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v.media.daum.net/v/20180509100110646
정부 감시 역할 언론 부적절, 연구용역 맡은 경위 석연치 않아
박근혜 정부 고용노동부가 정부출연연구기관과 연구용역을 계약하면서 노동부 출입 현직기자를 미리 공동연구자로
선정해 포함시키라고 통보한 걸로 확인됐다.
정부 정책을 견제 감시해야 할 현직 노동부 출입 기자가 정부의 용역을 맡아 연구진으로 참여한 것 자체부터 이례적이다.
김 기자는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과 함께 2016년 7월 4박5일 일정으로 스페인과 에스토니아, 슬로베니아를 방문했다.
김 기자는 연구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유럽 3국을 방문하고 자사 신문에 ‘정규직 중심 옛 소력식 제도 개편…에스토니아 고용률 64% → 72%로’, ‘ OECD 권고 결국 수용한 스페인, 노동개혁은 정치문제 아니다’ 등 기사를 썼다.
연구위원은 구체적으로 ‘누가 김 기자를 공동연구진으로 포함하라고 지시를 내렸느냐’라는 질문에 “포럼을 구성해 정책연구를 실행할 때도 노동부 쪽에서 어느 사람을 포함시키라는 지시는 떨어진다”며 즉답을 피했다.
당시 노동시장정책과장은 휴직 중이어서 관련 답변을 듣지 못했다. 노동시장정책관과 고용정책실장, 그리고 노동부 대변인도 왜 현직기자가 연구용역 공동연구진에 포함됐고 누가 연구진으로 선정했는지에 대한 설명을 내놓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