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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랑받지 못하는 기분

따뜻한 말 한마디 조회수 : 8,637
작성일 : 2018-05-17 04:23:22
일단 사랑이란게 뭐 별거며 대수롭지 않다는거 다 알고 있고
그까짓꺼 이전 생에는 없는 걸로 알고 살고 있는데 문제는..
사치스러운 감정 공허함이 밀려와요.
리스 3년차야 뭐 그렇다치고 스킨쉽 전혀없고 따뜻한 말 한마디 없고
밤에는 돌아누워 자기 바쁘고
너무 지쳐 힘든날 나 이런거 넘 힘들었다. 하소연이라도 할라 폼잡으면
나 오늘 너무 힘들었는데 얘기해도돼? 그러면 안된다고 단호히
자기도 너무 힘들었더고 그 뒤로 어떤 대화도 오고가지 않음.
아이는 하나 있고 말싸움 한번 하면 남편이 맨날 며칠이고 말을 안하고
뭐랄까.. 이런 관계가 익숙해지니 공허하네요
공허함도 사치스러운 감정이죠 먹고 살기 힘들면 그런거 신경쓸 겨를도 없는건데 우연히 남편 카톡 지금은 지문으로 잠겨서 서로의 폰은 절대 볼 수 없지만 패턴일때 봤었는데 여자랑 퇴근후 어떻게든 만날려고 언제끝나냐 집요하게 물어대던 남편. 거래처 여직원 이라든데
8년을 알았다고 하네요. 참.. 뭐라 말을 해야할지 게다가 차에서 발견된
바아그라.. 16개 중 이미 10개는 없어진 상태고
절대 자기는 바람 피운게 아니다 그러고는 폰 꽁꽁 잠궜네요.
저는 남편이랑 헤어지는게 두렵지는 않아요 남편도 싫어하지는 않고요
하지만 이런 관계가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이번 생은 나한테 관심없는 차가운 남편과 그래도 해로 할려고 노력해야하는 거겠죠?
경제력이 없는건 아닌데 그렇다고 이혼하고 애 놔두고 재혼한들 재혼한 남자도 똑같은 넘 일 수도 있고
사랑을 받는게 왜 내게는 때때로 중요한건지 그런 거에 관심 없는 사람들이 부럽네요
IP : 39.7.xxx.197
4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5.17 4:30 AM (131.243.xxx.221)

    사랑이 대수롭지 않나요?

    사랑 말고 인생에서 중요한게 뭐가 있는데요? 형태에 관계없이 사랑만이 인생의 의미가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이번 생은 어쩌고 하는 얘기가 제일 한심해요. 생은 한번뿐이에요. 어떻게 살지는 원글님 선택이고요.

  • 2. 따뜻한 말 한마디
    '18.5.17 4:34 AM (39.7.xxx.197)

    남녀간의 사랑이 대수롭지 않다는 말이었어요
    그게 뭐라고라는 생각도 들고요
    맞아요 제 선택이죠
    한번 들어선 길은 왠만해선 돌리기가 어렵네요

  • 3. ..
    '18.5.17 4:35 AM (223.33.xxx.254) - 삭제된댓글

    왜 이렇게 살면서 이런 글을 올릴까요?
    왜 혼자는 못 살고 그런 걸 묵인하면서 사랑타령을 하세요?
    저는 비혼이라 이해가 안 되네요

  • 4. 따뜻한 말 한마디
    '18.5.17 4:39 AM (39.7.xxx.197)

    글을 쓰면 안되나요?
    비혼이셔서 더 이해가 안되시는건 아닌지요
    참......
    혼자는 못살고는 아니에요.
    한번 들어선 길은 웬만해선 돌리기가 쉽지 않네요
    그리고 남편 이외에 취미 활동하고 바쁘게 살다 보니
    크게 느껴지지 않다가 어느날 문득
    커다랗게 느껴지는 거죠
    돌린다면 그땐 뒤도 안돌아보겠만요

  • 5. ..
    '18.5.17 4:45 AM (223.33.xxx.254) - 삭제된댓글

    형식만 결혼인데 그거 앚으려고 취미생활하는 것도 아니고
    어느날 문득이라뇨
    이렇게 사는 부부가 많은 건 잘 알아요
    저 같으면 바람이라도 피우겠네요

  • 6. 사실은..
    '18.5.17 4:49 AM (39.7.xxx.197)

    남편이 이런 상태이고 보니
    바람을 피워도 죄책감이 안들거같아요.
    저는 절대 안 그럴줄 알았는데
    이제는 남편에게는 전혀 기대치가 없고
    바람을 필 수도 있단 생각이 드네요.
    저도 저한테 놀라네요.

  • 7. 상황을 보니 남편에게
    '18.5.17 5:16 AM (115.140.xxx.66)

    뭔가를 바랄수 있는 것도 아닌 것 같은데
    아직 기대하는 게 많으시네요
    같이 사시려면 기대하는 거 다 버리세요
    왜 쓸데없이 기대하고 실망하고 그러시는 지
    님만 망가져요.
    님이 하고 싶은 일만 생각하고 관심갖고 그렇게 사세요
    남편인 있는 듯 없는 듯 무심히 여기시고요.

  • 8. 내려놓자
    '18.5.17 5:23 AM (39.7.xxx.197)

    사실 70프로는 너와 나는 다른 인생이다 하고 내려놓긴 했는데
    잘 안되네요.
    답글 감사해요^^
    사실 내 인생에 한 줄거리도 안되는 고민으로 아니 수퍼가서 과자사는거 만큼도 안되는 해도 되고 안해도 되는 아무 상관 없는 일처럼 언젠가는 남편 존재 자체가 의미 없는 날이 오겠죠

  • 9. .........
    '18.5.17 5:31 AM (216.40.xxx.221)

    이혼은 못하는 어떤 이유가 있을거에요.
    남편이 직업이 좋다던지, 시집이 부자라거나 남편이 돈이 많거나 아니면 애들 아빠 타이틀이 있으니 그거 보고 안하거나 . 아직 애정이 있거나요.
    그냥 그거 하나만 보고 사세요.
    남편은 보니까 바람도 피고 외도도 하고 그러는거 같으네요.
    증거는 늘 모아두시길요. 혹시 또 모르니. 저러다 여자에 확 빠지면 남자가 먼저 이혼 요구 할수도 있어요.

  • 10. 가족과 사랑
    '18.5.17 5:36 AM (220.116.xxx.156)

    전 가족이 최우선이에요. 사랑과 행복은 제 가족과 해야 하고, 슬픔이 있다면 같이 나누고. 그럴려고 가족이 된 거 아닌가요. 그런 일은 아직까진 없어 모르지만, 만약 있다면 난 당신을 죽일 거라 했어요. 그렇다고 집착한다거나 늦게 들어 온다, 술 먹었다 그런 걸로 잔소리는 안 해 봤어요. 믿어 주되(남편이 착한편이지만 누가 알겠어요) 조건이 있는거죠. 바람피면 가만히 넘어갈 내가 아니다... 나 살고 너 죽는다죠.
    그냥 별 거 아니다 라고 하지만. 사실 사랑없는 공허함을 누가 느끼고 싶을까요?
    남여간의 사랑은 결혼 전까지는 헤어져도 어쩔 수 없는 거다 시간 지나면 잊어야 하는 거지만
    결혼생활은 지금이고 현실이고 과거인 것도 아니구요.
    사랑에만은 최선을 다 해 사세요. 가족은 늘 현재진행형이에요. 후회없고 공허함 없이... 다음 생이 있을까요?

  • 11. ...
    '18.5.17 6:05 AM (125.185.xxx.178)

    결혼이란 서로간에 사이좋기 위해 서로 노력해야 되요.
    자기 하고 싶은대로 살기위해 결혼하는게 아니예요.
    사람은 같이 지내면서 서로 닮아져요...그게 부부.
    원글님의 공허함만큼 남편도 허전했을겁니다.

  • 12. midnight99
    '18.5.17 6:22 AM (90.219.xxx.53)

    담담히 쓰셨는데...그래도 위로가 필요한 때가 있으실겁니다.
    아무리 강하고 차가운 사람이라도 그럴테죠.

  • 13. 사랑이 고픈 님에게
    '18.5.17 6:46 AM (222.97.xxx.110)

    댓글까지 날이 섰네요
    애들 낳고 살아봐요.아니 애들이 없다 해도 관계를 끊는게 쉬운지요?
    이미 회복되긴 어려운 관계예요
    원글님..되지 않는 관계에 목을 매는것도 ..사람을 고쳐 쓰는것도 아니더라구요.
    님이 좋아하고 집중할수 있는 일을 찾으세요.
    맘이 단단해지면 달라진 자신과 마주할거예요
    경험상 안되는 거에 공들이지 마세요
    잘못된 관계는 끊어내고 새로 시작하면 됩니다

  • 14. ㅁㅁ
    '18.5.17 7:45 AM (121.130.xxx.31) - 삭제된댓글

    그런데도 여기선 결혼조건에 돈만보라하죠
    사랑이 별거아니긴요
    진짜 사랑을 아는사람은 그런말 안하죠

    마누라 팔베개해주고 자다가 팔에쥐가나도
    그 마눌 안깨우려 본인 콧등에 침 바르며 버티는

    팔베개에 안겨자다가 그 남편 잠 안깨우려 남편 콧바람에
    감기들어가며 ?살아본 사람은
    일생 아쉬움이 없는걸요

    그런데 그런짝이 두번은 없더라구요 ㅠㅠ

    바람이란것도 피워본들 그 설렘 몇달 가지도않고
    인생추해지고 더 초라해질뿐

  • 15. ...
    '18.5.17 7:48 AM (131.243.xxx.221)

    이혼을 하면 애는 두고 나올 생각이시라고요. 왜 그런가요.

    애한테도 남편에게도 사랑이 없는 결혼 생활을 지금 하고 계신 건가요? 너무 외롭고 괴로운 생활이지만 어떻게 바꾸기도 쉽지 않지요.

    이혼은 정말 크나큰 사건이다 보니 뭔가 정말 이렇게 살다가는 내가 죽겠다거나, 큰 사건이 있지않으면 조용한 일상에서는 결정하기가 쉽지 않겠죠.

    하지만 이 결혼 생활 지금 왜 유지하는 건가요?

    8년을 알았다는 여직원. 폰 잠궈두게 냅두는 이유는요.

    이혼 서류 다 작성해서 사인하라고 주세요. 지금 당장 폰 풀고, 비아그라 10개 어디다 썼는지 사실대로 얘기하라고요. 아니면 이 결혼 유지할 이유가 없다고요. 몸도 마음도 이미 멀어졌고, 신뢰도 대화도 없는 생활 이제 끝내고 싶다고요.

    배우가자 힘든 날을 보냈다고 얘기하는게 그 이야기가 궁금하지 않은 남편.

    진짜 이혼까지 갈지는 모르겠네요. 그래도 굼벵이도 밟으면 꿈틀한다는데. 원글님도 꿈틀은 해봐야하지 않겠어요.

  • 16. ...
    '18.5.17 7:59 AM (119.192.xxx.79)

    자신감이 너무 없어 보여요. 헬스 PT 끊고 피부관리 받으세요. 스스로 사랑받을만한 사람이라고 느낄 수 있게 자신을 가꾸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 17. 일단
    '18.5.17 8:00 AM (110.70.xxx.25)

    날 선 댓글들 대신 위로 드려요..
    애 있는 상태에선 이혼 쉽지 않죠..
    육아메이트 가정동료라 생각하고 사는수밖엔요...
    애땜에 참는단 소리 하지 말란 분들한테 묻고 싶어요..
    애는 뭔 죄인지...

  • 18. .........
    '18.5.17 8:02 AM (216.40.xxx.221)

    무슨맘인지 이해하죠.
    그치만 대비는 해놓으란 거에요.
    왜냐면 저러다 훅가는 여자 나오면 별안건 이혼해달라느니 어쩌구 소리 나옵니다.

  • 19. 이해
    '18.5.17 8:04 AM (49.229.xxx.49)

    처음 댓글들 너무 야박 하게 올리지 마세요.
    이분은 82 가 편하니까 하소연 하는건데
    뭐 그리 모질게 댓글 올리 나요.
    이혼을 못하는 이유는 많이 있죠. 주위 사람들 눈.
    친정 식구들 .자식 . 두려움~
    남편이 미워도 감정은 식어가니 이 또한 지나가리 하며 살아 가는거죠. 아직 밑바닥 까지 안 가신 거구요.
    그냥 버티다 한번씩 파도가 일어 나며 외롭고 하소연 힐때 없으니 익명 자게에 올리며서 해소 하는 거에요.
    비혼들도 많이 있고 행복한 결혼 생활 하시는 분들도
    믾이 있지만 그냥 이해 해줘요.
    살아보며는 어떤 문제를 정확히 해결 해야 하지만
    때로는 결단을 못 내리고 살아 가는 경우가 많지요.
    원글님도 결단을 내리려는것이 아니라 하소연 으로
    답답한 마음 조금 풀어 보려는 것이니 토닥 토닥 해주십다..

  • 20. 사랑
    '18.5.17 8:24 AM (58.228.xxx.69)

    전 남편이 세상에서 제일 좋고, 사랑받는다고 생각하는데요- 사랑이 얼마나 좋은건데여-
    다정한 위로가 매일매일
    아주 많이 필요합니다-
    글쓴 분, 정말 님이
    이상하게 아니라- 사랑은 너무 중요해요-

  • 21. 가을
    '18.5.17 8:32 AM (218.157.xxx.81)

    이해님 댓글 백퍼 공감합니다,,결혼생활 해보니 이혼하고픈 이유가 열가지라면 망설여지는 이유도 다섯가지는 되더군요..
    가끔 답답하고 괴로울때 여기에 하소연 하는 기분 우리가 이해해줘야죠,,

  • 22. 건강맘
    '18.5.17 8:41 AM (110.8.xxx.115)

    댓글들 왜 이런가요? 단순한 정보 질문글엔 덜 그런 것 같은데, 이런 정신적 고충 토로하는 글에는 듣는 이의 입장이라곤 생각 안 하는 악의가 넘치는 댓글들이 많이 달리는 것 같아요.

    원글님, 이해해요.
    저도 그러니까요. 그런데 저는 한술 더 떠요. 남편이 자존감이 없고 자존심만 센 사람인데다 이기적이고 치졸하고 집착하는 사람이거든요. 아이 키우느라 직장 그만 둔 후로 있었던 일 다 얘기 못하겠네요.
    아침 저녁 잔소리에 말투는 전부 명령입니다. 통제욕이 강해서, 직장에서도 동료랑 하는 일은 못 해요. 팀 프로젝트를 못 할 지경입니다. 그러니 집에서는 '돈도 못 버는' 부인에게 인격적 모독 말도 못하죠.
    그러다보니, 저는 '사랑'이 아니라 '미움, 한심'과 같은 부정적 감정의 배출구같은 역할을 해야 했고, 그게 부당하다 생각하고 항상 싸워 왔죠.
    아이들 크고, 이제야 저도 아르바이트하면서 삽니다. 최대한 남편과 마주치는 일 없게 하면서요.
    그런데도, 이렇게 남편에게 치어서 살면 아예 끔찍해서 '사랑'이나 '관심'을 바라는 일이 없을 것 같은데도, 그런 마음이 들어요. 오히려 더 들어요. 남편에게는 절대 아니고(제발 시비만 안 걸었음 좋겠어요, 이 인간은), 그냥... 다른 사람에게요.
    서로 바라거나 위해 끼치는 일 없이, 그냥 누군가 날 보고 싶어해주고 좋아해주고 필요로 해주고, 내 존재가 위안이 된다고 행복이 된다고 해주는 그런 보통 남자사람이 있었음 좋겠네요. 어렸을 땐 애들이 그랬는데, 그래서 온 마음이 충만했었는데, 이젠 애들이 다 커서...ㅡ.ㅡ

    님은 서로 건드리며 싸울 일이 없으니, 남편과 최악의 관계까지는 아니고, 그래서 남편에게 그런 마음이 드시는 것 같은데.... 물론 안 그런 남자도 많겠지만, 보통 남자들은 자기 마누라만 빼면 다 예뻐보이고, 꺾고 싶은 꽃이라네요. 그래서 오피스 와이프, 오피스 허즈번드 이런 말 생기고요.

    제 방법이 좋다는 건 절대 아니고요. 전 주로 다음 세 가지 방법을 써요.

    1. 비정기적으로 아르바이트하는 곳 상사든 동네 야채가게 노총각이든 정기검진 가는 병원 의사든.... 걍 어쨌든 저한테 모욕적인 말 하지 않는, 날 사람 대접해주는, 친절하게 대하는 남자 사람 있으면, 그날 그 사람 만날 생각하면서 기분 좋아해요. 만나면 웃으면서 인사하고요. 다 흔한 보통 배 나온 쭈그러진 늙어가는 남자 사람이니 여고시절 짝사랑같은 대상은 아니지만 - 적어도 나만 보면 비난하고 저거 놀면서 내 돈 갉아먹지 않나 감시하는 남편같지만 않으면 되니까요. -
    그리고 생각하죠. 나 만나는 걸 기분 좋아하는 > 나 좋아하는(?) 남자 사람들도 있어, 라고요. 제가 고객이고, 시키는 일 잘하는 직원이니가 당연히 그리 대하는 거겠지만, 그래도 어쨌든 나 보면서 으르렁거리지 않는 남자사람들이란 게 있는 거잖아요. 흥. 나 이런 여자야~ 나 혼자 착각하면서 기분 좋아지는 거죠 ㅎㅎ
    (그렇다고 이 사람들한테 추파 안 던져요. 걍 혼자 정신적 위로를 한다는 거지. ㅎㅎ)

    2. 그리고 오로지 제 시간이 있을 때는, 여고생들 읽는 할리퀸 연애소설, 멋진 남자 순정 남자가 오로지 나만 불타는 눈으로 바라보면서 사랑해주는, 19금 장면도 많이 나와주는 그런 소설 읽으면서 대리만족하고요,
    (드라마보다는 소설이 상상하면서 읽을 수 있으니 더 좋더라고요.ㅎㅎ
    아, 82쿡에서 알려준 성인 장난감도 샀거든요. 오! 이거 좋아요 ㅎㅎ
    저 진짜 평생 못 느껴 본 오선생을 소설 상상하면서 이 장난감 썼더니 느꼈잖아요. 어디서 바람 피워서 애들 앞에 얼굴 못 내밀 일도 없공 딱 좋아요. 사랑해요, 82쿡!

    3. 그리고 동성 친구 만들어요. 눈치 봐서 아무나한테 다 잘해주진 않고(호구 소리나 듣죠), 걍 사람이 필요해보이는 착한, 나랑 성향 비슷한 아줌마들(동네 아줌마든 애들 반모임이든) 어쩌다 만나면 그 사람한테 차도 대접하고 같이 마트도 가자 그러고 그래서 친해지면, 수다도 떨고.... 의외로 이게 많이 도움이 돼요. 남편한테 못 받는 관심과 사랑이 동성 친구들과의 수다나 관계로는 대체 안 될 것 같지만, 물론 근원적인 대책은 안되지만 그래도 '사람'으로서의 관심과 애정을 받는 거잖아요. 이것도 충만감을 줘요. 순간적일지라도...ㅎㅎ
    저도 진짜 사교성 없고 그런데, 사람이 궁하니 통한다고 여태껏 한 두 명 만들었어요...
    원글님, 저는 이해하고요.

  • 23. ㅜ.ㅜ
    '18.5.17 8:45 AM (39.114.xxx.74)

    전 님 마음 이해가 가요.
    누가 알있겠어요. 삶이 이럴수 있다는걸요.
    누가 그렇게 살고 싶은 사람이 어디있겠어요.
    감정이 생활이 하다보면 사랑도 식고 또 끝으로 치닿기도 하죠
    님 잘못이 아니에요.
    일단 저는 남편이 너무 못되고 잘못 하신거같네요.
    관계 개선을 위한 어떤 노력도 안하는데
    님이 혼자서 뭘할수 있겠나요.
    마음을 닫고 있는 사람을 무슨수로 사랑이 철철 넘치게 바꿀수 있나요.
    자존심만 상하고 더 곪을뿐이고 더 나빠질뿐이죠.
    님상황이 너무 맘아파 한글 남기고 갑니다.
    사랑~~아무것도 아니라고 하지만
    살다보면 아무것입니다.
    삶을 지탱하는...

  • 24. 못된심보
    '18.5.17 9:02 AM (118.223.xxx.174)

    이런글에 눈치없는건지 약올리는건지
    나는 사랑받고 살어 이러고
    왜그러고 사냐고 힐난하고
    진짜 못됐어..음청 얄밉다

  • 25. ..
    '18.5.17 9:08 AM (218.234.xxx.2)

    전 미혼이지만 원글님 마음 이해해요.
    내가 사랑하는 남자에게 사랑 받으며 사는 것 만큼 충만한건 없는 것 같아요.
    근데 이런 글들을 볼때 마다 궁금 했던 것이. 이렇게 되기까지 그 시작점이 뭐였는지
    조심스럽게 여쭤보고 싶습니다.

    이건 아닌걸 알지만 쉽게 놓을 수 없는 현실, 여러가지 떠오르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 등
    답답하실 것 같아 제가 괜히 속상하네요.
    도움되는 말씀 못드려 죄송하지만, 원글님 만의 방식으로 마음 잘 다스리시길 바랄게요.

  • 26. ..
    '18.5.17 9:11 AM (125.181.xxx.208) - 삭제된댓글

    그냥 사랑하는 사이라는 드라마에서 이런 대사가 나왔어요.
    여기가 바닥이라고 생각하지 말라고.
    그런 쓰레기같은 남편한테 이혼을 당하면 더 깝깝한 상황이 되더군요.
    한국에서 애는 여자의 족쇄거든요.
    막대한 교육비와 모두 다 부모 잘못이라는 사회적인 정서가 합쳐져 꼼짝도 못할 만큼 무거운 족쇄.
    애 어릴 땐 취미를 가질 시간적, 정신적 여유도 없지만 생활비 내놓고, 애아빠 노릇을 조금이라도 한다면 다른 일에 몰두하면서 관심을 끊는 게 좋죠.
    여자들이 괴로움을 이겨내느라 이런 선택을 하면 남자들은 그게 남자의 당연한 권리인 줄 아는 악순환이 반복되긴 하지만 별 수 있나요.
    유교 한국 사회에서 사는 핸디캡이죠.
    그래도 진흙빵 먹는 동네보다 나으니까,

  • 27. 이와중에
    '18.5.17 9:14 AM (175.116.xxx.12)

    자기남편이 젤좋고 사랑받는다는 댓글은 뭔가요
    친구중에도 저런부류 있어요, 위로나 조언해주는척 하면서 지자랑하는. 알고보면 별거아닐것.

  • 28. 가족
    '18.5.17 9:28 AM (220.73.xxx.20)

    가족이라는 울타리는 남여의 사랑만큼 가치있어요
    가족을 깬다고 사랑이 찾아오는 것도 아니고
    가족을 깰만큼 가치있는 사랑이 있다면 깨겠죠...

  • 29. 토닥토닥
    '18.5.17 9:29 AM (211.246.xxx.176)

    가끔씩 느껴지는 사치 .. 공허감 누구나 다 있지 않을까요 .
    그렇게 바닥을 치다 ..
    어느날엔가는 기분이 나아지고 ..

    어쩌면 인생은 권태와의 동거가 아닐까 싶어요 ..
    그 권태를 벗어나고자 하니 더더 권태로와지는 ...

    어쩌면 행복하지 않을수도 있다 .
    인생은 권태의 연속이다 .

    인정해버리니 홀가분해지더라구요 .. 저는 ...

  • 30. 생강
    '18.5.17 9:41 AM (121.190.xxx.116)

    위로 드립니다.
    말 안해서 그렇지 아이 낳고 깨 쏟아내며 사는부부 많지않은듯해요
    그렇다고 사랑하지않는건 아닌데 오래 같이 사니 상대에 대해 무덤덤해지고, 생활의 일부가 되는 거죠,
    다른부부들도 파고들어가면 나와 다르지않다고 생각하며 위로해보세요
    다만, 남편분 전적?이 있으신데 그것과 비롯된 여러 잘못된 행동들은 짚고 넘어가셔야 할 듯 합니다.
    날씨가 이래서 더 그러실거예요
    힘내세요

  • 31. 시크릿
    '18.5.17 9:53 AM (175.118.xxx.47)

    경제력있다면 이혼하고 가볍게사는것도 좋아요
    재혼은 애다키우고 하시든지요
    저는 애어릴때재혼은 절대반대

  • 32. ㅈㄷㅅㅂ
    '18.5.17 9:57 AM (220.72.xxx.131)

    배우자는 협조해서 애 키우는 파트너
    배우자를 반드시 사랑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해요.
    그건 다른 사람이랑 하면 된다고요.
    불륜이라...
    남편으로 인해 내게 올 재화의 총량이 줄을까 싫은 게
    진실 아닌가요? 아니면 결혼할 때 손익 안 따졌겠죠.

  • 33. 휴우
    '18.5.17 10:21 AM (148.103.xxx.85)

    저도 비슷한 감정으로 힘든 나날들인지라.... 참 힘드네요. 결혼서약때가 오래전도 아닌데.... ㅠㅠㅠ 사랑하고 사랑받는게 결혼후에 이리 오려운일이 되었다니....

  • 34. 따뜻한 말 한마디
    '18.5.17 10:22 AM (49.167.xxx.47) - 삭제된댓글

    이렇게 댓글이 달릴줄은 몰랐네요 새벽에 감상에 젖어 쓴거 같아요. 그 여직원 전화번호로 전화걸려고 하니 그런관계 아니다 울면서 빌더군요 어짜피 심증만 있지 물증이 없는 채로
    끝까지 가지 못했어요. 처음 결혼 하겠다고 했을때 친정엄마가 아닌거 같다고 몸이 너무 부실하다고 하데요. 키도 작고 마른편이지만 성실할거 같아서 그때는 결혼이 너무 하고 싶어서 했는데 정말 몸이 부실하더군요. 신혼초에 채팅방 어플이 있어서 설마 장난으로 깔았나 했더니 또 다시 카톡으로 걸리고 이혼할 마음은 아직까진 없어요. 한편으론 이렇게 인생을 사는 남편도 영혼이 불쌍하다 싶고 결혼해서 제대로 살지 못하는 남편에게 연민을 느껴요ㅠㅠㅠㅠㅠㅠㅠ
    내가 이 사람때문에 불행해진다는 생각보다 너도 불쌍한 인간
    그리고 어디가서 이런 얘기를 했다가는 전 너무 불쌍한 취급 받고 소문만 무성히 날거 같아서 게시판에 글 썼네요.
    해결을 어떤 식으로든 냈으면 제가 맘이 더 편하게 살고 있을까요 그럴거 같지도 않기에 주어진 오늘에 감사할래요
    윗 분 댓글 중에 3가지 추천해 주신분 감사해요

  • 35. 원글은 혼란스러워 보여요
    '18.5.17 10:27 AM (175.213.xxx.182)

    남편이랑 헤어지는게 두렵지는 않다면서
    하지만 이런 관계가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을까요 ?
    그리고 이번 생은 나한테 관심없는 차가운 남편과 그래도 해로 할려고 노력해야하는 거겠죠?
    라고 물음을 던지는게 모순 아닌가요?
    이런 관계가 싫은데 헤어지긴 싫단 말로 들리는데요?
    그리고 사랑은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인건 분명합니다. 문학,영화,음악의 대부분이 다 사랑타령이고 돈이나 명예로도 살수 없으며 사랑때문에 파탄나고 감옥가고 살인까지하니까요^^
    그러나 그 사랑이 거의 대부분 지속적이지 못해 사라졌을땐 (남녀간의)사랑없이 다른 사랑으로 채워갈수 있어요. 자식에 대한 사랑, 애견에 대한 사랑, 일에 대한 사랑,삶에 대한 사랑으로.
    이미 사라진 사랑을 부여잡고 공허하게 사는게 더 힘들지요. 그건 님에게나 남편에게나 최악일뿐입니다.

  • 36. 따뜻한 말한마디
    '18.5.17 10:32 AM (49.167.xxx.47)

    자신을 바꾸는게 어려워요
    나는 사랑받는걸 좋아하고 그런 말을 듣고 싶어하는 사람인데 스킨쉽이나 대화 안되면 어쩌다 한번 잠자리라도 해야 남자와 살고 있구나 하고 느껴질거 같아요.
    그래서 원래 이런 사람이었구나 하고 나도 마음을 어느 정도 먹고 사는데 부정한 행동이 걸리는 거죠. 이럴땐 배신감이 들고요.
    힘들때도 그냥 징징 거리는 정도가 아니라 제 인생에 자그마한 폭풍이 불어왔을때도 들어 줄 수 없다고 단호히 거절.
    그리고 화를 조금이라도 내면 도리어 엄청 화를내고 몇날 며칠 말을 안함.
    아....어제는 정말 아침에 일어나서 숨이 턱 막히더군요.
    위에 분 저에게 추천해준 3가지 고마워요
    아무튼 아무나 붙들고 얘기하고 싶었어요
    이런 얘기는 아무에게도 말하고 싶지 않기에

  • 37. 저도
    '18.5.17 11:00 AM (211.111.xxx.30)

    위로드려요
    사랑이 얼마나 큰 힘인데요..성인도 마친가지예요
    얼마전 이영자씨가 밀했죠...
    사랑이 이 험한 세상 살아가는 힘이다. 많이 받고 또 세상에 나누어 주어야 한다...
    사랑. 이게 저는 삶의 기본 원동력이라 봐요
    많이 참아오시고 지친거고 힌번씩 임계점 찍으며 언젠가 이별도 오지 않을까요
    아이 잘 키우시며 운동도 하고 피부관리 외모관리 내면관리 잘 하시며 커리어도 잘 다듬고. 인생 성실히 살다가 원글님이 원하시는 사란 풍족히 받는 날 오시길 바래요

  • 38.
    '18.5.17 11:39 AM (110.10.xxx.161) - 삭제된댓글

    loving you keeps me alive 라는 뮤지컬 넘버가 있어요 유명한 노래인데
    저는 이노래만큼 심금을 울리는 노래는 못들어봤어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랑하는 것만이 나를 살게한다고 외치고 있잖아요
    인간이 먹고 자고 싸고 동물처럼 산다고 해서 그게 인간은 아니잖아요
    사랑하며 사니까 그래서 인간 아닐까요

  • 39. 천년세월
    '18.5.17 11:44 AM (58.140.xxx.100) - 삭제된댓글

    내가 기대하던 결혼생활은 이런게 아니었고 내가 기대하던 남편의 태도 역시 이런게 아니었다.
    이러한 점은 당신도 마찬가지 일수도 있다고 생각하며...혹시라도 돌이킬 의사가 있는건지..
    있다면 그것의 시작을 위한 첫 걸음으로 편지를 쓰는거다..
    난 처음부터 사랑이 넘치는 결혼생활을 유지하고 싶었기에 이런저런 노력을 했었지만 결과는 이렇게 된거다.
    도대체 뭐가 문제였을까 라고...
    당신이 기대하던 아내의 상은 어떤거였길래 그동안 그런 태도를 보여준건지 진심으로 궁금하다.
    만약 나의 태도에 문제가 있었다고 한다면 그건 의도치 않던 모습으로 다가오는 여러 상황들이 못마땅했었고 그것을 대하는 태도들에 대한 대응방법 역시 미숙할수 밖에 없었던 결혼 초짜의 입장이니까 어느정도까지는 이해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납이 안될 만큼의 문제를 안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허심탄외 하게 말해주면 좋겠다
    왜냐면 당신과 헤어지고 다른 사람을 만나 살고싶은 생각은 안들지만 그래도 살다보면 생각이 바뀔수도 있는것이니
    그때를 대비하여 미리 알아두고 싶은 것일뿐 다른 의도는 없으며 새로 만날 그 상대가 무조건 져주기 위한 정책을 펴지 않는한 머잖아 같은 상황에 부딪힐게 뻔하니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선 어떤 점을 고쳐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의견을 말해주면 좋겠다..
    여기서 내가 뭘 잘못했다고 그런 내용으로 써서 보내야 하냐..라고 반발심 들수도 있는데..
    상대의 진심을 알아내려면 맘을열게 하는것이 가장 중요하고..
    그러기 위해선 이쪽에서 먼저 숙이고 들어가는것이 유리하기 때문에 그렇게 시키는 거구요.
    상대의 답변속에서 개선의 가능성은 있는건지 개선할 맘은 있는건지...개선을위한 노력을 할 가치가 있는지
    등등 판단하기 위해서라도 남편 생각 구조를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개선할 생각이 있다면 다음의 동영상 시청도 해 달라..
    https://youtu.be/YNXQOnrL3-I?list=PLWJwon-3xdKMs0jq8W8QHuuA3rVKMvdF8
    남편이 보내오는 편지와 님께서 쓰신 내용등등 모두 여기에 공개하시고 어떻게 대응하면 좋을지
    의논한다면 많은 분들이 조언 주실테고...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 40. ..
    '18.5.17 11:59 AM (59.6.xxx.219) - 삭제된댓글

    어떻게 그렇게 살아요?? 너무 불행해보여요..그정도면 이혼하고 행복을 찾아나서세요!

  • 41. ㅇㅇ
    '18.5.17 12:26 PM (1.244.xxx.191)

    저랑 너무 비슷해서 로그인했어요.
    저는 결혼한지 8년차고 이런마음도 굳은살이 되는거 같아요.어리석게도 저는 절대 이혼은 못할거 같다란 생각에 사로잡혔었거든요
    그래서 그안에서 최소한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려고 생각했던거 같아요. 이제는 덤덤해요
    그러나 언제든 이혼할 수 있는용기도 생겼어요.
    아이가 빨리 크길 기도하기도 하구요

  • 42. 천년세월
    '18.5.17 12:59 PM (58.140.xxx.100) - 삭제된댓글

    사람들은 누구나 행복을 추구합니다.
    그러한 방편으로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 하는것이겠구요.
    선택 방법은 다를수 있어도 각자는 나름대로 이런저런 노력들을 하면서 울고 웃으며 살아갑니다.
    결혼이란 시스템이 마치 처음부터 커다란 결점이 있는건데 그것도 모르고 뛰어 들었다가 낭패를 본것처럼 주장하는 게시글도 더러 보이는데 시스템 구조 자체는 아무런 문제가 없어요.
    단지 가장 중요한 대 원칙에 대해 알려고 하지 않았으며 그런 원칙을 지키기 위해 꼭 필요한 노력들을 안했기 때문에 많은 문제가 생기는 것이죠.
    생판 모르던 사람과 부부라는 명분으로 함께 살고 있는동안 아무런 노력도 안했는데도 불구하고 저절로 행복이 보장되는 그런 시스템 구조가 아니라는것입니다.
    입안에 든 나의 혀도 물릴때가 있는데 사전 연습도 없이 남남끼리 결혼이란 시스템속으로 뛰어들어 어찌 평탄하고 순조롭기만을 바랄수 있을까요?
    남남끼리 만나 뜻이 맞으면 얼마나 잘 맞을수 있다고...
    처음부터 다양한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는 구조이므로 그에 대한 대책의 일환으로 함께 사는동안 서로에게 힘이 되어 줄수 있는 관계를 지속하기 위해선 사랑이란 감정의 유지는 참으로 필요한 일이지만 대부분 그런 사실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살아요.
    이제부터 우리 잘 살아 보자며 행복이란 열매가 맺어지는 사랑 나무를 심어놓고 돌보는 일을 소홀히 하면서 살고 있는거죠.
    왜냐고 물어보면 사랑이 밥먹여주냐..먹고 살기 바쁜데... 피곤해 죽을 판인데 등등 갖은 핑계를 대어보지만 다 하기 싫어서 하는 변명이라고 봐요.
    사랑이 밥먹여주냐?...먹고 살기 바쁜데 사랑은 무슨...
    등등의 이유로 물도 제때 안주고...벌레가 생겨서 잎을 갉아먹고 있는데도 나 몰라라..
    누구나 그렇게 방치하면 결과가 어떻게 된다는거 모르는 사람 없지만 사랑따위는 죽어버려도 아무 지장 없을거란
    맹목적인 믿음이라도 있는건지 소홀히 여깁니다..
    사실 몇십년 전만 해도 표면상으로만 평온해 보이던것일수도 있겠지만 사랑 따윈 죽든지 말든지 신경 안써도...
    별 문제 없이 살아오던 시절도 없진 않았지만 이젠 시대가 달라졌고 각자의 인성도 달라졌어요.
    엄밀하게 따진다면 달라졌다기 보다 과거엔 참고 살던 것을 이제는 참지 않으려 하고 쉽게 드러내려 한다는거겠지만..
    조금이라도 불편하면 참지 않고 깨트려 버리고 다른길을 찾으려 노력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는 시대란겁니다.
    마치 제품 하나를 사서 쓰다가 고장나거나 싫증나면 버리고 다른 물건으로 알아보는 것처럼 배우자란 존재도 가볍게 여기기 시작했다는...
    그렇기 때문에 보다 좋거나 바람직한 결과를 위해선 이제부터라도 사랑이란 나무를 잘 관리하며 살 필요성이 생겼어요.
    문제는...사랑나무의 특성상 화분에 심겨진 일반적인 식물과 달라서 부부 양쪽에서 서로가 경쟁하듯 돌보며 최적의 방법으로 잘 보살펴주어야만 비로소 품질 좋은 열매를 맺게 된다는 단점이 있다는 거죠.
    단지 결혼이란 기득권 하나 쟁취해 두었다고 해서 저절로 자라주지는 않아요...
    이렇듯 어느 한사람의 노력만으로 결코 원하는 방향으로 자라주지 않기에 나무의 관리 방법에 있어서도 지속적으로 협의하여 문제점이 보일 경우 개선하는등 온갖 정성을 기울이며 돌보아야 한다는 겁니다.

    회사의 경영과 가정 경영이 다를 것 같지만 차이는 없습니다.
    회사가 어떤 곳이란걸 아시잖아요
    대부분의 회사는 생판 모르는 남남들끼리의 조합이며 같은 관점 하나를 놓고도 각각 다르게 해석하는 경향도 보여 엉뚱한 결과가 나올수도 있으며..각자가 회사를 바라보는 애정지수 역시 다르기 때문에 열심히 하는사람도 있는방면 소홀히 하는 사람도 있는등 관리를 하지 않으면 엉망되는거 시간 문제일 수밖에 없는 것이 회사라는 시스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관리의 일환으로 회의라는 과정을 통해 잘못된 방향으로 갈 것 같으면 방지하기 위해 의논도 하고 앞이 보이지 않을 때 새로운 돌파구도 찾아내고 그러는 거죠....
    아침마다 회의를 하는 것은 그럴듯하게 보여주기 위한 형식적이 아니라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관리체계의 시작이란 겁니다..
    아직은 가정경영에 무슨 회외까지 라는 시선들이 대세를 이루고 있겠지만 머잖아 이렇게 흘러갈거라고 봐요.
    왜냐면...결혼이란게 혼전에 서로 잘 맞는지 알아보기 위한 잠깐의 동거도 아니고...
    비용도 한두푼 들어가는게 아니며...
    양가 친척들에게 우리 이렇게 맺어지기로 했으며 잘살아 보겠다는 의지를 선포한것도 되니까요..
    어쩌면 사랑이란 감정의 유지는 의외로 힘들수도 있지요.
    남남끼리 살면서 감정조율을 통제하여 늘 좋은 관계로 유지한다는게 쉬운 일은 아니니까요.
    하지만 그러한 과정들이 너무 번거롭고 내키지 않겠지만 마냥 힘들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왜냐면 사랑나무의 특징중 하나가 바로 키우고 관리하는 동안 열매가 열릴 때 까지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이런저런 즐거움도 맛볼수 있게 해주므로 그다지 힘들지는 않게 해주는 장점도 있으니까요.
    애견인들이 강아지 키우는걸 왜 좋아하는지 아실거에요.
    내가 들이는 노력에 비해 너무 바람직한 결과로 즉시 돌아오며 화답해준다는거..
    그렇기 때문에 무슨 일이 있어 병원 한번 갈 때 마다 비용이 꽤 나가더라도 힘들다고 여기지 않게 된다는거..

    단지 글 내용만으로 모든걸 짐작해야 하는 온라인 상에서 수집되는 정보들은 많은 어려움을 안고 있어요.
    온라인 상에서 접하는 정보들은 단편적일 수밖에 없는것이며...
    원래부터 인성이 글러먹은 남자를 골라서 발생하는 일인지..
    아님 무난한 인성을 지닌 남자였는데 아내 쪽에서 이런저런일로 성가시게 하면서 화나게 만들었으며..
    사랑을 베풀며 살고 싶어도 그럴 맘이 들지 않게 처신하다가 벌어진 일인지 알수가 없으니까요.
    사랑받는 느낌이 좋아 유지시키기 위해 어떤 노력들을 해봤는지 조차도 전혀 노출되지 않아요.
    원글자 분이 관계개선을 위해 어떤 노력들을 해봤으며 어떤 결과로 돌아왔는지 등등 모든 것을 판단하기위해
    꼭 필요한 정보들이 제한적이라 한번에 좋은결과를 보장하는 명약 처방은 불가능하다는거..
    남편의 부정한 행동에 대한 배신감도 어느정도 미련이 남아 있으니 생기는거라고 생각되는데..
    남편이 하고 다니는 짓을 보면 돌이킬수도 없는 막장이라고 생각은 들지만...
    그래도 끝까지 함께 하려고 서로가 노력할 의사가 있다면 지금부터라도 돌이킬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보는것이 좋을것 같아도 너무나 막막하게 다가올겁니다.
    만약...개선할수 있다면 한번 시도는 해보겠다 생각이 든다면요..
    장기간의 대처라도 한번 해볼만 하다 싶으면 시작해 주세요.
    저희들이 한번 도와볼께요.
    그 첫걸음으로 남편에게 편지를 쓰는건 어떨까요?
    무슨 문제를 들고와서 하소연 하면 대부분이 대화로 풀라고 하는데 그것도 대화의 기술을 갖추고있는 분들에게나 해당되는 일입니다.
    대부분 대화를 진행하는 요령을 모르기 때문에 몇마디도 못 건네고 서로 싸움으로 번지는 예가 허다하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전달만 할수 있는 편지 형식을 권장하는 것이죠.
    더구나 지금의 감정상태를 짐작해봐도 남편과 마주앉아 도란 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한다는게 그닥 바람직해 보이지도 않고...

    쉽진 않겠지만 이제부터라도 개선을 해볼 의지가 있다면 남편에게 편지를 써 보세요.
    내가 기대하던 결혼생활은 이런게 아니었고 내가 기대하던 남편의 태도 역시 이런게 아니었다.
    이러한 점은 당신도 마찬가지 일수도 있다고 생각하며...혹시라도 돌이킬 의사가 있는건지..
    있다면 그것의 시작을 위한 첫 걸음으로 편지를 쓰는거다..
    난 처음부터 사랑이 넘치는 결혼생활을 유지하고 싶었기에 이런저런 노력을 했었지만 결과는 이렇게 된거다.
    도대체 뭐가 문제였을까 라고...
    당신이 기대하던 아내의 상은 어떤거였길래 그동안 그런 태도를 보여준건지 진심으로 궁금하다.
    만약 나의 태도에 문제가 있었다고 한다면 그건 의도치 않던 모습으로 다가오는 여러 상황들이 못마땅했었고 그것을 대하는 태도들에 대한 대응방법 역시 미숙할수 밖에 없었던 결혼 초짜의 입장이니까 어느정도까지는 이해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납이 안될 만큼의 문제를 안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허심탄외 하게 말해주면 좋겠다
    왜냐면 당신과 헤어지고 다른 사람을 만나 살고싶은 생각은 안들지만 그래도 살다보면 생각이 바뀔수도 있는것이니
    그때를 대비하여 미리 알아두고 싶은 것일뿐 다른 의도는 없으며 새로 만날 그 상대가 무조건 져주기 위한 정책을 펴지 않는한 머잖아 같은 상황에 부딪힐게 뻔하니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선 어떤 점을 고쳐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의견을 말해주면 좋겠다..
    여기서 내가 뭘 잘못했다고 그런 내용으로 써서 보내야 하냐..라고 반발심 들수도 있는데..
    상대의 진심을 알아내려면 맘을열게 하는것이 가장 중요하고..
    그러기 위해선 이쪽에서 먼저 숙이고 들어가는것이 유리하기 때문에 그렇게 시키는 거구요.
    유의 할 점은 굳이 말씀 안드려도 알겠지만 행여라도 상대를 비난하거나 따지는 투의 내용은 절대 금물이며..
    대화를 하는대신 편지를 쓰라고 하는것도 많은 부부들이 대화의 요령을 모르기에 자칫 대화랍시고 시작한뒤 서로의 감정을 자극하는 바람에 원하는 결과도 얻지 못하고 싸움으로 끝나고 말기 때문입니다.
    일방적으로 내가 전달하고 싶은 내용을 고스란히 전달하기 위해선 쌍방화답형 대화 보다는 편지가 유리하니까요.
    상대의 답변속에서 개선의 가능성은 있는건지 개선할 맘은 있는건지...개선을위한 노력을 할 가치가 있는지
    등등 판단하기 위해서라도 남편 생각 구조를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개선할 생각이 있다면 다음의 동영상 시청도 해 달라..
    https://youtu.be/YNXQOnrL3-I?list=PLWJwon-3xdKMs0jq8W8QHuuA3rVKMvdF8
    남편이 보내오는 편지와 님께서 쓰신 내용등등 모두 여기에 공개하시고 어떻게 대응하면 좋을지
    의논한다면 많은 분들이 조언 주실테고...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 43. 천년세월
    '18.5.17 1:02 PM (58.140.xxx.100)

    사람들은 누구나 행복을 추구합니다.
    그러한 방편으로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 하는것이겠구요.
    선택 방법은 다를수 있어도 각자는 나름대로 이런저런 노력들을 하면서 울고 웃으며 살아갑니다.
    결혼이란 시스템이 마치 처음부터 커다란 결점이 있는건데 그것도 모르고 뛰어 들었다가 낭패를 본것처럼 주장하는 게시글도 더러 보이는데 시스템 구조 자체는 아무런 문제가 없어요.
    단지 가장 중요한 대 원칙에 대해 알려고 하지 않았으며 그런 원칙을 지키기 위해 꼭 필요한 노력들을 안했기 때문에 많은 문제가 생기는 것이죠.
    생판 모르던 사람과 부부라는 명분으로 함께 살고 있는동안 아무런 노력도 안했는데도 불구하고 저절로 행복이 보장되는 그런 시스템 구조가 아니라는것입니다.
    입안에 든 나의 혀도 물릴때가 있는데 사전 연습도 없이 남남끼리 결혼이란 시스템속으로 뛰어들어 어찌 평탄하고 순조롭기만을 바랄수 있을까요?
    남남끼리 만나 뜻이 맞으면 얼마나 잘 맞을수 있다고...
    처음부터 다양한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는 구조이므로 그에 대한 대책의 일환으로 함께 사는동안 서로에게 힘이 되어 줄수 있는 관계를 지속하기 위해선 사랑이란 감정의 유지는 참으로 필요한 일이지만 대부분 그런 사실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살아요.
    이제부터 우리 잘 살아 보자며 행복이란 열매가 맺어지는 사랑 나무를 심어놓고 돌보는 일을 소홀히 하면서 살고 있는거죠.
    사랑이 밥먹여주냐?...먹고 살기 바쁜데 사랑은 무슨...
    등등의 이유로 물도 제때 안주고...벌레가 생겨서 잎을 갉아먹고 있는데도 나 몰라라..
    왜냐고 물어보면 피곤해 죽을 판인데 등등 갖은 핑계를 대어보지만 다 하기 싫어서 하는 변명이라고 봐요.
    누구나 그렇게 방치하면 결과가 어떻게 된다는거 모르는 사람 없지만 사랑따위는 죽어버려도 아무 지장 없을거란
    맹목적인 믿음이라도 있는건지 소홀히 여깁니다..
    사실 몇십년 전만 해도 표면상으로만 평온해 보이던것일수도 있겠지만 사랑 따윈 죽든지 말든지 신경 안써도...
    별 문제 없이 살아오던 시절도 없진 않았지만 이젠 시대가 달라졌고 각자의 인성도 달라졌어요.
    엄밀하게 따진다면 달라졌다기 보다 과거엔 참고 살던 것을 이제는 참지 않으려 하고 쉽게 드러내려 한다는거겠지만..
    조금이라도 불편하면 참지 않고 깨트려 버리고 다른길을 찾으려 노력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는 시대란겁니다.
    마치 제품 하나를 사서 쓰다가 고장나거나 싫증나면 버리고 다른 물건으로 알아보는 것처럼 배우자란 존재도 가볍게 여기기 시작했다는...
    그렇기 때문에 보다 좋거나 바람직한 결과를 위해선 이제부터라도 사랑이란 나무를 잘 관리하며 살 필요성이 생겼어요.
    문제는...사랑나무의 특성상 화분에 심겨진 일반적인 식물과 달라서 부부 양쪽에서 서로가 경쟁하듯 돌보며 최적의 방법으로 잘 보살펴주어야만 비로소 품질 좋은 열매를 맺게 된다는 단점이 있다는 거죠.
    단지 결혼이란 기득권 하나 쟁취해 두었다고 해서 저절로 자라주지는 않아요...
    이렇듯 어느 한사람의 노력만으로 결코 원하는 방향으로 자라주지 않기에 나무의 관리 방법에 있어서도 지속적으로 협의하여 문제점이 보일 경우 개선하는등 온갖 정성을 기울이며 돌보아야 한다는 겁니다.

    회사의 경영과 가정 경영이 다를 것 같지만 차이는 없습니다.
    회사가 어떤 곳이란걸 아시잖아요
    대부분의 회사는 생판 모르는 남남들끼리의 조합이며 같은 관점 하나를 놓고도 각각 다르게 해석하는 경향도 보여 엉뚱한 결과가 나올수도 있으며..각자가 회사를 바라보는 애정지수 역시 다르기 때문에 열심히 하는사람도 있는방면 소홀히 하는 사람도 있는등 관리를 하지 않으면 엉망되는거 시간 문제일 수밖에 없는 것이 회사라는 시스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관리의 일환으로 회의라는 과정을 통해 잘못된 방향으로 갈 것 같으면 방지하기 위해 의논도 하고 앞이 보이지 않을 때 새로운 돌파구도 찾아내고 그러는 거죠....
    아침마다 회의를 하는 것은 그럴듯하게 보여주기 위한 형식적이 아니라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관리체계의 시작이란 겁니다..
    아직은 가정경영에 무슨 회외까지 라는 시선들이 대세를 이루고 있겠지만 머잖아 이렇게 흘러갈거라고 봐요.
    왜냐면...결혼이란게 혼전에 서로 잘 맞는지 알아보기 위한 잠깐의 동거도 아니고...
    비용도 한두푼 들어가는게 아니며...
    양가 친척들에게 우리 이렇게 맺어지기로 했으며 잘살아 보겠다는 의지를 선포한것도 되니까요..
    어쩌면 사랑이란 감정의 유지는 의외로 힘들수도 있지요.
    남남끼리 살면서 감정조율을 통제하여 늘 좋은 관계로 유지한다는게 쉬운 일은 아니니까요.
    하지만 그러한 과정들이 너무 번거롭고 내키지 않겠지만 마냥 힘들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왜냐면 사랑나무의 특징중 하나가 바로 키우고 관리하는 동안 열매가 열릴 때 까지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이런저런 즐거움도 맛볼수 있게 해주므로 그다지 힘들지는 않게 해주는 장점도 있으니까요.
    애견인들이 강아지 키우는걸 왜 좋아하는지 아실거에요.
    내가 들이는 노력에 비해 너무 바람직한 결과로 즉시 돌아오며 화답해준다는거..
    그렇기 때문에 무슨 일이 있어 병원 한번 갈 때 마다 비용이 꽤 나가더라도 힘들다고 여기지 않게 된다는거..

    단지 글 내용만으로 모든걸 짐작해야 하는 온라인 상에서 수집되는 정보들은 많은 어려움을 안고 있어요.
    온라인 상에서 접하는 정보들은 단편적일 수밖에 없는것이며...
    원래부터 인성이 글러먹은 남자를 골라서 발생하는 일인지..
    아님 무난한 인성을 지닌 남자였는데 아내 쪽에서 이런저런일로 성가시게 하면서 화나게 만들었으며..
    사랑을 베풀며 살고 싶어도 그럴 맘이 들지 않게 처신하다가 벌어진 일인지 알수가 없으니까요.
    사랑받는 느낌이 좋아 유지시키기 위해 어떤 노력들을 해봤는지 조차도 전혀 노출되지 않아요.
    원글자 분이 관계개선을 위해 어떤 노력들을 해봤으며 어떤 결과로 돌아왔는지 등등 모든 것을 판단하기위해
    꼭 필요한 정보들이 제한적이라 한번에 좋은결과를 보장하는 명약 처방은 불가능하다는거..
    남편의 부정한 행동에 대한 배신감도 어느정도 미련이 남아 있으니 생기는거라고 생각되는데..
    남편이 하고 다니는 짓을 보면 돌이킬수도 없는 막장이라고 생각은 들지만...
    그래도 끝까지 함께 하려고 서로가 노력할 의사가 있다면 지금부터라도 돌이킬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보는것이 좋을것 같아도 너무나 막막하게 다가올겁니다.
    만약...개선할수 있다면 한번 시도는 해보겠다 생각이 든다면요..
    장기간의 대처라도 한번 해볼만 하다 싶으면 시작해 주세요.
    저희들이 한번 도와볼께요.
    그 첫걸음으로 남편에게 편지를 쓰는건 어떨까요?
    무슨 문제를 들고와서 하소연 하면 대부분이 대화로 풀라고 하는데 그것도 대화의 기술을 갖추고있는 분들에게나 해당되는 일입니다.
    대부분 대화를 진행하는 요령을 모르기 때문에 몇마디도 못 건네고 서로 싸움으로 번지는 예가 허다하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전달만 할수 있는 편지 형식을 권장하는 것이죠.
    더구나 지금의 감정상태를 짐작해봐도 남편과 마주앉아 도란 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한다는게 그닥 바람직해 보이지도 않고...

    쉽진 않겠지만 이제부터라도 개선을 해볼 의지가 있다면 남편에게 편지를 써 보세요.
    내가 기대하던 결혼생활은 이런게 아니었고 내가 기대하던 남편의 태도 역시 이런게 아니었다.
    이러한 점은 당신도 마찬가지 일수도 있다고 생각하며...혹시라도 돌이킬 의사가 있는건지..
    있다면 그것의 시작을 위한 첫 걸음으로 편지를 쓰는거다..
    난 처음부터 사랑이 넘치는 결혼생활을 유지하고 싶었기에 이런저런 노력을 했었지만 결과는 이렇게 된거다.
    도대체 뭐가 문제였을까 라고...
    당신이 기대하던 아내의 상은 어떤거였길래 그동안 그런 태도를 보여준건지 진심으로 궁금하다.
    만약 나의 태도에 문제가 있었다고 한다면 그건 의도치 않던 모습으로 다가오는 여러 상황들이 못마땅했었고 그것을 대하는 태도들에 대한 대응방법 역시 미숙할수 밖에 없었던 결혼 초짜의 입장이니까 어느정도까지는 이해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납이 안될 만큼의 문제를 안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허심탄외 하게 말해주면 좋겠다
    왜냐면 당신과 헤어지고 다른 사람을 만나 살고싶은 생각은 안들지만 그래도 살다보면 생각이 바뀔수도 있는것이니
    그때를 대비하여 미리 알아두고 싶은 것일뿐 다른 의도는 없으며 새로 만날 그 상대가 무조건 져주기 위한 정책을 펴지 않는한 머잖아 같은 상황에 부딪힐게 뻔하니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선 어떤 점을 고쳐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의견을 말해주면 좋겠다..
    여기서 내가 뭘 잘못했다고 그런 내용으로 써서 보내야 하냐..라고 반발심 들수도 있는데..
    상대의 진심을 알아내려면 맘을열게 하는것이 가장 중요하고..
    그러기 위해선 이쪽에서 먼저 숙이고 들어가는것이 유리하기 때문에 그렇게 시키는 거구요.
    유의 할 점은 굳이 말씀 안드려도 알겠지만 행여라도 상대를 비난하거나 따지는 투의 내용은 절대 금물이며..
    대화를 하는대신 편지를 쓰라고 하는것도 많은 부부들이 대화의 요령을 모르기에 자칫 대화랍시고 시작한뒤 서로의 감정을 자극하는 바람에 원하는 결과도 얻지 못하고 싸움으로 끝나고 말기 때문입니다.
    일방적으로 내가 전달하고 싶은 내용을 고스란히 전달하기 위해선 쌍방화답형 대화 보다는 편지가 유리하니까요.
    상대의 답변속에서 개선의 가능성은 있는건지 개선할 맘은 있는건지...개선을위한 노력을 할 가치가 있는지
    등등 판단하기 위해서라도 남편 생각 구조를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개선할 생각이 있다면 다음의 동영상 시청도 해 달라..
    https://youtu.be/YNXQOnrL3-I?list=PLWJwon-3xdKMs0jq8W8QHuuA3rVKMvdF8
    남편이 보내오는 편지와 님께서 쓰신 내용등등 모두 여기에 공개하시고 어떻게 대응하면 좋을지
    의논한다면 많은 분들이 조언 주실테고...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 44. ㅗㆍ
    '18.5.18 9:01 AM (61.105.xxx.94)

    이런부모밑에 자란사람인데요..지금 둘다 거의 안보고살아요ㅠ 엄마가 불쌍해서 잘해드리다가도 저한테 집착하고 보상받으려하는 데에 제가 점점 시들어가더라구요.
    님은 귀한 사람이에요..남편은 선을 넘어버리고 증거도있는데 갈수록님을 우습게 여길겁니다. 개선의 여지가 별로ㅜ.ㅜ늘 자식위해 이혼못했단 소리가 저는제일 짜증나요. 시들어가는 화초같이살지마시길..

  • 45. ..
    '18.5.18 3:32 PM (218.234.xxx.2)

    천년세월님 댓글 참 좋네요.
    마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읽고 있는 느낌입니다.
    천년세월님 같은 분이 제 곁에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전 이렇게 지혜롭고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는 사람이 없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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