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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0년 전 초등학교 옆반 선생님의 연락처를 알 수 있는 방법 있을까요

질문 조회수 : 2,898
작성일 : 2018-05-21 12:12:32
이름도 기억이 안납니다.

제 기억에 나이가 많은 여자 선생님이었다는 것 밖에요. 대충..60정도 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초등학교 2학년이던 저한테 너무 큰 상처를 줬던 분이라

꼭 찾아서 편지라도 한장 보내야 제 마음이 풀릴 것 같습니다.

성인이 되어 보니,

너무 어린 저한테 큰 상처를 줬던 분 이고.

그 상처가 지금도 생생히 남아 있네요.

겨울 어느 날 시험을 보고 있었는데, '너 이리로 나와.' 이러더군요

저는 그게 저인줄도 몰랐습니다. 교탁을 쳐다 보니 선생님은 분명 저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시험지 앞면을 다 풀고, 뒷장을 풀려고 넘기는데,,

제가 시험지를 뒤로 넘기는 동작이 컸었나 봅니다.... 그게 저를 불러낸 이유였습니다.

시험지를 그렇게 넘기면 다른 아이가 니 답을 볼수도 있지 않느냐며,

갑자기 저를 앞으로 불러냈고

머리를 심하게 한대 내리쳤으며

차가운 시멘트 바닥에서 시험문제를 풀게 했었습니다.

학교를 일찍 들어가 그 당시 전 8살이었습니다.

저는 너무 놀랐고 슬펐고, 울면서 계속 쭈그리고 앉아 문제를 풀었어야 했습니다.

생생합니다. 그 때 차가웠던 바닥...무릎과 손이 시려워 손을 자꾸 들어..비비며 문제를 풀었습니다.

그 때의 충격이, 너무 컸고,

당신 때문에 내 가슴 속에 상처가 이리 남아

그 이후로 선생님이라는 선생님은 모두 무서워 하게 되었으며,

소극적일 수 밖에 없었다고..꼭...말해주고 싶습니다.

근데 이름도...기억이 안나네요. 

연락처 알아낼 수 있는 방법 있을까요.?
IP : 203.247.xxx.203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5.21 12:16 PM (175.113.xxx.64) - 삭제된댓글

    이름을 알아도 찾기가 힘든데 이름을 모르면 어떻게 찾을까요..ㅠㅠ 설사 어떻게 해서 안다고 해도 더군다나 그분이 지금 정년퇴직 했을지도 모르잖아요... 걍 그상처는 그냥 잊어버리세요...ㅠㅠ

  • 2. ...
    '18.5.21 12:17 PM (175.113.xxx.64)

    이름을 알아도 찾기가 힘든데 이름을 모르면 어떻게 찾을까요..ㅠㅠ 설사 어떻게 해서 안다고 해도 더군다나 그분이 지금 정년퇴직 했을지도 모르잖아요... 걍 그상처는 그냥 잊어버리세요...ㅠㅠ

  • 3.
    '18.5.21 12:17 PM (162.243.xxx.60) - 삭제된댓글

    근데 그 선생님의 행동도 분명 잘못된건 맞지만..
    그게 20년뒤에까지 찾아가서 사과받을 행동인가요?
    학창시절에 그정도 혼나보지 않은사람이 솔직히 우리나라에 과연 몇명이나 있을까요
    그냥 원글님 인생의 문제를 뜬금없이 그선생님에게 투사하는건 아닌지..
    오히려 지금와서 그걸 따지면 모양새가 더 웃길것 같아요.. 그 선생님은 아마 기억나지도 않을 가능성이 높아요..

  • 4. 원글
    '18.5.21 12:17 PM (203.247.xxx.203)

    2학년2반 선생님에, 성은 이씨 였던 것 같고...그 당시 나이가 많았던 여자 선생님.. 이 정도로는 힘들까요.?

  • 5. 이미 죽었을 거예요
    '18.5.21 12:20 PM (222.96.xxx.118)

    그냥 말년에 비참하게 죽었겠거니하고
    잊어버리세요 ㅜ

  • 6. ...
    '18.5.21 12:21 PM (175.113.xxx.64) - 삭제된댓글

    저한테도 촌지 엄청 밝히고 그런 선생님 초등학교때 총 3명정도는 되요... 특히 초등학교 4학년때 담임은 정말 촌지엄청 밝히던 선생님이었는데.. 그냥 그런 선생님도 있었지하면서...그냥 그것도 다 추억속으로 넘겨요.. 막말로 지금 그 촌지 밝히던 선생님은 교육청에 신고할수는 없잖아요... 그리고 162. 243님 의견에 공감요.. 진짜 그선생님은 기억도 못할텐데...설사 알게 되더라구요.. 님꼴만 우스러워 져요..

  • 7. ...
    '18.5.21 12:22 PM (175.113.xxx.64)

    저한테도 촌지 엄청 밝히고 그런 선생님 초등학교때 총 3명정도는 되요... 특히 초등학교 4학년때 담임은 정말 촌지엄청 밝히던 선생님이었는데.. 그냥 그런 선생님도 있었지하면서...그냥 그것도 다 추억속으로 넘겨요.. 막말로 지금 그 촌지 밝히던 선생님은 교육청에 신고할수는 없잖아요... 우리 아버지가 그 담임한테 돈 많이 가져다 줬거든요.... 그래도 어쩌겠어요..지난일인데.. 그리고 162. 243님 의견에 공감요.. 진짜 그선생님은 기억도 못할텐데...설사 알게 되더라구요.. 님꼴만 우스러워 져요..

  • 8. 원글
    '18.5.21 12:23 PM (203.247.xxx.203)

    살면서 꾸준히 생각이 났었고..바쁘게 살다보니, 연락처 찾아서 편지라도 써야지..생각은 했었는데, 막상 실행에 못 옮경었어요. 이제와서야 여유가 살짝 생기니...꼭 실행에 옮겨야지 하게 되었네요. 제가 생각해도 이미 이 세상에 없을 수 있겠다 라는 생각도 드는데.. 꼭 편지라도 보내고 싶어요. 문자라도요.

  • 9. 그정도는뭐
    '18.5.21 12:30 PM (175.223.xxx.175) - 삭제된댓글

    여기40-50대들은 그정도는 별일도 아닐껄요?
    두둘겨 맞는거 흔했고 이제와서 그게 해결방법 같지도 않고요 그냥 저주나 퍼부우세요

    그나저나 반장이 선생대신 매질하는거 본적 있는사람!
    5 학년땐가 성은 모르겠고 이름이 부교 였는데
    갸가 반장이고 무슨 종훈?이가 부반장이었는데
    선생 없을때 선생보다 더 군기잡고 애들 때리고 그랬는데
    그새키들 진짜 뭐하고 사냐
    지금 생각하니 웃음밖에는 안나오네
    특히 남학생들 엎드려뻗혀 시키고 빠다 때리고 그랬는데
    부교란 이름 가물가물 맞나?

  • 10. ....
    '18.5.21 12:30 PM (221.157.xxx.127)

    그냥 심리상담 원글님 마인드컨트롤 하세요

  • 11. 오마이갓
    '18.5.21 12:37 PM (203.226.xxx.207)

    시험지넘기는걸로 때리고 바닥에서 시험치게했다구요? 선생대신 반장이 애들 매질을 했다구요? 정말 야만의 학교네요 선생들 징글징글해 하는사람들이 많겠네요...

  • 12. 저 초2때
    '18.5.21 12:39 PM (223.38.xxx.74)

    수업 시간에 담배피우는 할배샘이
    나오라고 하더니
    따귀때렸어요.
    떠들었다구..
    저 그때 엄청 조용한 학생이었어요
    못살아 행색이 추레한..ㅠㅠ

    그 미친 엄**놈
    죽었겠죠. 벌받아 장면은 안 좋았을것 같아요.

    교사생활 오래했는데
    제자한테 연락 한통 없는 쌤들도
    자신을 좀 돌아봐야하지 않을까요?

    잊으세요..기억할 가치도 없는 X네요.

  • 13. ...
    '18.5.21 12:41 PM (125.177.xxx.158) - 삭제된댓글

    20년전? 20년전이면 여기분들 국민학교 시절과는 또 많이 다르죠.
    님도 젊은 나이실 것 같고요.
    찾으려면 충분히 찾을 듯
    그 학교 홈페이지 들어가서 교사얼굴 보면 나올텐데 안보이나요?
    감사편지 보내고 싶다고 성함만이라도 알려달라고 해보세요 연락처는 아마 절대 안알려주려고 할거에요
    고딩때 내 담임맡았던 선생님 전화번호도 안알려주더라구요.

  • 14. ㆍㆍ
    '18.5.21 12:41 PM (122.35.xxx.170)

    졸업앨범 있으시면 앨범 전반부에 교사 사신 쭉 있잖아요. 앨범 없으시면 초등 동창들한테 수소문해보세요. 이름만 알아내시면 교육청에 연락해서 알아낼 수 있어요. 하지만 당시에 이미 60대셨다면 아직까지 살아있을지가 의문이네요.

  • 15. 개인정보
    '18.5.21 12:47 PM (118.221.xxx.29) - 삭제된댓글

    개인정보라 안알려줄걸요..
    저도 이십몇년 전에 국민학교 졸업한 사람인데 그보다 심한 일 많았는데...
    굳이 연락하고 싶다는 생각은 안들어요. 그냥 본인이 다스리는게...
    검도용 죽도로도 맞아봤지만 뭐... 과거는 과거잖아요.
    과거의 기억으로 현재를 불행하게 생각하지 말고
    그냥 그런 시대였지 라고 생각하고 현재를 행복하게 사세요.

  • 16. 저도
    '18.5.21 12:51 PM (119.69.xxx.28)

    5학년..저도 학교를 일찍 들어갸 10살이었어요. 부반장이었는데 반아이들이 떠들었다고 반장 부반장 불러내서 기합을 줬어요.

    벌은.. 칠판 분필받침대에 두발을 걸고 거꾸로 서있기.
    저는 팔힘이 없어서 자꾸 무릎째 떨어졌고 무릎이 새카먛게 멍이 들었어요. 눈물 콧물 범벅에..

    미친년...지금 생각하니 악마였네요.

    님.. 님이 만난 그 인간은 더 사악한 악마였네요.

  • 17. 가치
    '18.5.21 12:58 PM (117.111.xxx.161)

    동문회. 졸업앨범. 에서 선생님 성함 찾아서 수소문해보세요. 그래서 맘이 좀 풀린다면 충분히 그럴 가치도 권리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 선생님이 잘못했잖아요

  • 18. ....
    '18.5.21 1:24 PM (203.229.xxx.14)

    원글님은 지금 28살 1989-1991년생인거죠?
    1998년 초등학교 1학년이었구요
    그렇게 먼옛날도 아니고
    정확한 년도, 초등학교이름, 학년반만알아도 금방 찾아요
    편지 보내고 사과받는게 원글님에게 중요하다면 꼭 찾아보세요
    그냥 덮기엔 원글님이 너무 젊고 어리네요
    편지쓰고 사과받기전에 심리상담이나 심리치료 꼭 시작하시기바랍니다

  • 19. 그정도면
    '18.5.21 1:35 PM (119.198.xxx.16) - 삭제된댓글

    1989년에서 1991년생이면 그리 오래 되지도 않았네요
    지금도 어디서 선생질 하고 있을꺼예요

  • 20. ....
    '18.5.21 1:47 PM (218.39.xxx.86)

    동창생한테 물으면 누구라도 기억해 내지 않을까요?? 정말 나쁜 선생님들 많았어요.....

  • 21. ...
    '18.5.21 2:16 PM (119.69.xxx.115)

    요즘 교육청으로 예전에 처벌받았거나 성추행 당했던 선생님 이름이나 연락처 물어보는 사람들이 많아서 선생님들이 본인 정보 공개를 꺼린다는 뉴스가 나오더군요. 많이 알려져서 아이들을 괴롭히거나 학대하거나 성폭력을 하는 선생님들이 교단에서 사라지길 바랍니다.

  • 22. ....
    '18.5.21 3:12 PM (223.38.xxx.39)

    원글님 본인을 위해 잊으시면좋겠네요.
    어린나이엔 상처였을수있지만
    그게 지금까지 삶에 영향을미친다면 그건 원글님 문재가 됩니다.
    곱씹으며 인생을 난도질하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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