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귀여운 중고거래하고 왔어요 ㅋㅋ

따뜻한아침 조회수 : 5,641
작성일 : 2018-06-01 09:06:54
이사가는데 책이 너무 무겁고 골치라서
다 읽은 책을 팔기로 했어요
알라딘에 갖다팔까하다가
책커버가 없거나 이미 점포에 수량이 넉넉한 책은
안사고 돌려보내서 다시 무겁게 들고온 기억이있어서
그냥 중고나라에 싸게 올렸는데
제가 제일 재밌게 읽은 소설만 몇권 콕콕 찝어
사고싶다고 문자가와서 어제 저녁에 문자를하는데
지하철로 네정거장 근처에 산다고 직거래를 하고싶대요
그것도 아침 일찍 8시 반에...
직거래도 처음이라 내심 쫌 무섭고
너무 이른아침이라 피곤하고
책 3권 들고 나오긴나왔는데 뭔가 찝찝...ㅋㅋㅋ
근데 단발머리에 동그리 안경쓰고 책가방 맨
애기같은 여자사람이 달려오더라구요
악 너무 귀여웠어요ㅋㅋㅋㅋ
책 세권에 품에 안겨주고 몇천원 건네받고 가려는데
갑자기 배낭에 책을넣고 뭔가를 꺼내는데
직접담궈서 숙성시킨 딸기청이래요 ㅋㅋㅋ
탄산수나 우유에 타먹으래요 ㅋㅋ
그러곤 쿨하게 인사하고 떠났어요
그 학생에게 받은 천원짜리로 우유 한팩 사들고와서
상콤한 생딸기 우유 만들어 마시면서 글써요
마음도 따뜻해지고 기분좋아지는 아침이에요! ㅎㅎ
IP : 115.126.xxx.11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 글을
    '18.6.1 9:08 AM (211.201.xxx.173)

    보는 저도 생딸기 우유를 같이 마신 것처럼 기분이 좋아지네요. ㅎㅎ

  • 2. ㅇㅇ
    '18.6.1 9:09 AM (220.93.xxx.92)

    미소가 지어지네요. 귀엽다는 학생도 그려지고 정성어린 딸기청우유도요.

  • 3. ㅎㅎㅎ
    '18.6.1 9:11 AM (220.123.xxx.111)

    귀엽당~~

  • 4. 대부분은 그래요.^^
    '18.6.1 9:13 AM (211.243.xxx.65) - 삭제된댓글

    몇 % 안되는 진상들 때문에 눈살이 찌푸려져서 그렇지 대부분의 중고 거래 자체는 재밌어요.

  • 5. ...
    '18.6.1 9:13 AM (1.231.xxx.48)

    원글님 글을 읽으니 저도 기분이 좋아지네요.

    예전에 저도 중고책 거래할 때
    소포를 뜯어보니
    예쁜 메모지에 자기가 정말 재미있게 읽은 책이라고
    이 책의 새로운 주인이 되는 분도
    이 책을 통해 많은 것을 얻길 바란다는 메모가 적혀 있더라구요.
    간단한 메모 하나였지만 참 기분 좋았던 기억이 나요.

  • 6. ..
    '18.6.1 9:17 AM (175.223.xxx.55) - 삭제된댓글

    어린아이가 어찌 그런 생각을 했을까요?
    읽는사람도 좋네요

  • 7. ...
    '18.6.1 9:39 AM (117.111.xxx.223)

    동그리안경 귀여워요
    딸기청 소소하지만 정성도 깃들었으니 맘이 훈훈해지네요^^

  • 8. ..
    '18.6.1 9:41 AM (218.148.xxx.195)

    아 이뻐라 얼마나 책이 고마우면 딸기청을..훈훈합니다 정말..

  • 9. ..
    '18.6.1 9:44 AM (124.111.xxx.201)

    아, 상콤한 글이어요.

  • 10. 생각만으로도
    '18.6.1 10:07 AM (14.34.xxx.180)

    귀여워요~~ㅎㅎㅎ

  • 11. ....
    '18.6.1 10:19 AM (175.114.xxx.171) - 삭제된댓글

    분위기가 어렴풋이 그려지는 게.....
    참 따뜻하고 감명 깊네요.

  • 12. ....
    '18.6.1 10:20 AM (175.114.xxx.171) - 삭제된댓글

    분위기가 어렴풋이 그려지는 게.....
    참 따뜻하고 감명 깊네요.

  • 13.
    '18.6.1 10:25 AM (180.230.xxx.96)

    그런사람도 있군요
    정말 베푸는일이 이렇게 세상을 흐믓하게 하네요~~^^
    모습처럼 마음도 너무 귀엽네요

  • 14.
    '18.6.1 10:28 AM (211.114.xxx.20)

    그 여인 마음씨가 이쁩니다

  • 15. 호오
    '18.6.1 10:47 AM (223.62.xxx.231)

    딸기청이 책 값보다 비싸겠어요.
    중고책 가격으로 치면요.
    귀여운 학생이네요.

  • 16. 슈슈
    '18.6.1 10:53 AM (175.117.xxx.222)

    아아 귀엽네요 ^^

  • 17. ...
    '18.6.1 1:31 PM (14.1.xxx.187)

    마음이 너무 이쁜 아가씨네요.

  • 18. ..
    '18.6.1 1:54 PM (121.128.xxx.111)

    이런게 소소한 행복이죠.
    원글님 덕에 저에게도 딸기향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25864 영어로 심리 상담 가능한 분 아시나요? 11 원글 2018/06/22 4,033
825863 국민 85%가 탈원전 정책을 지지한다고? 1 길벗1 2018/06/22 793
825862 대통령님은 3 국익을 위해.. 2018/06/22 343
825861 보수무너지는것만 걱정, 국회마비는 외면 5 썩은 언론 2018/06/22 531
825860 손톱,발톱 뜯는 버릇 고칠수있을까요? 9 엉엉 2018/06/22 5,455
825859 설리 이거 괜찮은거에요? 32 아니고설리야.. 2018/06/22 21,843
825858 시어머니는 시어머닌가 봐요 ㅎㅎ 4 ㅎㅎㅎ 2018/06/22 3,236
825857 남편한테 섭섭한게 있는데요.. 6 .. 2018/06/22 1,759
825856 베트남으로 송금할 때 달러 1 베트남 2018/06/22 446
825855 강진 여고생은 어찌된걸까요 16 우째 2018/06/22 7,334
825854 이런말 상대에게 실례일까요? 4 싫은 냄새 2018/06/22 1,087
825853 무식한 질문) 중동난민은 왜 생기나요? 2 2018/06/22 628
825852 당신의 마음을 정리해 드립니다. 책 추천해 주신 분 감사해요. 2 카페라떼사랑.. 2018/06/22 1,059
825851 알러지있는 강아지 사료추천부탁드려요 11 ㅇㅇ 2018/06/22 1,080
825850 축구선수들은 문신 1 .. 2018/06/22 1,379
825849 나이 60 넘으면 할머니 소리 받아들여야 하죠? 20 받아들여 2018/06/22 4,049
825848 갑자기 저한테 읍읍이 땜에 이상한 일이 생겼어요. 17 읍읍이 신고.. 2018/06/22 2,011
825847 Srt정기권 이용하시는분들 계신가요? 1 Srt 2018/06/22 915
825846 딸 아이가 걱정되요..(층간소음 문제) 16 ... 2018/06/22 3,308
825845 김치값이 너무 많이 들어가는데 무슨 방법없나요? 33 900 2018/06/22 4,857
825844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운명은 3 이 사람이 2018/06/22 946
825843 중학생 점 빼줘도 되지요? 3 랜치 2018/06/22 1,722
825842 정형외과 의사의 오진(?) ........ 2018/06/22 1,315
825841 어제 옷정리하면서 보니까 11 너무 많구나.. 2018/06/22 3,888
825840 드디어 몸무게 앞자리 숫자가... 2 다욧 2018/06/22 2,3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