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2~3주 된것같아요
(참고로 저희 화단은 울타리가 쳐져 있는 개인 화단입니다 잔디 풀 관리도 저희가 해야 해요 )
아니면 더 되었거나 집 베란다 아래에 들어가 새끼를 낳은건지 낳고 델고 온건지
냥이 4마리가 울집 화단을 뛰어다닙니다
어미 냥이가 어찌나 지극정성인지 아기 냥이들이 무럭 무럭 잘 커서 화단 여기 저기를 누비고 다녀요
지들 노는 모습좀 볼려고 하면 얼마나 비싸게 구는지 숨어 버려서 몰래 숨어서 지켜봅니다
세상~~ 아기 냥이 3마리의 귀여움이란 ~~
처음엔 비틀거리던 아기 냥이들이 이젠 나무에도 기어 오르고 무럭 무럭 어미의 보호아래 잘 크고 있어요
먹이를 사료를 주고 있는데 어미가 잘 안먹어요 새끼 먹으라고 그러는건지
그런데 이렇게 계속 사료만 주면 되는건가요
남편은 굽던 고기도 주고 꽁치도 주고 참치캔도 주고 다 주라는데
화단에 풀도 많이 자라서 깎아야 하는데 얘네들이 숨는걸 좋아해서 깎아도 되는건지
퇴근해 들어가면 얘들 먹이 걱정을 해야하고
나가 있으면 잘있나 걱정하고 떠나면 얼마나 서운할까 그래요
사실 이 냥이들이 처음은 아닙니다
맨처음 한 6개월 오던 냥이는 어느날 안와서 몹시 서운했고
올겨울 내내 오던 냥이도 어느날 안와서 남편이랑 둘이 걱정을했어요
결국 안왔어요 (요 냥이가 귀여움의 결정체입니다 갸가 우릴 보는건지 우리가 갸를 보는건지 밥때 되면 베란다 창살로 들여다봐요 그리고는 오고 가는걸 지켜보고 아 보고싶네 ~~)
암튼 이번 냥이들에게도 정주지 말아야하는지 먹이를 캔으로 따로 사자니까 남편은 그냥 집에 있는거 먹이라하고
뭐 별것없는 울집 길냥이 역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