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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부모님에겐 이런거 바라면 안되나봐요

남이네요완전 조회수 : 4,988
작성일 : 2018-06-11 00:23:26
제가 지금 임신중이거든요 초기예요
그런데 노산에 초산이예요 (나이 35세)

남편은 출장중...
2시간 거리 시동생들은 농사 지어서 매일 바쁘고
동서들은 다들 어린 아기 한명씩 있고

그나마 1시간 거리인 저에게 자꾸 뭘 시키시네요
시아버지가 지금 디스크와 무릎 문제로 거동을 말 못하세요
시어머니가 옆에 계신데도 (두분 다 60대 후반이며 시어머니는 건강하세요)
허구헌날 저에게 연락해서 같이 병원 가자 하세요 물리치료요

버스 타고 시댁 다니고 있어요
저 바보 맞는거죠?
남편도 몰라요 알면 뭐할까 싶어요
알아도 제 마음이 오라는데 안가는데 불편한걸요


그런데 몇번 다니다보면 시부모님이 그만 오라 하시겠지
그런 마음으로 힘들어도 몇번 다녔는데 거의 일주일에 2번 3번은 갔어요
세상에나... 이제는 안오면 은근 눈치 주고 기분 나빠하시네요

그 상황이 너무 어처구니 없어
요 일주일간 망부석처럼 시댁 발걸음 안하고 있습니다
그랬더니 단단히 화나셔서 매일같이 연락 하셔서 언제 올거냐 물으세요
저 또한 단호히 저 이제 힘들고 입덧 시작 되어 못갑니다
라고 했는데도 매일 연락하셔서 내일 올래
그러시네요
와 사람 환장해요 이런 수법...

정말 남이였어요 며느리는
딸이였다면 이럴수 있나요
그래도 그간 할만큼 했다는 생각에 이제는 마음은 편안해요

결혼 막해서 현실 모르고 마냥 잘해야겠다 생각했는데
앞으론 저도 남처럼 대하려 합니다
제 마음도 이미 떴어요
IP : 211.36.xxx.164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시어머니
    '18.6.11 12:25 AM (58.124.xxx.39)

    혼자서 아버님 부축하기 불가능한 정도인가요?

  • 2. ㅡㅡ
    '18.6.11 12:26 AM (122.35.xxx.170)

    시댁에 버스로 가시면
    병원에는 어떻게 가시나요? 택시?

  • 3. ...
    '18.6.11 12:28 AM (211.36.xxx.223)

    병원은 택시로 가요
    아버님 부축은 자원봉사자 분이 병원갈 시간에 오세요
    그러니 전 필요 없어요
    그런데도 오래요
    왜냐면 제가 의사말 알아 듣는거나 케어를 당신보다 할 수 있다 생각하셔서요

  • 4. ㅜ.ㅜ
    '18.6.11 12:31 AM (223.62.xxx.131)

    전 신혼초에 시어머니 여행갔다고 시누이가 전화했더라구요..입덧 심한 사람한테 전화하더니 와서 자기아빠 밥 차리라고 ㅜ.ㅜ 그 때 시누이 한명은 백수로 집에 있었거든요..가려고 버스정류장에 서 있었는데 또 오지말라고 전화와서 안가긴 했는데..지금도 욕 나와요

  • 5. 오오
    '18.6.11 12:32 AM (182.215.xxx.169)

    요즘분들은 바보처럼 안당해서 보기좋아요!!
    좋은맘으로 했던게 나중에는 심하다싶고 불합리함을 알면서도 거절못하고 쌓이고 쌓여서 나중에는 홧병이 되요.
    시키는 시모도 원망스럽지만 등신같이 하란대로 했던 내자신에 화가나요.
    왜 안되요. 못합니다. 말을 못했을까..
    원글님 잘하셨어요.

  • 6. ㅡㅡ
    '18.6.11 12:32 AM (122.35.xxx.170)

    며느리가 아니라 딸이었으면 더 의지하시겠죠.
    어려운 문제네요.
    시어머니가 의사 말귀 알아들으실만큼 사리에 밝으신 분이면 제일 좋을텐데..

  • 7. .....
    '18.6.11 12:41 AM (178.62.xxx.63)

    딸도 아닌데 딸처럼 너무 쉽게 대하니 문제인거죠.
    딸이면 키운 공이라도 있으니 병원동행이야 한다지만
    딸도 아니면 부탁을 하든 어려워해야하는데
    저렇게 막무가내로 당연하게 나오면 누가 좋아하겠나요.
    농사일한다는 자식이 둘이나 되는데 하루죙일 하는것도 아닐거고 자식들이 같이 가야죠.

  • 8. dlfjs
    '18.6.11 12:41 AM (125.177.xxx.43)

    꾸준히 거절하세요

  • 9. dlfjs
    '18.6.11 12:42 AM (125.177.xxx.43)

    며느리가 고용인도 아니고 왜들 그러실까요
    첨부터 잘하면 안되나봐요

  • 10. ㅇㅅㅇ
    '18.6.11 12:46 AM (125.178.xxx.212)

    조산기 있다고 입원 한번 하세요.
    짜증나네요.
    임신중인데 저러면 나중에 애업고 병원수발 들겠네요

  • 11. 처음부터
    '18.6.11 12:51 AM (49.169.xxx.143)

    하지마세요. 그때는 나쁜년 된 것 같지만
    두고두고 홧병으로 내 마음만 병들어가요.
    그리고 의사말 못 알아들으신다고 같이 가자고 하시면
    간호사실로 통화하신다 하세요.

  • 12. ..
    '18.6.11 1:08 AM (1.227.xxx.227)

    정말 잘하셨어요 하라는대로하면 막부려도되는 공ㅉㅏ인부로 압니다 피비친다 조산기있다하셔요 전화도 너무스트레스라 못받겠다고하셔요 밧데리다되서 못받았다 하시고요 집전화는 없애든가그러고 전화는 무음처리해놓고 울리든가말든가 냅두세요

  • 13. ㅡㅡ
    '18.6.11 1:23 AM (138.19.xxx.110)

    하하호호 사이좋아도
    임신하고 애 낳는과정에서 관계의 민낯이 다 드러나죠
    시댁 정은 일찍 뗄수록 좋아요
    행야 독한말은 신랑한테 하지마사고 묵묵히 연락씹고 정신없고 아파서 핸폰끄고 누워있었다 하세요

  • 14. ...
    '18.6.11 1:27 AM (211.204.xxx.10)

    힘드실텐데 그래도 잘 하고 계시네요 앞으로 더 자신를 챙기시길 바래요...
    저 결혼할때 이상한?고부문화는 티브이에서나 나오는줄 알았어요... 현실은 더하더라구여
    세상이 바뀌었지만 사람본성은 참 바뀌지도 않네요, 결국 쳐내지 못한 자만 억울하구여.
    사람에 대한 기대는 버려주세요 더군다나 시가는 ....기본?만 하시면 됩니다.

  • 15. ...
    '18.6.11 1:56 AM (207.219.xxx.135)

    하나를 해주면
    둘을 해달라는게 사람이예요.

  • 16. 전화받지 마세요.
    '18.6.11 2:17 AM (211.178.xxx.174)

    그리고 농사짓는다는 아들들이 농사 지어봤자 얼마나 바쁘다고 병원에 못따라가나요?회사원보다는 시간있지 않나요?
    남편은 장기출장인가요,왜 이리 안온답니까.
    임신부혼자 고생이네요.
    전화받지 마세요.

  • 17. 화가 단단히 났다니
    '18.6.11 2:19 AM (211.178.xxx.174)

    어이가 없네요.단단히 나긴 뭘 단단히 나요.
    원글님 엄마야말로 이 얘기 들으시면..ㅠㅠ

  • 18. ....
    '18.6.11 2:20 AM (221.157.xxx.127)

    원글님이 이미 만만하게 보여서 그래요 당분간 연락도 받지마세요

  • 19. 555
    '18.6.11 4:56 AM (112.158.xxx.30)

    서른다섯이 노산은 아니지만,
    임신 중에는 그 누구라도 조심해야죠.
    요즘 태교여행이며 뭐며 많이 가고 출산전날까지도 직장 다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지만, 정말 언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고, 따라서 아무리 조심해도 과하지 않은 게 임신과 출산이에요.
    시부모님이 부모 자격이 없으시네요.
    귀한 자식 알아서 잘 지키세요. 에휴.

  • 20. 12356
    '18.6.11 7:35 AM (175.209.xxx.47)

    울시댁하고 똑같네.

  • 21. ..
    '18.6.11 8:06 AM (125.181.xxx.208) - 삭제된댓글

    저는 전화를 안 받았어요.
    남편도 지가 시간낼 수 있는데 일 핑계로 저에게 미루고요.
    결국 이혼하자는데 저도 이혼이 겁날 위치가 아니라 오케이 하니까 꼬랑지 말더라구요.
    임신 중이면 저처럼 하기 힘들겠지만 이런 피곤한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변할 수 없어요.

  • 22. 에휴
    '18.6.11 9:04 AM (175.223.xxx.9)

    초기면 조심할 때죠ㅜㅜ
    버스타고 1시간거리를...물리치료 받는데 맨날 따라다녀야 하나요...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전 입덧포함 초기에 너무 힘들었던 사람이라 저런 시부모 이해하기 힘드네요...위험하다고 입원해버릴래요...너무 하네요 진짜

  • 23. ㅇㅇ
    '18.6.11 9:36 AM (221.154.xxx.186)

    초기가 더 위험해요.

  • 24. 걱정되어서...
    '18.6.11 9:48 AM (113.199.xxx.133)

    저 첫태아 12주에 계류유산하고 4년만에 찻 아이 낳았어요...몇주이신지 모르겠지만 조심 또 조심하시구요
    태교에 안좋은 시부모 전화 한두번은 살짝 씹어주세요
    전 7년차인데 30후반....그런데도 님처럼 병원 동행 이런거 단 한번도 안해봤어요...저희 시부모님이 더 연세 많으시고 70대...아프신데도....
    다 본인 자식들 삼남매가 직접갔어요
    님이 그만큼 잘하고 사셨다는 뜻.

  • 25. 그냥
    '18.6.11 10:54 AM (59.8.xxx.100) - 삭제된댓글

    남편 보내세요
    앞으로 어떻게 하실려고요
    할수 없는건 하지마세요
    점점 더 하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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