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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60세 친정어머님...이 외로워하시네요

t 조회수 : 5,606
작성일 : 2018-05-15 09:46:53
친정어머님은 제가 중학교때 이혼하셔서 이제껏 쭉 저희 딸 둘을 키우셨어요.
엄청 엄하신분이셔서...너무 무서워 저희가 어떻게 엄한길로 안 빠지고...
딸 둘다... 대학도 잘 졸업하고, 결혼도 잘하고, 애들도 잘 낳고 잘 살고 있어요.
그런데... 어쩌다 보니, 남편들 직장문제로 두 딸 다 해외에 살게 되었네요. 
해외에 산지도 벌써 10년이 넘었어요. 
한국도 꽤나 왔다 갔다 했고요...
저 같은 경우에는 중간에 한국에서 남편없이(남편은 해외) 애들만 데리고 2년정도 살기도 했어요.

그런데... 이제 어머님이 60세가 넘으시면서...
우울증이 오신건지... 최근에 한국에 다녀왔는데...
너무 힘들어 하시네요...
20대부터 해외에서 일도 하고, 왔다 갔다 했었는데
처음으로 '가지마' 라는 말을 어머님한테 들었어요.

지금도 회사 생활을 하시고, 
워낙에 강한분이시라는 생각만 했었고
예전부터 엄마 늙으면 실버타운 들어갈거다. 엄마 걱정하지 마라. 이런 말씀도 하셔서 그런지.. 
생각해보니, 어머님의 노후에 대해서 걱정해본적이 없었네요...

이제 일도 하기 힘들고, 정리해서 우리 옆에서 살고 싶다 하시네요. 
이 우울증과 무기력증이 손주,손녀들 옆에 있어야 나을것 같다고요...
오시는 건 문제가 아니고, 저도 모셨으면 좋겠는데...
사실, 부모님 비자가 쉬운 문제는 아닌데... 
무작정 빨리 비자 문제 해결하라고 하시네요. 
그냥 우리 옆에서 사실거라고...

검색해 본 결과, 노후에 적응하시는 중(?) 이라고 해야할까...
이제 취미도, 친구도 없으신데... 
일을 정리하려고 하시니깐 .... 겁이 먼저 앞서시는건지...
아님, 이제껏 어머님의 인생에 대한 후회가 드시는건지...

재혼 얘기는 꺼내지도 못하고요...
취미 얘기도 꺼내지도 못하게 하시고요...

전화만 드리면, (걱정되서 요새 하루에 아침저녁으로 전화드립니다.)
나는 너희 옆에 있어야 겠다. 라는 말만 하십니다. 

처음엔 걱정만 됬었는데...
이젠 부담도 되기도 합니다. 
제가 한국에 계속 살거면, 상관없는데...
아무래도, 애들이 크는동안은...여기서 살것 같은데...
앞으로 어떻게 해야하나... 걱정도 되고요...
그렇다고 어머님이 여기 와서 좋으실것 같지도 않습니다. 
(한국인이 많이 안사는... 시골 같은 곳입니다.)

왔다 갔다 하시라고 하니...
집에 혼자 있는거 싫다고, 왔다갔다 못하겠다고 하십니다. 

누구보다 현명하시고, 강하신 분이라... 
저의 인생의 롤모델이셨는데...
항상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시는 분이었는데...
이렇게 약해진 모습을 보니...매일 전화 끊고 전 눈물바다입니다. 




  
IP : 119.224.xxx.237
4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5.15 9:53 AM (124.111.xxx.201)

    무작정 초청할 일이 아니라
    한 달만이라도 방문식으로 와서 경험해보시라고 하세요.
    님도 하루종일 엄마와 계시는거 아닐테고
    어머니가 적적한 시골에 말도 능통하지 않을텐데
    덜렁 이주할 문제가 아니죠.

  • 2. 그냥
    '18.5.15 9:53 AM (175.209.xxx.57)

    혼자 견디시고 원글님은 원글님 가정에 충실하셔야죠.
    시어머니라면 어떠시겠어요. 마찬가지입니다.
    인생은 어차피 외로운 거예요.

  • 3. ....
    '18.5.15 9:54 AM (125.177.xxx.158) - 삭제된댓글

    에고.. 엄마가 많이 외로우실만 하네요.
    남편도 없고 자식들도 해외에..
    엄마가 아빠역할까지 했어야하니 친구 만들 심적 여유도 없으셨을거고요.
    나중에 도로 한국으로 돌아가시더라도 같이 사시는게 어떠실지.
    꼭 같은 집이 아니더라도 근처에서라도요.
    사람이 홀홀단신 세상 나 혼자라는 생각 들면 너무 쓸쓸하고 우울해져요.
    노인 우울증 한번 오면 걷잡을수가 없죠. 치매가 올수도 있고요
    자식이 근처에라도 살면 심적으로라도 의지가 되거든요.

  • 4. //
    '18.5.15 10:01 AM (175.125.xxx.48)

    시어머니면 다들 어쩔수없다고 내버려두라고 했을텐데. . .
    친정에 너그러운 82들이여~~~

  • 5. 낼모레 육십
    '18.5.15 10:04 AM (203.247.xxx.210)

    모든 생명은 자신이 감당할 몫이 있는 것 아닐런지요

  • 6. 당연히
    '18.5.15 10:07 AM (223.38.xxx.114) - 삭제된댓글

    친정엄마면 글쓴이 엄마이니 그 입장에서 다는 거죠
    시어머니가 며느리 붙잡고 외롭다 하는 건 그냥 두라 아들한테 넘겨라 하는 것이고요
    친정엄마가 사위 붙잡고 외롭다 하진 않을 거 아닙니까
    노후에는 자식 옆에 있다고 다 해결되는 건 아니예요
    60되도록 사는 게 바빠 취미 하나 없다는 게 안타깝네요
    자기도 돌보고 살아야 결국은 그게 자식도 위하는 길인데
    멀리 못보고 살다보니...

  • 7. 당연히님
    '18.5.15 10:15 AM (175.209.xxx.57)

    그게 아니죠.
    시어머니가 외롭다 하는 거 아들한테 넘겨라 그러는 거 아니고
    모시면 큰일난다. 절대 불가다. 차라리 이혼이다. 그러죠.
    모두 입장이 다르면 생각이 다른 건 당연하지만
    결혼했으면 배우자의 고민도 내 고민이어야 하는데
    그게 싫은 사람은 결혼이란 걸 하지 말았어야 해요.
    내가 시어머니 싫으면 사위도 근처 사는 장모가 백배 부담이라는 거 명심해야 돼요.

  • 8. 요즘
    '18.5.15 10:19 AM (125.181.xxx.208) - 삭제된댓글

    60이면 청춘인데 어리광이 심하시네요.
    아직 우울증이신 것도 아니고, 몸이 아프신 것도 아니고,
    극복하게 돕는 정도로 해야지
    너무 감정이입하면 모두가 힘들어져요.

  • 9. 60임 젊으신데 너무 받아주지마세요
    '18.5.15 10:21 AM (223.62.xxx.175)

    본인도 사실은 외국갈맘없으실껍니다
    그냥 치대시는거에요

  • 10. ㆍㆍ
    '18.5.15 10:22 AM (125.176.xxx.225) - 삭제된댓글

    비슷한 경우라 댓글 달아요
    말 통하는 한국에서 친구도 취미도 싫다하시니
    말 안통하고 딸 식구밖에없는 외국에서는 더욱더 외로워하고 고립되실 가능성이 커요.
    저희 친정엄마도 외국 사는 딸네 한달쯤 가시면 다시는 안간다 딸과 의상해서 오시고 언니는 언니대로 동네 마트갈때도 모시고 가야하고 혼자 하실수있는게 없으니 힘들어하고...
    요즘 연세가 되셔서 시설좋은 실버타운 가셨는데 자녀들 이민가서 살고있는 할머니들 꽤 있으시다고 하시네요..

  • 11. ...
    '18.5.15 10:22 AM (59.8.xxx.151)

    우선 오시게 해서 한두 달 지내게 하세요.
    그냥 매몰차게 외면하시면 두고 두고 후회하실 수 있으니, 우선 한두 달 같이 지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12. 한국에서
    '18.5.15 10:27 AM (218.154.xxx.235)

    실버타운 가라고하세요 거기도 사람사는 동네더라구요 우리가 작년여름 실버타운 체험하고 왓어요
    아니면 혼자사는것도 나쁘지 않은데 어리광도 잇어요 우리는 70초반인데 조금 있다가
    실버타운 갈거에요

  • 13. ..
    '18.5.15 10:31 AM (1.253.xxx.9)

    60이시면 거의 30년정도 더 어머니 투정? 받아드려야해요
    냉정하지만 어머니도 어머니 삶 사셔야합니다

  • 14.
    '18.5.15 10:33 AM (118.127.xxx.166) - 삭제된댓글

    나이 60에 뭔 어리광을;;;;;; 알아서 헤쳐 나가야지
    정신연령이 한참 미숙한가봐

  • 15. 오시면
    '18.5.15 10:34 AM (122.36.xxx.56)

    오히려 더 외로우실 수 있어요.

    자녀 손주들은 거기서 각자의 삶이 있는데 나는 짐인가 그런 괴로움..

    일단 한달 두달 비행기표 끊어서 어서 오시라고 하시고
    우울한 마음과 힘듬이 치료되시면 왔다갔다 하시고 본인이 결정과 판단을 하실 수 있지 않을까요? 어디에 사실건지.

    일단 급하게 무조건 정리하시면 후회하실거 같아요.

    노년에 외국에서 힘든 노인분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만국 공통으로요..

    태국 치앙마이에서도 백인 할아버지가 일부러 자국 관광객 오는 식당에 가신다고 하더라구요 매일. 그렇게라도 자기나라 말듣고 자기나라 사람 만나고 싶어서요.

  • 16. 60?
    '18.5.15 10:34 AM (59.20.xxx.130)

    너무 젊으세요ᆢᆢ노인도 아니고
    그리고 노인이되면 외로운거야 어쩔수가 없어요
    성격나름 이겠지만ᆢ
    적응하셔야죠ᆢᆢ
    내가정도 중요하구요ᆢᆢ

  • 17. 자식들한테
    '18.5.15 10:37 AM (223.62.xxx.25) - 삭제된댓글

    치대는 건 진짜 성격이고 성향 같네요
    친구 취미 확실해도 자식들 붙잡고 늘어지는 사람도 있어요
    24시간을 쪼개 살면서 운동하고 친구만나고 봉사하는 사람도 자식 옆에 있어야 한다고...
    자기연민 넘치는 사람들이 주로 그러는 것 같아요
    아무리 자식이 맞춰줘도 절대 만족 안돼요
    맞춰주고 자주 볼 수록 트러블은 끊임없을 거구요
    윗분 말씀처럼 자기 엄마니 안스럽지 사위 보기엔 올가미스럽겠죠
    안타깝지만 일정 거리두고 지켜보세요
    퇴직 앞두고 뒤숭숭하신 탓도 있을테니

  • 18. 위에
    '18.5.15 10:39 AM (122.36.xxx.56)

    오시면 한달두달 계시게 하라는 댓글단 사람인데요

    우울증에서 치매로 갈까봐 걱정되어서 그래요..

    일단 그 마음에서 벗어나게 해드리는게 맞는거 같아요.
    원글님이 원래 알던 엄마 모습에서 너무 다른 엄마 잖아요

  • 19. ..
    '18.5.15 11:01 AM (211.109.xxx.45) - 삭제된댓글

    60세면 요즘은 할머니도 아닌 아준마에요. 님남편은 장모님이랑 평생같이 살고싶을까요? 효자들은 아내 눈치라도보지. 효녀는 답도 없는듯.

  • 20. ...
    '18.5.15 11:06 AM (125.177.xxx.43)

    제가 그입장인데 , 어머님이 힘들어도 이겨내셔야 해요
    우선은 어딘지 몰라도 한두달 와서 적응해 보라고 하세요 님도 같이ㅡ살수 있을지 겪어보시고요
    무작정 비자 빨리 해결하란건 억지고요
    외국가면 말 안통하니 더 외롭고 자식에게 집착할수 있어요
    외로움 무력증으로 신경정신과 치료받는 노인들 많아요

  • 21. t.
    '18.5.15 11:07 AM (119.224.xxx.237)

    태어나서 처음으로 이런 글 쓰는데...
    정말 모든 답글들이 이렇게 저한테 힐링이 되네요..
    모든 답글들 감사합니다.

    우울증에서 치매로 갈까봐 저도 걱정이네요.
    효녀는 답도 없다는 말에 웃고요...(정말 맞는 말인듯!)
    저희 남편도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있어요.

    우선 정말로 한달~두달만 계셔 보라고 해야할것 같아요.
    우선 계셔보시고 그 때가서, 완전 이주(?)- (그런데 이 비자발급이 5년이 걸려서..ㅜㅜ;; 당장은 힘들듯)
    할때까지는 왔다갔다하시는걸로 해야할것 같아요.

    아직 60대는 청춘이란 말에 제가 힘을 얻어요.
    정말 할머니가 되셨나...노인이신가...의심했던 절..반성하게 해주셨어요.
    엄마가 좀 더 힘내서 이겨내실수 있게... 옆에서 도와드려야 겠죠.
    퇴직을 앞두시고 싱숭생숭 하신것도 있으실수 있고요
    오셔서 꿈꿨던 딸과의 삶이 아니시면... 먼저 돌아가실수도 있고요...
    (저 큰 애 낳았을때 산후 조리 해준다고 오셨다가... 사위랑 틀어져서 일정보다 먼저 그냥 들어가셨습니다.)

    우선 모든 댓글 보고 아자아자! 힘내서
    엄마한테는 효녀로, 남편한테는 사랑스런 아내로 남을 수 있는 기술을 터특해서 돌아오겠습니다.

  • 22. ..
    '18.5.15 11:12 AM (210.178.xxx.230)

    주위에 50후반에서 60초반 많은데 예전 60이 아니에요. 엄청 젊고 활기있고 뭐 배우는데 적극적이고 자신을 위한 제2의 인생을 살던데. 밖에나가 취미생활도 하고 친구도 사귀어야죠 언제까지 결혼한 딸한테 부담을 주나요.
    그리고 본인의 어머님이 아니고 어머니

  • 23. 6769
    '18.5.15 11:14 AM (211.179.xxx.129)

    아빠 역할까지 혼자 하시느라 힘드셨겠지만....
    아직 젊으시고 건강하심 운동도 하시고 봉사활동도
    하시고 사교를 위한 종교 생활도 괜찮은데. .
    일단 같이 한두달 지내 보시면
    느끼는 바가 있으시려나
    우울증이 확실하면 치료는 신경써 드려야 겠네요

  • 24. 외할머니가 제가 초4때
    '18.5.15 11:17 AM (211.193.xxx.76)

    돌아가셨어요.농약 드시고..
    일이 있기전에 잘사는 딸도 아닌데 저희 엄마한테 같이 살고 싶다고 하셨대요
    혼자 씩씩하게 잘 사시던 분이셨고 우리집도 같이 살 형편이 아니라 농담으로 듣고 넘어가셨는데 돌아가신후 평생 자책하세요
    하다하다 최후에 자식에게 말을 해봤을땐 그야말로 절실해서 하신 말씀일거라는걸 뒤늦게 알았다고 하세요
    외할머니도 아마 60대셨던거 같애요
    우울감이 생기기 시작하면 취미고 사회생활이고 다 의미없고 무기력하기만 해 집니다
    독립적이셨던 분이시면 같이 사셔도 힘들게 하는 일은 없을거 같애요
    본인 스스로도 자신이 감당이 안되니 얘기했을거예요
    전에는 걱정말라고 입버릇처럼 하셨던 분이라면 지금 많이 위급한 상황일수도 있어요

    우선 알아보고 있으니 걱정말고 기다리시라고 매일 안심 시키세요
    늦어지거나 안되더라도 그 말 한마디가 큰 위로가 될거예요
    엄마는 내가 잘 지켜드릴거니까 오늘 하루만 잘 지내고 있으라고 매일 매일 안심시켜드리세요
    그러다 우울감이 극복되면 다시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서 활기를 찾을수도 있어요
    한달씩이라도 다녀가기게 해서 조금만 기다리면 같이 살수 있을지도 모르니까 있는동안 행복하게 살고 헤어질땐 또 금방 만나자고 안심시켜드리구요

    엄마도 딸에게 신세 안지고 잘 살아보시려는분이신거 같은데 정말 낭떠러지 앞에 서있는 심정이라 지푸라기 잡는 마음으로 얘기했을거예요
    힘내세요

  • 25.
    '18.5.15 11:19 AM (59.5.xxx.74)

    종교활동하면 같이 또래들과 다니고 나으실텐데ᆢ 다 짊어지긴 어렵죠

  • 26. ...
    '18.5.15 11:21 AM (119.64.xxx.92) - 삭제된댓글

    나이들면 대부분 그런듯.
    자유로운 영혼이라고 자식 키우지도 않고, 공부하러, 방랑하며 여기저기 평생을
    전세계 돌아다니던 우리 언니도 50살 다되서 자식옆에 살고 싶다고 영주권자랑 재혼함.
    아들이 미국에서 사는 영주권자. (아들은 미국출생 시민권자, 언니는 영주권자 아님)
    비혼이고 애 없는 전 이해안가지만, 자식키우는 분들은 이해가지 않나요?
    아직 젊어서 모르시나 ㅎㅎ

  • 27. 이어서
    '18.5.15 11:22 AM (211.179.xxx.129)

    저희 시모님도 좀 그러셨는데
    수영모임 나가시고 아주 좋아지셨어요.
    운동하시는 분들이 긍정적인 성격인 분들이 많아요.
    체렷이 좋아지시니 기분도 나아지고 거의 매일 점심은
    그분들과 드시고 여행도 다니시고요.
    저희는 멀리 살고 근처 딸내집에 매일 출근 하셨었는데
    요즘은 생활이 활력있고 바쁘셔서 딸 집착도 나아 지셨어요. 울 어머니도 좀 까다롭고 사교성 없고 도도한? 스탈
    이셨는데 많이 변하셔서 감사해요.
    연세도 무려 83이세요. 육십 초반이심 울 어머니 딸뻘이신데 젊은 분이....

  • 28. ...
    '18.5.15 11:22 AM (119.64.xxx.92)

    나이들면 대부분 그런듯.
    자유로운 영혼이라고 자식 키우지도 않고, 공부하러, 방랑하며 여기저기 평생을
    전세계 돌아다니던 우리 언니도 50살 다되서 자식옆에 살고 싶다고 영주권자랑 재혼함.
    아들은 미국출생 시민권자, 언니는 영주권자 아님.
    비혼이고 애 없는 전 이해안가지만, 자식키우는 분들은 이해가지 않나요?
    아직 젊어서 모르시나 ㅎㅎ

  • 29. 저 위에 점둘님 말씀에
    '18.5.15 11:25 AM (222.237.xxx.108)

    격하게 공감합니다.
    60이시면 30년은 투정 받아줘야 한다는...
    울엄마 80.. 투정이 끝도 없어요.
    이렇게 말하는 저.. 답도 없는 효녀입니다... 힘들어요..
    여기서나 잠깐 투정... 죄송해요...ㅎ
    우울증에서 치매로 간단 말은 맞습니다.
    우울증 다 받아줬는데 이제는 치매 우울...
    케바케입니다. 60부터 치대는 분.. 절대 안 바뀌네요.
    딸만 속 터져요...

  • 30. 음....
    '18.5.15 11:27 AM (1.227.xxx.5)

    쉬운 일은 아니에요.
    저희도 시댁 친정 멀리 있어서 한번씩 부모님이 올라오시면 양쪽 다 힘들어 죽어요. 손 안가는 갓난쟁이 하나가 붙어있는 셈이에요. 24시간 나만 보고 있는 누군가가 생기는 겁니다. 그나마 한국이면 노인정도 가고 이웃 친구라도 생기지만 한인 없는 해외에서... 원글님도 어머님도 둘다 못할짓이에요.
    깊이 생각해 보셔요. 늙어 살던곳 함부로 떠나게 하는 거 아닙니다.

  • 31. 그연세분들
    '18.5.15 11:33 AM (223.39.xxx.208)

    외국살다가도 자식들은외국두고
    한국들어옵니다
    살던곳떠나 이사자체가버겁습니다
    차라리 정신과가서우울증약처방받으라하세요
    오셔봤자사위랑 또 틀어져서 한국들어오실듯하네요
    님남편도 젊은장모불편할테고
    우울증임 정신과약물치료부터해야합니다
    미국와봤자 더상처받습니다

  • 32. 나 60중반
    '18.5.15 11:38 AM (125.141.xxx.214) - 삭제된댓글

    저 위의 글처럼 60에 뭔 어리광을요...
    혼자서 앞으로 30~40년을 더 사셔야 되는데 어쩌시려고요.
    알아서 문화센터랑 운동하러 다니시고..
    노래교실이라도 가시고..스스로 자기 삶을 살아야지요

  • 33. ..
    '18.5.15 11:40 AM (211.109.xxx.45) - 삭제된댓글

    산후조리차 오셨을때 벌써 사위와 다투고 먼저 한국갈 성미라면. 님 정신차리고 엄마에게 독립심을 키워주세요. 그러다 님 가정 망해요.

  • 34. 진리
    '18.5.15 11:43 AM (223.62.xxx.17) - 삭제된댓글

    치대고 어리광 부리는 건 받아주면 받아줄수록 심해지는 건 진리에요
    애마 어른이나
    적당한 선에서 의지하고 보듬는 것과 구분할 필요가 있어요
    보통 노답 효녀들이 그걸 못하다가 자기 50줄 드니 나가떨어집디다
    자기몸도 갱년기와서 힘들어죽겠는데
    나는 더 하다 여기 쑤시고 저기 쑤신다 징징대는 엄마보고 눈물짓더만요 너무 야속하다고

  • 35. 착한딸
    '18.5.15 12:14 PM (121.160.xxx.222)

    엄마가 너무너무 엄해서 바르게 컸다?
    비슷한 상황을 겪어본 저는 모질고 정없는 친정엄마입니다만...
    아직 청춘인 환갑에 해외사는 딸에게 무조건 가겠다?
    언제나 극도로 이기적인 선택을 하시는군요.
    딸의 감정과 삶에 대해서는 별 관심이 없어보입니다.
    비자가 5년 걸려서 다행입니다.
    일단 따님이 엄마와의 관계에 대해 깊이 다시 생각해보셔야겠어요.
    엄마가 이혼한건 딸들 때문이 아닌데 부채의식이 심하신듯.

  • 36. 강아지를
    '18.5.15 12:33 PM (121.155.xxx.165) - 삭제된댓글

    키우게 하시는건 어떤가요.
    아기하나 키우는거랑 비슷하다하니 큰 위안이 되지않을까요

  • 37. 자식
    '18.5.15 12:59 PM (110.70.xxx.196)

    없어도 되겠네..

    애 키우며 개고생해봐야 늙어서 짐짝취급.

  • 38. 그 나이는
    '18.5.15 12:59 PM (42.147.xxx.246)

    연애세포가 아직 살아있어요.
    자꾸 밖에서 취미활동을 하라고 하세요.

  • 39.
    '18.5.15 1:13 PM (211.243.xxx.103)

    60세이신데 엄살이 심하신것같네요
    차라리 종교라도 하나 가지심 어떨까싶네요

  • 40. 가지마라
    '18.5.15 1:21 PM (220.73.xxx.20)

    뭐하러 왔노 어서가라
    하시던 분이
    어느날
    좀 더 있다가라
    넌 나중에 가라
    하시더니...돌아가셨어요 ㅠㅜ
    더 많은 시간을 같이 하세요..
    시어머니와 친정 엄마는 비교대상이 아니예요
    어머니라는 단어가 들어간다고
    유사점이라도 있을거라 착각하는데
    전혀 다른 사람이에요
    친정엄마 이야기하는데 끼어드는 시어머니
    낄낄빠빠

  • 41. ..
    '18.5.15 1:53 PM (223.62.xxx.182) - 삭제된댓글

    친정엄마들 납셨네요. 애낳기전에 태어나게 해줄테니 나중에 나 돌보라는 계약서에 동의라도 받고 낳아준건가여? 아무생각 없이 낳아놓고 키워줬으니 나 데리고가서 책임지라고요? 그거 부담스럽다고 짐짝취급하냐구요? 그렇게 노후부담줄거면 애 낳지말지. ㅉㅉ

  • 42. 그냥
    '18.5.15 2:51 PM (112.164.xxx.190) - 삭제된댓글

    그래서 친정엄마를 비자만 해결되면 모실수 있는건가요
    남편하고 문제도 없고요,
    시집문제도 없고요
    같이 모시는건 이혼하지 않는한 내 문제만이 아닙니다,
    남편도 마찬가지고요
    여자도 마찬가지고요
    내부모, 시부모 누구나 부모는 당사자에게는 애뜻합니다.
    울 남편이 친정엄마 앙에 걸리셨을때 우리가 모시자 했어요
    그런데 제가 안된다 했어요
    연세든 시어머니가 혼자 사시는데 어떻게 우리엄마만 모셔요
    이번에 다시 친정엄마 오셔서 살으시라 하라고 했을때 다시그랬어요
    시어머니 요양원 계시는데 어떻게 우리친정엄마만 모시냐고

    친정엄마를 모시는 문제는 나한테는 간단합니다,
    그런데 배우자 생각도 해야합니다,
    배우자도 자기부모 모시고 싶을거거든요
    부모 싫어하는 사람이 어디있겠어요

    그리고 내 나이 50대입니다,
    60다된 남편하고 살고요
    60은 그렇게 나이가 많이들지 않았어요
    누군가와 같이 살만큼은 아니예요

  • 43. ,,,
    '18.5.15 3:26 PM (121.167.xxx.212)

    60세는 노인에 끼지 못하고 처녀 같은 나이예요.

  • 44. 항우울제드셔야합니다
    '18.5.15 7:47 PM (223.39.xxx.1)

    그상태서 미국옴 더심해집니다
    근처 대학병원정신과부터 가시라하세요

  • 45. 재혼
    '18.5.15 9:49 PM (27.118.xxx.138)

    재혼은 어떠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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