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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게 말 함부로하고 막 대했던...친구였던 인간의 발언

ㅇㅇ 조회수 : 3,259
작성일 : 2018-06-06 21:53:31

예전에 평소 서로 잘 안맞고, 자기만 아는 얌체같아서 얄미운 친구가 있었는데요.
걔가 적은 액수의 돈이었지만 빌려가놓고 갚지않아서
신뢰를 잃은 상태였는데 아무 언급이 없었어요. 딴 친구한테는
같은 액수 빌렸다가 1년인가 뒤에 갚았다하고...

정말 어이가 없는건 그래놓고선 철판깔고 다시 돈 빌려달라하고..
제가 거절하니, 너 그럴줄 알았다며, 의리없는 냉혈한 취급..
자기가 한 행동은 한 톨도 반성하지도 않고... 어이가 없었어요.

나중에는 나이차 나는 아무 남자나 만나서 혼전임신해선
남편한테 소리지르며 악쓰다 몇번 쳐맞고 살고...이혼한다 난리난리..
증거수집하겠다느니, 이혼상담에 같이 가달라는둥 저도 불안정한데 속이 너무시끄러웠어요.
그리고 남편과 결혼 전에는 애 지우고 낙태하러 갈때 또 만만한
친구 대동하고요. 지 편들어달라고 울고 징징대고 착한 친구한테 민폐...

걔가 알고보면 가정형편이 어려운데 자라나 우여곡절도 겪었고,
가만보면 안타깝고 불쌍해야할 친구인데 저는 그거 지켜보면서
왜케 정이 안가던지...저두 악감정이 쌓였고, 걔 인성이 마음에
안 들었었나봐요. 비교적 착하고 수더분한 친구한텐 안 그랬거든요.

그리고 저에게 너는 참 편하게 살려고 한다는 둥, 다른 친구는
열심히 살고 자기계발 준비하는데 넌 뭐냐뭔서
도움말 하나없이 지가 잘난양 꼰대질, 그리고는 도리어 생일이니
축하를 해달라는 둥 선물달라는데 그때는 본격적으로 틀어지기
전이라 제가 참고 묵묵히 있기만 하거나, 별 생각없이 요구를 따르기도 했어요;;
걔도 절 무시하고 막대했는데 사람이 아쉬워 따랐던 제가 바보였죠..

그런데 나중에는 제가 회사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우울증이 와서 집에서 누워있던 1년 동안, 지 필요할때는 꼭
연락이 왔었는데요. (주로 잡소리, 자기 하소연, 미혼인 나에게
시가 욕, 다른 친구 불행하게 산다는 얘기..위안용?)

그 약삭빠르고 수다스러운 말투가 너무 싫고, 못마땅해서
전화도 안받고, 톡에 답도 늦게하고 그랬거든요.
하루는 전화를 안 받으려다, 차마 무시하기 좀 그래서 늦게 받았더니
하는 말이 뭔지 아세요??
저더러 "하도 전화안 받길래 난 니 자.살.한 줄 알았다!!"며
밉살스런 어조로 일부러 강조해 말하더라구요.
어이가 없어서 어버버했는데 친한 지인한테도 얘기하니 화를 내며
걔 인간성이 쓰레기같다고 하대요.

오래된 일인데 그때 말로써 당한게 분해서 매일매일 되새기고
있고요...지금은 연락 다 끊고 몇년이나 지났는데 피해의식이
됐는지 그때 대처못한게 못내 억울하고, 어떻게든 되갚아주고
싶어서 이가 갈리네요.
제가 그인간에게 평소에 무뚝뚝하게 대했든, 이해타산적인 냉혈한 같았든..
말 함부로 싸지른 애가 싸가지없고 잘못한거 맞죠?

IP : 117.111.xxx.3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ㄴㅇ
    '18.6.6 10:02 PM (84.191.xxx.222)

    연락 끊으세요;; 받지도 말고 하지도 말고 SNS에서도 차단하시고요.

    누가 잘하고 잘못한 게 뭔 의미가 있나요.
    안 맞는 사람하고 연락하고 지내는 것 자체가 인생의 낭비 아닐까요;;

  • 2. ㅇㅇ
    '18.6.6 10:06 PM (117.111.xxx.38)

    네..연락안한지 몇년됐어요. 근데 저한테 말로써 상처를
    자주 주었는데 멀쩡히 살아가는게 얄미워서 화가 나요
    그냥 안맞는 정도가 아니라, 동물적이고 비상식적인데다
    무례한 인간이었어요. 남편과 불화있다고 다른 남자와
    s하고 싶다고 혼자 화내는..

  • 3. ㅌㅌ
    '18.6.6 10:26 PM (42.82.xxx.213)

    사람들 다 그런경험 한두번씩 있어요
    똥같은 인간을 못알아본 님도 저도 잘못은 있어요
    화가나도 내인생에서 빨리 지워야지
    화를 붙잡고 있으면 쓰레기 분리수거도 안됩니다
    저는 인간공부 했다 생각하고 내려놓고 의식적으로 밀어내고 있어요

  • 4. ㅇㅇ
    '18.6.6 10:58 PM (221.154.xxx.186)

    사랑받고 존중받은 경험이 없어서 그래요.불쌍한 인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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