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이 그렇게 공부 많이 시키나요?

[로즈진]

남편직장이 마곡이고 저도 인근에 발령날 가능성이 높아서
아이 3학년쯤에 이사생각하고 있어요
물론 입학과 동시에 옮겼어야 했는데 사정상 못했어요
친정근처에서 육아도움 받거든요
근데 친정도 더이상 못도와주시겠다 하셔서 독립하려는데
그럴려면 아이 학군 보고 옮기자해서 목동인데
저희는 8단지 정도 생각해요~
엄마들 카페가보면 진짜 공부 많이 한다고 하는데
궁금해요 ㅜ 저흰 그냥 평범한데

[그렇다네요]

엄청 시킨다고 하네요.
언니가 목동거주..
아이들 학력수준이 높아요.
저도 목동으로 이사갈까 고민인데..
공부 너무 시킨다고 해서 ...

[...]

목동에서 아이들 대학 다 보냈는데요
앞 단지가 좀 더 심해요..
아무래도 초,중학교가 앞에 몰려 있어서요...
엄마들 열의도 있지만 아이들 경쟁도 심한 편이라 전체적으로 공부를 열심히 해요...
단적인거 하나 말씀드리자면
아이들 시험 기간엔 엄마들이 저녁에 집에서 밥도 안해요
음식하는 소리, 설거지 소리 시끄러울까봐...

강남하고 다른 점이라면...
강남은 여러 직업군이 있고 간혹 돈만 많고 강남 강남 해서 모여 사는 사람들도 있거든요
잘하는 아이들은 아주 우수하지만 그에 비해 정말 깔아주는 애들도 있어서
돈 있겠다, 하다 안되면 유학보낸다 하는 부모들이 많은 반면
목동은 대부분 아주 부자는 아니지만 안정적이고 머리 좋은 사람이 가질 수 있는 직업을 가진 아빠 엄마가 많아요... 어떻게든 여기서 승부를 보려는 아이들이 많아 성적으로 깔아주는 아이가 거의 없기 때문에 더 경쟁이 힘들다고 보면 되요, 즉 강남보다 목동이 못 버티고 나가는 아이들이 많아요

[...]

저도 목동 집알아봤는데..
학군만 보고 섣불리 들어왔다..
너무 경쟁 치열해서 다시 나가는 엄마들도 있다고 하데요.
그만큼 열의(?)가 넘치는 곳인듯..
근데 윗님 목동 학원가는 어느쪽이 좋은가요.
그리고 학원비는 많이 비싼편인가요?

[목동]

앞단지쪽이예요.
학구열 높구요.
아이들도 다들 공부 많이 합니다.
그만큼 점수따기 쉽지 않아요. 중고로 갈수록 더한 거 같아요.

[덕분에]

곳곳에 소아정신과 병원이...
아이들은 물리적 폭력은 적은데 비해 왕따나 신경전으로 인한 다툼이 많아요. 싸가지 없음은 덤.
뭐랄까... 정말 부자도 아니어서 사소한 거에 목숨걸고, 학교시험은 엄마들 잔소리 듣기 싫어서 정말 gr같은 문제 많아요.
목동에 너무 오래 살았다 ㅠㅠ...

[...]

마곡이면 굳이 목동 가지 마시고
발산이나 우장산 학군도 괜찮아요

[dd]

강남은 애가 잘 못하면 돈으로라도 어케 해보는데(엄청난 비용의 과외) 목동은 죽으나 사나 학원에서 승부봐요. 목동 20년 살고 애들 중고딩인데, 학원이 그리 많은데도 또 어디 보내려면 마땅치가 않아요. 애들 관리는 그나마 좋아요. 놀러 나가봐야 오목교...공부는 힘든데 애들이 다들 공부 많이 하니 뭐 그러려니 합니다. 애들키우긴 정말 좋아요. 애들도 이 동네 좋아하고요.

[dd]

학원가는 앞단지 광장쪽 뒷단지 센트럴이에요.

[dd]

그래도 장점이라면... 애들이 어릴 때 영어 수학 많이 해놓으니 어느 순간 방황한다고 해도 고등가서 맘잡으면 성적이 쭉쭉 올라가더군요. 분위기가 있으니 어느 수준 이상 막나가지 않고요. 초등 때인가? 중딩 때인가? 친구랑 집에 놀러오면 둘이 숙제 먼저 하고 놀더라고요. 니 사정 내 사정 뻔하니... 극성 엄마들도 많은데, 엄마들과 어울리지 않고 사는 저같은 사람도 많아요.

[영어수학]

고등은 강서학군이랑 묶이니 애들이 섞이는데 보면 목동이랑 옆에 강서구 학력차 진짜 많이 나요.
모의 성적으론 강서쪽 중등 전교 1등보다 월촌 목운 20퍼대 애가 점수 더 잘 나오고 그래요. 어릴때부터 학원 헛다닌건 아니더라구요.

[ㅇㅇ]

숙제 해도해도 끝이 안나 울었다는..
그게 초등학교때였는데
그때 학원다 끈고 나중에 다녔대요 ㅎ
고딩때 어떤아이 한테 들은얘기예요

[....]

목동도 사람 나름이고 교육관 따라 다르긴 하지만
대체적으로 부모님들도 고학력에 점잖고 순한편이고 허세같은건 별로 없어요.
공부로 승부보려는 사람이 많이 모인는 곳이죠.
아이들도 공부 열심히 하구요. 인근지역에서 전문직이나 고학력 부모들이
아이들 학교때문에 초등학교때 목동으로
많이들 이사오는것 같아요. 20년이상 목동에서 살면서 느낀점이에요.

[...]

ㅋ님이야 말로 목동 주민이 확실히 아니시네요
초중 좋은 학교는 앞단지에 있어요
월촌, 신목, 경인 등....
아이 어릴적엔 많은 부모들이 그 학교 보고 목동 들어오는거구요...
아무래도 학구열이 높은 단지는 앞단지라는건
목동 사는 사람도, 살지 않는 사람도 일반적으로 아는 사실 아닌가요?
솔직히 목동도 10단지 넘어가면 교육하고는 별반 상관 없는 단지랍니다

[....]

덧붙이자면
목동에 돈많은 부유층도 꽤 되지만 (주로 오목교 지역이나 단지 큰 평수)
자가 아닌 분들은
아이때문에 무리해서 전세로 목동 들어와서 (목동아파트가 낡아서 전세는 좀 싸거든요.)
좁은 평수에서 도배정도만 대충한 낡은 집에서 아이들 공부시키는 사람들도 꽤 있더군요.
오직 아이공부때문에 목동온 케이스죠.

앞단지나 중심가 오목교지역나 뒷단지나 학력수준은 개인차일뿐 학구열은 거의 비슷하다고 보면 되요.
(살짝 오목교지역을 더 쳐주는거 같긴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