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인생에서 중요한 시험을 치다가 느낀 행복의 원천이란

조회수 : 2,190
작성일 : 2018-06-22 16:39:07
저 시험같은거 잘 치는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래서 거기에 대한 자만심도 조금 있었고
인생에서 중요한 시험을 오랫동안 준비했는데
처음 두번 결과가 안좋았어요.
솔직히 너무 자존심이 상했고 
나보다 잘 친 친구들 얼굴 보는것도 좀 피하고 싶었고 
근데 내가 왜 이런 시험따위에 내 행복감이 좌지우지되어야하지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세번째로 치는 시험은
점수에 목표를 두는게 아니라, 최대한 차분하게 치는 것, 
그리고 시험을 치는 동안 어떤 역경을 (혹은 예상치못한 어려움) 겪더라도
그냥 시험을 치는것에, 그리고 문제를 푸는 것 자체에 즐거움을 느껴보자
그냥 그 상황 그 자체에 행복해 하자 라는 마음가짐으로
하루하루를 준비했어요 

모의고사를 칠때 점수가 생각보다 못미칠때마다
아 내가 지금 점수가 안나와서 기분이 안좋구나. 하지만 내 목표는 점수가 어떻건 
문제푸는거 자체에 행복해 하자. 즐기자. 하면서 정말 즐기려 노력했어요

그렇게 6개월동안 멘탈 트레이닝. 

최근에 세번째로 시험을 쳤네요.
시험치는 도중에 문제 하나를 잘못 해석해서 완전 망했어요. 
다 때려치고 시험도중에 나가고 싶었는데 
내 행복을 내가 무언가를 얼마나 잘하는지 못하는지 내 자신의 평가에 그 기준을 두고싶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난 그냥 이 문제를 푸는걸 즐길거고, 현재에 집중할거야.
오늘 날씨가 좋은 것, 오늘 내가 이 시험을 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행복해하며 
잠시 이 생각을 하고 다음으로 넘어갔어요
그냥 침착하게, 그리고 즐기며 나머지를 마무리 했고 

시험을 다 치고 나서야 제가 망한 부분이 더미파트여서 시험성적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걸 알게되었어요.

아직 점수가 안나왔지만 

제 자신에게 잘했다고 토닥여 주고 싶습니다. 
시험결과가 어쨌건 훌륭한걸 배웠다고
행복은 내 자신의 평가에 달린게 아니라
시간이 가도 지나지 않는 것, 지금 현재에 즐기고 있는 소소한 것을 즐기는 것에 있다고. 
그리고 그것을 머릿속으로만 이해한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이 정말 그렇게 느꼈다는 것
그리고 그렇게 느낀대로 차분하게 시험을 치뤄냈다는거 
거기에 의의를 두려고 해요

일기장같지만
혹시 행복의 원천에 대해 공감하시는 분이 있을까봐 ^^ 

IP : 24.60.xxx.4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8.6.22 4:41 PM (221.151.xxx.188)

    머리가 아니라 진짜 이순간을 즐기자는걸 가슴으로 느끼셨다니..
    정말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네요

    저는 생각날때마다 머리에 주입시키려 하지만 결국 아직 진짜 그 느낌을 느끼지는 못했어요
    시험공부중에 느끼셨다니 정말 멋지십니다..
    시험을 계기로 많이 성장하신것 같아요 부럽습니다~!

  • 2. ....
    '18.6.22 4:42 PM (122.34.xxx.106)

    수험생이에요. 좋은 글 감사해요

  • 3. 인생
    '18.6.22 4:44 PM (39.7.xxx.19)

    인생의 룰을 이미 깨우치셨네요^^ 좋은 결과 있기를 기원해요~~ 이미 그것도 기대하지 않으신다면 진정한 도인

  • 4. ^^
    '18.6.22 4:48 PM (24.60.xxx.42)

    기대하는 마음도 있고 불안한 마음도 있어요 ^^ 그럴때마다 나한테 이 시험의 의의가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보면 마음이 편안해져요. 그러다가 기대하는 마음이 또 생기고 불안한 마음이 생기고 무한 반복되죠.
    무한반복되지만 불안함과 기대되는 마음의 파장이 조금씩이라도 줄어들고, 계속 반복훈련하다 보면 또 진심으로 편안한마음이 조금 더 지속되고.. 이런식으로 훈련은 평생 하는 거겠죠
    그냥 어제보다 오늘 내가 편안한 마음이 더 커졌다는 것에 만족하려 해요
    그리고 오늘보다 내일 내가 편안한 마음이 줄어들면
    아 그렇구나 나에겐 불안한 마음이 크구나 하며 거기에 의의를 두지 않으려 해요
    또 무한반복..

  • 5. ......
    '18.6.22 5:03 PM (175.125.xxx.5)

    이 글 엄마에게 보내주는 거 어때요?
    내가 딸래미 잘 키웠다고 굉장히 행복해하실 것 같은데....
    우리 딸 일기장에서 이런 글을 보면 너무 기특할 것 같아요.

    혹시 니가 이렇게 물러터져서 결과가 안나오는구낭 등짝 스매싱
    날리는 엄마는 아니시죠? ㅋ

  • 6. 원글
    '18.6.22 5:11 PM (24.60.xxx.42)

    엄마는 돌아가셔서... 눈물나네요 감사합니다!
    사실 엄마한테 칭찬받을만큼 어린나이는 아니에요 많지도 않지만 ^^

  • 7. ooo
    '18.6.22 6:10 PM (39.115.xxx.223)

    와 대충 읽다가 처음으로 가서 다시 꼼꼼히 읽었어요
    시험 두려웠는데 배우고 싶네요 이런 마음가짐...

  • 8. ......
    '18.6.22 7:10 PM (175.125.xxx.5)

    에고 엄마 얘기 꺼낸 사람인데요.
    댓글 지우고 싶을 정도로 촐싹이라 후회되네요.
    몰랐지만 미안하고요.
    무슨 일을 하든 원글님 건승을 빕니다.

  • 9. 인생의 룰
    '18.7.1 11:12 AM (96.231.xxx.30)

    좋은 글이네요. 저장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25999 자영업 요새 어떤가요? 제발 경제 좀 신경 써 줬으면요.. 26 dma 2018/06/25 3,569
825998 비행기 탈 때 먹는 약 처방 없이 살 수 있나요? 1 ........ 2018/06/25 1,576
825997 동네 엄마들 만나는.시간이 아깝다면... 9 N12 2018/06/25 5,239
825996 원룸 계약만료 전 이사할 때 월세문제 궁금합니다. 3 원룸 계약 2018/06/25 2,625
825995 대전 다빈치 재활병원 어떤가요..? 먼데이 2018/06/25 1,192
825994 건강한 다이어트 아침 브런치 아이디어 좀 주세요. 5 눈쏟아진다 2018/06/25 1,786
825993 동태2마리 있는데 어떻하나요 1 손질안된 2018/06/25 676
825992 상도동 숭실대입구역에서 가까운? 추천할? 산부인과 2 산부인과 2018/06/25 1,636
825991 남편이 접대차 룸싸롱 가는건 어느정도 이해해야할까요? 8 땅맘 2018/06/25 5,206
825990 뚜껑형 김치냉장고 위치 6 ㅇㅇ 2018/06/25 1,991
825989 강남 집값 고점일지도... 17 집값 2018/06/25 4,943
825988 보리에서 냄새나는데 빡빡씻는건가요? 4 호롤롤로 2018/06/25 1,377
825987 파도야ᆢ여기저기 씨뿌려 어쩔려구요 2 드라마수다 2018/06/25 1,756
825986 문재인 대통령이 좋은 이유 8 지금은 2018/06/25 1,623
825985 연속극 파도야파도야 2 .. 2018/06/25 1,421
825984 아이 등원시키기 전쟁이네요 6 ..4살 2018/06/25 1,834
825983 돈가스 냉동해놓은거요 생수 2018/06/25 643
825982 발시자 제한 질문 2018/06/25 507
825981 독도를 팔아먹었다는게 무슨말인가요 11 ㅇㅇ 2018/06/25 2,331
825980 개신교는 왜 난민 문제에 조직적으로 움직일까요! 25 연인이여 2018/06/25 1,688
825979 이재명 "광란적 마녀사냥, 이간질" 우리는 동.. 34 또릿또릿 2018/06/25 2,640
825978 아기 돌보미분이 너무 말씀이 없네요 19 모모 2018/06/25 5,606
825977 멜론 처음 결제했어요. 6 크흡 2018/06/25 1,322
825976 중딩 남아 비비크림(선크림 기능되는것) 추천해주세요~ 5 ^^ 2018/06/25 766
825975 페북이나 인스타에 광고하는 로하셀팩트 써보신분.. 궁금해 2018/06/25 5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