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제 혼자 노는 거 재미없네요

ㅇㅇ 조회수 : 6,902
작성일 : 2018-06-16 20:28:30

30대 중반 노처녀예요.
흔히들 혼자가 편하다 그런 말 하잖아요.
저도 혼자가 너무 편하고 좋았어요.
여행도 혼자, 주말에도 혼자 미술관 가고 서점가고 혼술하고 혼밥하고.. 그게 너무 행복하고 편하고 충만했어요.

근데 어느순간 그게 너무 지겨워지네요.

오늘도 혼자 나가서 시간보냈는데
누구 불러 낼 사람없나 .. 그런 생각만들고
결국 불러낼 사람 없어서 터덜터덜 돌아오는데
연남동을 지나왔거든요. 거기 정말 천국 같더군요 ㅠㅠ
거기까지 가서 혼자 아무데도 못 들어가보고 그냥 집으로 오는데
넘 속상했어요.

이대로는 안되겠어요...
IP : 39.7.xxx.63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혼자가
    '18.6.16 8:33 PM (175.120.xxx.181)

    좋은건
    복잡함 속에 있는 사람이 힘들어 혼자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될때 좋은거죠
    마치 직장인에게 휴일이 꿀같은것 처럼요
    백수는 명절, 휴일이 싫구요
    늘 혼자일땐 외로움, 불편함이 되는거죠

  • 2. ㅇㅇ
    '18.6.16 8:38 PM (211.36.xxx.80)

    마자요. 저도 혼자인거 즐겨보려고 진즉에 애썼는데
    즐겁지 않더라구요ㅜㅜ 함께하는 사람도 공감해줄 사람도
    없이 혼자인거 잖아요..
    이젠 혼자가 진심으로 편하다는 분 보면 신기해요.

  • 3. 윗님
    '18.6.16 8:41 PM (211.36.xxx.191)

    말씀이 맞죠...
    전 지금 육아땜에 진짜 미칠지경이거든요
    혼자있을 시간1도 없어요
    막차 결혼했는데도 미칠것같은대요 폭발직전이에요 ㅜㅜㅜㅜ
    혼자 맥주도 좋고 뭐도 좋으니 혼자 30분이라도 있었음 좋겠어요

  • 4. 음..
    '18.6.16 8:42 PM (14.34.xxx.180)

    저도 혼자서 정말 잘다니는 사람이고 외로움을 안타는 사람인데도
    혼자 다니면 재미있는건 하나도 없어요.
    걍 옷사러 갈때는 편하지만 그 이외에는 누군가 같이 즐겁게 대화하면서
    뭔가를 공유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너무 들어요.

  • 5. ㅇㅇ
    '18.6.16 8:46 PM (180.230.xxx.96)

    늘 혼자가 좋은건 아니죠
    가끔 그런시간도 갖고 싶은거죠
    서울 이신데
    82회원들중 가끔 번개 해도 재밌을거 같아요

  • 6. ㅡㅡ
    '18.6.16 8:49 PM (122.35.xxx.170)

    그러다가 또 혼자가 편해집니다ㅎㅎ

  • 7. 글쎄
    '18.6.16 8:51 PM (219.248.xxx.165)

    성격상 그냥 표면적으로만 알고 겉으로만 친한척하는 그런 관계 너무 불편해하는지라 놀러갈때 그런 사람들과 다니면 넘 피곤하더라구요
    영혼없는 리액션도 해줘야되고 좋은척해주느라..
    정말 진심으로 공감하고 털어놓을수있는 절친 한명은 간절하긴 합니다.

  • 8.
    '18.6.16 8:54 PM (180.65.xxx.89)

    전 혼자고 싶은데ᆢ
    28에 결혼했는데 그때 제가 직업이 있었다면 진심 결혼안했을꺼예요
    집안에 막내로 결혼전 부모님 병수발 다 들고 그러나 두분다 저 결혼전에 돌아가시고
    그때도 친구 만나고 돌아다니는거 안좋아했어요
    나이 50인 지금도 그래요
    좋은곳을 보면 가고싶다ᆢ 좋다ᆢ 생각은 들지만 막상 가면 빨리 집에가고싶고 피곤해요
    그냥 혼자이고싶어요
    여기서 반전은
    생긴건 잠시도 집에 안붙어있고 빨빨거리고 돌아다니게 생겼다는거ㅋㅋ

  • 9. 역시
    '18.6.16 8:56 PM (220.79.xxx.102)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네요. 맞아요. 혼자 노는것도 가끔?이 좋죠.. 마음 잘 맞는누군가와 신나게 수다떨고 싶잖아요. 웃고 얘기하다보면 스트레스가 풀리는 느낌이 팍팍 들죠. 물론 그것도 계속하면 의미없어보이면서 질립니다.
    자기성향에 따라 적절한 균형을 찾는게 중요하더라구요.
    이제부터라도 한번 좋은인연 찾나보세요^^

  • 10. Awa
    '18.6.16 9:05 PM (223.38.xxx.79) - 삭제된댓글

    여기 82나 인터넷같은데 비혼 추세라고 휘씁리지 마세요. 나이들면 그런거 더 심합니다. 현실에서도 나이들면 노처녀라고 좋게 보지도 않고요.

  • 11. 누가
    '18.6.16 9:41 PM (118.42.xxx.65) - 삭제된댓글

    노처녀라고 좋지않게 본다구요?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릴

  • 12. 노처녀
    '18.6.16 9:46 PM (175.223.xxx.40)

    안좋게본다는건 본인얘긴가봐요. 주변 사람이 그렇다면 사람들 수준을 돌아볼일.

  • 13. 40대미혼
    '18.6.16 9:48 PM (223.33.xxx.225)

    어디가나 어디 하자있나
    안좋게봅니다
    30대에 노력해서결혼하세요
    차라리 한번갔다온이혼녀가 낫겠다싶어요

  • 14. 이상한
    '18.6.16 9:57 PM (110.70.xxx.198)

    댓글에 쉰내가 ㅉㅉ 혼자면 외롭긴해도 상대방 때문에 인생 망칠일은 없죠. 그런데 잘못 결혼하면 평생 불행합니다. 결혼이 부심의 전부인 아주머니들이나 여자인척 하는 루저들이 여기 많던데 여기에도 있네요. 나이찼다고 너무 서두르지 마시고 좋은 인연 만나시길.

  • 15. dd
    '18.6.16 10:23 PM (1.228.xxx.120)

    친구가 없는 것의 반대가 혼자 있는 것은 아니에요.

    바쁜 것도 아닌데 혼자라고 왜 외로워하시나요?
    누가 섬에 가둔 것도 아니잖아요?
    시간 많으면 친구 두면 되죠 영양 없는 만남이라도 하시면 되죠..

  • 16. dd
    '18.6.16 10:24 PM (114.200.xxx.189)

    친구 몇명두고 한달에 한두번씩 만나고 관심사 동호회 가입해서 한달에 한두번 만나고..그럼 되죠..

  • 17. Awa
    '18.6.16 10:31 PM (223.38.xxx.105) - 삭제된댓글

    자기랑 생각이 다르면 남자타령.ㅉㅉㅉ

  • 18. ....
    '18.6.16 10:31 PM (125.209.xxx.165) - 삭제된댓글

    혼자가 정말 좋은데
    함께 하려면 그만큼 나도 많이 양보하고 인내해야 하는데 그거 너무 싫고 아깝고요
    공감이라고요? 남한테 무슨 공감을 바래요? 질투나 안하면 다행이지.
    여기 82에도 질투 시샘에 부글부글하는 글 천지에요.

  • 19. 그럼
    '18.6.16 11:00 PM (121.185.xxx.67)

    다시 사람들하고 어울리면 되죠!
    옛날 친구들.연락함번씩 해보고
    운동도 나가서 사람만나고
    동호회나 학원도 가시고..

    금방 사람들 사이로 들어갈수잇어여

  • 20. rudrleh
    '18.6.16 11:05 PM (116.39.xxx.173)

    원글님이 주40시간 근무하는 직장에 다니시면 출퇴근 시간까지 하루10시간은 사람들 속에 있을텐데
    그 나머지 시간 혼자 있는 게 싫다면
    님은 누군가와 함께 있는 게 맞는 분인 것같아요

    애인이든 남편이든 짝을 찾는 것이 좋으실듯

  • 21. 함께 있는 풍경
    '18.6.17 2:25 AM (114.129.xxx.141)

    혼자 걷다가도, 혼자 서 있다가도
    초여름 저녁노을 아래 누군가 나를 기다리는 곳으로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불쑥 드는 순간이 있어요
    금요일 밤이나 주말 저녁
    탁 트인 까페테라스 같은 곳에서
    무슨 얘기가 그렇게 즐거운지 여럿이 어깨를 마주하고
    깔깔거리는 누군가들을
    퇴근버스 안에서 물끄러미 바라볼때도 있고요
    마치 난 태어나 한번도 그런적 없던 사람인 것처럼.
    누군가들 혹은 누군가와 함께있는 풍경속에
    포함되고 싶은거겠죠
    아님 누군가와 함께 꼭 나누고싶은 이야기가 생겼는지도.
    어서 좋은 친구나 누군가들이 님 주위에 함께 할수있길
    혼자는 더 이상 안되겠다 하는 지금..

  • 22. 독신고집아니심
    '18.6.17 4:33 AM (1.234.xxx.114)

    좋은분 만나 결혼하세요
    혼자즐길거 다즐겨보셨음 이제 결혼해서도 미련없을거예요
    전 혼자보담 둘이 좋더라고요
    지지고볶고싸워도요 ㅎㅎ이상19년차아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27800 욕실 방수공사 3 ㅇㅇ 2018/06/28 2,399
827799 재건축 분담금과 환급금은... 시원해요 2018/06/28 883
827798 비오레 선크림 써보신분 3 ppppy 2018/06/28 1,557
827797 남편들 시어머니하고 며느리 뒷담화 하는거 원래 그런가요? 7 ..... 2018/06/28 2,893
827796 독일 골키퍼는 왜 골문 안지키고 있었어요? 16 12 2018/06/28 5,590
827795 수영 후 음식 맛을 잘 느끼지 못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수영 2018/06/28 699
827794 축구 편파심판의 심리가 이런걸까요 20 2018/06/28 3,607
827793 이 영화 제목 아세요? 5 이 영화 2018/06/28 885
827792 바르는파스 효과좋은거 1 바르는파스 2018/06/28 564
827791 포도씨유가 몸에 좋은가요? 9 혈압등 걱정.. 2018/06/28 2,977
827790 오징어 통찜 내장까지 먹는거요 2 2018/06/28 2,324
827789 전동브러쉬 어떤가요? 1 피부미인 2018/06/28 465
827788 성남 은수미 아동수당 상품권에 대한 분노의 트윗.jpg 14 ㅇㅇ 2018/06/28 3,246
827787 딩크로 산다는 것 20 소클리아 2018/06/28 8,112
827786 소리마치 타카시 아세요? 6 ... 2018/06/28 2,094
827785 고대앞 원룸 임차인 구하려면.. 5 ... 2018/06/28 1,444
827784 결혼이 행복도 하지만 또 마냥 행복한건 아니다는 의미는 무슨뜻이.. 18 철부족한 처.. 2018/06/28 3,904
827783 서울 학원 좀 소개받고 싶은데 도와주세요 4 ㅠㅠ 2018/06/28 784
827782 내일 뇌mri 찍어요 11 ㅇㅇ 2018/06/28 2,537
827781 신태용 감독이 독일 뢰브 감독 패션스타일 따라한건가요? 5 ff 2018/06/28 3,267
827780 국제결혼하신분들은 응원할때 재미가 덜할까요 5 2018/06/28 1,087
827779 30세만기 암,실비있는데.. 1 고등아이보험.. 2018/06/28 713
827778 친정 갈랬는데 남편 때문에 빈정 상하네요... 7 .. 2018/06/28 3,238
827777 우파 정당이 들어선다 해도 지지할 거임 국민은 개돼지가 아니다 7 국민을 개돼.. 2018/06/28 638
827776 비염 있는 분들 "난 이곳만은 참고 안한다" .. 20 코코 2018/06/28 4,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