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몰래 돈사고친 아들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 조회수 : 7,050
작성일 : 2018-05-11 16:57:55
정말 하루에도 몇 번씩 죽고 싶다는 생각 하고 견디어왔어요
고등학교 자퇴후 몇년째 게임만 하는 아들
그래도 다행인 것 먼저 생각하고 부모하고 말은 하고 지내니
언제고 기다리면 정신차리겠지
믿고 기다려왔습니다
얼마전에 검정고시도 봤고 언제고 대학은 가겠다고 해서
그러마 밥은 먹여주마 하고 있었어요
올해 스무살 자기 명의로 휴대폰 요금제를 무제한으로 바꿨드라구요
약정이 끝나서 기기값 안나가니 그래라 했습니다
오늘 카드 명세서를 보니 두달동안 소액결제를 30만원이나 썼네요
내일 모레면 오십인 엄마아빠는 아파도 나가서 일하는데
집에서 게임하고 놀면서 몰래 저랬다는게 너무 화가나고 배신감마저 느끼네요
어떻게 해야 다시는 저런 짓을 안할까요
아직 아는 척은 안했습니다
고졸 검정고시 붙고 나면 알바라도 해서 용돈은 안타쓰겠다고 해서
마음 잡아가나보다 믿었는데
아무말 안하고 휴대폰 명의를 변경한다 이건 지점 가면 본인 아니어도 가능하다네요
아니면 얘기하고 결제를 아이 통장으로 하고 니가 돈벌때까지
딱 휴대폰 요금만 입금해주겠다 모자라고 연체되면 니 신용에 문제 생기고 계속 연체면 신용불량자가 되어 은행거래도 취직도 불가하다고 주의를 주고
한 번 더 믿어보는게 나을지
지난 몇 년 아들때문에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먼저 가지 않고 내 옆에 건강한데 감사하자 매일 주문을 넣고
자식이니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믿자 그렇게 견디어왔는데
이제 조금 마음이 괜찮아지려고 하는데
저는 행복하면 안되는 건지
너무 속상합니다
IP : 124.49.xxx.90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ㅜㅜ
    '18.5.11 5:01 PM (39.7.xxx.228)

    자식이 참 맘대로 안되지요?
    아빠는 알고 계셔요?
    지식 문제는 부부가 함께 고민해야지
    그나마 실마리가 풀리던데요....

  • 2. ..
    '18.5.11 5:03 PM (220.120.xxx.177)

    밥 먹여주고 잠 재워주니 휴대폰 통신비는 본인이 알아서 해결하라 하세요. 취준생도 아니고 대학생도 아니고 직업인도 아니면 있는건 시간 뿐일텐데 어디 가서 본인 통신비 못벌까요..그마저도 결심이 어려우시면 원글님이 본문에 쓰신 것처럼 딱 통신요금비만 이체해주세요. 나머지 게임비는 알아서 해결하겠죠.

  • 3. ..
    '18.5.11 5:03 PM (124.49.xxx.90)

    아빠한테는 말을 할 수가 없어요
    아빠가 알면 분명 폭력을 쓸 사람이라 제 선에서 해결해야합니다
    말씀하신게 정답인건 알겠는데
    집집마다 상황이 다르잖아요
    저희집은 아빠는 그냥 돈벌어오는거 그거 말고 기대하면 안되는 집이라

  • 4. ..
    '18.5.11 5:04 PM (124.49.xxx.90)

    자식문제 부부가 의논해서 해결하는 사람이 정말 부럽습니다 저는

  • 5. ㅇㅇ
    '18.5.11 5:14 PM (58.230.xxx.53)

    자식일은 참...어려운 일이죠.많이 지치셨겠어요.일단 저라면 딱 통신비만 주고 나머지는 본인이 해결하라 하겠어요.그래도 검정고시 봤다니 다행이다 마음 먹으시고,아이를 조금만 더 믿어주세요.아이도 언젠가는 자기 몫의 삶을 살거라고 믿어주는 수 밖에요.그러다 또 무슨 일이 생긴다해도 지금 미리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겠습니까 원글님,아무리 지치셔도 자기연민에 빠지진마시구요.힘내세요!!

  • 6. ...
    '18.5.11 5:16 PM (115.21.xxx.43) - 삭제된댓글

    먼저 아는체 하지 마시고, 먼저 해결해주지 마세요.
    지도 속도 타고 똥줄도 타봐야죠.
    요즘 어디가서 하루 몇시간씩 알바해도 돈 30은 어렵지않게 벌어요.
    일단은 모른체 하고 지켜보세요.

  • 7. ....
    '18.5.11 5:27 PM (221.157.xxx.127)

    절대 갚아주지마세요 버릇드럽게 들게됩니다 니가알바해서갚든 말든 알아하라고 신경끄세요

  • 8. ..
    '18.5.11 5:37 PM (124.49.xxx.90)

    제 카드로 자동이체가 되어있어요
    어떻게 해야 맞는지 모르겠어서 글 남긴거구요

  • 9. ㅁㅁㅁ
    '18.5.11 5:40 PM (147.46.xxx.199)

    갚아주고 말고의 문제를 떠나
    나이가 스무살이 넘었을 것 같은데
    설마 소액결제를 하면 부모가 모를 거라고 생각하고 쓴 건가요?
    아직 모른 척하고 있다고 얘기하셔서 여쭤봅니다.
    초등학생이면 이것저것 생각해 보지 못했겠다 싶기도 한데
    스무살 가까운(또는 넘은) 성인이 그랬다면
    이건 이미 게임 중독에 빠졌다는 얘긴데요. 이 문제가 더 큰 것 같네요.

  • 10. ㅁㅁㅁ
    '18.5.11 5:45 PM (147.46.xxx.199)

    일단 1차로 소액결제 한도를 통신사에 신청하세요.
    저도 혹시나 핸드폰을 잃어버리거나 하면 문제가 생길까봐 월 5만원 이내로 제한해 놓고 씁니다

  • 11.
    '18.5.11 6:08 PM (175.193.xxx.86) - 삭제된댓글

    비슷한 일이 있어서 통신사에 물어봤는데.. 아들 폰 소액결제 한도를 제가 바꿀수는 있는데.. 아들이 성인이기때문에 아들이 맘대로 다시 바꿀수도 있다고 합니다.
    원글님 통장에서 자동이체로 나간다면서... 왜 모른체픞 하고계신지 모르겠어요.
    21살 저희 아들도 작년에 대학교 들어가자마자.. 폰 게임에서 뭘 샀는지 평상시 요금보다 9만원이 더 나와서 제가 캐물었더니.. 게임 아이템을 좀 샀다면서.. 다음부턴 안그러겠다고 다짐 하더라구요. 그대신 다음달에도 비슷한 요금이 나올거라고는 하더라구요. 제가 말하기 전까진 또 게임 아이템을 샀을테니까요.
    그렇게 두번 폰요금 많이 나오고 이젠 괜찮네요...

  • 12.
    '18.5.11 6:10 PM (175.193.xxx.86)

    비슷한 일이 있어서 통신사에 물어봤는데.. 아들 폰 소액결제 한도를 제가 바꿀수는 있는데.. 아들이 성인이기때문에 아들이 맘대로 다시 바꿀수도 있다고 합니다.
    원글님 통장에서 자동이체로 나간다면서... 왜 모른체를 하고계시나요? 아는체를 하시고 자초지종을 물어보세요.
    21살 저희 아들도 작년에 대학교 들어가자마자.. 폰 게임에서 뭘 샀는지 평상시 요금보다 9만원이 더 나와서 제가 캐물었더니.. 게임 아이템을 좀 샀다면서.. 다음부턴 안그러겠다고 약속 하더라구요. 그대신 다음달에도 비슷한 요금이 나올거라고는 하더라구요. 제가 말하기 전까진 또 게임 아이템을 샀으니까요. 게임 중독까지는 아니고 대학 붙었다는 안도감에 시험 끝나고 몇 달 열심히 게임을 하긴 했거든요.
    그렇게 두번 폰요금 많이 나오고 이젠 괜찮네요...

  • 13.
    '18.5.11 7:40 PM (175.117.xxx.158)

    말로 타이르기엔 늦은감이 들어요ᆢᆢ돈벌어 지가 갚아야 느낄텐데요

  • 14. ...
    '18.5.11 7:50 PM (125.185.xxx.178)

    아이와 터놓고 이야기하고 지로영수증으로 변경시키세요.

  • 15. ...
    '18.5.11 8:01 PM (211.36.xxx.163)

    폰을 박살내버리세요..끝

  • 16. ...
    '18.5.11 8:02 PM (211.36.xxx.163)

    하고 싶은 니가 벌어서 하라고..

  • 17. ...
    '18.5.11 11:27 PM (117.123.xxx.174) - 삭제된댓글

    누워서 침뱉기같아 댓글 안달려다 달아요. 제 남동생이 원글님 아들같았어요. 절대 갚아주지마세요. 한번 갚아주면 엄마목에 빨대 꼽습니다. 니가 한달 벌어 갚으라하세요. 폰비도 내주지마세요.

    우리집은 엄마가 동생 나가라고해서 나간 일년 그나마 사는게 얼마나 힘든지 알고 조금 변하더군요. 그동안 물가에 내논 아이마냥 다 커버해주던게 잘못됬다는걸 엄마가 그제야 알았죠.

    그러나 사람 안변한다고 원룸 월세 낼 여력없다고 그 깡시골 부모님 집으로 기어코 다시 내려왔어요. 엄마도 자식 굶어죽을까 방 내주니 도로아미타불.

    원글님, 아이 내보내셔야해요. 안그러면 님이 말라죽어요.그 삼십만원이 시작이에요. 핸드폰비 싹다 끊고 알바하러 내보내야됩니다.

  • 18. 저도
    '18.5.13 2:48 PM (221.163.xxx.68)

    터놓고 얘기하시는게 어떨지.
    알바 해서라도 조금씩이라도 갚게 하시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10055 키이* 점퍼인데..제가 옷 정말 감각없어서 그러니 한번만 봐주세.. 15 시골고라니 2018/05/11 3,186
810054 짜증 잘내는 상사 17 글쓴이 2018/05/11 4,701
810053 호구같은 친구 9 Ddddd 2018/05/11 3,018
810052 연봉 높으면 힘들고 더러워도 참는거죠? 1 2018/05/11 1,492
810051 아래 야구선수 되고싶다는 고2 아들 보니... 4 /// 2018/05/11 1,152
810050 최재성, 북미 정상회담 시기·장소 '천기누설' 논란 26 2018/05/11 3,972
810049 애들은 엄마가 맛있는 음식 만들어줄 때 제일 기분 좋지 않나요?.. 17 요리 2018/05/11 4,517
810048 김성태도 노동운동 출신인가요? 15 헤라 2018/05/11 2,935
810047 아가씨 유부녀할거없이 남자들처럼 유흥즐기면 6 12 2018/05/11 3,502
810046 채널에이 보세요~ 6 ^&.. 2018/05/11 1,914
810045 안양역에서 시청역까지 출퇴근거리 괜찮을까요..? 4 .. 2018/05/11 902
810044 민주당의원들에게 전화돌려요.........성남 그돈 어디로 갔는.. 4 사라진 40.. 2018/05/11 918
810043 취득가액 계산 가능한 분 계실까요? 3 감사합니다 2018/05/11 579
810042 9595쇼 백반토론 최고 이읍읍이야기 계속 해줌 9 이너공주님 .. 2018/05/11 1,101
810041 오전 6시 층간소음 어떻게 생각하세요? 6 ㅇㅇ 2018/05/11 1,672
810040 엄마가 왜 그랬을까요 7 ㅡㅡ 2018/05/11 2,719
810039 답답 점집에 다녀.. 2018/05/11 420
810038 당신의 반려견이 정말 좋은 주인을 만났다는 6가지 신호 4 그러네 2018/05/11 2,723
810037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1 anfghl.. 2018/05/11 1,096
810036 등산용 보온병 몇리터?? 3 2018/05/11 1,297
810035 옷사야하는데 쇼핑몰좀 추천해주세요 1 패션불가능녀.. 2018/05/11 1,071
810034 미세먼지 매우나쁨이예요~~ 2 .. 2018/05/11 1,648
810033 조용필등 가수들 청와대초청받음 4 ,,,,, 2018/05/11 1,947
810032 몰래 돈사고친 아들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16 ... 2018/05/11 7,050
810031 딸아이 방 꾸며주고 싶은데 좀 참을까요? Dd 2018/05/11 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