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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학교에서 티머니를 도난당했는데요..

여쭤요 조회수 : 2,588
작성일 : 2018-06-16 00:37:03
중학교 2학년 아이가 학교에서 티머니 카드를 도난당했어요.
학교에서 아침마다 핸드폰을 걷고 하교할때 나눠주는데
핸드폰 케이스 안에 넣어두었던 걸 꺼내갔습니다.
혹시 잘못 가져갔거나 돌려줄 타이밍을 보고 있을까 싶어서
단톡방에 올리고 며칠 기다렸는데 돌아오지 않았어요.
그리고 지금 막 티머니 홈페이지에서 조회를 해보니
동네 편의점에서 만몇천원을 환불해 갔다고 조회되네요.
도난당한 그 날 하교후에 바로 돈을 찾아갔네요.
찾아간 시간과 지점위치까지 정확하게 찍혀있습니다.
내일 경찰 대동하고 cctv만 확인하면 누군지 알게 됩니다.
여기서 고민이 있습니다. 저희 아이가 티머니 도난이 처음이
아니에요. 처음에는 등록도 하지 않았고, 아직 어린 애들이니
하는 생각에 그냥 넘어갔는데 그렇게 했더니 또 손을 대네요.
여기서 여쭤봅니다.
1번 경찰서에 연락해서 학교로 바로 연락이 가도록 한다.
2번 저희 아이는 모르게 담임샘께 연락해서 그 아이와 얘기를
해보고 카드와 환불해간 돈은 돌려받는다. 부모에겐 안 알린다.
3번 2번과 똑같이 처리하되 그 아이 부모에게도 알린다.
4번 아이 단톡방에 일이 이렇게 진전되었음을 알리고 바로
개인적으로 연락하지 않으면 학교와 경찰에 알린다.
저는 2번이나 3번으로 하고 싶습니다. 저희 아이나 아이반의
다른 아이들이 훔쳐간 아이가 누군지 알게 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소문이라도 나면 그 아이는 어떡하나 싶습니다.
하지만 계속 이렇게 하는 것을 두고 볼 수도 없습니다.
혹시 발뺌이라도 하면 어떡하나 싶은 생각도 듭니다.
제가 아는 아이 친구 얼굴이라도 나올까봐 불안합니다.
어떻게 처리하는 게 가장 현명할까요?
IP : 117.111.xxx.68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6.16 12:45 AM (125.177.xxx.43)

    한번이 아니라니 부모에겐 알려야ㅜ할거 같아요

  • 2. 저희애 반에서
    '18.6.16 12:58 AM (124.54.xxx.150)

    보니까 핸드폰 가져간 친구 결국 증거를 잡아서 애들 다 하교한 후 어디어디에 놓아두라고 안그러면 경찰신고로 간다고 했더니 가져다놓았다더군요.그리고 다시는 도난 사건은 없었어요.님도 돈 환불해간 cctv 가지고 있다고 알리고 님과 담임샘선에서 해결하시는게 어떨까요 그아이가 진심으로 뉘우칠 기회를 한번 줘 보시는게...

  • 3. 원글
    '18.6.16 1:01 AM (117.111.xxx.68)

    저도 경찰서에 가거나 반 아이들이 알게 되는 걸 원하지 않아요
    남편과 저, 담임샘만 알게 처리하고 싶은데 입장을 바꿔서ㅈ생각하면
    제 아이가 이런 잘못을 했을때 부모인 저는 알아야 할 거 같아서요.
    그래서 2번과 3번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어째야할까요. ㅠㅠ

  • 4. 나루토
    '18.6.16 1:06 AM (211.243.xxx.223)

    부모에게 알리는건 선생님께 부탁하는게...좋을것 같습니다.

  • 5. 비타민
    '18.6.16 1:07 AM (1.218.xxx.34)

    부모에게 말하세요.
    나중에 그 부모가 자기 애에게 그런 일이 있었다는 걸 알면, 님에게 좋게 나올까요?
    왜 우리애를 불러서 혼냈냐, 뭐 이러면 반박할 말이 없습니다.
    부모에게 말해야하는 거 아니냐, 왜 우리 애에게 몰래 이리저리 했냐고 하면 되려 님이 당합니다.
    cctv 이야기 그런 것도 부모 없이 말하면, 님이 그 애를 협박한게 됩니다.
    부모에게 알려지는 게 무섭다고 하지만, 그 부모입장에서는 자기 아이가 자기들이 모르는 사이에
    남의 부모에게 위협 당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냥 원칙대로 하세요.
    부모에게 말하고, 그 부모가 그 아이를 교정하게 해야합니다.
    그 아이를 가장 사랑하는 건 그 부모지 담임이나 님이 아니에요!

    저는 님보다 더 큰 일을 당한 아이를, 아이가 부모에게 알리지 말아달라고 호소하는 것에 흔들려
    알리지 않았는데 나중에 결국 부모가 알게 되더군요.
    아무리 내가 그 아이를 위해 발벗고 애쓰고, 아이 교정을 위해 한 일이라고 해도...
    그 부모 입장은 다르다는 겁니다.
    그 누가 남이 내 아이를 위해 부모에게 알리지 않고 뭔가를 했다고 믿을까요?
    오히려 화가 난다는 거죠.
    그냥 원칙대로 하는게 가장 좋습니다.

  • 6. 원글
    '18.6.16 1:19 AM (106.102.xxx.24)

    아, 제가 그 아이를 불러서 야단치려고 하는 건 아닙니다.
    그 아이 부모님께 알리든 그렇지 않든 담임선생님께 맡길
    생각입니다. 그 아이도 저 만나기를 원치 않을 것이구요.
    제가 부모님께 알려야할까 하고 망설였던 건 순전히
    상대 아이가 어떨까 하는 생각때문이었는데 여러분들의
    의견을 들으니 선생님께서 알리시는 게 좋겠습니다.
    일이 해결되었다는 후련함보다 속상한 마음이 더 큰 게
    저도 아이를 키우는 사람이라 그랬나 봅니다. 상대방 부모
    생각을 하니 마음이 아프네요. 댓글 큰 도움이 됐습니다.

  • 7. 울아들 친구놈은
    '18.6.16 1:25 AM (1.240.xxx.7)

    중하교때 핸펀에 티머니기능
    잇엇는데 음악 듣는다고 핸펀 잠깐 빌려갓는데
    화장실에서 아들티머니를 지핸펀 티머니로 옮겨가서
    다음날 아침 학교가는데 차탓는데
    티머니돈이 없어 며칠뒤 조뢰하니 ㅠㅠ
    샘한테 알렷어요

  • 8. 경찰에게넘겨요
    '18.6.16 7:14 AM (114.203.xxx.105) - 삭제된댓글

    왜 님이 직접 나서서 그부모한테 휘둘리려하시는지 골치아픈일인데...
    애가 도둑질을 한다는건 그집 부모가 똑바로 안산단 증건데요.
    님이 그 부모 어떻게 감당하시려구요.잘못했다 무릎 안꿇을텐데요.님 예상 벗어날 사람들일겁니다.
    자식과 부모는 영혼이 같은 사람들이니 님이 감당 안될겁니다.
    공권력앞에선 애나 그부모나 무릎 꿇겠지만.

  • 9. 경찰에게넘겨요
    '18.6.16 7:15 AM (114.203.xxx.105) - 삭제된댓글

    그리고 담임도 이런일 휘둘리길 싫어해요.
    경찰이 해결하면 버릇이 바로 고쳐질 일입니다.

  • 10. 경찰에게넘겨요
    '18.6.16 7:18 AM (114.203.xxx.105) - 삭제된댓글

    그리고 담임도 이런일 휘둘리길 싫어해요.
    경찰이 해결하면 버릇이 바로 고쳐질 일입니다.
    그리고 님이 그부모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 하셨는데
    님이 그부모와 며칠 살아보면 애가 왜그리 행동하는지
    깨달을일이니 마음 아파 할 착각은 안하시는게 좋습니다.
    부모가 자식의 모든걸 만든다라는점 잊지 마세요.

  • 11. 좋은조언들
    '18.6.16 7:51 AM (221.162.xxx.22)

    참고하겠습니다. 그 아이가 아니라, 나와 내 아이를 위해서 부모에게 알려야 하는군요. 어떤 경우에도 가해자나 범죄자와 직접 대면하는 것은 피해야 하는 군요

  • 12. 가해자 범죄자...
    '18.6.16 8:39 AM (123.212.xxx.56)

    하~
    일단 선생님께서 대부분 처리하십니다.
    중학생 즈음에 그런일이 생기더라구요.
    직접 나서지마시고 선생님께 의뢰하세요.
    저희 동네...
    8학군중에서도 굉장한 부촌인데도
    도난사건 학기초에 심심찮게 일어났고,
    선생님이 공고하시고 해서
    딱...중단되더군요.
    CCTV얘기하면 게임오버예요.

  • 13. 저희아이도
    '18.6.19 8:42 AM (223.62.xxx.231)

    고등1때 이런 일이 있었어요
    원글님 잘 해결되셨는지 궁금하네요
    저는 저혼자 편의점에 찾아가서 그아이 사진 두세컷 받아서담임선생님께 사정설명하고 보냈어요
    제가 봐서 누군지 모르는데 선생님께서 봐달라고 하니 같은반 친구같이 보인다더라구요
    처벌을 원하느냐 물으셔서 그건 아니지만 이번일을 계기로 아이가 변하길 바라니 부모님께 알리시고 아이도 자기 행동이 항상 누눈가 보고 있음을 명심하게 해달라고 했습니다.
    우리 아이는 그게 누군지 엄청 알고싶어 했는데
    원글님과 같은 생각으로 알리지 않고 넘어 갔습니다.
    청소년기에 한번쯤 그럴수 있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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