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험기간때 픽업하는게 그리 힘든건가요?

답답 조회수 : 2,529
작성일 : 2018-06-09 10:30:05
중딩 아들둘
토요일은 셔틀이 있어요
일요일만 픽업해주면 되거든요
영수 같이다녀 일요일 오전 11시갔다가 오후 7시에 끝나요
거리가 걸어서 20-30분쯤 되고 버스는 애매한 위치 타고 내리는곳 정류장까지 걸어서 왔다갔다 시간이 더 걸려요
차로 픽업하고 10분정도 걸리구요
날씨도 덥고 학원서 점심까지 먹고 하루종일 공부한 아이들 일요일 하루 픽업해주는게 그리도 힘든건지..
본인은 하루종일 핸드폰하고 딩굴딩굴 하면서 그거 해주는거 가지고 매번 시험기간때마다 싸우네요
제가 과보호를 한다면서 버스타거나 택시 타고 오게 하라구 소리소리 아님 걸어오라구요

학원가쪽이 상가건물들쪽이고 픽업하는 부모들이 많이 끝나는시간 난리도 아닙니다
제가 그래서 면허를 땄는데 그지역 저녁에 도저히 못가겠어요
사고도 한번 나고 부터는 저녁시간 아이들 태우고 불안해서 못가겠더라구요
초보라 아침 픽업은 어찌어찌 해보겠으니 그럼 저녁만 해주라니
그것도 귀찮다고 난리난리
오늘도 아이들이 보강때문에 학원차를 못탈수 있다면서 힘드니까
저녁에 데리러 오라고 하니 걸어오라고 하는겁니다
제가 택시 불러준다고 하니 위치상 택시가 기다리고 있는곳이 애매해서 길건너고 하니 그럼 봐서 그냥 걸어온다고..
아이들 보내고 너무 화가나서 9시에 가서 7시까지 공부 하고 오는 아이들 그시간까지 편히 쉬다가 겨우 그거 10분 움직여 픽업하는게 어려워서 걸어오라는거냐고..한소리 하니 본인은 그리 안컸답니다
그시절에 학원 안다녔으면서..

정내미가 떨어지고 내가 데리고와 키운 자식도 아니고
어쩜 저리 자식교육에는 나몰라라 하는건지
오늘 아침 둘째가 배아파 화장실 가느라 학원차를 놓쳤어요
그래서 좀 데려다 달라고 하니
어제 술마셔서 덜 깼다고 걸어가라고 하는데 아침이고 뭐고 다 해주기도 싫고요
결국 제가 데려다 주고 왔는데 토요일인데 학원차.학부모들차 뒤섞여서 진땀을 뺐어요
제가 다치는거야 괜찮은데 혹여 또 사고가 나서 아이가 다치면 어쩌나 그걱정때문에 운전할때 더 긴장이 되서 자꾸만 더 못하게 되는것 같아요

저리 이기적이고 자기밖에 모르는 인간..놔두고 저는 나가버리려구요


IP : 211.108.xxx.4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6.9 10:32 AM (125.181.xxx.208) - 삭제된댓글

    그리 드럽게 구는데 뭘 시켜요.
    실갱이 할 시간에 운전연습하고 경제력 키우는 게 생산적이에요.
    해준다고 해도 대차게 거절해요.

  • 2. 원래
    '18.6.9 10:35 AM (221.147.xxx.73)

    남의 편을 내 맘처럼 부리는게 그렇게 치사해요. ㅋ
    내가 하거나 말거나..
    그러다가 해주면 고맙고..

  • 3. 대책
    '18.6.9 10:36 AM (125.178.xxx.203)

    연습 더 하셔서 직접 하세요
    애들 기다리면서 커피마시고
    시간 안맞다고 애들과 밥도 먹고 들어 오시고

    스스로 느끼는게 있겠죠

  • 4. 진짜
    '18.6.9 10:36 AM (211.108.xxx.4)

    저런것도 부모이고 아빠인가 싶어요
    점점 시아버지 모습이 보여 더더 소름끼치게 싫고..
    다른것도 아니고 자식이 공부하고 오는데 겨우 20-30분 시간내서 데리고 오는거 그게 저리 싫고 귀찮은 이유가 대체 뭘까요?
    제가 픽업 이야기만 하고 소리 지르면서 걸어오거나 버스타라고해!!이러는데 확 뒷통수 한대 치고 싶어요

  • 5. ..
    '18.6.9 10:37 AM (49.170.xxx.24)

    좋게 말해서 안들으면 님도 그에 맞춰 대하세요.
    예를들면 저녁을 챙겨주지 않는다, 남편이 좋아하는 반찬을 하지 않는다 등이요. 불편하게 만드세요. 눈치가 있으면 움직이겠죠.

  • 6. 진짜
    '18.6.9 10:37 AM (211.108.xxx.4)

    왜 엄마인 저만 부모노릇 해야하는거죠?
    3주동안 3번 그게 그리도 힘든건지

  • 7. .......
    '18.6.9 10:39 AM (1.233.xxx.194) - 삭제된댓글

    원글님 글에도 스트레스가 느껴지네요 토닥토닥 남편들은 부인이 넘 자식 챙겨주는거 질투한다쟈나요 중학생 30분쯤은 걸어오게 하는게 건강에도 좋고 혼자 걸어오며 자기만의 생긱도 하게 하고 남편이랑도 안싸우고... 남편분도 회사 일하느라 힘드시고 케어받고싶어 그러시는듯.. 원글님도 운전 스트레스 넘 받지마시고 천천히 안전운전 하세요 남이 빵빵거리든말든 화이팅

  • 8. 그냥
    '18.6.9 10:39 AM (110.13.xxx.164)

    천천히 조심히 운전하면 큰사고 안나요
    저런 애비 믿고 열받지 마시고
    그냥 님께서 직접 픽업 하시고
    애지중지 귀하게 아이들 키우세요
    윗님.말씀처럼 애들하고 간식도 드시고
    즐겁게요 . 너 아니여도 충분하다 라고
    행동하세요

  • 9. ..
    '18.6.9 10:41 AM (49.170.xxx.24)

    남자들이 모두가 그렇지는 않지만, 자기 편한대로 행동하는 경향이 있어요. 지금이 편하면 절대 안바뀝니다. 바꾸고 싶
    으면 불편하게 만드세요.

  • 10. ...
    '18.6.9 10:43 AM (118.44.xxx.133)

    저녁에도 원글님이 직접 픽업하시고 자신없다하시니 조금 떨어진 곳에서 내려주세요.
    그거 조금 걷는건 괜찮을거에요. 꼭 문 앞에 모셔놔야하는건 아니니까요.
    저녁밥은 픽업끝나고 다같이 먹고요.

    그런데 날이 궂거나 너무 더워서 폭염주의보 오는거 아니면 솔직히.. 그냥 걸어도 되는 거리에요. 걸어서 30분이면요.
    제 개인적으로는 생각이 그래요. 운동 겸해서 걸어다니라고 하시고 눈오고 비오고 폭염 혹한일때만 도와주셔도 될 것 같아요.

  • 11. 그래서
    '18.6.9 10:44 AM (218.146.xxx.168) - 삭제된댓글

    남자들은 거의다 그래요.
    괜히 부탁해봤자, 아내랑 아이랑 쌍으로 욕만 얻어 듣습니다.
    그래서..여자들이 픽업하는 거지요.
    픽업이 좋은 이유가, 아이도 덜 피곤하지만,
    한참 자라는 사춘기때나, 말 붙이기 힘들때..
    차 안에서 이렇고 저렇고 말을 합니다.
    혼자 학원이나 학교에서 짜증난 얘기를 늘어놓을 때도 있고.
    친구 얘기도 하고..
    좋은 얘기만 하는 게 아니라, 주로 짜증난 얘기죠.
    그러면서, 아이의 속 마음도 알고..
    엄마가 따듯하게 위로도 해주고..얌마~~ 라고 애정있는 한마디도 하고요.
    차 안에서 간식도 주고..
    오면서, 어디 들러서 아이 필요한 것 사기도 하고...

    남편에게 기대하지 마세요.
    잘하는 남편은 1% 정도 될 겁니다.

  • 12. ...
    '18.6.9 10:45 AM (221.158.xxx.252) - 삭제된댓글

    그래도 차쓰는건 뭐라고 안하나 봐요
    저흰 저 운전 잘하는데도 차한번 쓸려면 꼭 싸워요.
    열무김치거리 오이지 오이 한접 수박 이정도 사려면 도매시장이 훨씬 싸거든요.
    평소에는 버스 이용해도 저정도는 양이 많으니까 차한번 쓰겠다면 막 핑계를 대요.
    그러시는 본인께서는 귀찮아서 택시도 못 타시는 술자리 갈때도 꼭 차를 가져가서 아무데나 주차해서 딱지 끊으시는 분이시랍니다.
    진짜 드러워서 못 살것어요

  • 13. 아이
    '18.6.9 10:57 AM (211.108.xxx.4)

    큰아들은 운동삼아 평일에는 갈때는 걸어가요
    근데 그런아들이 주말 시험기간에만 부탁을 하면 아니 제기준 부탁을 안해도 해줄판인데..그렇게 부탁하는 자식에게 꼭 저리해야하나

    하루종일 쇼파에 누워 있는 사람이 말이죠
    나가서 먹는거 싫다고 주말에도 세끼 꼬박 차려주고
    아이들은 또 따로 밥차려줘요
    장보는것도 제가 하구요
    집안일 단 하나도 부탁 안해요
    당연 전업인 제가 해야 된다생각하구요
    알바를 일주일에 두번 가는데 그요일에 남편이 재택근무 할때가 많아요
    그럼에도 저는 알바 끝내고 오면 옷만 갈아 입고 밥하고 빨래 청소하는데 하루종일 일 조금하고 누워 있고 혼자 먹은 설거지도 안해서 제가 다 합니다

    그런거에 전 불만 없어요 직장다녀봐서 힘든거 알기 때문에 무조건 퇴근후 편히 지내도록 해주고 최선을 다합니다

    그럼 저정도..아니 본인 자식 공부하는문제
    그정도는 기분 좋게 제가 말 안해도 해주면 얼마나 좋나요?
    지난 중간고사때는 일요일에 두 아이 픽업시간이 한번 달라서 두번 가게 됐어요
    그랬다고 한명 데리고 와서 술을 마셔요
    두번 가기 싫다구오ㅡ ㅠㅠ 결국 늦게 온 아이는 걸어왔는데
    넘 힘들다고 다녀와 한시간 이상을 누워 있었어요

    뭐 저런 인간이 아빠라고 ㅠㅠ

    저는 아빠가 무척 자상해서 등교할때 늦으면 데려다 주고
    밤늦게 공부하고 오면 독서실 앞에서 기다려주고
    눈.비오는날 미리 집앞 눈 치워주시고

    회사 다닐때 좀만 늦을것 같으면 데려다 주시고
    회식후 늦으면 데리러 오시곤 했거든요

    그럴때 아빠 보면서 고마워서 더 열심히 했고 더 바르게 살고 회식때도 아빠에게 부끄러워 취하지도 않게 조심했구요

    날 정말 많이 생각해주시는구나 싶어 바르게 살기 위해 무척 노력했어요
    그런 아빠모습 보다가 남편의 저런모습 보니 더 화가 나요
    시아버님은 더더 이기적인데 그게 나이들면서 더 보이는거 같아서요

  • 14. 더러워서
    '18.6.9 11:08 AM (123.111.xxx.10)

    그냥 최선의 방법은 아이들이 조금 걷더라도 주차하기 쉬운 곳에서 원글님이 기다리는 수 밖에요.
    그래야 서로 마음이 편할 거 겉아요

  • 15. ..
    '18.6.9 11:11 AM (121.187.xxx.246)

    남자의 자식사랑은 여자들과는 또 다르잖아요
    몇번 연습하면 운전 실력도 많이 늘거에요
    날도 더운데 요새 걸어가면 진이 다 빠질것 같아요 땀도 많이 나고요
    약간 떨어진데 세울수 있으면 안전하기도 하고 덜 복잡하지 않을까요 ㅜㅜ
    열심히 연습해서 밤이고 낮이고 차로 직접 데려다주세요

  • 16. ...
    '18.6.9 11:11 AM (119.196.xxx.3)

    내일 아침에 애들 내려주고 하루종일 놀러다니다 밤에
    태워서 들어가세요.
    똥 씹은 얼굴일듯..
    아빠와 자녀가 돈독한 집이 대체적으로
    성격도 좋고 공부도 잘한다는 결과도 있는데
    이나라 아빠들은 본인들이 그런걸 받아보질 못해서 그래요

  • 17.
    '18.6.9 11:12 AM (125.132.xxx.77)

    남편분이 매정하시네요.
    시험 때 30분은 아이들에겐 귀한 시간인데요.
    윗분들 말씀처럼 학원 바로 앞은 너무 어렵다면 원글님이 편하신 곳으로 약속 장소 정해서 아이들 내려주시고 태워오세요. 그러다보면 운전은 금방 늘게 될테니 너무 긴장하지마시고요. 죄송한 말씀이지만 남편 분이 크게 바뀌실거같진 않아요.

  • 18.
    '18.6.9 11:26 AM (211.246.xxx.220)

    이상한 아빠네요.

    저 고딩때 학원마치고 나오면
    학원앞에 자식들 데리러온 아빠들 차가
    주욱 있었는데....
    우리아빠는 저 데리러오고 데려다 주는걸
    정말 좋아하셨구요...

    원글님 진짜 속상하실듯.

  • 19. 네모짱
    '18.6.9 1:02 PM (122.38.xxx.70)

    남편이랑 그러고 싸울 시간에 저라면 운전연습이나 더 하겠네요. 싫다는 사람 시켜봤자 감정만 더 상하고 매일 학원길만 왔다갔다 하세요. 저는 드러워서 제가 하고 말겠어요

  • 20. ...
    '18.6.9 1:18 PM (125.177.xxx.43)

    그리 복잡하고 사고도 난다면 아이에게 좀 걸어와서 한가한곳에서 만나자고 해보세요

  • 21. 전에도
    '18.6.9 2:07 PM (58.233.xxx.102)

    비슷한 내용 봤어요.
    운전은 하다보면 할수록 늘게돼요.
    아는 길이니 지금 차갖고 나가서 학원가까지 다녀오세요.몇번씩 반복하다보면 그 난리통에도 세울만한 곳도 눈에 띌수 있고 익숙할수록 저녁이나 밤에도 편안해져요.
    반복 반복 하다보면 밉상 남편한테 아쉬운 소리 할 필요가 없게돼요. 밥을 정말 성의없이 차려주든 지나가다 세게 부딪히든 다른 방법으로 꼭 복수하고요.

  • 22. 사실
    '18.6.9 4:44 PM (180.66.xxx.161)

    데려다 주고 오는 것보다 데리러 가서 기다렸다가 싣고 오는 게 더 피곤하긴 하죠..
    아이 나오기 기다리며 주차장도 없는 갓길에 눈치보며 밀려다니던가 계속 돌던가 하고 있어야 하고..
    저는 치사하게 부탁하기 싫어 뭐든 혼자 해버릇 했더니 이제
    하다못해 차사고가 나도 그냥 혼자 처리합니다.
    얘기해봐야 도움도 안되는 사람이라...아마 데리러 가는거 한번 시키면 바로 전화 올 거예요. 주차할 데 없어서 그냥 돌아온다고.
    기대하지 말고 혼자 하는게 속편하더라구요 저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21953 신세계종이상품권으로 온라인이마트 결재하려면 이마트몰온라.. 2018/06/11 854
821952 반복되는 신세한탄 8 .... 2018/06/11 2,425
821951 장례식 가야하는데 젤네일 가능할까요? 10 급히 2018/06/11 5,040
821950 구청에서 주민증 분실재발급 가능한가요? 1 진호맘 2018/06/11 612
821949 라이프온마스 영화 바닐라스카이같아요 4 2018/06/11 1,947
821948 점심으로 초간단파스타해먹었어요 3 2018/06/11 1,675
821947 여자아이 자폐 10 .. 2018/06/11 5,222
821946 이재명이 당선안되는 확실한 방법 3 ... 2018/06/11 1,382
821945 겨울에 어그 부츠나 슬리퍼 요새도 신나요? 12 어그 2018/06/11 1,409
821944 비만인 사람은 얼마나 빼야 못 알아볼까요? 10 뱃살 2018/06/11 2,350
821943 금을 팔려고 하는데, 어디로 가면 좋을까요? 2 좋은 하루 2018/06/11 1,278
821942 ㅎㅎㅎ이부망천(離富亡川) 효과. 12 ^^;; 2018/06/11 2,691
821941 시누이 시부모 장례식..어떻게 하나요? 38 ㄱㄱ 2018/06/11 10,132
821940 혜경궁 계정 관련 궁금한 점 8 .. 2018/06/11 679
821939 기뿜 원피스 간만에 득템했어요 9 넘조아 2018/06/11 3,431
821938 홍두깨살로 국 끓이면 너무 퍽퍽할까요? 4 .. 2018/06/11 2,130
821937 우리강아지가 쓸개골탈구라네요 14 ㅇㅇ 2018/06/11 2,299
821936 이읍이랑..오렌지당이랑 머가 잇나요? 18 .. 2018/06/11 1,151
821935 인강만으로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요? 9 고3 2018/06/11 1,923
821934 이번선거에서 핵가닥한 사람 누굴까요? 12 ^^ 2018/06/11 858
821933 김포 맛집좀 알려주세요~ 2 고기집 2018/06/11 700
821932 폰에 자꾸 생소한 영상이 떠요 왜 뜨지? 2018/06/11 423
821931 이글도 119.75.xxx.114~주진우 기자를 믿는다면 이재.. 11 ... 2018/06/11 759
821930 시원한 김치팁 좀,,ㅎㅎ 18 김치 2018/06/11 2,511
821929 드라마 환상의 커플 명작이었네요 29 2018/06/11 4,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