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혼하느니 그냥 남편을 없은셈 치고 살라고하는데
아이들 어리고 남편이 생활비 잘 벌어오면
애들 클때까지 준비하면서 살라고요..
제가 그러고 있는 중이에요
애둘인데 곧 큰애 입시 시작이라
몇년만 버티자 그러고 있어요
근데 남편을 보는거자체가 고통이에요
왔다갔다하는거
티비보는거 한숨쉬는거 짜증내는거
빤한 거짓말 하는거....
그냥 성격차이 정도가 아니라
많은 사건을 겪고
남편이 제게 고통스러운 존재가 됐네요
하루하루가 지옥이네요
1. ..
'18.5.23 8:58 PM (124.111.xxx.201)눈앞에서 뻔히 돌아다니고
냄새 풍기고 소리 내는데
없는셈 치기 정말 힘들죠.
힘내세요.!!!!2. ㅠ
'18.5.23 8:58 PM (123.213.xxx.38)없는셈 치는게 얼마나 어려운건데요
말만쉽지요3. 흠....
'18.5.23 8:59 PM (116.123.xxx.229)생활비까지도 싫어야 정상이죠 그 정도면.
4. ...
'18.5.23 9:00 PM (175.223.xxx.6)직장나가도 온갖더러운꼴 다 참고 견뎌야해요.
그거까지 월급에 포함된거라 하잖아요?
돈번다 생각하세요.5. 음
'18.5.23 9:06 PM (110.10.xxx.161) - 삭제된댓글제가 그러고 살고있어요
애가 고등학생이라 고등졸업때까지만 버티자 그러고 있는데요
있는정 없는정 다 떨어지고 증오만 남아있는 사람과 한공간에서 같이 산다는게 피를 말리는 일이더군요
생활비받으니 밥은 해줘야하지만 당당하게 밥달라고 소리치는 남편보면 저게 돌았나 싶고 그 입을찢어버리고 싶고 살인충동 느껴요
내가 누구때문에 이모양 이꼴이 됐나 싶고 내인생 망쳐논 원수와 한집에 사는 느낌6. ....
'18.5.23 9:06 PM (61.106.xxx.177)남편을 직장상사라고 생각하세요.
직장생활 하면 그보다 더한 꼬라지도 참고 견뎌야 합니다.
땅콩항공 여편네들 같은 것들이 그 회사에만 있는 게 아니거든요.7. 네.
'18.5.23 9:12 PM (117.111.xxx.73)본인을 약자고 피해자라고
마음이 힘들더라구요.8. ㅇㅇ
'18.5.23 9:14 PM (223.38.xxx.164)이혼후 생활 능력이 전혀 없어 빈곤층으로 떨어진다면 그것보다는 참는게 낫다는 얘기죠. 싫은 사람과 부부로 같이 살아야하는건 영혼을 파괴하는 거에요. 저도 이혼했어요. 다행히 제 능력이 있어서요. 너무너무너무 삶의 질이 올라갔어요. 같이 사는 몇년동안 둘사이에 대화도 없었어요. 중학생인 제 딸은 숨막히고 가라앉은 집안분위기보다 지금 저랑 편안하게 사는게 훨씬 더 좋데요.
9. ..
'18.5.23 9:19 PM (14.33.xxx.143)남편이 하숙생 이었다가
지금은 죽었다고 생각하고 살아요
그러니 짠하네요
그래도 100만언이라도 주고
밤에 각방이지만 안무섭고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아이들 맘놓고 맡길수있고
눈에 넣어도 안아픈 자식들
이세상에서 나 다음으로 사랑해주는 사람이라는것!!!!!!!
밥맛떨어지고
숨소리도 듣기싫고
목소리도 싫고
그래도 차사고나면 뒷처리해주고
싸움나면 편들어주고 ㅜㅜ
내가 아프거나 죽으면
내 새끼들 보호자10. ..
'18.5.23 9:27 PM (14.33.xxx.143)제가 일 하면서 거래처 남자직원과
트러블이 생겼어요
음 여자라고 3일을 소리지르며 싸워도 비웃으며 콧방귀도 안뀌더군요
전화로 싸우지말고 만나자
남편이 마침 지나는길에 들렸어요
제 편들어주는게 아니라 중재를 위해서 였는데
들어오는 남편보자마자
거래처 직원이
제 의견대로 해줄려고 나왔다고 하네요
참 어이가 없으면서도
속으로 가슴 쓸어내렸네요11. ㅇㅇㅇ
'18.5.23 9:35 PM (222.118.xxx.71)지금이야 마음이 고통이죠
그렇다고 해어지면 생활비 버느라 몸이 열배 고통이에요12. ...
'18.5.23 9:39 PM (180.68.xxx.136) - 삭제된댓글월급 주는 직장 상사라 생각하세요.
그걸 못 견디겠으면
헤어지는거죠.13. 예전에야
'18.5.23 9:39 PM (216.40.xxx.50)돈없으면 참고 살다 홧병나고 병나는거고...
능력있음 안참고 살죠. 그러니 요새 이혼률도 높아지는 거구요.14. ....
'18.5.23 9:46 PM (14.52.xxx.71)세탁소도 갔다오고 공원 산책하고 잠깐잠깐 다녕ᆢ옵니다 건강에도 좋죠 가끔은 차에서 라디오 듣고 와요^^
15. ..
'18.5.23 10:25 PM (1.238.xxx.58)그래서 내일 이혼하러 가요
없는셈 치려 했는데
참자니 6년 이나 남아서
제발 그놈의 한숨소리 짜증만 없어도 참았겠는데16. ...
'18.5.23 10:25 PM (117.111.xxx.5)정말 내가 죽을거 같을 정도 아님면 그냥 사세요..
저는 남편외도로 자살시도하고 몇년간 정신과약먹고..
삶이 피폐해져서..
이러다간 내가 죽을거 같아 이혼했어요.
전업20년이었지만 그나마 친정이 받쳐줘서 이혼이 두렵지않았고 친정부모님도 지지해주셨어요.
저희애는 심지어 고3인데..아이도 엄마가 이혼하고 안정된 모습을 보이니 자기공부에 더 잘 집중 하더라구요.
정말 보는게 고통이면 이혼도 한 방법입니다.17. @@@
'18.5.23 11:12 PM (1.238.xxx.181)저는 금전적인 이유로 이혼을 미루는건 사실 아니에요..
남편이랑 지금 이혼해도 돈문제는 별로 없어요
단지 아이들 진학시기이고
특히 작은아이가 이문제로 예민햐서
상처주고싶지 않아요
어차피 다른 남자 만날생각도 없으니
몇년만 참자 하고 있는데
사실 남편과 대화도 안하는데
보는것도 생갓보다 더 힘이드네요18. ㅇ
'18.5.24 2:04 AM (211.114.xxx.20)그런분들 은근 많을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