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등 자율 팀 과제에 대해서...

고등맘 조회수 : 692
작성일 : 2018-05-21 09:06:19
아이가 올해 고1입니다.
학교에서 자율 주제로 팀이든 개인이든 조사하고 보고서까지 써서 제출하는 대회가 있었어요.
원래 혼자 하려했는데 관심 분야가 비슷한 친구가 같이 하자 해서 같이 하게 되었어요.
제 아이보다 그 친구가 더 적극적으로 다가오고 활동도 같이 준비해서 그 친구에게 고맙기도 했구요. 그런데 어제 너무 어이없는 일이 있었네요.
오늘까지 보고서를 내는 날이라 어제 밤에 제 아이는 한글 파일로 모두 작성을 끝내고 프린트까지 해 두었는데 같이 하는 진구가 새벽 1시에 자기 것도 같이 프린트를 해달라고 전화가 온 겁니다 ㅜㅜ
같이 체험은 하는 거지만 보고서는 각자 내는 거라고 해서 그 친구가 프린트만 부탁하는 줄 알고 오케이했죠.
그리고 프린트 하려고 메일을 열어보니 보고서에 넣을 사진과 자신의 소감을 쓴 화일만 덩그러니 보냈네요ㅜㅜ
세부적인 편집까지 해달라는 거였어요.
사실 한글 화일 학교에서 준 포맷이 너무 이상해서 저희 아이랑 저링 편집하느라 정말 힘들었거든요.
그런데 저희 애 한 파일에 자기 것만 붙여넣기로 해달라니....
너무 화가 나는데 아이가 더 기분이 상해있고 친구한테 뒷통수 맞은 거 같다면서 속상해 하길래 그냥 마무리 잘 하고 그 친구와 같이 활동은 앞으로 생각해봐야할 거 같다 하고 편집해서 출력한 거 오늘 가지고 등교했네요...


ㄱ전혀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이런 일이 생기니 저도 아이도 너무 당황스럽고 화가 나지만 좋은 경험이다 생각하고 넘기기로 했는데 어제 새벽 3시까지 다 하는 걸 보니 제가 화가 나서 잠이 안 왔어요...
제가 같은 아이 키우는 엄마로서 좀 마음을 넓게 가져야 하는 거였나 아님 경쟁 시대에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하나 고민이 많은 밤이었네요...
IP : 61.79.xxx.10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머
    '18.5.21 9:15 AM (210.95.xxx.48)

    울학교 얘기인줄....
    저라도 열불날 걸 같아요.
    요즘 애들 별로 돌려 말하지 않는 것 같으니 나 어제 너때문에 잠도 못자고 개고생했다 담부턴 같아 하지 말자고 딸이 똑부러지게 말했음 좋겠네요.. 여자애들은 안 되려나요...
    울아들은 같이 놀 친구는 많아도 같이 채험학습 할 친구는 없어서 혼자했는데 이런 경우 보니 혼자하는게 맘 편하네요.
    덧붙이자면 우리학교 한글 화일 포맷도 이상해서 내용보다 편집에 애 먹었네요 ㅠ

  • 2. 고등맘
    '18.5.21 9:18 AM (61.79.xxx.104)

    남자아이에요 ㅜㅜ
    애가 실은 소리를 못하네요...
    저도 내년부터는 혼자하라고 하려구요...
    이것도 인생공부다 말은 했지만 제 속은 답답하네요...

  • 3. 어머
    '18.5.21 9:21 AM (210.95.xxx.48)

    남학생이군요... 아이가 착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14917 예비신랑이 결혼앞두고 갑자기 효자가 되었어요. 152 예신 2018/05/25 23,884
814916 제가 피해입은 맘충 2 2018/05/25 2,450
814915 궁금한 이야기 y 저놈은 사람이 아니라 악마네요 8 2018/05/25 5,651
814914 일본-조중동-자유당 반응이 어째 고비마다 꼭같은지 10 눈팅코팅 2018/05/25 1,112
814913 일반세제를 드럼세탁기에 사용해도 될까요? 9 드럼 2018/05/25 2,975
814912 동네 아이들 모임에서 캠핑 가자가자 하는데.. 36 어쩌지.. 2018/05/25 6,248
814911 미니멀, 잘 버리는 노하우 알려주세요 14 ... 2018/05/25 6,974
814910 트럼프 트위터에 가서 26 ♡♡ 2018/05/25 3,178
814909 홍준표 “(이재명 후보 때문에) 홈페이지가 마비됐다” 21 100만명 .. 2018/05/25 2,435
814908 배란기 우울증이란 것도 있었네요 4 휴우우 2018/05/25 12,978
814907 궁금한 이야기 동물보호가라는 여자 정신이 이상.. 경악 2018/05/25 1,106
814906 딴지펌]미국 민주당상원 관련인물에게 직접들은 북미회담 이야기.T.. 10 ㄹㄹㄹ 2018/05/25 1,601
814905 문프 청원 모두 참여해주세요~~!!! 8 ㅇㅇ 2018/05/25 905
814904 대진 매트리스 리콜대상 확대 3 엘레핀 2018/05/25 1,528
814903 42살 사모님소리 좀 안듣고싶어요 22 운동 2018/05/25 7,889
814902 생선가스 쉽게 튀기는 법 없을까요 4 ㅇㅇ 2018/05/25 2,869
814901 궁금 000 2018/05/25 371
814900 해외출장 다녀올때 선물 얼마나 사오나요? 13 남편들 2018/05/25 3,264
814899 아이가 학교에서 친구를 할퀴었다는데 . 3 ... 2018/05/25 1,372
814898 혜경궁집회 안내(추적60분 취재예정!) 9 토요일 6시.. 2018/05/25 760
814897 노령견은 병원 가면 기본이 100이네요. 22 닉네임 2018/05/25 5,219
814896 발레전공은 돈이 정말 많이 드는것 같아요.. 12 ... 2018/05/25 7,080
814895 존경하는 트럼프대통령님께 10 2018/05/25 1,506
814894 크로와상 먹을려고 저녁밥을 두 숟가락만 먹었습니다. 15 정성이네 2018/05/25 3,623
814893 바나나 보관 어떻게 하세요? 9 ㅇㅇ 2018/05/25 3,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