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세 딸이 엄마랑 결혼할거래요...

ㅇㅇ 조회수 : 3,514
작성일 : 2018-05-24 00:31:44

자기전에 갑자기

나 엄마랑 헤어지기 싫어

왜 헤어져 갑자기? 그러니

학교가면 혼자 다녀야하니까 헤어져야하잖아

그래서

아니야 학교다닐때도 계속 같이 사는거야 그러니

내가 엄마처럼 커서 애기낳게되면 헤어지잖아 이러네요

아니라고 그때도 계속 같이 살수 있어 그러니

아니야 공주님 되면 헤어져야하잖아 이러네요

그러더니

그럼 난 엄마랑 결혼해야지~!
엄마랑 결혼해서 계속 같이 살거야~!!

이러네요

저말하는데 눈물이 왈칵 쏟아져나오네요
내딸이 결혼할때도 상상되고
늙어가는 내 처지도 상상되고

지금도 눈물나와요 ㅎㅎ

오늘 애기 어떻게 낳냐고 묻더니
별상상을 다하는 울딸이네요.. ㅎㅎ

요새 엄마사랑 대단해요 ㅎㅎ
엄마는 늘 최고래요
맛있는 요리도해주고
새로운것도 잘사주고
아빠 좋아하다가 엄마로 바뀌었는데 몸둘바를 모르겠어요
저렇게 말로 표현하니 더 감동인가봐요..
IP : 211.109.xxx.6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5.24 12:33 AM (61.79.xxx.115) - 삭제된댓글

    제 조카도 엄마랑 꼭 붙어서 밥먹으면서도 엄마앙~애교가 철철 ㅎㅎㅎㅎ
    넘 귀여워요

  • 2. .........
    '18.5.24 12:34 AM (216.40.xxx.50)

    휴.....
    사춘기 되면.... 1차 폭격이 오고요.

    그리고 남친 생기면 결혼해서 어떻게든 나갈려고 난리난리 ㅋㅋㅋ

  • 3. ㆍㆍㆍ
    '18.5.24 12:36 AM (211.109.xxx.69) - 삭제된댓글

    지금 중3 아들은 초등학교 5학년까지 저랑 결혼한다고 했습니다.
    진지하게 그래도 되냐고.
    아빠는 어떡하냐고ㅎㅎㅎㅎㅎ

  • 4. ㅇㅇ
    '18.5.24 12:37 AM (211.109.xxx.6)

    5학년까지 ㅎㄷㄷ 강적입니다..

  • 5. ...
    '18.5.24 12:54 AM (111.118.xxx.4)

    ㅋㅋㅋㅋㅋㅋㅋㅋ귀여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6.
    '18.5.24 12:58 AM (118.34.xxx.205)

    괜히 눈시울이 뜨겁네요
    저도 어릴때 돈번거 엄마 다줄거라고했는데
    지금은 나 쓸돈도 부족 ㅜ

  • 7. ㅇㅇ
    '18.5.24 1:04 AM (211.109.xxx.6)

    저 완전 펑펑 울었네요
    코막히고 티안내느라 힘들...

    실제론 더 귀엽고 신기한 말들했는데
    구체적으로 기억이..안나요ㅠ
    녹음하고싶다 ㅎㅎ

  • 8. ㅇㅇ
    '18.5.24 1:06 AM (82.43.xxx.96)

    다음엔 녹음도 하시고, 지금 감정 글로 남겨 컷을때 보여주세요.
    엄청 좋아해요.

  • 9. ...
    '18.5.24 1:12 AM (116.37.xxx.147) - 삭제된댓글

    아이들이 엄마 사랑하는 정도가
    황송할 정도로 크고 흔들림 없어요....
    요즘 애들 고집부린다고 좀 까칠했는데....
    마음 다부잡고 다시 잘해줘야겠네요

  • 10. ㅇㅇ
    '18.5.24 1:24 AM (211.109.xxx.6)

    엄마마음
    들었다 놨다죠 ㅎㅎ
    자식이 뭐길래..

  • 11. berobero
    '18.5.24 1:47 AM (113.77.xxx.77)

    저희딸도 작년 다섯살때 저랑 결혼하겠다고 하더니, 다섯살 겨울에 어린이집 남자친구 시훈이랑 결혼하겠대요ㅜ
    올해 여섯살인데 갑자기 엄마, 내가 100살이 되면 엄만 몇살이야? 이러길래, 별 생각없이
    니가 100살이면 엄만 죽겠지 라고 했다가
    엄마 죽지말라고 애가 울어서, 애도 울고 엄마도 울고 아주 난리났어요ㅜㅠ
    원글님도 혹시 애가 죽음 비슷한 질문하면 저처럼 아무 생각없이 대답하지마세요 아주 난리나요....

  • 12. ....
    '18.5.24 1:50 AM (109.149.xxx.193)

    원글님 딸 귀엽네요. ^^

  • 13. 초6까지만해도
    '18.5.24 2:34 AM (211.46.xxx.70)

    엄마랑 같은 날 죽고 싶다던 앤데...중딩 되니 돌변하는데 내 자식이 아닌것 같고 굿이라도 하고 싶네요.

  • 14. 이런게
    '18.5.24 7:26 AM (211.245.xxx.178)

    사는 재미지요~
    많이 기억하세요~ 좀 지나면 안해줘요~

  • 15. 불사신
    '18.5.24 8:05 AM (210.113.xxx.87) - 삭제된댓글

    결혼 당연하고
    전 걍 엄마는 안죽는다고..

  • 16. ...
    '18.5.24 9:11 AM (114.199.xxx.25)

    미혼이 봐도 넘 웃음짓게하는 글이에요~
    불사신님 답변 시크하지만 좋네요
    저도 나중에 참고할께요 ^^

  • 17. ㅎㅎ
    '18.5.24 9:50 AM (58.230.xxx.101)

    울아이도 엄마랑 결혼할거고.. 엄마랑 같은날 돌아가고(죽고) 싶다고.. 늘 내가더 사랑해 하는 딸..

    저는 아이가 엄마를 이렇게나 절대적으로 사랑하는지

    몰랐어요. 내엄마에게 못받은 사랑 아이 어린시절..

    다 받은것같아요..

    매일매일 널 사랑하는걸 멈추지 않을거라고..

    니가 지금 이렇게 엄말 사랑하는걸 나중에

    다 기억하지 못할지라도..

    사랑은 기억이 아니라 마음에 새로운 세상으로 존재

    하는거라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16913 google.de 면 어느 나라인가요 12 .. 2018/05/31 2,577
816912 이재명 지지율이 왜이리 높죠 33 갸우뚱 2018/05/31 2,660
816911 남경필 측 "JTBC 토론회 취소 유감..여당 의식한 .. 8 ㅇㅇ 2018/05/31 1,671
816910 잔기침이 안나아요 3 .... 2018/05/31 1,221
816909 차홍 자동으로 돌아가는 고데기 어때요? 11 여기 글 보.. 2018/05/31 6,825
816908 변희재의 구속을 보며 12 길벗1 2018/05/31 2,093
816907 전세집 물 새는거 부동산한테 말해야 할까요? 8 세입자 2018/05/31 2,798
816906 이제 더이상 뉴스공장 안들어요..라고 말하는 33 요즘알바 2018/05/31 2,664
816905 분노조절장애도 유전이 80%이상이네요 1 하아 2018/05/31 2,989
816904 아이 외고 고민중이에요 17 고민 2018/05/31 3,046
816903 핸폰 사용 시간 약속 하고 했는데 자꾸 안 지키면 정지가 맞지요.. 10 중등 2018/05/31 860
816902 동탄2와 수원호매실 어디가 나을까요 22 부동산의신계.. 2018/05/31 2,996
816901 저는 정말 남편을 잘 골랐어요 30 후우 2018/05/31 16,531
816900 경기도 이재정 교육감 절대 반대합니다! 17 절대반대 2018/05/31 2,310
816899 너도 ***하면 내마음 알꺼야. 1 ... 2018/05/31 702
816898 작년이후 첨 트는 에어컨..청소해야하나요? 1 에어컨 2018/05/31 1,063
816897 부부끼리 슬라이딩 침대쓰면 어떨까요? 11 졸림 2018/05/31 3,262
816896 개돼지 안되려면 이거 꼭20만 가야해요 9 ㅇㅅㄴ 2018/05/31 906
816895 꿈이 맞는 게 참 신기해요 3 ... 2018/05/31 1,622
816894 제가 교만한 생각인건가요? 15 .. 2018/05/31 2,808
816893 오징어덮밥관련 제가 진상인지 봐주세요 18 진상 2018/05/31 5,787
816892 엘지 드럼세탁기 먼지망이 따로 없나요? 3 ## 2018/05/31 4,430
816891 투표찍기전에 이거해보세요 1 삼성시다바리.. 2018/05/31 412
816890 와이파이를 발명한 전설의 미녀 배우 헤디 라머 6 ..... 2018/05/31 2,200
816889 모집공고 ㅋㅋ 6 오렌지아웃 2018/05/31 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