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의 전문은 미국에 계시던 숭산스님이 광주 5.18 후 2년 뒤인 82년 전두환에게 보낸 편지 전문이다. 그의 학살을 불교의 가르침을 들어서 꾸짖었다. 숭산스님은 한국에 귀국하던 중 안기부에 끌려가 3 시간 넘게 구타와 고문을 받고 한번만 더 이런 짓 하면 쥐도 새도 모르게 없애버린다는 협박을 받고 풀려났다.
전두환이 살기 위해 백담사에서 불자가 된 후 1994년, 숭산스님은 1982년의 편지 얘기를 꺼냈다고 한다. 전두환이 못 봤다고 하자 숭산스님은 베껴 놓은 종이를 보여주었는데 읽고 난 전두환의 얼굴이 붉으락푸르락 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