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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덕에

우아한 뱃사공 조회수 : 4,241
작성일 : 2018-06-10 19:50:11
아들이랑 
시골 오일장에 갔습니다.
내 생일이라 미역국 끓여준다고 소고기랑 전복을 사자더군요
수박 한덩이 소고기 전복 7마리 사서 돌아오는데
시골장 구석에서 부추전 고등어구이 기타 등등을
팔기에 마수걸이 손님으로 들어갔습니다.

먹다가 호박식혜가 있기에
한병 달라고 햇더니 너무 달지도 않고 맛있더라고요
계산을 해보니 이만원 내면 
부추전 고등어 구이 호박식혜5병을 살 수 있어서 
네병을 싸달라고 하며 덤은 없냐고 했더니
집에서 담근 거라 좋은 건데 그러면서 난색을
좀 진상같긴 하지만 그래도 마수걸이 손님인데
하며 수작을 걸었더니 
천원짜리 그냥 식혜를 더 넣어주네요

그러면서 
"총각이 잘생겨서 주는 거예요."
합니다.

맞아요
울 아들 잘생기고 키 커요

집에 와서 장본 걸 풀고
나는 일보러,   
아들은 엄마 케잌 사고 볼일 본다고 같이 
나갔어요.

2시간동안 엄마 줄 미역국
전복구이 
불고기를 해 놓고
저녁 때 케익을 꺼냈어요.

그러면서
케익을 사니 슈크림을 네개나 더 주더랍니다.
근데 나한테는 하나 더 줬어 
그러길래.
"잘 생겨서 더 준거 아니야?"
그랫더니
"남잔데?"
"게인가?"
"엄마, 그건 아니고 그 점원이 뭘 꺼내다 떨어뜨렸는데 내가 괜찮냐고 물어봐서 더 준 것 같아."
그러네요.

남편이란 자는 결혼 25년 동안
마누라 생일이라고 뭐 하나 하는 것 없는데
아들과 딸이 내 인생의 가장 큰 선물이네요 
IP : 211.44.xxx.253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8.6.10 7:52 PM (180.230.xxx.96)

    시골장은 정말 푸짐하네요
    호박식혜가 그렇게 싸다니..
    생일 축하 드려요

  • 2. ㅎㅎ
    '18.6.10 7:52 PM (175.209.xxx.57)

    복도 많으시네요.
    저의 보통 키의 보통 생긴 아들도 무지 귀엽고 사랑스럽답니다. ㅎㅎ

  • 3. ....
    '18.6.10 7:53 PM (1.242.xxx.191)

    인생의 가장 큰 선물을 만든이가 남편 ㅎㅎㅎ.

  • 4. 원글
    '18.6.10 7:53 PM (211.44.xxx.253)

    시골장에서 장보면 마트 못 가요
    상추 오이 고추 과일 다 싱싱하고
    싸요.

    놀며놀며 갑니다

  • 5. ...
    '18.6.10 7:54 PM (125.132.xxx.47)

    생일 축하드려요 ^^

  • 6. 이쁜 얼굴에
    '18.6.10 7:54 PM (223.62.xxx.25) - 삭제된댓글

    말도 이쁜 청년이라니...
    흔하지 않죠.
    이쁜 젊은이들, 이쁜척하는 젊은이들이 이쁜 말하는 젊은이 못 이기는데 둘 다 갖췄다니 ㅎㅎ
    근데, 본인이 이쁜거 모르는듯~ 행동해야 진짜 이뻐요.
    알고 의식하면 지지예요.

  • 7. ..
    '18.6.10 7:55 PM (58.236.xxx.166)

    행복한 일상이네요~

  • 8. 축하드려요
    '18.6.10 7:57 PM (175.208.xxx.55)

    자상하고 잘 생긴 아들 있으니,

    다른 선물 없으셔도 항상 기쁘실 듯...^^

    부럽습니다.

  • 9. 원글
    '18.6.10 7:58 PM (211.44.xxx.253)

    어렸을 때도
    친구가 집에서 놀다가 가면
    가다가 먹으라고 귤을 쥐어보내던 녀석이에요

    휴학하고 한 학기 엄마랑 지냈는데
    이제 계절학기 들으러 가면 이제 이렇게 지낼 날이 없겠지요?

  • 10. ㅎㅎ
    '18.6.10 8:14 PM (182.216.xxx.193)

    행복하시겠어요
    부럽네요
    저도 아들 둘인데 한숨만==33^^;;;;

  • 11. ...
    '18.6.10 8:25 PM (180.65.xxx.11)

    아드님이 했다는거죠?
    전복구이 미역국 불고기....
    와...

  • 12. 아드님 외모도 중요했겠지만
    '18.6.10 8:28 PM (68.129.xxx.197)

    엄마랑 같이 장 보고 다니는
    남의 집 아들은
    백만배 더 잘생겨 보여요 ^^
    기특하고, 착하고, 멋져 보이죠.

  • 13. ..
    '18.6.10 8:29 PM (211.44.xxx.253)

    182님
    수능끝나고 요리학원에 보내세요

    수능끝나고 요리학원에 보냈어요
    나중에 니 마누라 생일에 미역국을 끓여줘야
    안 쫓겨난다 그러면서요.

    그래서 결정적일 때 요리는 한답니다.

  • 14. ..
    '18.6.10 8:46 PM (1.251.xxx.181)

    글만 읽어도 엄마미소 짓게되네요.
    수능끝나고 요리학원 꼭 보내볼게요 ㅎㅎ
    생신 축하합니다~!!

  • 15. ..
    '18.6.10 8:59 PM (221.158.xxx.252) - 삭제된댓글

    고3인 내아들
    놀러나갔는데 요놈도 그리 멋지게 달달하게 커줘야 할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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