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음 가는 대로 선곡 34
- 엘가 : 첼로 협주곡 E단조 작품번호 85 1악장
https://m.youtube.com/watch?v=dxodsKlFg9s
밀라노 실내관현악단 - 엘가 : 로망스, 바순과 관현악을 위한 D단조 작품번호 62 (bsn. Pierre Fatus)
https://m.youtube.com/watch?v=nkpAIbOPrIg
런던 교향악단과 합창단 - 엘가: 합창과 관현악을 위한 칸타타 '흑기사' 작품번호 25
https://m.youtube.com/watch?v=NStusjb9laM&t=20s
송대관 - 그 사람이 그 사람
https://m.youtube.com/watch?v=b3Llm6FwFo8
송대관 - 고향이 남쪽이랬지
https://m.youtube.com/watch?v=3wjxeejcFw8
이브 - I'll Be There
https://m.youtube.com/watch?v=jTYtNlSnn7g
더 히스테릭스 - Boost Power
https://m.youtube.com/watch?v=Elg3DCiswTw
걸 - 그리워 하기엔
https://m.youtube.com/watch?v=-C_bi3WxHCM
Bobby Vinton - Mr. Lonely
https://m.youtube.com/watch?v=djU4Lq_5EaM
사이 - Why Don't You Try
https://be2in.bandcamp.com/track/why-dont-you-try
S#arp- Sweety
https://m.youtube.com/watch?v=GTrF4CgCmQU
S#arp - Yes
https://m.youtube.com/watch?v=sq9nt6iLLdo
S#arp - 그래도 될까
https://m.youtube.com/watch?v=ZbSLXckNXoI
S#arp - 잘됐어
https://m.youtube.com/watch?v=jb6BJ31CedM
아나야 - 영산홍
https://m.youtube.com/watch?v=VId7aGAfTIg
*강릉지방의 토속 민요 ‘영산홍’을 모티브로 만든 곡으로, 꽃말 ‘첫사랑’처럼 강릉 수호신인 대관령 서낭신의 사랑 說話
*강릉단오제
2018.06.14.(목) ~ 2018.06.21.(목)
HONA - 김지연 : 달에 기억을 묻는다
https://m.youtube.com/watch?v=CVV_Pqdv2mU
장사익 - 국밥집에서
https://m.youtube.com/watch?v=R8Y6MDZxMDA
오정숙 - 판소리: 춘향가 중 '춘향이 추천하는 대목'
https://m.youtube.com/watch?v=CCDgEcXQ6eM
*추천(鞦韆): 그네
Nu Shooz - I Can't Wait
https://m.youtube.com/watch?v=xziQ-IaiLZg
폴킴 - 모든 날, 모든 순간
https://m.youtube.com/watch?v=1q_t6RNuH8c
플라네타리움 레코드 - Hocus Pocus
https://m.youtube.com/watch?v=3t049kAS2go
*BTS 낫투데이, 로스트 작업 참여
*수란 오늘 취하면 공동작곡
*6월8일 오후8시 제주 삼다공원 무료 공연
플라네리타움 레코드 - Blah
https://m.youtube.com/watch?v=OGDkrq3cqYU
김창완 밴드 - 꿈이야 생각하며 잊어줘
https://m.youtube.com/watch?v=0UBcGOedggc
산울림 - 청춘
https://m.youtube.com/watch?v=fi9Dny-5fV4
이정은 - 꿈을 먹는 아이
https://m.youtube.com/watch?v=NMUoknmJCHs
김정범 - Love Talk
https://m.youtube.com/watch?v=lsTJ9hO-yIU
노래를 찾는 사람들 - 유월의 노래
https://m.youtube.com/watch?v=0zTpvm28uMc
안치환 - 마른 잎 다시 살아나
https://m.youtube.com/watch?v=lOoeKF9-3i8
안치환 - 꽃상여 타고
https://m.youtube.com/watch?v=9_nOxF3oQ5Y
윤선애 - 벗이여 해방이 온다
https://m.youtube.com/watch?v=SqEFRM-IVzI&t=147s
6월항쟁
http://www.610.or.kr
1. snowmelt
'18.6.3 2:12 AM (125.181.xxx.34)Why Don't You Try
이대로라면 나는 아버지처럼 외롭게 늙겠지
전기장판 위에 누워서 TV나 보다가
이가 없어서 푹푹한 김치찌개를 날마다 먹고 있겠지
죽고싶은 생각이 들 만큼 겨우 살아있겠지
근본주의 산에서 내려오니
사람들은 말 하더군
그것 봐, 내 그럴 줄 알았다
유난 떤다고 세상이 달라지냐
녹색당에 투표한다니까 의미없다, 하지마라, 죽은 표다, 하지마라
왜 해보지도 않고 그렇게 생각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
아름다움이 멍청함 때문에 망가지는 것을 보았지
천성산에서 새만금에서 강정에서 밀양에서 쌍용자동차 공장에서
노란 리본이 흔들리는 광화문에서
아름다움이 아름다움을 지키려고 할 때마다
사람들은 안 된다고, 이길 수 없다고, 포기하라고
안 된다고 포기하라고 포기하라고 포기하라고
바로 그런 노력이 세상을 바꾸고 인간의 좌뇌와 대뇌피질을 발달시켰다
이 답답한 멍청이들아
Why don’t you try?
Why don’t you try!
Why don’t you try?
Why don’t you try!2. snowmelt
'18.6.3 2:13 AM (125.181.xxx.34)영산홍
에이야 에 에 헤야 에 이 얼싸
기화자자 영산홍
일 년 동안 한 번밖에 못 만나는 우리연분 서낭님 오시기를 비나이다
영산홍 사이로 초롱불 들고 나와
어두운 길을 밝히고 서낭님 맞이하네
영산홍로 봄바람에 가지가지가 꽃 피었네 기화자자 영산홍
에이야 에 에 헤야 에 이 얼싸
기화자자 영산홍
천장지장 장을 보아 만반진수 차려놓고 서낭님 오시기를 비나이다
대관령 서낭님 반쟁이 주막에서
잠깐만 쉬다 온다고 소식을 전해오네
여태까지 왔다는 게 이제 겨우 반쟁이냐 기화자자 영산홍
에이야 에 에 헤야 에 이 얼싸
기화자자 영산홍
아이야 이리 나와 구경 가자
초롱불 들고 나와서 서낭님 모시자
누구야 이리 나와 구경 가자
곳곳에 피어난 영산홍
먼데 사람 들기 좋게 힘차게 불러주소
기화자자 영산홍
에이야 에 에 헤야 에 이 얼싸
기화자자 영산홍3. snowmelt
'18.6.3 2:19 AM (125.181.xxx.34)춘향가 중 춘향추천
영서조)
효: 글 지어 읊은 후에 다시 이러나 배회할 제 그 전날 밤 춘향 또한 도련님 만날 꿈을 얻었는듸
평중모리)
효: 책상에 촛불을 도도 켜고
열녀전을 외어가다 홀연히 잠 오거늘
서안을 의지허고 잠깐 조으더니
비몽사몽간에 춘향 몸이 공중으로 날리여
바람을 어거허고 구름을 흩어가다
한 곳 당도허니 주공패월은 보든 바 처음이라
그 우에 어떤 부인 이상한 옷을 입고
춘향을 부르더니마는 무슨 쪽지를 내여 주며
네가 이 글 뜻을 알겠느냐
춘향이 황공허여 공손히 받어 떼여보니 허였으되
인간지 오월오일은 천상지 칠월칠석이라 하였거늘 깜작 놀래 깨달으니 황홀한 일몽이라
아니리)
효: 날 밝기를 기다려 소쇄를 허노라니 저의 모친이 나오며
모: 오늘이 단오일이니 향단이 다리고 조용한 곳 찾아가 그네나 뛰고 잠깐 놀다 오너라
효: 춘향이 반겨듣고 조반을 마친 후에 향단이 앞세우고 추천하러 나가는 듸, 그 때에 이도령은 누각 위에서 배회허다가
중중모리)
효: 문득 한 곳을 바라보니 백백홍홍 난만중
어떠한 미인이 나온다
달도 같고 별도 같고 어여쁘고 태도곱고
맵시있는 저 아해
저와 같은 아해를 앞을 세우고 나온다
화림중을 당도터니 장장채승 긴 그넷줄을
휘느러진 벽도가지에 휘휘친친 감어 매고
섬섬옥수를 번듯 들어 양 그넷줄을 갈러 잡고
선 듯 올라 발구를 제
한번 굴러 앞이 솟고 두번 굴러 뒤가 높아
앞뒤가 점점 높아갈 제
발 밑에 나는 티끌은 광풍좇아 휘날리고
푸른 사이로 붉은 치마 바람결에 나부끼니
구만리 백운간에 번갯불이 흐르는 듯
꽃도 툭차 떨어지고 잎도 덥석 물어 보이니
이도령이 그 거동을 보시고
어간이 벙벙 흉중이 답답 두눈이 캄캄
정신이 아뜩 들숨날숨 꼼짝딸싹을 못허고
사대삭신 육천마디를 벌렁벌렁 떨며
겨우 방자를 부르는구나
효: 방자를 불러 말을 해야 헐터인듸
떨려 부를 수가 있나
눈정신은 춘향있는 곳에다 쏘아두고
입만 딸삭거려 건성(乾聲)으로 부르던 것이었다
아니리)
도: 이애 방자야 이애 방자야
저 건너 화림중에 울긋불긋 오락가락
언뜻번뜻하는 게 저게 무엇이냐
효: 눈치빠른 방자놈은 발서
도련님이 춘향을 보고 정신잃은 줄을 알었겄다
방: 도련님은 무얼보시고 그러시는지
소인눈에는 아무것도 안보입니다
도: 내 부채발로 보아라 저 건너 말이야
방: 원 아무것도 안보이는데요
도: 네눈에는 안보이고 내눈에만 보일진덴
내가 탐심이 없으므로
금(金)이 화(化)허여 보이나부다
방: 금이란 말씀이 당치 않습지요
중중모리)
방: 금이란 말씀이 당치않소
금의 내력을 아뢰리다
금은 옛날 초한시(楚漢時) 육출기계(六出奇計)
진평(陳平)이가 범아부(范亞父)를 잡으랴고 황
금 사만 근을 초군중(楚軍中)에다 흩었으니
무슨 금이 예오리까
도: 그러면 그게 옥인가부다
방: 옥이란 말씀도 당치않소
옥은 홍문연(鴻門宴) 잔치때
범증(范增)의 깨친 옥이 백설(白雪)이 된 연후에
화염곤강(火炎崑崗)에 옥석구분(玉石俱焚)이라
옥과 돌이 다 탔으니 무슨 옥이 예오리까
도: 그러면 그게 해당화(海棠花)냐
방: 명사십리(明沙十里)가 아니거든
해당화 어이 있으리까
도: 그러면 그것이 귀신(鬼神)이란 말이냐
방: 백주청명(白晝淸明) 밝은 날에
무슨 귀신이 있으리까
아니리)
도: 그러면 그게 무엇이란 말이냐
답답허여 못살겠구나 좀 건너가보고 오느라
효: 방자 충충 갔다오더니
방: 건너가 보고 왔습니다
도: 그래 그게 무엇이든고
방: 그게 다른것이 아니오라
이 고을 퇴기 월매의 딸이온데
오늘이 단오일이라 몸종 향단이 다리고나와
추천(韆)하는 모양이옵니다
도: 이애 그게 사람이란 말이냐
방: 사람이고 말고요 아 이골서 천상계화(天上桂花)라고 부르는 춘향이옵니다
도: 거 천상계화라고 할만 하구나
이애 방자야 네 지금(只今) 건너가서
잠깐 불러오느라
방: 아이고 도련님 그렇게 임의로 부르지못하옵니다 도: 이애 제가 퇴기의 딸이라면
내가 저 한번 못불러볼게 무엇이란 말이냐
불러오너라
방: 안될 내력을 소인이 또 아뢰옵지요
자진모리)
방: 향의 설부화용(雪膚花容) 남방에 유명허여
감사(監司) 병사(兵使) 목부사(牧府使) 군수(軍需)
현감(縣監) 관장님(官長任)네 무수히 보랴허되
장강의색(莊姜擬色)과 설도(薛濤)의 문장이며
이비(二妃)의 정절행(貞節行)을 흉중에다가 품었으니
만고여중 군자 옵고 어미는 기생이나
근본은 양반이라 임의로 호래(呼來)치 못허나이다4. snowmelt
'18.6.3 2:21 AM (125.181.xxx.34)모든 날 모든 순간
네가 없이 웃을 수 있을까
생각만 해도 눈물이나
힘든 시간 날 지켜준 사람
이제는 내가 그댈 지킬 테니
너의 품은 항상 따뜻했어
고단했던 나의 하루에 유일한 휴식처
나는 너 하나로 충분해
긴 말 안 해도 눈빛으로 다 아니깐
한 송이의 꽃이 피고 지는
모든 날, 모든 순간 함께해
햇살처럼 빛나고 있었지
나를 보는 네 눈빛은
꿈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그 모든 순간은 눈부셨다
불안했던 나의 고된 삶에
한줄기 빛처럼 다가와 날 웃게 해준 너
나는 너 하나로 충분해
긴 말 안 해도 눈빛으로 다 아니깐
한 송이의 꽃이 피고 지는
모든 날, 모든 순간 함께해
알 수 없는 미래지만
네 품속에 있는 지금 순간 순간이
영원 했으면 해
갈게 바람이 좋은 날에
햇살 눈부신 어떤 날에 너에게로
처음 내게 왔던 그날처럼
모든 날, 모든 순간 함께해5. snowmelt
'18.6.3 2:22 AM (125.181.xxx.34)꿈이야 생각하며 잊어줘
아 너무 지쳤어
예쁜 꽃 아 아 싫어
저 하늘 아 아 싫어
그녀의 눈물도 시들해
한 밤의 이슬처럼 차가 와
야 모두 안녕
어차피 우리는 남남이야
안녕 안녕
아 너무 지쳤어
지나간 그 이야기 아 싫어
그 얼굴 아 싫어
조용히 혼자서 가버릴래
해 따라 길을 따라 나 갈래
야 모두 안녕
어차피 우리는 남남이야
안녕 안녕
아 너무 지쳤어
이제와 애원하면 아 싫어
그 소리 아 싫어
예쁘게 웃으며 보내줘
꿈이야 생각하며 잊어줘
야 모두 안녕
어차피 우리는 남남이야
안녕 안녕
안녕 안녕6. 투르게네프
'18.6.3 1:53 PM (14.35.xxx.111)분야별로 올려주시면 더 좋을거 같아요~송대관과 이브 클래식이 섞여있으니...ㅎㅎ
7. snowmelt
'18.6.3 3:28 PM (125.181.xxx.34)제목 그대로예요 ^^
마음 가는 대로 마구잡이로 듣다 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