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과외 학생의 미세한 변화

영란 조회수 : 3,512
작성일 : 2018-05-22 12:35:12
집안 환경이 좀 산만하고 성적도 그닥이라 힘들게 가르치는 학생인데
그나마 제게 의지하고 고마워하는 마음은 있어 제가 좋아해요
학생이 어두워 그집 가는게 마음이 즐겁진 얂아요
그래도 나름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이번 스승의날을 맞아 학생이 계속 그전부터 선생님 고마워요
선생님때문에 많이 좋아졌어요 그러면서 선물을 하겠대요
신발을 산다 가방을 산다 그러길래 깜놀하며 제발 그러지마
나는 네가 열심히 하는것만으로도 기뻐 그래도 자꾸 그래요
어쨌든비싼거 그런거 사면 안된다 꼭 사려면 꽃한송이라고
당부당부 했어요
그랬더니 그날 작은 꽃바구니와 참외박스를 주네요
제가 평소 참외를 좋아한다 한적이 있는데 그걸 기억했네요
그걸 들고 오기가 참 어색했는데 잘 먹고 있어요
차에 참외향이 물씬 나는 좋은 참외더라구요
근데 이후 수업 가면 학생이 좀 쌀쌀해요
선생님 하며 헤헤거리던 다정함이 사라졌달까요
제가 뭘 받는걸 유독 싫어해 그럴까요
저는 신경 쓰이는 마음이고 학생 보기가 불편하네요
IP : 39.7.xxx.23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ㄱㄱ
    '18.5.22 12:38 PM (49.161.xxx.179)

    마지막에 반전이네요

  • 2. ...
    '18.5.22 1:00 PM (218.147.xxx.64)

    제 생각엔 뭔가 답례가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싶어요.
    참외 맛있게 먹었다. 선생님 생각해주는 게 예쁘구나~ 하면서 작은 것 하나 선물하시면 좋지 않을까 하네요.

  • 3. 파랑
    '18.5.22 1:01 PM (115.143.xxx.113)

    뭐지 ㅎㅎㅎ
    저도 과외샘께 감사한데
    부담스러할까봐
    망설여져요
    아직 오래된 관계가 아니라서

  • 4. 그만
    '18.5.22 1:02 PM (122.38.xxx.224)

    둘 건가봐요..

  • 5. ..
    '18.5.22 1:05 PM (175.119.xxx.68)

    혹 선물 안 받을줄 알았는데 받아서? 선생님도 결국 선물 좋아하시는구나. 이런마음?

  • 6. 받은거에
    '18.5.22 1:20 PM (122.38.xxx.224)

    대한 답례로 롤케익 같은 간단한 거라도 들고 가세요.

  • 7. .....
    '18.5.22 1:40 PM (110.70.xxx.178)

    리얙션이 기대에 못미친건 아닐까요

  • 8. 참외가
    '18.5.22 1:55 PM (112.166.xxx.17)

    너무 맛났다고 얘기 해 주셨어요~~??

  • 9. ..
    '18.5.22 2:06 PM (118.36.xxx.183)

    그래서 뭘 받는게 어려워요.
    처음 말대로 안 받았으면 좋았을걸..
    아이가 뭐 좋아하는지 알면 사다 주셔야겠어요

  • 10. ^^
    '18.5.22 2:06 PM (211.36.xxx.171)

    그걸 들고 오기 어색해서 고맙다고 안하신거 아닌가요? ㅎㅎ

  • 11. ㅇㅇ
    '18.5.22 2:59 PM (110.11.xxx.43) - 삭제된댓글

    학생한테 롤케익 대접하라는 건 뭐야ㅋㅋㅋㅋㅋㅋ

  • 12. ....
    '18.5.22 3:30 PM (58.238.xxx.221)

    꽃바구니만 받을줄 안거 아닐까요..ㅎㅎ
    반응이 웃기네요. .줘놓고 왠 저런 반응이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39164 김냉 주방베란다에 놓고 쓰시는 분들 8 .. 2018/08/04 2,092
839163 JTBC 김경수 지사 발언 조작 논란.jpg/펌 6 미쳐돌아가네.. 2018/08/04 1,645
839162 강아지 오메가3 질문있는데요 3 ㅇㅇ 2018/08/04 860
839161 솔직히 특정 단어 거슬린단 사람들 넘 까다로워요 13 ........ 2018/08/04 2,165
839160 어제 이 폭염에 보도블럭에서 엎드려 구걸하는 분 .. 2018/08/04 778
839159 방송대 일요일에 시간 없는 사람 5 ㅇㅇ 2018/08/04 1,361
839158 불안장애와 우울증 극복하신 분들 경험 듣고 싶어요 8 공황 2018/08/04 4,795
839157 요즘 다음 댓글 왜저러죠? 10 둥둥 2018/08/04 1,017
839156 이틀정도 복숭아만 먹어도 될까요? 16 싱글녀 2018/08/04 5,653
839155 김치전용 뚜껑형 김냉에 생동기능 필요없겠죠? ... 2018/08/04 571
839154 지압슬리퍼 어떤 게 좋은가요? 추천 부탁드려요.... 발건강 2018/08/04 385
839153 고급지다 라는 표현은 언제부터... 19 유행 2018/08/04 3,760
839152 발톱이 너무 작은데 .... 2018/08/04 475
839151 햇빛받고 있는 냥이 9 푸드앤쿡킹 2018/08/04 1,716
839150 강당에 에어컨,텐트 마련해서 저소득 노인들 모셨대요.. 6 .... 2018/08/04 1,711
839149 친구와 저의 가치관차이 인가요? 20 ?? 2018/08/04 3,872
839148 강남의 중식당 중에서는 어디가 맛이 젤 괜찮은가요? 6 중식 2018/08/04 1,890
839147 요실금 수술잘하는 병원 2 익명 2018/08/04 1,309
839146 미국에 가져갈 선물 질문 드려요~~~ 11 1004 2018/08/04 3,325
839145 남북정상회담 100일.. 핵공포서 평화로 1 ㅇㅇ 2018/08/04 425
839144 노회찬의원님 가시고 들끓는 분노 12 노회찬 2018/08/04 2,611
839143 중국 싫어하는데 어제 쇼핑갔다 중국 처자에게 감동 30 ..음 2018/08/04 13,316
839142 특검과 언론의 집중포화 속 김경수 뇌구조 분석 2 ㅇㅇ 2018/08/04 1,137
839141 아이들 미혼일 때도 생일 거칭하게 챙기나요?? 5 궁금 2018/08/04 1,313
839140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어하는 고3 뭘 먹이면 몸이 가벼워질까요? 7 , 2018/08/04 2,4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