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계문제 없는데 일하시는 분들요
특히 50-60대 이상 분들요
그게 어떤 이유가 가장 클까요?
하루하루 내가 몰입할만한 다른 대상이 있다는게 정신적으로 훨씬 도움이 되나요?
막 고상한 일자리가 아니라고 해도요. 그러니까 저임금에 육체노동요.
생계문제가 전혀 없다는 전제하에요.
그나이쯤 고상하게 모임등 사회활동만 하시는 분들이랑
저렇게 고생이긴 하지만 일을 하시는 분들 차이를 느껴보셨나요??
궁금해요.
생계문제 없는데 일하시는 분들요
특히 50-60대 이상 분들요
그게 어떤 이유가 가장 클까요?
하루하루 내가 몰입할만한 다른 대상이 있다는게 정신적으로 훨씬 도움이 되나요?
막 고상한 일자리가 아니라고 해도요. 그러니까 저임금에 육체노동요.
생계문제가 전혀 없다는 전제하에요.
그나이쯤 고상하게 모임등 사회활동만 하시는 분들이랑
저렇게 고생이긴 하지만 일을 하시는 분들 차이를 느껴보셨나요??
궁금해요.
저희 엄마는 일 안하면 뭐할거냐고 평생 일하세요
그게 당연한건줄 아시고요
자영업이에요
모임 등 사회활동도 다 하세요
각자의 삶의 추구 방향이 있는거지 비교대상은 아닌거 같네요
제 생각에도 비교대상은 아닌 것 같아요. 각자 생각이 있는거죠.
남들이 이리저리 말 할 것도 못되고요. 그냥 넌 그 삶이 좋은가보다, 하면되죠.
계속 일을 해오셨던 분들은
정년 퇴직해도
어떤 일이라도 하시던데요.
누구에게 어떻게 보이나가
문제가 아니라
본인 삶의 충만함 같은게 있더라구요.
70이 넘어도 호텔 청소, 건물 청소, 마트 청소 하러 다니시는 분들 꽤 많으세요.
자제분들이 고위 공무원, 치과의사, 선생님, 외국계 기업 임원 다들 멀쩡한 분들이시구요.
자제분들도 다들 이제 그만하라고, 편히 노시라고 힘들게 일하고 아프다 병원 다니고 그러지 마시라고 말리고 말려도 안 들어요.
저도 왜 그러시냐고 물어봤거든요.
심심해서 그렇대요.
나가면 일도 하지만, 같이 밥먹고 커피마시고 이야기하고 하하호호 하다보면 하루가 쓱 지나가니까 그게 좋대요.
나름 사회생활을 즐기시는 거죠.
편하게 노인 복지관에서 재미있는 것 배우고 친구분들 사귀고 노인정 가서 화투라도 치고 하시죠, 하고 물으면 그런건 재미없대요.
그런 분들 성격은 대개 가만히 있지 못하는 분들이예요.
뭐라도 생산적인 일을 해야하는 성격이시죠.
자제분들 있어도 다들 자기 직업때문에 바빠서 부모님하고 시간을 보내기 힘든 분들이예요.
생활비, 용돈 부족하지 않게 드리는 걸로 당신들 몫은 다 하고 있다고 생각하죠.
그렇지만 생활비, 용돈이 없어서 나가 일하시는게 아니더라구요.
정말 나름 '사회생활' 직장생활의 긴장감을 즐기는 느낌이었어요.
아파서 병원에서 링겔맞아가면서도 안 그만두고 다니세요.
젊은 우리가 보기엔 건물 청소하는 허름하고 힘든 일이어도 본인 일에 자부심 갖는 어르신이 상당히 많으시더라구요.
월급 받아서 손주 교복 사주고, 대학 첫 등록금 내주시는 걸 기뻐하는 분들도 많으시구요.
자제분들 돈 없어서 등록금 해주는 게 아니라, 내 이쁜 손주들 기특한 대학 첫 등록금은 다 내가 내준다 이 자부심이 있으시더라구요.
개개인 성향 차 아닐까요?
평생 전업주부였던 사람이 갑자기 50 넘어 일하겠다는 경우는 드물고 원래도 일했던 사람들이 계속 일하려는 경우가 많죠.
50 넘으면 애들도 다 크고 집에서 시간은 많이 남아 무료해질 수 있는데 돈 쓰면서 놀러다닐 것인가, 시간 보내며 돈도 벌 것인가 중 돈 버는 걸 선택하는 거죠.
전 남편이 죽도록 싫어해서 어쩔 수 없이 집에 있는데 허드렛일이라도 일하고 싶네요.
아직 건강하고 시간도 많은데 너무 허송세월로 이 아까운 날들 그냥 날려보내는 것 같아서 돈이라도 벌고 싶어서요.
저 아는분은 재산이 천억이 넘는데 지금도 약사하고 계세요. 누가보면 허름한 일용직으로 보이는데 통장에 돈 불어나는 재미로 사신다네요.
반면 전재산 사십억 채 안되는 분은 임대료 나오는 건물 구입후 나이 51에 은퇴하고 취미생활과 여행으로 소일해요.
전자는 일단 돈쓸줄 모르시구요.
후자는 굳이 통장에 돈 불리는것보다 인생을 즐기는 것을 우선순위에 두고 계세요.
저도 요즘 생각중
몰입이 주는 행복이 있어요
퇴근후의 기분좋은 릴렉스.
바빠서 거절하기좋고.
10년하면 그분야의 전문성 생기고
캐셔든, 간호조무사든.
개인 성향인 것 같아요.
지인 중 누구는 작년에 퇴직해서 본격적으로 놀거리 찾아 다니고, 다른 사람은 현금이나 부동산 꽤 되고 남편도 은행 간부인 전업주부인데 베이비시터 해요.
생계 관련없이 일하는 40대 중반입니다. 일단 자유롭구요...2~3일 일하고 150~240정도 벌어요. 제가 번 돈은 온전히 저를 위해 써요. 공연보고 전시회 다니고 해외 여행 다니고...해외여행은 일년에 7~9회 나가구요. 여행은 자주 나가다보니 모자르는 경비는 남편한테 받긴 해요. 그냥 이렇게 사는 사람도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뒤늦게 일하는데
고상한 이유도 있지만
안고상한 이유중 하나는 오라가라 하는 시집으로부터 자유롭기 때문입니다
돈은 많을수록 좋으니까 벌수있을때 벌어야죠
저희 시아버지 81세 되셨는데 일주일에 2번 하루 2시간 시니어일자리 신청하시고 ㅜ 또 그게 당첨되셔서 얼마나 좋아하시는지.. 학교운동장과 주변 청소하고 정원관리요. 시간당 최저임금 줘요. 그래도 자식들이 말리는데 본인은 끝까지 하겠답니다. 나이들수록 일이 있어야한다면서.. 산책 운동 노인복지관도 하루이틀이고 하루하루가 넘 지겹고 무료하시답니다.
친정에서 증여도 많이 받았고
노후가 걱정되지 않는데도
결혼 후 아이들 어릴때 전업이었는데,
왠지 늘 마음이 공허하고
그동안 고생고생 공부한 게 아깝고
나만 뒤쳐지는 것 같고...
남편이 벌어들이는 돈과 별개로 늘 좀 우울했던 것 같아요.
워킹우먼에 대한 동경도 있고...
다시 일하고 있으니
물론 몸을 쓰는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왠지 마음이 집에만 있을때보다는 편한 것 같아요.
전 저질체력이라 일단 집에 들어가면 누워있는게 일상이라...제가 직장이 없었으면 계속 누워서 폰질이나 했을듯요.
그런데 좋아하는 여행을 다닐 긴 휴가가 안나와서
요즘은 더 늙기전에 맘껏 여행을 다녀야 하는데...하면서 언제 퇴직할까 생각중요.
막내가 곧 대학가니...그땐 그만 두고
온전히 날 위해 시간을 쓸까 싶구요.
재벌이 아니라서 돈 걱정 아예 없지는 않지만
돈벌어보니 있으면 단 몇푼이라도 더 있을수록
삶의 질은 나아지던데요. 같은것도 좋은것만
저희 70중반인 시어머니 건물 세주고 전혀 돈걱정 없는데 일하세요.
본인이 바쁘니 간섭 일절없고
오히려 틈틈히 밥값. 커피값하라 며느리인 저에게 용돈 주는데
뿌듯? 재미있어 하세요. 그것만봐도. 뭐
저도 건강할때 한푼이라도 더 벌고 더 쓰고 싶네요.
저는 직업은 사회적 정체성이라 생각해요. 생계를 위해서 직업을 갖고 직장에 나가지만 꼭 그게 전부는 아니예요. 적게 벌더라도 생산적인 일을 한다는 것 자체가 큰 만족감을 주고, 직장이 주는 안정감과 삶의 규칙성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대학 졸업하자마자 일 시작해 애 둘 출산하고 한 달 만에 복직해서 지금까지 한 번도 쉬지 않고 있지만 일할 수 있다는 사실이 감사하고 행복해요. 나이들면 근무 시간을 줄여서라도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는 하고 싶어요.
저희아버지도 보안관하시는데
일주일세번 네시간
너무좋대요
여행도 한두번이고 노인정도 무료하고
출근할때 젊은이가된기분이래요
제가보기엔 서로 간섭하는 노인보다
재잘거리는 초딩들 보러다니고싶은게
더큰이유같아요
방문객들 기록하고 명찰주고
아이들지킨다는 자부심도있으시구요
엄마도 하루종일 아버지 보지않아서 좋아하시구요
55세입니다
규모가 좀 되는 사업체 운영하구요
큰애 아기때부터 시작했으니 근 28년쯤 되네요
사업규모가 꽤 커져서 오년전쯤에 많이 정리해서 지금은 작아졌어요
젊을때 뭣도 모르고 시작해서 애들 맡길데가 없어 동동거리고
두아이 같이 아파서 동동거리고
남편이 별로 도움안줘서 동동거리고 그랬지만..
이제는 제 사업성취도가 꽤 커서 그만두질못하겠네요
또 경제적으로 굉장히 윤택해져서인 이유도 크구요
저희 아파트. 저희 사업장 빌딩. 두아이들 중학교부터 해외에서 유학시키기.좋은 대학 다보내고 해외에서 취업하기등등
모두 제가 사업이 커지고 생겨난 일이니까요
지금은 직원들도 반이상 줄였고
남편과 개인시간을 많이 내서 아이들있는 곳으로 아무때나 갑니다
그만큼 일했으면 됐다싶어서요
조만간 두 아이들중 물려받겠다 하면 주겠지만
예술적 특히 미적감각이 있어야하는 일인지라ㅜ
물려줄 사람없으면 다 정리할려구요.....
그래도 아주 부자는 안해요.
고수익이면 몰라도요.
일 한해도 생계 걱정은 없어도 조금이라도
돈 더 벌어서 모으려고 하는것 같아요.
건강 한것도 한 몫 하고요.
70세 가까워지면 가만히 있어도 몸이 아파요.
노는것도 무료하죠. 하루이틀이지~~ 차라리 일하면 시간도 잘가고 돈도벌고..해보세요
아주 부자는 일 안한다뇨??
지금 이거니가 살아있는지 죽었는지 모르지만
이거니 심장마비 일으키는 날까지 이거니가 놀고 있었나요? 아님 총수로 일하고 있었나요??
일을 하고 직장 다니는 모든 사람들이 다 생계 때문에 일한다 싶으세요?
대기업 재벌 총수도 생계때문에 일한다고 생각하는게 너무 초딩스러움..
건물 여러채 있는 할아버지
얼마전엔 농산물을 떼와서 노점에서 파시더라고요.
할아버지 진짜 대단하심.
오며가며 이야기 나누다 보면 생활력이 보통이 아니심.
할아버지가 늘 하는 말씀.
무슨일이던지
더 쉽고 더 빨리 더 잘 할수 있는 방법을 늘 연구해라.
연구하고 또 연구해라.
대학 1학년때부터 알바시작해서, 지금 50중반넘은 나이까지 일하는데, 번아웃이 된건지 일하기가 싫네요. 그만둬도 생계유지에는 아무문제 없는데, 건강보험료를 너무너무 많이 내게 될거 같아서 그만두지고 못하고..
가끔 여유있다면서 마트 일 다니는 사람이
심심해서 다닌다는데 진짜냐, 묻는 글들보면
답답하던데. .
대학 합격자 발표 나자마자 알바해서 여지껏 뭔가 하고 있네요.
연년생 낳고도 집에서 계속 프리로 일했고
40살 부터는 일주일에 한 두 번 출근하는 일 하다가
작년엔 남편이 사업을 시작하는 바람에 저도 바빠졌어요.
오늘도 아침에 약먹고 그냥 잘까... 하다가 나왔는데
그만 둘까 싶다가도 이거 마저 안하면 집에서 나오질 않을 것 같아서 다닙니다.
생계 문제라는게 어떻게 보면 상대적이예요
원래 의미는 자기가 안벌면 당장 생활비도 안 들어오는 경우지만
사람에 따라 생계문제에 아이 교육비나 노후준비 이런게 될수도 있지않나요? 요즘 사람들이 당장 의식주만 해결된다고 만족하진 않으니까요
죽을때까지 웬만큼 누리며 펑펑 써도 괜찮을 만큼 돈이 많은 경우 아니면 돈이란 거 많이 벌고 싶지 않겠어요? 굳이 생계 안 힘들어도요..
다만 어느정도 여유가 있어서 다른 점은 선택권이 있다는거죠
돈버는거 보다 당장 나한테 중요한게 있다면요 (자녀양육이라던가 공부라던가) 생계가 걸렸으면 선택권 없이 무조건 벌어야 하구요
교수는 계속 하는게 새로운 학생들, 과제니까요.
돈 많은 호나우도나 메시는 왜 그 운동을 하겠습니까?
저희 시누이 세분 다 50이상 한분은60초인데
일하세요
생계걱정할 수준은전혀아니고요
젊을때부터 일을해왔고
어머니도 일하셔서 그모습을보면서
컸고 일안하는건 상상도못하는거같아요
생계문제에 대한 개념도 사람마다 다르고
자산과 소득에 대한 개념이 각기 달라서인 것 같아요.
모아둔 것과 별개로 매달 본인의 소득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면 계속 일하겠지요?
제 직업이 제 정체성이에요. 저 윗분 한분이 말씀하셨는데 정말 맞는 말이에요. 제가 지금 일을 그만두면 전 그냥 돈많은 아줌마지요. 뭐겠어요. 전 그렇게는 잘 못 살겠어서요. 긴긴 인생 언젠가는 그냥 돈많은 아줌마 아님 할머니 할날이 올텐데 왜 벌써 그러고 살아요.
돈은 남 부럽지않게 있는데 일해요 일단 전공살리는게 좋구요 생산적인 일 하는게 좋구요 주변 전업들 보니 겉으로는 티 안내도 결정적일때에 쪼그라듬... 발언권 없구 친정에 도움주는게 어려움. 난 안그렇다 하는 분들은 그게 특별한거죠
아직 젊지만 생계에 문제 없는데 자꾸 일을 해요
석달 쉬면 좀이 쑤시고 할일도 없고 축 늘어지게 되서...
첨엔 무료했는데
숲에서 운동하고 등산하고 너무 좋드라구요.
근데...
모인 아주머니들이 매일매일 하는 대화가
오이지 담그기, 매실 담그기, 묵은지,
90프로가 반찬 얘기라서
질리고 힘들더라구요
좋아하는 드라마도 사랑해김치인가.
돈없고 직업없음 시야가 엄청 촙아지는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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