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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혹 자녀가 고모나이모 장례치뤄주고

ㅇㅇ 조회수 : 5,581
작성일 : 2018-05-13 15:31:48

저도 비혼이라 오늘 미혼의 시누가 부담된다는 글을 읽고

저도 비혼인데

거의 오빠네 식구나 조카에게 의지한적 없고

앞으로도 그럴거 같은데


가장 염려되는건

사실 제가 혼자 고독사하고 나서

일단 가족들 찾을때 오빠들이 죽고나면 조카들만 있는데

조카들이 그래도 고모나 이모 장례 치뤄주고

대신 제가 가진 얼마안되는 재산 준다면

그정도는 조카 부모 그니까 올케들이

부담스러워하지 않고 오케이 할까요


왜냐면 장례식 하루나 이틀 좀 수고해주고

적어도 몇천만원에서 억이 들어온다면

올케입장에서는 자기자녀들에게 재산이 들어오는거니

나쁠건 없잖아요..



IP : 61.101.xxx.67
4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8.5.13 3:35 PM (223.39.xxx.48) - 삭제된댓글

    저는 비혼인데 나이들면 미리 장례 알아보려구요.
    독신자위한 프로그램있더라구요.
    아직안 부모님계시니 걱정은 안하구요.
    자식도 아닌데 신경써달라기 싫어요.
    미래 조카들의 사정이 어찌될지모르니...

  • 2. 돈 안 주셔도
    '18.5.13 3:35 PM (223.38.xxx.92)

    평소에.조카 사랑 베풀어주신 고모 이모가
    혼자 돌아가시면
    당연히 할 겁니다

    하지만 사랑도 주지 않은 고모 이모가
    대놓고 돈 줄테니 해다오
    이러시면 당황스러울 것 같아요

  • 3. ..
    '18.5.13 3:36 PM (211.213.xxx.132) - 삭제된댓글

    그렇죠. 땡큐죠.
    법적으로도 그렇고요.

    현실은 자신은 고독사하고, 유산은 조카들에게 갑니다.
    유서를 써서 장례식을 부탁하고, 대신 유산은 장례를 부탁한 조카에게 더 많이 가도록 공증하면 좋고요.
    장례 뿐만 아니라, 병간호나 병문안도 포함하면 좋죠.

    수천, 수억, 수십억의 돈이 법적으로 조카들에게 가기 때문에
    미혼 삼촌, 고모는 부담만 주는 존재는 아니죠.
    문제는 미혼의 삼촌, 고모는 경제적으로 무능한 경우가 많아요.
    우리 사회에서 평균적으로 결혼을 못하는 미혼의 남자여자는
    사회적으로 도태된 경우가 많아서요. 그래서, 부담스럽다는 말이 나오죠.
    플러스 마이너스 했을 때 마이너스가 더 많은.
    유산은 5천만원 물려주고, 병원비와 간병비는 1억은 넘게 나오는 경우요.

  • 4. ㅇㄱ
    '18.5.13 3:37 PM (1.224.xxx.86)

    혼자 살던 고모나 이모 장례도 안치뤄 주나요
    그정도는 특별히 관계가 나쁘지 않았다면 가족들이 충분히 해주죠
    그 글에서는 원글님이 그러기 싫다라기 보다
    미리 너무 애들한테 징징대고 치대는 느낌이라 부담스럽다는 글이던데...

  • 5. 근데
    '18.5.13 3:37 PM (125.190.xxx.161) - 삭제된댓글

    문제는 사람이 죽음을 맞이하는 과정 같아요
    치매나 수족등을 본인 맘대로 사용 못하는 병에 걸린다면...

  • 6. ..
    '18.5.13 3:37 PM (211.213.xxx.132) - 삭제된댓글

    조카들과 왕래도 않는 고모나 이모도 많죠.

  • 7. ㅎㅎ
    '18.5.13 3:38 PM (121.138.xxx.91) - 삭제된댓글

    이런 글 쓰는것 부터가 조카들이 내 뒷처리 해주길 바라는..
    재산이야 생전에 누구에게 주라고 유언장 안쓰면 법적으로 형제들한테 가거늘...

  • 8. ..
    '18.5.13 3:38 PM (211.213.xxx.132) - 삭제된댓글

    조카들과 왕래, 연락도 않는 고모나 이모도 많죠.
    고독사 하는 분들은 사회적으로 단절되고, 특히 가족들과 단절된 분이 많죠.

  • 9. ..
    '18.5.13 3:38 PM (211.213.xxx.132) - 삭제된댓글

    형제가 없으니 조카 얘기가 나오겠쬬.

  • 10. 근데
    '18.5.13 3:39 PM (61.101.xxx.67) - 삭제된댓글

    자녀를 낳으려고 해도 오로지 제 장례를 부탁하기 위해 인생이라는 큰 짐을 지워주기가 미안하네요.키우는게 힘든건 둘째고요..자녀를 낳는 이유가 너무 이기적인거 같아서요

  • 11. ㅇㅇ
    '18.5.13 3:41 PM (61.101.xxx.67) - 삭제된댓글

    그때쯤이면 조카건 올케건 돈버는게 얼마나 어려운지 알텐데 하루 이틀 고생하고 몇천이 생긴다면 저라면 거부하진 않을거 같네요

  • 12. 뭐래.
    '18.5.13 3:41 PM (121.138.xxx.91) - 삭제된댓글

    내 뒷정리 해달라고 자식을 낳는게 아닌데.

  • 13. 혼자 죽어도...
    '18.5.13 3:42 PM (221.143.xxx.127)

    송장 치워줄 사람 없으면 자치단체에서 악취나서 전염병 생긴다고 예방차원에서 수거해서 화장해줘요.

    걱정마셈. 삶도 다 모르는데 어지 죽음까지 걱정할소냐/ 공자의 말

  • 14. ㅁㅁ
    '18.5.13 3:42 PM (49.142.xxx.81)

    생갇자체가.이상해요..
    왜 조카한테 바라나요?
    그냥 재산있으면 요영원이든 호스피스병동이든 가야죠..
    그러니 노후위해 죽어라 돈벌어야하고요..

  • 15. 그러고보니
    '18.5.13 3:44 PM (210.96.xxx.161)

    제 비혼인 친구가 조카에게 매달려요.
    돈은 많아요.100억 가까이 되는데 중고딩 조카에게 돈을 펑펑 씁니다.

    오로지 오빠,올케,조카 뿐이에요.
    40대 되니 조카에게 매달리더라구요.

    올케가 싫어하는기색 비치니 몰래 돈을 매달 1~2백씩 주기도 하고 그러더라구요.

  • 16. 비혼들 착각.
    '18.5.13 3:51 PM (121.138.xxx.91) - 삭제된댓글

    조카들에게든 고모 이모 남촌..이상 이하도 아님.
    자주 보지도 못하고 살가운 관계가 아니면 그냥 큰 범주의 친척으로 생각.
    내 가족은 엄마, 아빠 내 형제나 자매까지.

    그러나 비혼들은 본인들이 오빠나 언니가 결혼하기 전 내 가족에서 머물러있어서, 자꾸 본인이 소외된다고 여김.
    내가족에 형부나, 올케, 조카들이 플러스 된거라고 여김

  • 17. ....
    '18.5.13 3:51 PM (221.157.xxx.127) - 삭제된댓글

    자식없음 장례도 간단하게 치루죠 나이들면 상주보고 장례식 가는건데 상주가 조카일경우 지인부르기도 애매하구요 그냥 간단하게 장례식장 안빌리고 바로 안치후 발인하고 화장하기도

  • 18. 비혼들 착각.
    '18.5.13 3:53 PM (121.138.xxx.91) - 삭제된댓글

    조카들에게는 고모 이모 삼촌은 친척 이상 이하도 아님.
    자주 보지도 못하고 살가운 관계가 아니면 그냥 더 큰 범주의 친척으로 생각.
    내 가족은 엄마, 아빠 내 형제나 자매까지.

    그러나 비혼들은 본인들이 오빠나 언니가 결혼하기 전 내 가족에서 머물러있어서, 자꾸 본인이 소외된다고 여김.
    내가족에 형부나, 올케, 조카들이 플러스 된거라고 여김

  • 19. ....
    '18.5.13 3:53 PM (221.157.xxx.127)

    제친구는 자기시누가 돈많은데 비혼이라 오히려 좋아해요 그재산 다 자기아이에게 갈거라고 ~~~시누 아플때 간병 친구가 도맡아 합디다 일단 돈이 욕심날만큼 많으면 조카아니라 먼친척이라도 좋다고 붙어요

  • 20. ㅇㅇ
    '18.5.13 3:54 PM (61.101.xxx.67)

    어떻게 살지 걱정되는게 아니라 어떻게 죽을지가 더 걱정되긴합니다. 부디 자다가 고통없이 가는게 큰 기도제목...ㅋㅋㅋ 다면 제 시신을 처리하려는 구청 직원들이 우선 가족이나 보호자 연고자 찾을때 필연적으로 조카들에게 갈텐데 걔들에게 몇푼이라도 남겨줄 재산 모아놔야 그래도 장례식부탁 미안하지 않을거 같긴하네요..그렇다고 사는동안 부담되게 의지하고 연락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만...

  • 21. 본인은
    '18.5.13 4:00 PM (113.199.xxx.217) - 삭제된댓글

    하기 싫어도 어쩔수없이 피붙이들이 하게되요
    아무도 못한다 거부하면 무연고자로 내장례가 어찌되는지
    내 시신이 어찌되는지 아무도 모르거든요

    진심 고민하셔서 잘 결정하세요
    조카들도 어느조카가 나을지 아니면 전재산기부하고
    상조회사에 의뢰를 할지등등..
    그런데 남보다야 피붙이가 낫겠죠

  • 22. ..
    '18.5.13 4:02 PM (211.213.xxx.132) - 삭제된댓글

    그걸로 기도까지 해요.
    그냥 나는 결혼을 하지 않아, 내 시신은 이 비용으로 처리를 해달라 의뢰하면 되죠.
    일본에는 그런 서비스 잇는 걸로 알아요.
    당근 한국에도 조만간 그런 서비스 생기죠.

  • 23. ..
    '18.5.13 4:03 PM (211.213.xxx.132) - 삭제된댓글

    그걸로 기도까지 해요.
    그냥 나는 결혼을 하지 않아, 내 시신은 이 비용으로 처리를 해달라 의뢰하면 되죠.
    일본에는 그런 서비스 잇는 걸로 알아요.
    당근 한국에도 조만간 그런 서비스 생기죠.
    구청 직원들이 신고해서 조카한테 연락이 가면 그 상황을 전해 들은 조카들 가슴이 찢어지네요.
    나도 원치 않고.
    그냥 심장박동 꺼지면 서비스회사에서 시신처리하는게 서로 깔끔해요.
    장례와 별개로 재산은 조카 주기 싫으면 기부하고요.

  • 24. ..
    '18.5.13 4:04 PM (211.213.xxx.132) - 삭제된댓글

    걸로 기도까지 해요.
    그냥 나는 결혼을 하지 않아, 내 시신은 이 비용으로 처리를 해달라 의뢰하면 되죠.
    일본에는 그런 서비스 잇는 걸로 알아요.
    당근 한국에도 조만간 그런 서비스 생기죠.
    구청 직원들이 신고해서 조카한테 연락이 가면 그 상황을 전해 들은 조카들 가슴이 찢어지네요.
    나도 원치 않고.
    그냥 심장박동 꺼지면 서비스회사에서 시신처리하는게 서로 깔끔해요.
    장례와 별개로 재산은 조카 주기 싫으면 기부하고요.
    생판 모르는 사람 보다는 조카가 더 낫다 싶으면, 유서에 남겨도 되긴 하죠.
    내가 조카라면 기꺼이 치르고요. 그게 인생이니까요.

  • 25. ..
    '18.5.13 4:04 PM (211.213.xxx.132) - 삭제된댓글

    나는 결혼을 하지 않아, 내 시신은 이 비용으로 처리를 해달라 의뢰하면 되죠.
    일본에는 그런 서비스 잇는 걸로 알아요.
    당근 한국에도 조만간 그런 서비스 생기죠.
    구청 직원들이 신고해서 조카한테 연락이 가면 그 상황을 전해 들은 조카들 가슴이 찢어지네요.
    나도 원치 않고.
    그냥 심장박동 꺼지면 서비스회사에서 시신처리하는게 서로 깔끔해요.
    장례와 별개로 재산은 조카 주기 싫으면 기부하고요.
    생판 모르는 사람 보다는 조카가 더 낫다 싶으면, 유서에 남겨도 되긴 하죠.
    내가 조카라면 기꺼이 치르고요. 그게 인생이니까요.

  • 26. 야당때문
    '18.5.13 4:06 PM (61.254.xxx.195)

    몇년 후쯤 되면 지자체에 기관이나 재단같은거 하나 생기지 않을까 싶어요.
    지역내 독거인들의 장례를 책임지고 남은 재산 기부나 처리를 해주는곳요.
    조카나 친척에게 의지하느니 그냥 중앙정부나 자치정부에서 처리하는 기관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 27. ..
    '18.5.13 4:07 PM (211.213.xxx.132) - 삭제된댓글

    나는 결혼을 하지 않아, 내 시신은 이 비용으로 처리를 해달라 의뢰하면 되죠.
    일본에는 그런 서비스 잇는 걸로 알아요.
    당근 한국에도 조만간 그런 서비스 생기죠.
    구청 직원들이 신고해서 조카한테 연락이 가면 그 상황을 전해 들은 조카들 가슴이 찢어지네요.
    나도 원치 않고.
    그냥 심장박동 꺼지면 서비스회사에서 시신처리하는게 서로 깔끔해요.
    장례와 별개로 재산은 조카 주기 싫으면 기부하고요.
    생판 모르는 사람 보다는 조카가 더 낫다 싶으면, 유서에 남겨도 되긴 하죠.
    내가 조카라면 기꺼이 치르고요. 그게 인생이니까요.
    영화 첨밀밀에서 여관 주인인 주인공 고모가 자신이
    죽으면 이 편지가 그 당사자에게 전달되도록 하고요.
    유서는 장례를 부탁하고, 남은 재산을 조카에게 남기는 내용이죠.
    조카와는 생전에 애정이 있으니 가능한 거 같아요. 서로 애정이 없어도, 혈육의 정으로 뭐.

  • 28. 코코
    '18.5.13 4:08 PM (221.139.xxx.137)

    남이 피붙이보다 나을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요.
    대부분 비혼자는 가족관계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을 수도 있을거고
    또 유대관계가 원만한 사람들도 있을테니 일반화하기는 아닌듯하네요.
    비혼 인구가 늘어나니 사회적으로도 유류분 상속,노후복지등에 대한
    변화는 생길거라 생각합니다.
    남긴 재산이 필요한 사람에게 유용하게 잘 사용되기만 바라야겠지요.

  • 29. 재산이 올지안올지
    '18.5.13 4:09 PM (124.54.xxx.150)

    그건 아무도 모르는 일이죠

    울엄마도 암것도 없는 엄마네 고모 요양원보내드리고 장례치뤄드리고 다 했어요 그냥 사람도리라 한거지 돈때문이어ㅛ으면 안했죠

  • 30. ..
    '18.5.13 4:13 PM (211.213.xxx.132) - 삭제된댓글

    김밥할머니가 수십억 재산을 학교에 장학금으로 기부하는 경우요.
    혈육이 잇을 수도 잇고, 없을 수도 잇는데요.
    아마 잇엇어도 기부한 경우라면, 사망자가 혈육이 아닌 자신의 유지대로 재산이 처리되기를 바라는 경우네요.
    평생 못 배운 게 한이 되어 돈 걱정없이 공부하기를 바라는 마음에 재산이 가난한 학생들에게 가기를 바랬겠죠. 아마 이런 사례가 늘어날 것 같아요. 왕래 없는 혈육 보다는 유지에 따라 재산이 기부되는 경우요.

  • 31. 그래도 핏줄인데
    '18.5.13 4:14 PM (124.53.xxx.131)

    죽음앞에서 돈이 없다해서 설마 모른척이야 하겠어요.

  • 32. 그래도 핏줄인데
    '18.5.13 4:16 PM (124.53.xxx.131)

    나이들수록
    멀리살아 찿아 뵙지는 못하지만
    늙은 고모 혼자 계시단 말만 들어도 가슴아프던데...

  • 33. 장례라는 절차가
    '18.5.13 4:20 PM (175.213.xxx.162)

    필요하긴 하겠지만 장례식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요?
    부고 돌리고 사람들 오게해서 3~5일장 치르는 것인데, 그 절차 없이
    그냥 병원에서 화장터로 가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 34. ...
    '18.5.13 4:28 PM (211.209.xxx.97) - 삭제된댓글

    경험자입니다.
    고모였고, 저희가 자식같이 생각하셨지만 그렇다고 아주 절절하게 애틋하거나 그건 아닌데 나이드신다음에 좀 그런 마음이 있었던 거 같아요.
    적은 돈이지만 살아계셨을 때 저희 형제에게 돈도 조금씩 주셨고 또 가전이나 이런건 저희가 돌아가며 사 드렸어요. 제사 얘기 할 때 만약 부모님이 하라 하면 동생이 하겠다고 돈과 상관없다고도 했고요. 그렇다고 돈이 많지도 적지도 않은 돈 나중에 요양시설 들어갈 때 사용할거라 저희는 얼마있는지도 몰랐네요.
    대신, 싫든 좋든 유일한 남자형제였던 저희 아빠에게 이렇든 저렇든 많이 의지하셨던건 사실이에요. 시골집 하나를 돈 한푼 안 받고 그냥 쭉 사셨어요.
    먹을거 생기면 엄마늘 챙겨 드리고... 나이드시면서 병원 갈일이 생기기 시작하자 그 몫이 다 엄마에게 왔는데요.아픈사람 싫다고도 못하고 병원 모시고 왔다갔다 저희엄마도 같이 늙어가는 처지에 그랬답니다.
    허리다쳐서 요양원 들어가시고 얼마 안 되셔서 정말 갑자기 돌아가셨는데 천주교인이라 천주교식으로 치뤘어요. 고모가 그쪽에다 기부하기를 원하셨던 마음도 알고 그래서 저희가 장례치르고 기부했습니다.

    쓰다보니 고모 생각에 자세히 썼네요.
    제가 느낀건 만약 비혼이라면 종교를 가지라고 하고 싶습니다.
    좋니 미우니해도 형제가 장례를 건사할 수 밖에 없습니다.
    손님도 거의 안 부르고 치른 장례지만 장례비용만 1000정도 든거 같아요. 아빠가 내셔서 잘 모르겠어요.
    정말 아꼈거든요. 죽을 때도 돈 천은 필요하구나란 생각
    종교가 있다면 가신분도 그렇지만 남은 사람의 마음 치유에 도움이 되겠단 생각...
    어느 정도는 본인 병원비정도는 모아 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구요.

    실제통장의 돈과 돌아가시고 나면 그 돈이 쉽게 꺼내 쓸 수가 없어요.
    장례를 치루는 쪽에서 적어도 천 이상은 융통이 되어야겠더라구요.

    아빠 성격이 대쪽 같아서 원리원칙대로 고모 평상시 생각 말씀 하신대로 다 기부하고 나누어주고 하셨어요.
    엄마가 머리 아프다고 할 정도로....
    돌아가시고 나면 법적으로 일가친척 다 찾아다니며 도장 받아야 통장의 돈도 꺼내 장례비용으로 쓸 수 있다는 것도 생각하셔야 해요.

    전 무교입니다. 천주교식 장례를 치르면서 든 생각은 단적으로 너무 좋았어요. 하루 세번 천주교식에 따라 같이 기도하면서 고모 좋은곳으로 갔겠구나 그런 생각도 들고 맘이 편해졌어요. 너무 준비없이 황망하게 간 경우라..... 요양원 신고하고 싶을 정도로요...


    그렇지만 저는 마음의 준비를 해요.
    장례식하지 말라고... 아이들에게 얘기하려구요.
    가장 좋아하는 문구가 있는 책 한 3일만 내내 소리내어 읽으라고 그 이유는 책을 읽으면서(종교는 기도문) 마음을 치유하길 바래요.
    너무 슬퍼하지 말고 1년에 한번 엄마 기일 즈음해서 둘이서 맛난거 먹으러 다니고 같이 놀라고 할 생각이에요. 같이 어울리는 시간 만들어 주고파서요.

  • 35. ..
    '18.5.13 4:28 PM (49.170.xxx.24)

    그 정도는 부탁 안해도 해줍니다.

  • 36. ...
    '18.5.13 4:29 PM (211.209.xxx.97) - 삭제된댓글

    경험자입니다.
    고모였고, 저희를 자식같이 생각하셨지만 그렇다고 아주 절절하게 애틋하거나 그건 아닌데 나이드신다음에 좀 그런 마음이 있었던 거 같아요.
    적은 돈이지만 살아계셨을 때 저희 형제에게 돈도 조금씩 주셨고 또 가전이나 이런건 저희가 돌아가며 사 드렸어요. 제사 얘기 할 때 만약 부모님이 하라 하면 동생이 하겠다고 돈과 상관없다고도 했고요. 그렇다고 돈이 많지도 적지도 않은 돈 나중에 요양시설 들어갈 때 사용할거라 저희는 얼마있는지도 몰랐네요.
    대신, 싫든 좋든 유일한 남자형제였던 저희 아빠에게 이렇든 저렇든 많이 의지하셨던건 사실이에요. 시골집 하나를 돈 한푼 안 받고 그냥 쭉 사셨어요.
    먹을거 생기면 엄마늘 챙겨 드리고... 나이드시면서 병원 갈일이 생기기 시작하자 그 몫이 다 엄마에게 왔는데요.아픈사람 싫다고도 못하고 병원 모시고 왔다갔다 저희엄마도 같이 늙어가는 처지에 그랬답니다.
    허리다쳐서 요양원 들어가시고 얼마 안 되셔서 정말 갑자기 돌아가셨는데 천주교인이라 천주교식으로 치뤘어요. 고모가 그쪽에다 기부하기를 원하셨던 마음도 알고 그래서 저희가 장례치르고 기부했습니다.

    쓰다보니 고모 생각에 자세히 썼네요.
    제가 느낀건 만약 비혼이라면 종교를 가지라고 하고 싶습니다.
    좋니 미우니해도 형제가 장례를 건사할 수 밖에 없습니다.
    손님도 거의 안 부르고 치른 장례지만 장례비용만 1000정도 든거 같아요. 아빠가 내셔서 잘 모르겠어요.
    정말 아꼈거든요. 죽을 때도 돈 천은 필요하구나란 생각
    종교가 있다면 가신분도 그렇지만 남은 사람의 마음 치유에 도움이 되겠단 생각...
    어느 정도는 본인 병원비정도는 모아 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구요.

    실제통장의 돈과 돌아가시고 나면 그 돈이 쉽게 꺼내 쓸 수가 없어요.
    장례를 치루는 쪽에서 적어도 천 이상은 융통이 되어야겠더라구요.

    아빠 성격이 대쪽 같아서 원리원칙대로 고모 평상시 생각 말씀 하신대로 다 기부하고 나누어주고 하셨어요.
    엄마가 머리 아프다고 할 정도로....
    돌아가시고 나면 법적으로 일가친척 다 찾아다니며 도장 받아야 통장의 돈도 꺼내 장례비용으로 쓸 수 있다는 것도 생각하셔야 해요.

    전 무교입니다. 천주교식 장례를 치르면서 든 생각은 단적으로 너무 좋았어요. 하루 세번 천주교식에 따라 같이 기도하면서 고모 좋은곳으로 갔겠구나 그런 생각도 들고 맘이 편해졌어요. 너무 준비없이 황망하게 간 경우라..... 요양원 신고하고 싶을 정도로요...


    그렇지만 저는 마음의 준비를 해요.
    장례식하지 말라고... 아이들에게 얘기하려구요.
    가장 좋아하는 문구가 있는 책 한 3일만 내내 소리내어 읽으라고 그 이유는 책을 읽으면서(종교는 기도문) 마음을 치유하길 바래요.
    너무 슬퍼하지 말고 1년에 한번 엄마 기일 즈음해서 둘이서 맛난거 먹으러 다니고 같이 놀라고 할 생각이에요. 같이 어울리는 시간 만들어 주고파서요.

  • 37. ...
    '18.5.13 4:31 PM (211.209.xxx.97) - 삭제된댓글

    경험자입니다.
    고모였고, 저희를 자식같이 생각하셨지만 그렇다고 아주 절절하게 애틋하거나 그건 아닌데 나이드신다음에 좀 그런 마음이 있었던 거 같아요.
    적은 돈이지만 살아계셨을 때 저희 형제에게 돈도 조금씩 주셨고 또 가전이나 이런건 저희가 돌아가며 사 드렸어요. 제사 얘기 할 때 만약 부모님이 하라 하면 동생이 하겠다고 돈과 상관없다고도 했고요. 그렇다고 돈이 많지도 않은 돈 나중에 요양시설 들어갈 때 사용할거라 저희는 얼마있는지도 몰랐네요.
    대신, 싫든 좋든 유일한 남자형제였던 저희 아빠에게 이렇든 저렇든 많이 의지하셨던건 사실이에요. 저희시골집 하나를 돈 한푼 안 내고 그냥 쭉 사셨어요.
    먹을거 생기면 엄마늘 챙겨 드리고... 나이드시면서 병원 갈일이 생기기 시작하자 그 몫이 다 엄마에게 왔는데요.아픈사람 싫다고도 못하고 병원 모시고 왔다갔다 저희엄마도 같이 늙어가는 처지에 그랬답니다.
    허리다쳐서 요양원 들어가시고 얼마 안 되셔서 정말 갑자기 돌아가셨는데 천주교인이라 천주교식으로 치뤘어요. 고모가 그쪽에다 기부하기를 원하셨던 마음도 알고 그래서 저희가 장례치르고 기부했습니다.

    쓰다보니 고모 생각에 자세히 썼네요.
    제가 느낀건 만약 비혼이라면 종교를 가지라고 하고 싶습니다.
    좋니 미우니해도 형제가 장례를 건사할 수 밖에 없습니다.
    손님도 거의 안 부르고 치른 장례지만 장례비용만 1000정도 든거 같아요. 아빠가 내셔서 잘 모르겠어요.
    정말 아꼈거든요. 죽을 때도 돈 천은 필요하구나란 생각
    종교가 있다면 가신분도 그렇지만 남은 사람의 마음 치유에 도움이 되겠단 생각...
    어느 정도는 본인 병원비정도는 모아 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구요.

    실제통장의 돈과 돌아가시고 나면 그 돈이 쉽게 꺼내 쓸 수가 없어요.
    장례를 치루는 쪽에서 적어도 천 이상은 융통이 되어야겠더라구요.

    아빠 성격이 대쪽 같아서 원리원칙대로 고모 평상시 생각 말씀 하신대로 다 기부하고 나누어주고 하셨어요.
    엄마가 머리 아프다고 할 정도로....
    돌아가시고 나면 법적으로 일가친척 다 찾아다니며 도장 받아야 통장의 돈도 꺼내 장례비용으로 쓸 수 있다는 것도 생각하셔야 해요.

    전 무교입니다. 천주교식 장례를 치르면서 든 생각은 단적으로 너무 좋았어요. 하루 세번 천주교식에 따라 같이 기도하면서 고모 좋은곳으로 갔겠구나 그런 생각도 들고 맘이 편해졌어요. 너무 준비없이 황망하게 간 경우라..... 요양원 신고하고 싶을 정도로요...


    그렇지만 저는 마음의 준비를 해요.
    장례식하지 말라고... 아이들에게 얘기하려구요.
    가장 좋아하는 문구가 있는 책 한 3일만 내내 소리내어 읽으라고 그 이유는 책을 읽으면서(종교는 기도문) 마음을 치유하길 바래요.
    너무 슬퍼하지 말고 1년에 한번 엄마 기일 즈음해서 둘이서 맛난거 먹으러 다니고 같이 놀라고 할 생각이에요. 같이 어울리는 시간 만들어 주고파서요.

  • 38. ㅇㅇ
    '18.5.13 4:38 PM (61.101.xxx.67)

    거창한 장례식이 아니고 다만 시신과 유루분 뒤처리시 연고자나 보호자 역할

  • 39. ....
    '18.5.13 4:42 PM (119.69.xxx.115)

    님이 걱정하는 사후 뒷일을 꼭 조카가 해야 하나요? 전 저카한테 부탁하지 않을거에요. 본인도 지 부모 챵기느라 힘들텐데. 고모까지 신경쓰게 하고싶지않아요. 지자체에 그런거 하는 부서가 있어요. 이걸 사회안전망이라고 하죠 .

  • 40. ,,,
    '18.5.13 5:18 PM (121.167.xxx.212)

    피붙이라 불쌍해서라도 해 줘요.
    재산 안 물려 줘도요.
    건강 하실때까지 주위에 덜 민폐 끼치고 독립적으로 사세요.
    운동 열심히 하고 건강 검진 열심히 하고 건강 관리 잘 하세요.

  • 41. 돈있으시면
    '18.5.13 5:33 PM (124.54.xxx.150)

    평상시에 용돈주시고 맛난거 사주시고 죽은후에는 뭐 누가 처리하든 하겠죠 돌아가시기 직전에 정신이 있으시면 문안오는 아이들에게 재산주시고 부탁하세요 전 요즘 죽은담에는 뭐든 뭔소용인가 싶어요

  • 42. ..
    '18.5.13 5:46 PM (1.240.xxx.72)

    죽고 나서가 문제가 아니고 노후에 아플 때..특히 죽기 전이 문제일 듯해요.
    여기저기 병원 요양원 옮겨 다니고 병원비 내려면 은행업무도 봐야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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