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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펌] 페미니즘 알아봅시다.

ㅍㅍㅍㅍ 조회수 : 1,096
작성일 : 2018-06-09 09:46:15
뭐 아시는 분들은 아실 내용이지만

페미니즘 하면 막연히 아 남녀평등 또는 여성주의 또는 남성혐오만 생각하는데 
현 페미니즘이 대충 어떻게 생겨먹었는지 글을 써보겠음.

그리고 요즘 탈코 때문에 여초 카페에서도 지들끼리 서로 페미네 아니네 싸우는데
그건 말로만 페미~페미 하면서 넷페미들이 스스로 찾아서 공부하는것 없이 
그저 일부 선동하는 애들이 인터넷에 써주는 조각 글이나 특정 목적을 가지고 강연하는 페미 강연자들의
논리을 아무 생각도 비판도 없고 의문도 없이 무작정 수용만 하다 보니
지들 스스로 내가 지향하는게 뭔지도 모르고 입으로만 페미 페미 거리면서 특정 세력에 선동만 당하니 생기는 일임.

참고로 같은 페미라도 그 성향이나 지향점, 운동방식이 확연히 틀리기에 외국에서는 이런 혼돈을 막기위해 
책이나 강연 또는 토론글에 자신이 무슨 성향의 페미인지 인지시키고 시작함.

일례로 우리나라에서 제대로 페미좀 공부한다는 사람들은 거의 읽는 주디스 로버의 "젠더 불평등-페미니즘 이론과 정책"이란 책도 아예 시작부터 저자 자신이 래디컬 페미니스트라고 밝히고 시작함.
당연히 같은 페미니스트라도 교차 페미니즘을 지향하는 페미니스트가 읽으면 하나도 공감 못함.
(실재론 레디컬 페미니스트들이 교차 페미니즘은 페미니즘을 흐리는 논리라고 존내깜)



일단 아래 어떤 분이 페미니즘 1, 2, 3 세대에 대해 글써주셨는데 좀 더 덪붙이면

1세대

참정권, 노동권, 교육의 권리등 기본권의 획득이 목적이였고 목표는 이런 기본권의 법적, 제도적으로 인정 받는 것이였음.
그러면 남녀가 평등해 질거라 생각함.





2세대 

법적, 제도적으로 기본권이 이루어 졌는데도 실상은 자기들의 생각과 달리 계속 불평등...
그래서 그 원인을 찾다보니 법이나 제도 외에 사회 시스템의 문제라고 생각함.

그런데 페미니즘은 기본적으로 남녀 성의 불평등 문제로 시작한 사상이기에 사회 시스템 같이 크고 복잡한걸 다루기엔 페미니즘 만으론 한계에 부디침.
(페미니즘 기본 사상 자체가 원래 사상적으로 빈약함... 어떤학자들은 학문적으로 여성학은 학문으로써의 가치가 없다고 까지 말함)

기존 사회 시스템 문제를 다룬 가장 큰 사상이 뭐임? 자본주의 그리고...

바로 마르크스 주의임. 그래서 1세대 페미니즘은 마르크스 주의를 접목시켜 2세대 페미니즘의 시대을 열개됨.
쉽게 이야기 하면 마르크스 주의는 사회갈등의 원인을 자본가와 노동자의 불평등한 관계로 보면서 시작함.
2세대 페미니즘은 이걸 여자와 남자의 문제로 대치시켰다고 보면됨.


페미니즘이 다른 이론과 잘 융합됨이 확인되자 2세대 페미니스트들은 그 위에 여러 다른 사상들을 또 덪붙이거나 나누는 작업을 활발히 하면서 엄청 많은 분파로 나누어짐.

그 중 크게 자유주의 페미니즘 (리버럴 페미니즘)과 급진 페미니즘 (래디컬 페미니즘) 이 있음.


리버럴 페미니즘은 한국여성민우회 같은 제도권 페미니스트들이 표면적으로 내세우는 페미니즘임.
기본 사상이 남녀 차이없다. 남성이 할 수 있는 모든 일은 여성도 동일 하게 할 수 있으므로 역할과 권리를 달란는 거임.
그래고 남녀는 동등한 존재이기에 여성에게 주워지는 특혜나 호의도 남녀 차별로 간주함.
문제는 우리나라 여성계는 역할과 권리를 주장하면서 특혜도 요구하는 모순을 가짐.
외국 페미들은 여자도 남자와 같이 군대 보내달라고 먼저 요구하는 이유가 리버럴페미니즘의 이런 논리때문임.
애들한테는 남성이 단순히 여성이니깐 양보해 주거나 혜택을 주는걸 자신들을 무시하는 행동이라고 생각함.



래디컬 페미니즘... 요거이 문제임.
워마드 계열이 래디컬 페미니즘 지향임.
래디컬 페미니즘은 지금은 남성 중심 사회고 그렇기 때문에 여성이 억압받는다고 생각함.
그래서 목표가 그냥 남성 중심 사회 타파임. 그래서 그 젠더 권력을 여성이 쟁취해야한다는 논리임.

기존의 가족 제도 (남녀가 만나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보육하는것) 자체를 가부장적인 사회를 만드는 원인이라고 생각함.
남녀가 결혼을 하고 애을 가지면 어쩔 수 없이 여성은 사회생활에서 이탈하게 되고 육아를 떠맞게 됨과 동시에 경제적으로 남자에게 의지할 수 밖에 없는 구조를 만든다고 생각함.
이게 바로 가부장제의 시작이고 여자를 가두어 두는 굴레라고 생각함.

이상적인 커플의 형태는 여자와 여자가 이루는 레즈비언임.
그래서 이쪽계열 외국 페미 보면 독신 아니면 레즈가 많음.
모성애 자체도 부정함. 모성애는 남성들이 여성을 육아에 묶어두기 위한 또다른 가부장적 사고의 산물이라 생각함.

LGBT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 앞글자 약자) 중 레즈비언만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곳임.
레즈비언과 다른 GBT를 절대 평등하게 안봄.

이 래디컬 페미니즘에서 더 들어가면 나오는게 여성우월주의, 남성혐오주의, TERF 임

여성우월주의, 남성혐오주의, TERF 애들은 게이는 남자들과 똑같거나 더 혐오스러운 존재로 봄.
외국에서도 게이들을 강제 아웃팅 시키는 짓을 하기도함.

TERF 애들은 Trans-Exclusionary Radical Feminist 약자임.
말그대로 "트랜스젠더를 혐오하는 급진 페미니스트" 네이밍 자체가 그냥 이거임.

왜 그럼 TERF들이 트랜스젠더를 혐오하냐면 애들 기본 논리가 여성성이란것 자체가 남성이 여성을 억압하기 위해 만들어놓은 굴레라 생각함.
그런데 드랜스젠더들은 남자이면서 여성보다 더 여성향을 (여성적 아름다움을 추구) 나타내기에 존내 싫어라함.



내가 보기에 대부분 일반 넷페미들이 생각하는 페미니즘은 리버럴 정도 라고 보임.
그런데 메갈때 게이 아웃팅으로 논쟁이 벌어짐. 페미니즘은 다 평등주의 아냐?
이렇게 생각하던 순진한 넷페미들과 래디컬애들의 논쟁임.... 그래서 갈라져 생긴게 워마드

래디컬안에 TERF 계열 애들은 여성성 자체를 부정해... 스커트, 긴머리, 브레지어 그런거 극혐.
코르셋이 남성이 여성을 억압하는거다 라는 말까지만 하면서 선동하고
여성성도 부정한다는건 말 안해주지. 왜? 외국에서 어떻게 됬는지 지들은 아는깐 일단 숨기는거지.

순진한 넷페미들은 자기가 리버럴 성향인지 래디컬, TERF 인지 그런거 몰라 아가르쳐주니깐 알아야 선택이라도 하지 그저 아~  페미하려면 당연히 탈코 해야하는줄암.
못하는 자신이 나약해보이고 탈코하는 사람한테 미안한 감정도 들고 반면 탈코 강요당하면 화도나고 반발심도 생겨...그런데 탈코 해야하는게 다 페미인줄 암.

외국에선 페미끼리 까기는함. 하지만 강요 그런거 안함. 아니 권하지도 않음 지향하는게 틀린데 무슨....
그런데 우리나란 그런거 없음. 그냥 페미면 다 페미....

탈코는 부담 스럽고 페미는 하고 싶고 난감한 넷페미들... 
엠마왓슨 페미 연설 동영상이나 문장은 공유 잘하던데.... 엠마왓슨은 왜 탈코를 안할까 생각은 안해본듯.
예전에 엠마왓슨한테 당신은 화이트 페미니즘 아니냐는 질문에 상호교차성 페미니즘을 존중해야한다고 말했지. 그런거 안해~ 다 탈코하는게 아냐~

위에도 잠깐 썼지만 아이러니하게 상호교차성 페미니스트을 같은 페미면서 후드려 까는게 래디컬 계열 애들이야. 니들 한테 훈수 두는 워마드도 래디컬 성향 쪽이고...

탈코 안해도 페미하곤 상관 없지~ 워마드같은 래디컬이 당신 성향이면 탈코 해야겠지만
그런데 이런건 워마드 언니들이 안가르쳐 줘요~

누가 주는 정보만 받아먹는 사람들이 딱 이용당하기 쉬운 부류들임.



2세대 페미니즘의 몰락

2세대 페미니즘에서 래디컬 계열 페미니즘이 득세함.
그러면서 페미니즘 자체가 폭망.

서양애들도 페미니즘 하면 래디컬쪽를 떠올림.
일반적인 인식이 불평많고 시끄럼고 이기적인 존재 그 정도로 인식이 폭망함.

망한 이유는 여적여로 망함.

서양에서 일단 가진것 많은 지도층 남성은 페미니즘을 옹호하든지 아님 그냥 침묵하던지 둘 중 하나임.
(우리나라도 같음)
남성이 페미니즘을 비판하는 순간 여성혐오자로 낙인찍기함.
잘해야 본전 잘못하면 이미지 폭망인데 가진것 많은 사회지도층 남성은 안나서려함.
헐리우드 스타들만 보더라도 남자는 페미니즘 옹호하든지 그냥 아무말도 안하고 회피하던지 둘중 하나임.
그런데 여배우들은 I'm not feminist 라고 당당히 밝히는 사람이 의외로 많음.

페미가 남성을 공격하는 무기가 크게 두가지인데
미러링이 전술 무기라면 맨스플레인은 전략무기 정도됨.
미러링 시전하다가 남성들이 참지 못하고 비판하면 백래시라고 (암튼 논리로는 빈약한게 여성학인지라 말을 막 가져다가 붙여서 새로운 개념을 창출하는 짓은 잘함)
몰아세우고 맨스플레인이라고 뒤집어 씌움.

그럼 서양이나 우리나라나 남자가 할 수 있는건 한번 미친놈 되던지 그냥 물러서든지 답이 없음.

그런데 같은 여자끼린 미러링이나 맨스플레인이 당연히 안먹힘. (응 같은 여자한텐 그거 안통해)

위에 적었듯이 전통적인 가정 형태는 가부장 제도의 근본적인 원인 중 하나로 보기 때문에 공격하는데 여기에 대해 가정 주부들의 반발이 생김.
자기는 나름 만족하는 가정을 타도 대상으로 보고 무엇보다 모성애를 부정하는 행태에 들고 일어남.
다른건 몰라도 내 가정, 내 자식 키우는 것을 까는건 같은 여자라도 주부들은 참지 못함.

두번째 여성성 자체도 부정하므로써 자기 여성성에 만족하고 꾸미고 그런 일반 여성들의 어택을 받음.
처음엔 여권신장이라는 이야기에 적극적으로 참여는 안했지만 동조했던 일반 여성들도 여성성을 무슨 죄처럼 취급하는 페미니스트 들에게 반감이 생긴것.
여성으로 태어나 여성성 자체는 만족하고 다만 사회적으로 여성성이 평등하게 대우 받지 못한는것에 불만이지 여성성 자체는 불만 없는데 이 여성성 자체를 부정하는페미니즘에 대해 실망하고 외면을 하게됨

그리고 세번째 여적여가
저소득 빈곤여성, 유색인종 여성들의 외면을 받음.
저번 미국 대선에 페미니즘을 내세우는 힐러리를 마초 트럼프가 이기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게 이쪽 부류임.
저소득 여성, 유색인종 여성이 페미니즘에 등돌린 이유는 페미니즘이 중산층 백인 여성들이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 우리들을 단순히 이용만 한다고 생각하는 기류가 퍼짐.
페미니즘의 문제중 하나가 사회적 불평등을 젠더의 관점으로만 보기 때문임.
그래서 같은 여성끼리의 불평등을 외면하거나 사소한 일로 치부함.
(예 전남대 누드모델 미투... 처음 미투때 워마드에서 들고 일어났다가 가해자도 여자임이 밝혀지니깐 그냥 묻어버림)

같은 여성이라도 백인 여성과 흑인 여성이 평등적으로 인식되지 않는걸 외면함. 

또 하나 경제적 평등 문제...
우리나라 예로 한진 일가 3모녀의 대한항공 직원 특히 같은 여성에 대한 갑질 같은건 페미니즘에선 무시 되거나 관심 자체가 없음.
어떻게 보면 현대 사회에서는 젠더에 대한 불평등 만큼 경제력에 따른 불평등이 더 큰 문제인데
페미니즘은 주구장창 젠더문제에 대한 관점으로만 접근하니 보니
일반 여성들한테도 외면을 받게 되면서 몰락함.



3세대 페미니즘 과 이퀄리즘이 나온 배경 이건 글이 길어져서 반응을 보고 올리던지 하겠음.


IP : 121.188.xxx.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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