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에
가고 싶었지만 (감기와 다른) 독감에 걸려서 못 가게 되었다고 주최측에 알렸더니 그 짱이 즉각 이런 문자를 보냈네요. 웃는 것으로도 해석되지만 이상한 눈깔 때문에 비웃는 것으로도 해석되는 얼굴 그림 첨부해서요.
니가 아파서 못 오는 거니, 아니면 다른 사람에게 전염 안시킬려고 못 오는 거니?
이런 반응은 처음인데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친구모임이거나 동갑내기모임이 아닌가봐요?
만만한 오래된 친구라도 어쩐지 무시하듯 보낸 말투네요. 저같음 기분 나쁠듯하고 나이많고 깐깐한 연배가 보낸거라면 담담히 답할듯해요
물음표 몇개 복사해서 보내세요
이상한 사람일쎄...건강챙기라는말이 먼저일텐데
걍 전화하세요
문자는 읽는사람에 따라 오해
집에서 몸조리하면서 전염도 안시키고
빨리 나을께. 걱정해줘서 고마워......
이렇게 보내세요
물음표 3개
기분 나쁠 수는 있는데, 똑같은 톤으로 대꾸하세요
둘 다!
가고 싶었지만 (감기와 다른) 독감에 걸려서 못 가게 되었다
-> 가기 싫었는데 핑계가 생겨서 마침 잘됐다
니가 아파서 못 오는 거니, 아니면 다른 사람에게 전염 안시킬려고 못 오는 거니?
-> 어차피 안 올거면서...
다른 사람들 전염되게 감기걸린 것것을 감추고 갈 수 있겠니?
이런 걸 배려심이라고 부르지 아마?
둘다죠.당연히.
당연한걸 물어보는 사람도 있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