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자신이 쓰레기 같아요.
저는 경기 북부에 살고 있고
41세이고 여덟살 아들을 둔 엄마예요.
남편은 충무로 제책사에세 일하고
성실하고 착한데 좀 예민한 성격이지만 좋은 사람이예요.
시부모님도 좋은 분이시고 주변엔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그런데 전 항상 마음이 허전하고 제 자신이 쓰레기 같아요.
저희 부모님은 제가 어릴 때 헤어지셔서
동생들 돌보며 살다 결혼했어요.
고졸이고 직장은 일년 정도 다닌 것 같아요.
그래서 사회 생활 경험이 별로 없고
살림만 살다 결혼해서 또 살림만 살아요.
그런데 얼마전 남편과 말다툼이 있있는데
제가 백만원 벌어오면 자신이 살림하겠다고요.
그 후로.
아니 그 전부부터
제가 백만원 어디서도 못 버는 쓰레기 같아요.
누구에게도 도움이 안되는 쓰레기요.
마음에 큰 병이 든 것 같아요.
1. 음
'18.5.31 8:15 PM (27.35.xxx.162)식당 알바 나가세요.
백민원 이상 법니다.2. ...
'18.5.31 8:17 PM (124.51.xxx.8) - 삭제된댓글? 느낌이 되게 이상한 끄적거림이네요...
3. ......
'18.5.31 8:18 PM (39.121.xxx.103)남편이 사회생활 많이 힘든가보네요...
살림잘하시면 오전에만 가사도우미일 해보세요.
마음만 먹으면 돈 벌일 많으니 스스로 그리 생각하지마시구요.4. 음
'18.5.31 8:19 PM (27.35.xxx.162)여자들 돈버는 방법 많다고 얘기하세요.
단란주점 나가도 되냐고.. 세게 물어보세요.5. ‥
'18.5.31 8:21 PM (218.155.xxx.89)쓰레기는 무슨. ~
41살이면 뭘 시작해도 되요.
방송대도 입학하고 보육교사 자격증이나 간호조무사자격증이라도 따세요. 아직 창창한 나이예요.
그렇게 생각하지 마세요. 님6. ㅇㅇ
'18.5.31 8:21 PM (175.223.xxx.191)41세면 해보실수 있는거 많아요. 아이가 아직 어리지만
백만원은 아니더라도 내가 돈벌 수 있다는 자신감만
생겨도 그 다음이 무섭지 않아요. 한 번 시도헤보세요.7. ㅁㅁ
'18.5.31 8:23 PM (121.130.xxx.31) - 삭제된댓글자존감이 아주지하땅굴을 파네요 ㅠㅠ
8. 뭐라도하세요
'18.5.31 8:24 PM (110.14.xxx.175)아이 이제 초등생이네요
앞으로 살아갈날이 많은데 벌써 아무것도 못해하지마시고
요리 좋아하시면 자격증따시고
인내심있고 체력이 괜찮으시면 요양사 자격증따세요
방통대가셔서 유아교육전공하시고 자격증따셔도되구요
경제력이 생기실만한 일들을 준비하세요
당장 별로 하고싶은게없다하시면
알바찾아보세요
돈버는것도 중요하지만
일도하고 가족외에 친구나 동료도 만나고
그러시는게 좋을것같아요
남편이 하는말 아무것도 아니에요
근데 그런말 듣고도 아무 반박도 못하고 진짜 나가서 백만원
버는것도 두려워하시면 안되죠
힘내세요9. 아 정말
'18.5.31 8:25 PM (223.62.xxx.75)왜 이래요.
제목만 읽고 울컥했는데...
동생들 돌보며 고등학교까지 마치고 본인 아이도 키우고 살림도 하면서 무슨 쓰레기래...
그러지 말아요.10. ...
'18.5.31 8:27 PM (110.70.xxx.121) - 삭제된댓글원글님, 아이도 8살까지 잘 키우셨고 살림도 잘 하셨을거예요.
윗분 말씀대로 가사도우미든, 아님 산후도우미도 진입장벽이 낮은 것 같고, 그런게 싫으시면 제과점 알바같은 거라도 조금씩 해 보세요.. 과거를 생각하면서 공허해 마시고 뭐든 시도 해 보시길요.. 힘 내시구요11. 백만원벌어서
'18.5.31 8:27 PM (125.132.xxx.177)남편주지말고 님이 차곡차곡 모으세요 일단 마트 알바라도 시작하시길 남편에게 큰소리치려고 모으는게 아니라 님이 뭐라도 하고픈걸 하기위해서 돈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12. ...
'18.5.31 8:28 PM (223.38.xxx.166)식당일 까지 안 가도
백만원짜리 일자리는 널렸어요~~
하다못해 편의점이나 빵집알바해도 벌겠네요13. ***
'18.5.31 8:37 PM (175.117.xxx.45)인터넷에서 원글님 사시는 ㅇㅇ시 여성인력개발센타를
검색하시고 하고싶거나 좋아할것 같은 일을 상담 받아보세요. 정부에서 하는거라 무료예요.
이왕이면 자격증 따셔서
새로운 일로 착실히 자리 잡으시면 어떨까요14. 흠
'18.5.31 8:37 PM (223.62.xxx.230)성실하고 착한데 좀 예민한 성격이지만 좋은 남편님,
백만원 버는건 안 어려운데 그걸로 살림하는건 좀 어렵지 않나요?
원글님, 걱정말고 한번 나와서 부딪혀 봅시다.
까짓거 백만원, 벌어다 줍시다.
님이 주저앉지 않고 어린 나이에도 동생들 챙기고 학교 마친 힘으로 뭘 못하겠어요?
게다가 성실하고 착한데 좀 예민한 성격이지만 좋은 사람까지 알아보고 만나서 아이까지 키우는 능력자인데 말이죠.
님, 할 수 있어요.15. 아이구
'18.5.31 8:44 PM (110.10.xxx.161) - 삭제된댓글82에 착한분들 정말 많으시죠
쓰레기라는 말은 이럴때 쓰는게 아님니다
남한테 못할짓하고 상처입히고 그럴때 쓰는거죠
백만원 얼마든지 벌수 있으니 앞으론 그런말 마세요16. ,,,
'18.5.31 8:57 PM (1.240.xxx.221)자존감과 자신감 다 없으세요
하다 못해 집안일 도우미 일 반나절짜리 일주일에 3-4일만 나가도
백만원 벌어요
무엇이든 시작해 보세요17. ...
'18.5.31 9:01 PM (61.255.xxx.223)원글님 하시는 일의 가치가 돈이라는
물질로 보여지지 않고 손에 쥐어지지 않으면
아무런 가치도 없는 쓰레기 일까요?
원글님의 노동과 땀 애씀이 없었으면
원글님 가정 지금 그만큼의 반의 반도 못 꾸렸을거예요
토닥토닥
원글님 하시는 일의 가치를 믿으세요
남편이 하는 말은 지 바깥에서 힘든거
알아달라는 투정같아요18. 원글님아
'18.5.31 9:04 PM (1.234.xxx.99)정말 확실한건 진짜 쓰레기들은 본인이 쓰레기라는 자각조차 못해요.
원글님이 왜 쓰레기인가요? 그깟 백만원 어디가서 못벌까요.
가사노동 자체가 신성한건데요. 가스라이팅 당하지마시고 당당해지세요, 제발!19. 저도그래요자존감바닥
'18.5.31 9:05 PM (124.49.xxx.61) - 삭제된댓글남편스카이대기업 아들딸낳고 학군좋은데살고영어잘하고외모부티나서 취직도40후반에 턱턱되는데
열등감열둥감불만족....ㅠㅠㅠㅠ20. 남들은다잘된것같고
'18.5.31 9:07 PM (124.49.xxx.61)저만 안풀리는것같아요 ㅠㅠㅠ
21. 남들은다잘된것같고
'18.5.31 9:09 PM (124.49.xxx.61)일례로 집도절도 돈도 남편도자식도없고 외모별로직업별로인 언니늘 자신감충만 만족하고살아요.
우린뭐가문제일까요22. .....
'18.5.31 9:44 PM (223.62.xxx.8)앞에 글 중에 베이비 시터 알바 1개월 글 읽어보시고
아직 아이가 저학년이니 주 3회나 오전에 하는 일 구해보세요.
그리고..저랑 나이가 비슷하신데 저는 아이가 중고생입니다.
얼마전 아이가 8살 때 사진을 봤어요.
너무너무 애기더군요. 키울 때는 학교들어가니 다 큰 거 같더라구요. 많이 이뻐해주세요.23. 멋진엄마
'18.5.31 10:23 PM (115.137.xxx.166)그런말 맘에 담지 마셔요~~
동생들 키우시고 열심히 사셨네요.
존경스럽습니다.
남편분도 힘드시니 그냥 하신 말씀일듯요.
그런말 하면 안되는데...
나는 내자신을 사랑한다라고 자신을 다독여주세요.~~♡24. 콕콕
'18.5.31 10:44 PM (223.62.xxx.235)좋은 말씀들 고맙습니다.
제 자신을 사랑하도록 노력할께요.25. 나가세요
'18.5.31 11:02 PM (223.62.xxx.245)지역에 주민센터 있죠? 거기가서 캘리그라피
민요 요가 바리스타등등 그런거 엄청 많아요
값도 싸고요
찬찬히 보시고 땡기는거 해보세요
뭐라도 하면 그 우울에서 벗어나올수 있을거에요
힘내세요
왜그리 못난생각하세요
님 아이에게 님은 하늘같은 존재에요
하늘이 그리 낮아서 어째요
본인에게 칭찬하는거 인색해하지 마시고
자꾸자꾸 예뻐해주세요
그러다 힘들면 또 글쓰고 힘 받으시고요^^26. 아유
'18.6.1 12:04 AM (125.181.xxx.208) - 삭제된댓글애 하나 낳은 것만으로도 선빵한 거예요.
그리고 이제 여덟살이면 일하던 엄마도 쉬거나 그만두는 시기예요.
좀 더 집에서 쉬면서 천천히 일할 준비를 해요.
근데 남편이란 작자는 얼마를 벌길래 드럽게 유세를 하는 건가요.27. 콕콕
'18.6.1 1:01 AM (223.62.xxx.235)글을 남기고 늦은 밤 잠이 안오네요.
남편은 야근, 철야하면 280정도 벌고
전 생활비로 60받아요.
세금이나 아들 학원비는 남편이 내고요.
결혼 생활 9년인데 그 전에는 50으로 생활했고
그래도 지금은 60 이예요.28. 아유
'18.6.1 1:05 AM (125.181.xxx.208) - 삭제된댓글증말 그지같네요.
시나 군 단위에서 살아도 극빈층 수준의 생활비를 주면서 유세라...
이 정도면 이혼하고 한부모 가정으로 사는 게 더 윤택하지 않나요.29. 250
'18.6.1 1:10 AM (112.148.xxx.36)용돈이 60이 아니고 생활비가 60이시라니ㅜㅜ
그걸로 살림 꾸려나가는거 자체가 200은 버시는 효과에요. 대단하신 일하고 계셔요 인정합니다. 남편도 그걸 아셔야될거같네요.30. 적폐청산
'18.6.1 1:30 AM (147.46.xxx.144)왜 그러세요?? 토닥토닥...
마음이 아려요.
남편분도 원글님도 지금 많이 지치셔서 그런 거 같아요.
정말 60으로 생활비라니요..에고고... 사람이 제일 귀한데 우리나라 인건비는 참... ㅠㅠ
두분다 열심히 살고 계신 거예요.
원글님은 지금 세상이 너무 무섭다고 느끼는 거 같아요.
얼마전에 해외뉴스보니깐 로또로 백억가까이 받았는데 그걸로 본인은 몇억정도 남기고 다 불우이웃을 위해 쓰셨대요. 그래서 그 후원받은 사람이 수백 수천이 되고..
그 부부중 한 명이 사망해서 모든 사람들이 애도하는 뉴스를 봤어요.
아직 많이 젊은데 힘내고...세상은 몰라요. 두분다 정직하게 성실하게 살다보면 좋은 날 꼭 와요.
그전에 원글님은 긍정적인 마인드랑 자신감과 자존감을 회복이 먼저구요.
꼭 로또 되길 바랄게요. 화이팅~~!!31. 콕콕
'18.6.1 1:40 AM (223.62.xxx.235)아. 고맙습니다.
32. 진짜
'18.6.1 2:00 AM (147.46.xxx.144)힘내세요. 자기전에 한번 더 남기고 가요.
제 친구가 님이랑 비슷했어요. 고등친구인데 이 친구는 고등때 아버지께서 갑자기 돌아가셔서 대학에 진학못했어요. 공부도 잘했던 친구였는데요.
근데 30년 지난 지금 이 친구 잘 살아요. 경제적으로도 윤택하고 아이들도 잘 컸고..
화이팅!!!33. 자기전에
'18.6.1 2:02 AM (147.46.xxx.144) - 삭제된댓글한번 더 남겨요. 제 친구가 님이랑 비슷했어요. 고등동창인데 이 친구 아버님이 재학시절에 갑자기 돌아가셨어요. 결국 맏이였던 이 친구는 대학에 진학을 못했죠. ㅠ 공부도 잘했던 친구였는데...
근데 30년 지난 지금 이 친구 경제적으로도 윤택하고 아이도 잘 크고 행복하게 살고 있어요.
세상이 그렇습니다. ^^34. 시크릿
'18.6.1 10:10 AM (175.118.xxx.47)간호조무사 따세요 국비로하면 돈도안들고
실습이좀힘들긴하지만 다해요
50넘은분들도 취업해서일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