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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0월 복직과 둘째에 대한 고민입니다.

노산 후회 조회수 : 2,613
작성일 : 2018-06-03 00:07:49
10월 복직 앞두고 있어요. 이제 10개월 딸있는데 마음으론 하나 더 낳고 싶어요. 하지만 직장 복직과 나이로 인한 고민이 깊어요
작년 38세 출산해서 지금 39에요 ㅜ 그리고 육아휴직 전 이미 2년 간 유학 휴직을 했었고 복직하자마자 임신으로 인한 다시 육아휴직..
한창 일할 시기에 유학과 임신 출산으로 거의 4년을 제대로 일을 못했죠. 유학은 100프로 제 의지라기 보단 남편이 해외에서 일을 해서 결혼 후 유학으로 따라 간거고요.

마음은 10월 복직 후 일 하다 다시 둘째 임신 하는 건데 이미 공백이 커서 회사 눈치도 보이고 승진이나 평가가 걱정이 되서, 차라리 둘째까지 낳고 복직을 하는게 낫단 생각이네요. 텀을 두엔 내년 40이라 나이도 걸리고요.
하지만 첫째도 병원 다니며 낳았고(인공 1차에 성공하긴 했어요) 제왕절개라 아무래도 둘째는 텀을 두라 해서 이제 시도를 하려고 하는데 바로 생긴단 보장도 없고요.

둘째가 안생긴다면 10월 복직 하는게 나을까요? 고민이네요. 당장 어린이집 보내는 문제가 걸리네요. 내년 3월 신학기나 되야 가능할테고, 친정부모님이 도와주실순 있으나 당장은 힘든 상태이기도 해서 고민이 되네요.

둘째 생기면 육아휴직 다시 하면 되는데.. 안생기면 복직해야겠죠? 아니면 1명당 2년 육아휴직이 가능하니 일단 휴직 연장 후 둘째를 노력해서 낳던지 안생기더라도 첫째를 키운다고 생각하는게 나을까요?

출산 전엔 무조건 일할거라고 복직할거다고 단정했었는데 막상 아기 낳고 키우다보니 왜 많은 사람들이 퇴사를 하는지 심정이 이해가 가요. 회사 그만두고 내 아이 내 손으로 키우는 것도 보람있겠다는 생각이 슬금슬금 드는데 복직 앞두니 하루하루 고민 되네요. 하지만 현실적으로 세후 400만원의 정년보장되는 직장을 포기할 용기는 없고, 아직 아기인데 어린이집 보내자니 짠하고 그마저도 어린이집 대란인 지역이라 지금 대기번호로는 내년 3월 입학도 불투명한 상황이에요 ㅜ

둘째에 대한 미련이 큰데 둘째 역시 병원을 다니며 노력해야 하기때문에 10월에 복직한다면 회사생활하며 첫째 돌보며 가능할지 병원다니면서 임신 노력하는게 시간이나 여건상 쉽지 않을거 같은데 복직하지말고 둘째 노력하는게 맞는거 같기도 하고요. 또한 집에서 내손으로 내 자식 키워보니 회사 그만두고 가정에 충실히 하며 둘째까지 낳고 키우고 싶은 마음까지도 드네요.

시간이 많지 않다보니 늦은 나이의 결혼으로 인한 늦은 임신 출산이 후회가 되네요. 차라리 들째에 대한 생각이 없으면 그냥 복직하고 딸 하나 잘 키우면 되는데 나이도 많으면서 둘째에 대한 욕심이 안버려져요 ㅜ 저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IP : 61.254.xxx.219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6.3 12:11 AM (119.69.xxx.115)

    아이 생각이 간절한데... 둘째 낳으셔야죠.. 님이 원한다면 아이 둘 이쁘게 키우고 행복하게 사세요..

  • 2. 욕심이 너무 많으시네요
    '18.6.3 12:12 AM (211.111.xxx.30)

    아이 임신도 병원다녀 하셔야하고
    무엇모다 10개월 첫째 너무 어린데 아이는 밑길생각하면서 둘째 욕심에 직장 복직....
    그 과정에 첫째 아이 직장사람들 친정부모님
    죄 소환해 희생되는거...
    무엇보다 아이가 걸려요

    저도 어린 영유아 키우는 동갑 애엄마구요 현재 임신중이기도해요. 다른 사람들은 욕심 없어서 내려놓는게 아니예요...나중에 뒷감당 후폭풍은 생각 안하시나봐요
    둘째든 직장이든 포기할건 하고 집중하세요

  • 3. .........
    '18.6.3 12:15 AM (216.40.xxx.50)

    제왕에 노산인데 체력에 리스크 있을듯요.
    제왕은 최소 1년 내지 2년터울은 둬야해요. 겉보기엔 멀쩡해도 복벽을 갈랐던거라 유착도 심해지고 배나올수록 안에서 터질수도 있고.... .
    나이 40중반에도 애는 낳으니 넘 터울에 집착말고요.

  • 4. ㅠㅠ
    '18.6.3 12:15 AM (223.33.xxx.203)

    아이이뻐하시는건알겠는데
    하나랑둘은 천지차이에요
    다시 그선택의날로돌아간다면
    안낳던지 하나만낳을거에요
    육아너무힘들어요
    일을그만두시지않는다면
    둘은 말리고싶고요
    체력이딸리니 아이도엄마도 전쟁이네요

  • 5. .........
    '18.6.3 12:16 AM (216.40.xxx.50)

    그리고 둘되면 입주든 시어머니든 친정도움없인 못해요

  • 6. 근데
    '18.6.3 12:27 AM (119.193.xxx.164)

    계속 다니실거면 너무 오래 휴직 하시는거 아닐까요? 당연한 권리이긴 한데요. 흠..

  • 7. 원글
    '18.6.3 12:28 AM (61.254.xxx.219)

    역시 제 상황에서 둘째는 욕심 맞죠? 여건상 하나가 맞다 싶지만 둘째에 대한 미련이 크네요 ㅜ
    둘째 낳으면 친정도움 전적으로 받을수 있는데, 문제는 둘째를 낳기까지가 험난하네요 당장 복직이 걸려있고,병원도 다녀야고, 40대 임신까지...

    제왕절개라 최소 일년 후 임신 하라 해서 이제 노력을 해봐야지 하는데 복직은 코 앞이고 맘이 단호해지지 않네요.

    제 상황에서 둘째 포기하고 첫째와 직장에 집중하던지 아님 직장을 내려놓고 둘째 노력하던지 이게 현실적인 방법일까요??

  • 8. .........
    '18.6.3 12:42 AM (216.40.xxx.50)

    님이 안벌어도 충분한 상황이면 걍 애 셋 낳고 전업하세요.
    보니까 커리어 욕심보단 아이를 더 원하시는거 같은디 일은 나중에도 할수있지만 출산은 앞으로 몇년후면 더는 못해요.
    40대 중후반까지 출산하면 끝나거든요.
    일은 좀 낮춰서 구하려면 또 구하지만요 .

  • 9. ...
    '18.6.3 1:03 AM (223.62.xxx.98) - 삭제된댓글

    10월복직해서 돌전후아이 키우며 둘째가지려 병원까지 다니면 생각만해도 힘들것같네요
    첫째육아휴직으로 1년 더 연장가능하시면 그냥 더 연장하세요
    좀더쉬면서 둘째 계획하심이 어떨지.
    직장커리어도 중요하지만 님 건강도 중요해요
    애 둘이 뭐라고 너무 무리하지마세요

  • 10. 어휴
    '18.6.3 1:24 AM (118.223.xxx.155)

    그 나이에 뭔 애 욕심을.
    게다가 친정부모님은 무슨 죄고...

    하나만 낳고 직장생활 열심히 하세요

    인생 별거 없어요 애 키우는 일 꼬박 20년 투자해야해요
    성과나 보람도 미지수고
    물론 자식은 이쁨 자체로 가치있지만...

    인간인지라 이것 저것 다 욕심내면 님이 힘들겁니다
    주변인들도....

  • 11.
    '18.6.3 1:35 AM (58.232.xxx.241)

    아기가 10개월이면 아직 힘들어서 둘째 생각 안날텐데 벌써 둘째 욕심이라니.. 번식욕이 강하신가봐요.. 애 맡길데도 없다면서 직장 다니며 어린아이 둘 어찌 키울지 상상이 안되세요? 그저 새끼 둘 낳고 싶다는 본능적 욕구만 샘솟는 분이시구만요..

  • 12.
    '18.6.3 2:00 AM (211.206.xxx.18)

    애 둘을 친정도움 전적으로 받아 키우신다구요.
    정말 그러지 마세요. 애 하나하고 둘은 천지차이예요.
    젊고 체력좋은 부부가 합심으로 키워도 두살터울 두명이다 보니 링겔 맞고 난리인데 친정 부모님이 무슨죈가요.
    아무리 도우미 들이고 시터 들여도 그 사람들 관리하는 것도 부모님들 입장에서 피곤해요.

  • 13. 흠...
    '18.6.3 4:01 AM (175.223.xxx.101)

    조건이 더 안좋은 상태에서 피눈물 흘리며 직장생활하시는 여성분들이 많으시죠. 좋은 조건에 혜택을 누리시니 기왕 둘째까지 낳으시고 복직하세요.

    더 열심히 직장생활하셔셔 만회하시면 되죠.

  • 14. 헐..
    '18.6.3 5:39 AM (93.82.xxx.2)

    님 몸은 강철인가요?
    내일모레 마흔인데 너무 쉽게 생각하는거 아닌가요?
    욕심부리다 몸 상해요.
    적당히를 아셔야죠.

  • 15. 둘째냐 직장이냐
    '18.6.3 8:57 AM (122.35.xxx.146)

    택일을 하시고 집중하세요

    그리고 첫째낳고는 몸이 그래도 괜찮은데
    둘째낳고는 정말 훅 가요
    30초에도 그게 느껴지던데 40초는 ㅎㅎ
    전 애들 어느정도 커서 몸이 힘들일은 없음에도
    체력 떨어지는게 느껴지네요

  • 16. 둘째냐 직장이냐
    '18.6.3 9:03 AM (122.35.xxx.146)

    그리고 애낳는거야 이런말 좀 그렇지만서도
    10달 버티면 된다지만
    (저 애 두번 낳았으니 .. 그상황 압니다 ㅎㅎ)
    키우는게 수십배 훨씬 더 어려워요

    게다가 아이 하나랑 둘 .. 은 해야할것이 더더욱 많아지고요
    터울 작으면 어울려 놀며 큰다는데 ㅎㅎ 그냥 웃지요
    그런부분이 아주없진 않지만
    그렇다고 부모가 아이각각을 챙겨야하는 것들이
    줄어드는건 아니에요

    여기에 직장문제까지 더해지면 ㅎㅎ 이만 줄입니다

  • 17. ㅡㅡ
    '18.6.3 10:27 AM (119.70.xxx.204) - 삭제된댓글

    직장그만두고 애둘키울것도아니고.
    친정부모강제송환
    애둘맡기고 직장생활
    간크시네요

  • 18.
    '18.6.3 12:30 PM (182.228.xxx.123)

    모든게 쉽지않은데
    팔팔한나이도아니면서 또벌써무슨둘째.
    전부남의도움, 아기희생으로 하겠답니까
    님이마흔이면 친정부모도 나이있으실텐데 전적으로 친정도움? 애둘낳고싶음 전업하세요.

  • 19. .
    '18.6.3 8:24 PM (211.178.xxx.50)

    친정부모님보고 둘이나 키워달라 하시려고요????
    후..
    제가 왠만하면 알해댜한다고하는데
    이경우는 둘째갖고 전업하세요
    너무 오래쉬어서 일하기도 싫을거같긴해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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