠.

  • 11. 원글
    '18.6.24 5:37 PM (58.79.xxx.248)

    일이 기본값이 라고 생각을 못해서 그런가 봐요. 갑자기 일이 왜 기본값에서 탈락을 했는지.....저도 상황으로 보면 돈벌려고 일하는게 맞는데. 자꾸 자아실현.. 재밌는일.. 성취감 있는거 그런... 환상에 아직도 빠져있나 봐요. 돈을 벌고 안벌고하는게 내생각만큼 많은게 달라지지 않을수도 있지 않을까.. 막 그런생각이..드는데 그만둘게 아니라면 그게 일의 목적이 아니다. 라고 자꾸 심플하게 마음을 정리하도록 노력을 해봐야 할 것 같아요.

  • 12. 원글
    '18.6.24 5:44 PM (58.79.xxx.248)

    39.7 님 저도 그말에 머리로는 동감합니다. 실제로 남이 그렇게 할때는 대단하다는 느낌이 들구요. 근데 제경우가 되니... 스스로가 위대하게 느껴지는게 아니라 한심하게 느껴집니다. 돈벌려고 태어난 소모품 같아요. 아..저 정말.. 나이먹은 사춘긴가 봐요. 생각이 흘러가는 방향자체가 통제가 안되요. ㅠㅠ

  • 13.
    '18.6.24 5:50 PM (211.36.xxx.216) - 삭제된댓글

    제 연봉은 얼마 안되지만 비슷한 고민하고 있어요. 아무래도 애가 있고 애랑 지내는 시간이 제일 행복하고 소중하다보니 그런 고민을 하게 되더라구요. 예전에는 성취하고 중요한 업무를 맡았다는 게 제일 중요했다면

  • 14.
    '18.6.24 5:53 PM (211.36.xxx.216) - 삭제된댓글

    지금은 아니라서요. 저 같은 경우는 애 데리고 출근하고 미혼때보다 더 완벽하게 일하는데도 색안경끼고 보고 남자직원밑으로 고과를 깔아서 그만둘까 생각 중입니다.

  • 15. ...
    '18.6.24 6:02 PM (211.36.xxx.169) - 삭제된댓글

    님이 950, 남편이 350이면 님 그만두면 생계에 타격 와요.님 절대 그만 못둬요.
    350으로 전 가족이 살 수 있을거 같죠? 아뇨,
    사람이 경제적으로 나아지는건 금방 적응하지만 못해지는건 적응 못해요.
    현실적으로 님은 선택의 여지가 없는데 본인은 선택의 여지가 있다고 착각하시네요.

  • 16. ...
    '18.6.24 6:03 PM (211.36.xxx.169) - 삭제된댓글

    님이 950, 남편이 350이면 님 그만두면 생계에 타격 와요.님 절대 그만 못둬요.
    님네 가족 350으로 전 가족이 살 수 있을거 같죠?
    사람이 경제적으로 나아지는건 금방 적응하지만 못해지는건 적응 못해요.
    현실적으로 님은 선택의 여지가 없는데 본인은 선택의 여지가 있다고 착각하시네요.

  • 17. ...
    '18.6.24 6:04 PM (211.36.xxx.169)

    님이 950, 남편이 350이면 님 그만두면 생계에 타격 와요.님 절대 그만 못둬요.
    님네 가족 350으로 전 가족이 살 수 있을거 같죠?
    사람이 경제적으로 나아지는건 금방 적응하지만 못해지는건 적응 못해요. 가족 모두가 고통을 겪어요.
    그만둔다면 남편이 그만두는게 맞고 그렇게 말하는 남편이 합리적 생각을 하는거예요.
    현실적으로 님은 선택의 여지가 없는데 본인은 선택의 여지가 있다고 착각하시네요.

  • 18. ....
    '18.6.24 6:08 PM (114.205.xxx.170) - 삭제된댓글

    몇년전 제 상황이네요. 저도 남편 직장은 불안하고 제가 2/3를 벌고 있는 상황이 그 책임감같은게 저를 짓누르는게 너무 힘들었어요. 거기에 아이가 아프기까지하면 정말 여러가지 생각 들지요.

    그러다 남편 수입도 어느정도 올라가고 제가 나이도 더 들어 체력때문에 우여곡절끝에 제가 작은 회사로 옮겼습니다만 그 과정을 참 힘들게 통과했어요. 연봉 많이 주는 회사에서 무직. 전업주부로 간다는 것의 의미를 몸으로 겪고 나니 두고나온 회사가 참 그리워 지더군요. 내가 이제 어느 회사 무슨 과장. 부장 아니고 일개 아줌마라는게 제일 힘들었어요. 남편이 돈을 어느 정도 벌어주는 상황인데도 그런데 수입이 정말 1/3이 된다면 극단적인 상황으로 몰리실 수도 있어요.

    가사분담은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저 말고도 주변에 몇 케이스 있는데 한 경우는 남편이 일찍 짤려서 아예 전업으로 들어앉아서 부인을 '내조'합니다. 한 경우는 부인이 성격이 좀 강해서 집안일은 주중엔 입주가정부가 하고 주말엔 남편이 다해요. 부인은 주중엔 자기 체력관리하고 회사일하고 주말엔 애들 공부 봐줍니다. 제가 보기엔 마지막 케이스가 그나마 합리적인 것 같아요.

    모든걸 내가 다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최대한 분산시키세요. 남편 직장이 안정적이라면 사실 님이 그만두는 경우도 생각해 볼 수 있지만 잃는게 너무 많다는 것. 그 만큼 내가 무엇을 얻을 것인지 치열하게 고민하고 결정하세요.

  • 19. ...
    '18.6.24 6:10 PM (211.36.xxx.169) - 삭제된댓글

    많은 남자들이 돈벌려고 태어난 소모품으로 살고 있죠.
    자아실현 성취감은 10대들 교과서에나 나오는 개소리구요,
    직업을 갖는다는건 돈벌기 위해서가 팩트죠.
    봉사활동으로도 자아실현 성취감은 가능해요. 단지 자아실현만이 목적이라면 지금이라도 직장 때려치고 봉사활동 다니면 됩니다.
    일부 취미로 일하는 금수저 제외 대부분은 생계 때문에 다녀요.
    물론 이왕 다니는 직장, 스트레스 덜 받고 다니면 좋다 그거지 그 이상의 의미는 없다고 봐요.

  • 20. ...
    '18.6.24 6:12 PM (211.36.xxx.169)

    많은 남자들이 돈벌려고 태어난 소모품으로 살고 있죠.
    자아실현 성취감은 10대들 교과서에나 나오는 개소리구요,
    직업을 갖는다는건 돈벌기 위해서가 팩트죠.
    봉사활동으로도 자아실현 성취감은 가능해요. 단지 자아실현만이 목적이라면 지금이라도 직장 때려치고 봉사활동 다니면 됩니다.
    일부 취미로 일하는 금수저 제외 대부분은 생계 때문에,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다녀요.
    물론 이왕 다니는 직장, 스트레스 덜 받고 다니면 좋다 그거지 그 이상의 의미는 없다고 봐요.

  • 21. ....
    '18.6.24 6:14 PM (114.205.xxx.170)

    몇년전 제 상황이네요. 저도 남편 직장은 불안하고 제가 2/3를 벌고 있는 상황이 그 책임감같은게 저를 짓누르는게 너무 힘들었어요. 거기에 아이가 아프기까지하면 정말 여러가지 생각 들지요. 

    그러다 남편 수입도 어느정도 올라가고 제가 나이도 더 들어 체력때문에 우여곡절끝에 제가 작은 회사로 옮겼습니다만 그 과정을 참 힘들게 통과했어요. 연봉 많이 주는 회사에서 무직. 전업주부로 간다는 것의 의미를 몸으로 겪고 나니 두고나온 회사가 참 그리워 지더군요. 내가 이제 어느 회사 무슨 과장. 부장 아니고 일개 아줌마라는게 제일 힘들었어요. 남편이 돈을 어느 정도 벌어주는 상황인데도 그런데 수입이 정말 1/3이 된다면 극단적인 상황으로 몰리실 수도 있어요. 

    가사분담은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저 말고도 주변에 몇 케이스 있는데 한 경우는 남편이 일찍 짤려서 아예 전업으로 들어앉아서 부인을 '내조'합니다. 한 경우는 부인이 성격이 좀 강해서 집안일은 주중엔 입주가정부가 하고 주말엔 남편이 다해요. 부인은 주중엔 자기 체력관리하고 회사일하고 주말엔 애들 공부 봐줍니다. 제가 보기엔 마지막 케이스가 그나마 합리적인 것 같아요. 

    모든걸 내가 다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최대한 분산시키세요. 남편 직장이 안정적이라면 사실 님이 그만두는 경우도 생각해 볼 수 있지만 잃는게 너무 많다는 것. 그 만큼 내가 무엇을 얻을 것인지 치열하게 고민하고 결정하세요.

    지금은 돈 이외에 의미가 없어보이는 그 일이 놓고 나서 매일 반복되는 가사일만 하다보니 얼마나 그리웠는지 모르겠더라구요. 일하던 사람중에는 일이 없는 상황이 오면 저처럼 공황상태에 빠지는 사람들이 있어요. 똑같은 시점에 그만두었어도 그만둔 상황을 내가 전업주부라는 상황을 즐기는 사람도 있긴 있습니다. 그걸 즐길 수 있다면 당당히 선택할 수도 있겠지요.

  • 22. 저는
    '18.6.24 6:21 PM (1.242.xxx.220) - 삭제된댓글

    내가 먹고살만한 중산층?이다(먹고살만해졌다)생각될때 일하기 싫어졌어요
    주위상황도 알겠고 내가 벌어야되는 이유도 아는데 그냥 마음자체가 넉넉해졌을때 다른이유 없이 그냥 놀고 싶어졌거든요. 늦잠도 자고 싶고 아이간식도 내가 만들어 먹이고싶고.. 전업주부의 생활을 동경한 것이지요
    전업주부해보니 몇개월안되서 바로 후회했습니다
    잉여적인 인간?삶? 뭐 회사를 다녀야하는 가당치않은 이유가 다시 생기게 되더라구요
    님도 전업에 대한 동경과 회사다니는거에 지겨움 같은게 있지 않을까 조심히 추측해봅니다.
    확실한거 얻는거보다는 잃는게 많았습니다

  • 23. 원글
    '18.6.24 6:45 PM (58.79.xxx.248)

    댓글들을 보면서 역시 82다 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ㅋ님 , 연봉과 상관없이 저도 그런 생각 많이 합니다. 훨씬더 일하는데도 아이엄마라는 환경으로 인해 일단 한수 접혀야 하죠..아이에게 전적으로 전력 투구를 해주는 전업인 친구들 보며 그리고 주저 없이 그런 선택을 하는 친구를 보며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나는 왜 저런 선택을 하지 못하는가.. 내모성애 부족인가 이런생각도 들었구요.

    114.205님 전 사실 결혼과 상관없이 개인의 경제적 자립이 중요하다 여기는 쪽이었습니다. 그게 얼마든 스스로 벌수 있는 능력을 유지 하는게 자존감에도 많은 영향이 있을거다 생각했구요.
    가사분담이라..같이 일하다 보니 남편은 스스로 가장이다 라기 보다는 본인이 서브다 라는 인식이 있구요.
    문제는 남자다 보니 생계가 본인이 서브면 가정일이 주체다 라는 느낌이라도 있어야 하는데 가사일도 본인이 서브인줄..
    착각해요. 사실 그래서 제가.. 더 고민하고 있는건지도 모르겠어요. 이것도 저것도 다 제가 주체여야 하다 보니 사실 너무 지치기도 하고... 괜히 남편이 밉기도 하구요. 그래서 이거저거 다는 못하겠고.. 라는 생각이 들어서 고민이 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오히려 제가 벌고 있는 이상황이 남편에게 동기 부여가 전혀 안되는 악순환인가 싶기도 하구요. 그럼 전통적 가치관에 따라 내가 일을 그만두어야 하나, 아이를 보는일 그것도 자아실현은 아니겠지만 적어도 일하는것 보다는 가치로만 보면 더 가치 있지 않을까 하기도 하구요. 사실 전업주부라는걸 경험하지 못해서 그 상황이 저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도 잘 상상이 안갑니다. ^^;;그리고 경력을 단절 시키고 나면 그 후엔 사실 지금과 같은 조건으로 일에 복귀는 어렵다. 라는 점이 발목을 잡네요..경력 단절후에 더 잘될수 도 있다 라는 가정은 아예 안드는걸 보면..

    저는 님 , 일종의 그런 부분들도 있을것 같아요. 회사가 지겹습니다. 전업주부에 대한 동경이라고 보다는... 아이에 대한 미안함 일부와... 밥벌이 지겨움..이라는게 맞을것 같아요. 얻는거 보다 잃는게 많았다..라는건 저는님포함 제주변 공통의... 조언이네요. 조언 감사합니다.

  • 24. ....
    '18.6.24 7:19 PM (175.116.xxx.169)

    위에 월급여 돈에 대한 언급에 대한 건으로만 댓글 달았지만

    솔직히 이런 고민 시작됐다는게 이제 그만두는 길로 가는 수순이에요

    저는 원글님정도의 연봉은 아니었지만 정말 괜찮은 회사를 단지 너무 지겨워져서 고민시작하다가
    그냥 그만뒀었어요

    남들이 다 미쳤다고 했었죠 ㅎ
    그 당시 저도 무척 고민했지만 솔직히.. 후회는 전혀 없고
    그 일을 그만두지 않았더라도 내 인생 별로 좋아지지 않았을거라 봅니다
    오히려 지금은 훨씬 나아졌거든요 돈도 시간도 건강도..

    내가 내린 촉과 감각, 내가 느끼는 현재 순간들의 의미가 제일 중요해요
    회의가 든다는건 전혀 만족이 안되거나 내가 따라가기 힘들정도로 벅찬 부분이 인생에 발생했다는
    의미고 이걸 다 참고 견딜만한 절대적인 이유로 보통 사람들은
    자식을 위해, 생활을 위해, 이거 아니면 난 완전 아무것도 없으니까.. 등등 별별 이유를 다
    갖다 대고 살아요

    그런데 어느순간 어느 이유로도 갖다대도 자기한테 별로인 순간이 와요

    그만두면 안될거 같아도, 인생은 한 쪽문이 닫히면 반드시 다른 쪽 문이 열리더라구요
    문은 열고 닫고 두 개니까요 ㅎ

  • 25. 256894
    '18.6.24 7:24 PM (175.209.xxx.47)

    근데 무슨 일을 하면 그렇게 돈을 많이 벌수 있나요?진심 궁금합니다^^귀뜸이라도 해주셔용~~

  • 26. ...
    '18.6.24 7:33 PM (1.239.xxx.251) - 삭제된댓글

    아휴... 본인보다 세배나 더 버는 부인 관두면 어쩌지도 못하면서 가사와 육아에 서브로 물러서는 남편이라니...
    정말 우리나라 남자들은 어쩔수 없네요.
    저도 참 님보다는 덜해도 비슷한 상황에서 혼자 동동거리는게 신물이 나서 지랄하니 남편이 시어머니를 집에 모시고 가사에 손을 놓는게 어떠냐더군요.

  • 27.
    '18.6.24 7:39 PM (125.132.xxx.156)

    원글님이 어떤사람인가에 달려있어요
    팔이 사는수준이 너무높아그렇지 애하나에 월 삼백오십 못살돈 아녜요 애 둘도 키워요 많이들 그렇게삽니다

    하지만 원글님 성향은 어떤가요?
    돈만 있음 내 일 없이도 행복할수있는 타입인가요?
    전 그게 안돼요
    그래서 하루 열두시간 안팎 일하는 직장에 행복하게 나가요 일도 재밌고 무엇보다 저를 일로 태우는 재미가 좋아서요

    일을 대하는 원글님 애티튜드가 뭔지 생각해보세요
    일이 정말 돈벌이수단의 의미만 있다면 너무힘든직장은 그만두는게 맞겠죠

  • 28. ...
    '18.6.24 7:47 PM (39.7.xxx.206)

    돈벌려고 사는 소모품의 인생을 누가 비루하다고 하겠어요.
    다만, 휴식은 필요해보이네요.
    기계도 한번씩 점검해주면서 가열되지않게 돌리는덕..

  • 29. .....
    '18.6.24 7:48 PM (112.151.xxx.45)

    감히 도움말 드릴 형편은 아니지만. 아이 돌보는 입주도우미나 가사 도우미는 쓰고 계신가요? 지금의 고민이 긴 사회생활에서 오는 건지 아님 육체적 정신적 피로탓잇지 모르겠어요. 돈을 그렇게 버는 데, 사람써서 가사에서 벗어나고 퇴근후 운동도 적절히 하시구요. 궁상떨고 혼자 다 한다고 남편이나 가족이 알아 주지 않습니다. 몸이 편해져도 그런 고민이 계속 된다면 전직이든 쉬는거든 다시 계획해 보시구요. 돈을, 생계를 위해서 일하는 것도 숭고하지만, 더 높은 이상을 미리부터 버릴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 30. 멋져요 님 ㅡ
    '18.6.24 8:24 PM (211.36.xxx.20)

    너무 능력자라 ...@@
    우선 잘 참아보셨음 좋겠고...

    그래도 너무 힘드시다면
    조금 시간적 여유 있는 직장으로 이직을 고민해보세요 ㅡ


    제가 그런 케이스라 ㅡ

    결혼하고 시간 싸이클도 안맞고 주말도 없이 일하다가
    중간에 잠시 쉬고 남편과 유럽으로 여행도 다녀왔구요

    그리고 좀 더 편한 곳으로 이직했어요 ㅡ
    연봉이 반토막도 더났다는 ...

    지금은 매우 만족하구요 ㅡ

    왜 내가 그때 그렇게 돈돈돈 하면서 건강 탈나면서 일했나 싶어요 ㅡ
    가족에게 좀 더 신경 쓸구 있고
    남편도 돈 버니

    전 만족합니다 ㅡ

    어디까지나 제 생각 제 조언이예요 ㅡ

    돈을 버는 시기가 물론 있지만
    가족도 소중하거든요ㅡ
    물론 나 자신도요 ㅡ

    모든 총대를 본인이 메려고 하지 마세요

  • 31. ....
    '18.6.24 10:23 PM (114.205.xxx.170)

    회사 지겨울 때도 있는 거죠. 그럴 때 남편에게 당당하게 가사분담 좀 더 하라고 요구하세요. 이럴 땐 좀 이기적으로 사셔야 살 수 있습니다. 출퇴근 도우미를 쓰셨다면 입주도우미를 쓰시던지 가사도우미를 더 쓰시던지. 동원할 수 있는 방법이 더 있다면 최대한 동원하시고 나한테 투자하세요. 어떤 사람은 한두달에 한번은 평일에 휴가내고 혼자 커피마시고 쇼핑하고 온대요. 어떤 사람은 주말마다 남편한데 애들 밥 맡기고 맛사지를 받고 온다고 하더군요. 저라면 운동을 하겠어요. 내 몸이 힘들어지니 아무것도 못하겠고 그래서 번아웃이 더 심해졌어요. 이럴때가 신호입니다. 일상을 바꾸어 보셔야 합니다. 그리고 결정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 32. 일하기
    '18.6.24 11:05 PM (12.221.xxx.131)

    삼십대중반에 육칠억. 님의 부부 세후 소득을 공개하시는 태도로봐서 조심스럽게 원글님이 좋은 대학 나오시고 주변에 금수저 친구들을 많이 두신게 아닌가 싶어요.

    사람 자존감을 지키는 방법이 여러가지더라구요. 일하는 것의 자아성취감이 퇴색되고 그저 돈 버는 기계로만 느껴질 땐 그 돈 번다는 것에 의의를 두시고 자부심을 느끼시는 것은 어떨까요? 열심히 일하고 버신 돈 펑펑 쓰시고, 좋은 옷 가방 사고, 마사지도 받으시고. 님만을 위해서 온전히 시간과 돈을 써보세요. 다 부질없게 느껴지시지만 때로는 그런 것들이 저를 지켜줄 때도 있더라구요. 아줌마 안쓰시면 꼭 쓰시고요. 가정경제 생각해서 너무 모으지만 마시고 그렇게 소비적으로 버티면서 힘들 때 넘기는거 필요하다고 봐요.

    여자 혼자 그정도 소득버는거 대단한거 맞아요. 남편이 원글님 잘만난거 맞구요. 남편이 돈 잘 벌어서 내 몸 편한 것과는 또 다른 종류의 자부심 가져도 될만해요. 본인 스스로 그런 대우를 하셔야 가족들도 그렇게 님을 대우하게 돼요. 그리고 일하면서 생기는 노하우나 프로같은 모습에 뿌듯할 때도 있지 않나요?
    동물도 약육강식 구조에서 어른이되고 사냥해서 살아남는 바을 배우는데, 인간도 자본주의 구조에서 살아남는 법 배우고약자를 돌봐주는역할도 배우는 것 아니겠어요? 거기에 돈까지 넉넉하게 버시니 저는 충분하다고 봅니다.

  • 33. 원글
    '18.6.25 1:12 AM (58.79.xxx.248)

    175.116님 자기한테 별로라는 본인의 마음을 읽고 그만두시고 그결정에 대해 후회없으신거 정말 부러워요.
    전 사실 제마음에 꽤나 충실한 타입이었는데,, 어쩐지 결혼을 하고 자식이 생기고 나니.. 그 결정에 따르는.. 부정적인 부분들을 자꾸 생각하게 되네요. 인생의 문은 두개가 맞아요. 사실 한편으론 설마 이때까지 했던 가락이 있는데 뭘하든 굶어 죽겠냐 라는..방만한...마음이 조금 있습니다. 휴식이 또다른 문을 만들어 줄수 있을까.라고 했을때.. 모두 부정적이네요.ㅎㅎ 한국 경기나 경제가 그렇게 녹록하지가 않다면서 ...

    256894님 , 그냥 승진좀 빨리한 사기업 직장인입니다. 포괄연봉제라..성과급이 그닥 없어요. 명절 상여 조금 제외하곤 저게 다라는게 함정,, 성과급 포함 하시면 은근 저정도 월급여 되시는분들 많으실걸로 보입니다.

    1.239 님 , 남편은 비교적? 잘도와주는 사람이고 주변에 자기 친구들 대비 자기가 제일 잘하기때문에 스스로 좋은 남편이라 자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엄마가 살림만 하시는 집에서 자랐고 보수적인 아버지의 영향도 있어 가사나 육아가 제일을 본인이 도와주는게 아니라 본인의 일 이라고는 못느끼는것 같아요. 뭘하든 제가 고마워해야 하는 상황이라 여기죠. 매번 내일이 아니고 너의일이기도 하고.. 라는 관점으로 아직도 이야기를 하고 투닥거리다 보면 지치네요. 시어머니 라니.. , 그럴때 보면 남편들 참 단순한거 같아요. ㅡㅡ

    125.132님 맞습니다. 제주변은 좀 극과극 인데 4식구 살림 200으로 하는 친구들도 있더라구요. 사실 저희집 한달 생활비가 딱 300선인걸로 보아... 그냥 살면 안모으고 산다..정도에서 마무리 될것 같아요. 제가 일하지 않고 돈이 여유가 된다 라고 느기면 전.. 그냥 돈이 안되는 좋아하는 활동 ? 혹은 일에 매진할 스타일인거 같아요. 사실…

    211.36 님 , 선택하시고 책임지실수 있는 여유 대단하세요. , 저 총대를 메려고 한건 아니었는데 어쩌다 보니..메고 있게 되었어요. 문제는 전..연봉 반토막이어도 일은 안준다 라는 주변의..같은업.. 친구들 이야기가 들려서 이직은 사실 답이 아니다 하고 있긴 하거든요 아예 직종을 바꾼다면 가능하려나요.

    114.205님 , 나한테 투자 하는 방법으로 몇달을 살아 봤는데 고각의 레슨을 받았죠. 문제는 힘에 부친다는거.,, 게다가 주말까지 아이 안보는게 마음이 넘 걸려서 중도 하차 했어요 일상을 바꾸어 보고 결정해도 늦지 않다 라는 말이.. 공감되요.

    12.221님 , 생각없이 쓴글에도 많은것들이 읽힐수도 있다는 생각이들어요. 통찰력이 있으신것 같아요. 알만한 대학 나왔고 주변에 금수저가 많기도 해요. 금수저들이 나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가 하는 생각이 쓰신글 보고 들었네요.
    열심히 일하고 그 돈을 쓰고.. 그것들이 저를 지켜줄때도 있다는 거 공감합니다. 지속적이지가 않다라는게 요즘 함정이어에요. 사실 일그만두고 싶다고 생각한게 일년이 다되가는데 한 6개월은 지르는 걸로 위안을 받았어요. 그냥 다 이렇게 라도 하면 이게 좋아서라도 열심히 하려나 하는 마음도 있어도 후련하기도 했어요. 돌고 돌아 물욕이나 이런것들은 한때로 사그라 들었고.. 또 되돌이표 고민을 하고 있어요. 남편이 잘벌어서 내몸편한것과 다른 자부심 가져도 된다는 말이 위로가 됩니다. 스스로를 대우하는 방법 다시 고민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34. ㅇㅇ
    '18.6.25 3:41 AM (175.113.xxx.179)

    전 40 비혼 프리랜서고... 평생 일했고 앞으로도 일할텐데...
    비혼이라 그런가?
    직업이 곧 나이고 40년을 쭉 이 일을 준비하고 하며 살았는데
    일을 안한다는 건 상상이 안가요.
    남편이나 애인이나 아이가 없기 때문에
    일에 대한 비중이 더 커서 그런지도 모르겠고
    다섯살 정도부터 꿈꿔서 해오던 일이니
    일과 삶의 분리가 잘 안된 느낌.

    저도 일을 그만둔다기보다 좀 줄이고
    개인 생활을 늘려볼까 하지만
    월 천~2천 정도 버는데
    돈의 유혹 때문에 일을 줄이지 못해요.

    오히려 고소득자가 시간대비 비용이 크니까
    더 못 쉬고, 일도 쉽게 포기 못하고
    시간이 더 없는 것 같아요.

  • 35. 일의 의미
    '18.6.26 12:46 AM (14.138.xxx.61)

    월급 95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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