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 시아버지

... 조회수 : 4,467
작성일 : 2018-05-16 16:35:10
85세이신 시아버지께서 새어머니?(혼인은 안하시고 30년 동거인) 무릎 시술 시킨다고 보호자로 올라오셨대요ㅠ
새어머니 자식들 걱정한다고 안 알리고 두분이서 시골에서 손잡고 버스타고 택시타고 병원에 갔더니 3일 걸릴줄 알았던 시술이 아닌 수술해야 한다고 2주 걸린다는 얘기를 듣고서야 서울 오셨다고 연락을 하셨네요
남편이 가봤더니 85세 아버님이 어머니 입원 보호자로 수발 들으며 뒤에서 휠체어 밀고 나가서 식사도 사 먹고 오셨다는데 어제 하루는 입원실 환자 보호자로 주무셨다고...
자식들 귀찮게 안할라고 물어볼때마다 아픈곳 없다고 하시고,
거의 종교로 알던 제사도 한번에 없애주시고
너무 쿨해서 짠해요ㅠ
IP : 211.109.xxx.68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5.16 4:36 PM (119.69.xxx.115)

    30년을 같이 살아주신 분이라면 정말 고마운 분이네요..서로에게.. 50대에 만난인연으로 30년 넘게 사시다니 ㅠㅠ

  • 2. 님도
    '18.5.16 4:38 PM (211.192.xxx.148)

    이제 그쯤 되었으면 어머니라고 부르시면 좋겠네요. 30년 시아버지와 사실혼인데 동거인이 뭐에요.

  • 3. ...
    '18.5.16 4:38 PM (220.75.xxx.29)

    정말 너무 쿨해서 짠하다는 말이 백프로 공감됩니다.
    울 시아버지가 저러시면 더 잘 해드리고 싶은 마음이 절로 우러날 듯해요.

  • 4.
    '18.5.16 4:39 PM (211.36.xxx.139)

    우리시부모는 지금 60대이고 50대부터
    이아파도 난리치고 허리아파도 자식들한테
    난리쳐서 적당히 거리두고 사는데
    님시부모님 좋으신분이네요

  • 5. ㅇㅇ
    '18.5.16 4:40 PM (203.229.xxx.160) - 삭제된댓글

    간병인 구해드려야 겠네요.
    보통 재혼한 여자 쪽 자녀들은 엄마 잘 안 돌보더라구요.

  • 6. 아휴~
    '18.5.16 4:41 PM (218.236.xxx.244)

    아버님 존경스럽고 저까지 덩달아 짠하고 그렇습니다...ㅜㅜ
    두분 모두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셨으면 좋겠네요.

  • 7. //
    '18.5.16 4:41 PM (59.15.xxx.111) - 삭제된댓글

    저희 친정엄마 조금만 아파도 난리떠는
    양반인지라 두분 다 대단하신거 같네요
    저런 성품이면 안쓰러워서라도 챙겨드릴거같애요

  • 8. 80대 시아버님
    '18.5.16 4:44 PM (116.122.xxx.229)

    안모셔도 되니 새어머니?ㅡ시어머니 라 하셨음 좋겠네요
    어른들이 자식들 한테 병간호 안시키려하는 마음이
    짠하네요

  • 9. ...
    '18.5.16 4:46 PM (211.109.xxx.68)

    물론 평소에 어머니라고 불러요
    설명하느라 새어머니,동거인 이라고 썼어요

  • 10. ....
    '18.5.16 5:25 PM (221.157.xxx.127)

    간병인 쓰게하시죠 시아버지 넘 힘드실듯

  • 11. ...
    '18.5.16 5:33 PM (211.109.xxx.68)

    우선 어머니쪽 자제분들에게 연락해서 수술과 간병 상의했다고하고 아버님도 허리가 안좋아 당연히 간병 무리세요
    3일 생각하고 오셨을땐 진짜 전화도 안하시고 혼자 다 감당하실 생각이셨나봐요

  • 12. ...
    '18.5.16 6:13 PM (58.230.xxx.110)

    우리 친정 부모님 두분이 병원을 자식몰래 다니시다
    저한테 딱 걸리셨어요...
    이유는 번거롭게 하기싫다~
    그저 자식 번거롭게 하는게 낙인 시부모님이랑은
    어찌 저리 반대신지~
    그담부터 제가 밀착해서 다음 예약일까지
    다 체크하고 집앞에 차대놓고 모시고 다녀요...
    이런 분들은 더 해드리고 싶은게 사람 맘이에요~
    물론 아직도 비용이나 이런건 자녀에게 10원한장
    받지않으시고 왜려 당신 속으로 하루 5만원 택시비 계산해
    50만원씩 한번씩 주십니다...

  • 13. ...
    '18.5.16 8:34 PM (58.238.xxx.221)

    진짜 대단하시네요.
    자식한테 효도강요하는 어떤 늙은이들은 아주 좀만 아파도 생난리에 전화부터 하던데..
    연락도 안하시고 그 힘든곳에서 잠도 주무시다니..
    짠해서 더 잘해주시고 싶으실듯 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12323 어떤 영어학원이 있으면 하세요? 15 봄봄봄 2018/05/17 1,743
812322 이상지질혈증, b형간염 평가 받았는데요 3 건강검진 2018/05/17 1,223
812321 손예진 5 세글자 2018/05/17 3,227
812320 감사합니다.. 54 00 2018/05/17 13,585
812319 조용필씨 들꽃이란 노래 아시는 분요 9 궁금 2018/05/17 1,451
812318 일하기 싫어하는 분은 정녕 없나요? ㅠ 워킹맘 희망하시나요? 12 그런데 2018/05/17 4,087
812317 평택 고덕신도시 투자로 어떤가요? 9 2018/05/17 2,322
812316 콩국물 냉동가능한가요? 2 아아아아 2018/05/17 6,451
812315 무말랭이 강퇴되어 넷티즌들 경악.jpg 12 읍읍채팅방 2018/05/17 3,298
812314 펀드 하는게 낫나요? 6 ... 2018/05/17 1,438
812313 쿠쿠 전기밥솥으로 밥 외에 어떤 음식 해보셨나요? 14 쿠쿠 2018/05/17 1,857
812312 아무리 그래도 새누리 남경필이는 못찍겠습니다 101 ㅂㅅㅈㅇ 2018/05/17 1,718
812311 하이라이티 괜찮을까요? 3 어쩔 2018/05/17 663
812310 5월비에 가스렌지 점화 안되긴 또 처음이네요. 점화 해결하신 .. 6 장맛비 2018/05/17 1,419
812309 혜경은 강퇴시키고 지가 좋아하는 댓글엔 파안대소하는 읍읍이. 18 이런데도 찍.. 2018/05/17 1,632
812308 제주도 숙박업소에 포함된 렌터카 왤케 싸요? 믿을만해요? 1 ... 2018/05/17 1,278
812307 이재선 이재명 정리글 3 ㅇㅇ 2018/05/17 762
812306 밥누나에서 박혁권하고 이사?하고 닮지않았나요? 6 .. 2018/05/17 1,484
812305 오전에만 커피 세잔째 ᆢ 3 코피아난 2018/05/17 1,653
812304 원목식탁이 끈적거리는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2 ... 2018/05/17 3,171
812303 이대목동병원 잘못 처방 의료사고 5 .. 2018/05/17 1,391
812302 김치에 또 김치 1 기역 2018/05/17 1,287
812301 한반도는 생각해 보니 통일된 기간이 4 ㅇㅇ 2018/05/17 765
812300 일본놈들은 북한한테 찍소리못하고 남한만 패네요 7 ㅇㅇ 2018/05/17 1,066
812299 단기여행도 체류라고 체크해야 하나요? 2 오잉 2018/05/17 5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