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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가 82회원이셨어요.

엄마 조회수 : 8,574
작성일 : 2018-05-08 16:52:45
엄마가 알려줘서 10여년 전 82쿡을 알게되었어요.

엄마는 암투병을 한지4년을 지나 5년으로 접어드는데 

오늘 발인을 마치고 왔어요. 

글은 쉽게 써지는데 

사실 눈 흰자가 다 터져 엉엉 우는 제모습이 꼭 귀신같네요. 

암 걸린 엄마를 친정 가까이서 보살피다가 

3년전 남편이 합가해서 모시자고 해서 

같이 살며 엄마 병수발을 했어요. 



말이 병수발이지 워낙 깔끔하고 기품있던 엄마라 

돌아가시기 일주일 전만해도 손수 죽을 끓이실정도였어요 

병원 모시고 가는 일  

정서적으로 지원하는 일 

병원비 보조에서 

같이 살면서부터는 

주말이고 평일이고 24시간을 같이 지내며 붙어살았어요. 



사이가 늘 좋았던것만은 아니지만 

제가 처녀시절부터 엄마와는 베스트프랜드로 둘이 보내는 시간이 많았어요. 



게다가 늘 몸이 약했던 엄마를  

저는 초등저학년 시절부터 병원 보호자로 따라다녔어요. 

아빠가 안 계셨기때문에요. 


이런 엄마....저에겐 자식같은 우리 엄마. 

췌장암 진단받고 의사로부터 

2개월 남았단말 듣고도 1년 5개월을 버티셨네요. 

운동 시키는것부터 부은 다리랑 

복막전이라 안나오는 배변활동을 돕기위한 마사지

주말이면 최대한 엄마와 함께하는 나들이

아프기 전엔 해외여행까지 인생의 모든 기본이 엄마를 바탕으로 했더라구요. 



이제 보고싶다 그립다는 말은 저에게 사치예요. 

같이 살며 자식같은 엄마를 보내고 

미치기 직전 아니 미쳐있으니까요. 


부모님 돌아가시고 일상으로 돌아갈수있는 법 

묻는다면 진짜 어리석다 흉보시겠죠.? 



너무 아프다못해 가슴이 불에 데이는듯하니 어쩌면 좋나요. 

어찌해보면 좀 일상으로까진 아니더라도  

살아갈수있으려나요. 

온집안에 엄마 손길이 녹아있어요.

돌아가시기 전 재래시장에 데려다달라해서 메주가루를 사오시더니

기존 된장이 짜다며 하루종일 무언가를 하시더라구요.

복수가 차서 코끼리처럼 부은 발로 말이에요.

다음날 다리 아프면 또 내가 마음아플거라 짜증을 냈는데

엄마가 하시는 말씀이

“된장이 짜서 손을 좀 봤다. 이서방이랑 너희 3년은 먹을거다.

음나무 잎으로 장아찌도 담아놨다 챙거먹거라.”
그 말에 괜히 슬픈거 표내기 싫어서

누가 그런거 만들라고 했냐 된장 못먹어 죽은 귀신이있나.

내가 그 된장먹으며 맛있다 할거같냐 슬퍼서 된장찌개를 못해먹을거 같냐라고

투박을 줬던게 그렇게 가슴에 맺히고 후회되네요.


내가 가진 경제력과 할수 있는 것에 관해선 되도록 최선을 다해 모시고 

시간 보냈다고 생각하면서도 

돌아보면 후회뿐이애에요.
후회만 남고 잘못한것만 기억나요.
엄마랑 싸웠던 기억만 나네요.
그것도 내가 심통나서 짜증냈던 기억만나요.

집이라도 따로 살았다면...... 

같은 집이다보니 냉장고 문 여는것마저 슬퍼 아무것도 못만들어 먹을거 같아요.


어느날 토해서 응급실에 가서
피를 토하는 엄마 등을 두드리고 진정시키고 난 후
“엄마 내가 성격이 좀 지랄맞긴 하지만
딴엔 한다고 했는데 엄마 나 좀 잘 했어요?” 하고 물었더니
“최고지”라고 대답해주셨네요..그게 딱 일주일 전

췌장암치곤 통증이 별로 없으셔서
마지막 하루만 꼬박 아프고 돌아가셨어요.

호스피스 입원 대기느라 호스피스 있는 요양병원에 입원한지 
5일만에 돌아가셨어요.
의사에게 사정을 말하며
젊어서부터 자주 아팠던 엄마에게 내 마지막 선물 드리고싶다고
진통을 최대한 없게해달라.
내가 법적 책임져야할 일이 있으면 지겠다.
몰핀처방에 아낌을 두지 말아달라고 울면서 빌다시피했는데

정말 딱 하루 몰핀 쓰시고 아파하시고 가셨어요
돌아가시는 것도 어찌나 고상하게 가시던지
등이랑 얼굴 발 맛사지하고 얼굴에 로션 발랐더니
자꾸 점심 먹고오라며 보내시더리구요.
통증이 없던 차라 점심 먹고 오는 사이에
심약한 딸은 마음 아플까 안보여주고
아들 손 잡고 가셨네요.

엄마 보고싶다. 심장이 찢어진다.
엄마랑 82쿡 글 이야기하며 울고 웃던거 이젠 못하네
보고싶다 보고싶다 죽을거같다.
다음생엔 내 진짜 딸로 태어나라..


IP : 211.197.xxx.71
6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
    '18.5.8 4:54 PM (218.156.xxx.23)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너무 깊은 슬픔이실것 같아서 마음으로 안아드린거 말고는 방법을 잘 모르겠어요.
    어머님이 좋은곳에서 따님을 지켜주시리라 믿습니다.

  • 2. ㆍ ㆍ
    '18.5.8 4:56 PM (1.219.xxx.43)

    토닥토닥
    위로 드립니다
    착한딸이 잘살아라고 엄마가 하늘에서 응원하고 계실겁니다

  • 3. 눈물
    '18.5.8 4:56 PM (112.167.xxx.188)

    눈물이 나네요. 기품있는 부모가 되기 쉬운 거 아닌데요.
    님같은 딸 있으셔 좋은 맘으로 좋은데 가셨을 겁니다.

  • 4. 토리공
    '18.5.8 4:57 PM (175.223.xxx.91)

    하...
    멋진 어머니시고, 예쁜 따님이세요...
    울지 마세요.
    별이되어 늘 지켜보실거예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5. ㅠㅠ
    '18.5.8 4:57 PM (14.39.xxx.203) - 삭제된댓글

    그러셨군요.
    슬픔은, 울 만큼 울어야 지나갑니다.
    엄마를 많이 사랑한 만큼 슬픔도 크신 거예요.
    억지로 금방 나아지려 하지 마세요.
    82의 수많은 언니들이 엄마려니 하고 오세요.
    지내다 보면 갑자기 엄마의 흔적을 만날 수도 있구요.
    혹시 어머님의 닉넴이 있으신가요?
    82에서 가끔 번개도 했는데, 우리가 아는 분일까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6. akdmadl
    '18.5.8 4:58 PM (1.236.xxx.203)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평소대로 하시던 일 하다보면 서서히 잊혀지실 거예요. 산 사람은 살아야하니까요... 어머님이 옆에서 지켜주실 거예요...

  • 7. 기운내세요
    '18.5.8 4:59 PM (112.164.xxx.149)

    토닥토닥..
    살다 보면 만나러 갈 날이 옵니다.
    재촉할 필요도 미룰 필요도 없이 그 날은 자연스럽게 옵니다.
    너무 오래 있다 만나는 듯하지만, 만나게 되면 금방 만났다는 것을 알게 될거에요.
    그러니 눈물은 그만 멈추고... 곧 만날 엄마를 기대하면 또 열심히 사시는거에요.
    만났을때 너 바보같이 왜그랬니 소리 듣지 않으시게.. 너 참 잘 지내서 엄마 너무 뿌듯했어.. 그 소리 듣게 힘내세요.

  • 8. 최선을 다하셨네요
    '18.5.8 4:59 PM (121.155.xxx.165) - 삭제된댓글

    좋은딸이세요.
    자책마시고 좋은 기억만 떠올려보세요.
    원글님이 힘들어하는걸 보면 엄마 마음 찢어져요.
    누구라도 원글님만큼 잘하기 힘들어요.

  • 9. ㅇㅇ
    '18.5.8 4:59 PM (39.115.xxx.179)

    힘내세요...ㅠㅠ

  • 10. ㅇㅇ
    '18.5.8 5:00 PM (14.47.xxx.127)

    뭐라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네요.
    그 큰 슬픔이 말로도 글로도 다 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그래도 어머니께는 님처럼 좋은 딸이 있어서 마지막이 외롭지는 않으셨을 것 같아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11. ....
    '18.5.8 5:01 PM (182.209.xxx.180)

    얼마나 슬프실지 짐작도 안되네요
    어머니는 님이 너무 슬퍼해서 일상 생활이 안되는게 마음 아프실 같아요..

  • 12. 6769
    '18.5.8 5:02 PM (211.179.xxx.129)

    어버이날이라 .. 더 절절 하시겠어요.
    님 참 좋은 따님이었네요.
    자식 같은 엄마라니 ㅜㅜ
    님 때문에 엄마도 행복 하셨을거예요.
    이제 님도 편해 지길 엄마도 바라시겠죠.
    슬프면 맘껏 울면서
    시간이 지나다보면 슬픔도 옅어 지겠죠.
    우리 모두 시간 차 일뿐
    다 이별하잖아요ㅜㅡㅜ

  • 13. ,,,
    '18.5.8 5:02 PM (121.167.xxx.212)

    돌아 가신 저의 엄마가 생각 나서 들어 왔어요.
    너무 슬퍼서 배가 고파 식사 하는것도 구차스러웠는데요.
    산 사람은 살아 가야 해요.
    하늘에 계신 엄마가 딸이 울면서 슬퍼 하는걸 좋아 하시실까
    털고 일어 나서 자기 생활을 하는걸 좋아 할까 생각하면서
    자리 깔고 누워서 앓다가 정신 차리고 일어 났어요.
    원글님이 너무 슬퍼하시면 이승의 끈을 못 놓고
    엄마가 저 세상에서 안정이 안 된다고 해요.
    지금보다 살다 보변 엄마가 좋아하던 음식. 반찬. 과일만 봐도 눈물이 나고
    더 슬퍼요. 기운 차리고 힘 내세요.
    세수 하다가 거울에 비친 엄마 닮은 내 얼굴 보고도 눈물이 쏟아져요.
    다음생이 있다면 엄마와 다시 만나고 싶어요.

  • 14. 쓸개코
    '18.5.8 5:03 PM (14.53.xxx.209)

    흉 안봐요.
    울고 싶으면 실컷 울고.. 바쁘게 지내고 싶으면 그리 하시고요.
    아무도 뭐라할 사람 없습니다.
    아버님 보내봐서 이해합니다.
    할 수 있는거 다 하시고 기운차리셔요.

  • 15. 상상
    '18.5.8 5:03 PM (211.248.xxx.147)

    엄마가 복이 많으시네요

  • 16. ....
    '18.5.8 5:03 PM (121.131.xxx.34)

    토닥토닥...
    그 마음이 어떨지 ..

    지금은 무엇이라도 엄마이야기 할 시간이 필요하지요
    불쑥불쑥..엄마 생각이 나서 엄마 이야기 하고 싶을 때 여기와서 엄마이야기 나누세요
    자꾸 이야기를 하고나면 마음이 시원해지더라구요

    난 그때 동생들이 무척 위로가 되었지요. 아무때나 불쑥 전화해서
    그때말이야..엄마가..

    난 한 3년 가더라구요.물론 1년에 한번 가족들끼리 모여서
    엄마가 좋아하던 노래 ㅡ찬송가도 부르고 엄마가 우리에게 어떤 분이었는지
    이야기하도 하고..이번엔 녹화해 놓았던 비디오녹화테이프를 같이봤지요.
    늘 결론은 우리에게 한알의 썩어져가는 밀알처럼 자기인생을 바쳤으니
    우리 행복하게 살자..로 끝나지만..
    가족이 그렇게 소중하더라구요..엄마 이야기 실컷 할수있으니까요

    너무 빨리 마음 정리하려고 하지마시고 충분히 슬퍼하고 애도하고 ..
    그래서 내 삶에 엄마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였는지..충분히 기억하세요.

    충분한 위로가 있기를 바랍니다

  • 17. ㅇㅇ
    '18.5.8 5:06 PM (121.168.xxx.41)

    어떡하죠
    슬픔은 점점 깊어지고
    그리움도 더 커져만가는데..

  • 18. 종교에따라
    '18.5.8 5:06 PM (222.120.xxx.44)

    고인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을 하세요.
    그래도 최소한 2년은 지나야 돼요.

  • 19. ....
    '18.5.8 5:06 PM (175.211.xxx.84)

    읽는데 원글님 마음이 전해져서 너무 슬프네요.
    좋은 곳으로 인도 되셨길 기도합니다.
    그리고 원글님이 어머님과 다시 만날 때까지 마음과 육신 모두 건강하게 잘 지내셨음 좋겠어요. 어머님이 다시 만날 때 “너 잘 지내줘서 참 좋더라. 고마웠다.”하실 수 있게요.

  • 20.
    '18.5.8 5:07 PM (117.123.xxx.188)

    고생 많았습니다..
    어머닌 행복한 마음안고 가셧을거에요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
    엄마가 하늘에서 보고 계실테니까요

  • 21. ...
    '18.5.8 5:08 PM (125.186.xxx.152)

    아빠가 안계셨는데 엄마도 가셨다니..
    그 마음이 어떨지 저는 짐작도 안갑니다만...

    3년 합가를 함께해준 남편도 보통은 아닌데
    이제 남편도 헤아려주세요...

  • 22. 어머님
    '18.5.8 5:09 PM (61.105.xxx.166)

    고통없는 곳으로 가셨을거예요.
    좋은 곳에서 아버님과 함께 사랑하는 딸을 늘 지켜보시고 응원해주시니 원글님 얼른 기운차리기를 바랍니다.

  • 23. ...
    '18.5.8 5:11 PM (125.177.xxx.148)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최선을 다하신 좋은 딸이세요.
    마음 잘 챙기시고 힘내세요..

  • 24. 힘내세요
    '18.5.8 5:14 PM (117.111.xxx.58)

    가슴이 불에 데인것 같은 그 아픔이 어떨지...
    그래도 너무 좋은 딸과 함께 하셨으니 복받은 생 살다 가신거에요...후회하지 마세요 잘하셨어요
    부모 귀한줄 모르는 자식들 보면 돌아가셔도 멀쩡한데 왜 이렇게 효도한 사람들이 더 아픈걸까요

  • 25. 힘내세요
    '18.5.8 5:17 PM (117.111.xxx.58)

    윗분 말씀대로 좋은 남편분과 여행도 가시고
    할수 있다면 이사도 가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누가 돌아가시고 너무 슬퍼하면 건강 잃어요..주위에서 많이 봤어요

  • 26. 원글
    '18.5.8 5:20 PM (211.253.xxx.160)

    냉장고 문 열기도 싫다는 말이 왜이리 슬픈가요......

    이별은 정말 너무 힘든일인듯합니다...
    그래도 생전에 최선을 다하셨으니 후회나 자책하지 마시고 본인 몸도 챙겨주세요...
    가장 먼저가 나에 대한 존중이랍니다....
    힘내세요..

  • 27. 에혀
    '18.5.8 5:21 PM (203.234.xxx.219)

    두븐이 정서적으로 의지하며 살았기에 더욱 힘드신가봐요
    엄마 좋은곳에 가셨을거에요
    씩씩하게 눈물 닦고 열심히 살길
    엄마도 그걸 원할거에요

  • 28. 좋은
    '18.5.8 5:30 PM (14.36.xxx.144)

    좋은 곳 가셨을거예요 이렇게 마음 깊고 잘 맞는 따님과 함께하셔서 행복한 기억을 안고 하늘에서 지켜보실겁니다

  • 29. ...
    '18.5.8 5:34 PM (223.62.xxx.148) - 삭제된댓글

    잠깐 외국 나간사이 예고도 없이 황망하게 어머니 떠나보낸 사람입니다.

    원없이 울고 슬퍼하세요..
    지금은 무엇도 위로가 안되요. 그냥 시간이 약일뿐.
    주변인들이 위로해주면 아프고 잊으라하면 야속하고 그래여 그때는..
    그 기간이 고통스럽기 때문에.. 일안하시면 뭐라도 배우러 밖으로 돌아다니시고 가능하면.. 다른데로 이사도 가고 가구도 비끄고 하세요..조금이라도 덜 아프게.
    전 마음으로 묻는데 3년 걸렸어요. 왜 선조들이 3년상을 치뤘는지 알거같더군요.

  • 30. happy
    '18.5.8 5:35 PM (122.45.xxx.28)

    토닥 토닥...

  • 31. kei
    '18.5.8 5:37 PM (223.62.xxx.148)

    잠깐 외국 나간사이 예고도 없이 황망하게 어머니 떠나보낸 사람입니다.

    원없이 울고 슬퍼하세요..
    지금은 무엇도 위로가 안되요. 그냥 시간이 약일뿐.
    주변인들이 위로해주면 아프고 잊으라하면 야속하고 그래요. 그때는..
    그 기간이 고통스럽기 때문에.. 일안하시면 최대한 밖으로 돌아다니시고 가능하면.. 다른데로 이사도 가고 가구도 바꾸고 하세요..
    전 마음으로 묻는데 3년 걸렸어요. 왜 선조들이 3년상을 치뤘는지 알거같더군요.. 마음으로 위로드립니다. 그 상실감 시간이 걸리더라도 이겨내시길.

  • 32.
    '18.5.8 5:48 PM (121.128.xxx.213)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원글님이 슬퍼하고 못 견뎌하면 엄마가 하늘나라에서 너무 슬퍼하십니다.
    남편이랑 먹으라고 장도 만들어 놓으시고 장아찌도 만들어 놓으셨는데 그 마음 헤아리셔서
    맛있게 드시고, 그동안 고생한 남편과 함께 여행도 다니시고 추스리세요.

  • 33. 눈물이 나네요
    '18.5.8 5:53 PM (175.125.xxx.128)

    그래도 님 어머님은 행복하신 분인거 같아요.
    이렇게도 착하고 엄마생각 많이 하는 이쁜 딸을 두셨으니까요. 저같은 사람은 너무 부럽기만 합니다.
    어머니 좋은 곳으로 가셨을테니 조금만 슬퍼하시고 행복하게 사시길 바랍니다. 어머니도 그걸 바라실테니까요

  • 34. ...
    '18.5.8 5:55 PM (125.187.xxx.69)

    위로하러 들어왔다가 뭔 말을 해야할지...지금은 힘들지만 감정을 억제하지 마시고 밖으로 내놓으시는것도 좋겠어요... 아내를 먼저 하늘나라 보내신분이 그 당시에 딸들은 기절까지 하며 힘들어했는데 지금은 오히려 열심히 잘 사는데 이분은 남편으로서 잘 감당했다고 생각했는데 지나고 나서 아내생각에 힘들어 우울증이 와서 힘들다 하시드라구요...댓글처럼 원없이 울고 슬퍼하란 말씀...부모 입장에 서면 난 아프고 힘들고 먼저 하늘 나라 갈지라도 내 자녀는 힘들지 말고 아프지 말고 잘살았으면 하는 마음 있잖아요...어머니의 마음이 어떠했을까 생각하시면....

  • 35.
    '18.5.8 5:58 PM (49.167.xxx.131) - 삭제된댓글

    가슴 아프네요 저희어머는 이틀한번 투석으로 연명하시고 계셔서 미국에 계셔 가까이 뵙지도 못하고 항상 엄마생각하면 눈물이 나네요. 기운내시고 그래도 원것 엄마랑 계셨고 후회없이 간호하셨으니 이제 아프지않은곳으로 편히계시려가셨다고 생각하세요

  • 36. 저도
    '18.5.8 6:07 PM (124.56.xxx.104)

    나이든 어머니가 계시니, 항상 걱정입니다. 원글님 글 읽어내려가는데 저절로 눈물이 흐르네요.
    어머님은 행복한 분이셨고, 좋은 곳으로 가셨을 거예요. 원글님 너무 마음에 그리움이 차오를때, 여기 와서 풀어놓고 가세요.

  • 37. ㅠㅠㅠㅠ
    '18.5.8 6:11 PM (221.163.xxx.185)

    읽으며 엉엉 울고있어요 ㅠㅠㅠ 오늘이 어버이날이라
    더 마음이 아프네요 그래도 원글님은 어머니까 살갑게
    최선을 다하셨네요.
    저는그렇게 하지못해 글을 읽으며 우리엄마가 불쌍해서
    더 눈물이 나요 ㅠㅠ
    님은 정말 좋은 딸이었네요 어머니도 좋은데 가셨을거예요
    님이 빨리 평온해지시길바랍니다..

  • 38. ㅠㅠ
    '18.5.8 6:15 PM (124.49.xxx.9)

    이런 따님을 두셨으니 복 많으신 분이세요.
    분명 천국에서 편히 계실겁니다.

    저는, 저는..
    너무나 불효하는 딸입니다.
    근데...
    효도하기도 싫습니다...

  • 39. 님은
    '18.5.8 6:18 PM (222.97.xxx.238)

    최선을 다하셨네요...
    저는 그렇게 못했어요...
    아빠 생각하면 너무 후회되고 가슴 아픕니다...

  • 40. 저도
    '18.5.8 6:19 PM (211.195.xxx.35)

    원글님같은 자녀가 되리라 마음먹으며 눈물을 훔칩니다.
    사랑을 알려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원글님 슬프시겠지만 식사 잘 챙겨드세요.
    만약 제 자식이 너무 슬퍼서 우느라 밥 못먹고하면 하늘에서 부모인 제 맘이 찢어질것같아요.
    어머님의 명복을 빕니다.

  • 41. 그냥
    '18.5.8 6:23 PM (110.8.xxx.192)

    너무 슬프고 눈물이 난다.
    아름답고 우아한 엄마.
    착하고 정성스런 딸.

    다른 이들이 본받고 싶다.

  • 42. 나야나
    '18.5.8 6:26 PM (125.177.xxx.147)

    두분다 참 멋진분들이네요..

  • 43. 절절한 그리움
    '18.5.8 6:30 PM (223.62.xxx.71)

    같이 울어 드릴께요
    맘껏 슬퍼하세요

  • 44.
    '18.5.8 6:42 PM (121.179.xxx.64)

    어머니는 행복하셨을거에요ㅠㅠ

  • 45. 11
    '18.5.8 6:49 PM (223.62.xxx.100)

    눈물 ㅠㅠㅠㅠ

  • 46. ...
    '18.5.8 6:52 PM (121.177.xxx.168)

    글을 읽는데 느무 절절하네요...님 좋은 따님이시네요...
    내입장을 돌아보면 전 너무나 부모한테 못하고 있네요...

  • 47. 커피가좋아
    '18.5.8 7:00 PM (61.252.xxx.159)

    이별을 준비할 시간도 좋은 추억도 나누지 못하고 갑자기 헤어진 분들도 있습니다.
    님은
    참 좋은 분이시고
    어머니와의 함께 하신 시간도 아릅다운 추억으로 남기셨고
    무엇보다
    어머니께서 예쁜 따님과 함께하신 시간동안 아주 행복하셨을 겁니다.

    이제는 어머니께 님이 행복하게 사시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힘내세요...

  • 48. 아~
    '18.5.8 7:01 PM (180.71.xxx.239)

    눈물나네요
    최선을 다하셨으니 너무 슬퍼마시고 기운내세요

  • 49.
    '18.5.8 7:07 PM (58.140.xxx.103)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행복한 엄마였네요 그러니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
    저도 작년 4윌27일 췌장암 전이되셔서 성모병원 호스피스 가신지 3일만에 천국으로 가셨어요
    아직까지 이세상에 엄마가 없다는걸 생각하면 ....슬픔이 가시지 않아요
    지금은 매일 동네 산에올라 하늘을 바라보며 엄마한테 큰소리로 말하고 내려와요
    울엄마는 진단받은지 한달 15일만에 돌아가셨어요
    소화가 안돼서 왜그런지 알아보려고 입원했는데..

    엄마가 하늘에서 우리를 지켜보고 있다는것만 기억하세요
    그 이야기 나중에 해드릴께요
    지켜보고 계시다는거 느끼니까 좀 힘이 나더라고요.

  • 50. ..
    '18.5.8 7:11 PM (59.0.xxx.237)

    원글님 엄마는 웃으면서 떠나셨을 거예요.
    하늘에서 우리 딸 잘 지내나 지켜 보고 계실 겁니다.

  • 51. @@
    '18.5.8 7:45 PM (218.149.xxx.99)

    얼굴 모르는 82회원님....부디 좋은 곳으로 가셔요..

  • 52. 두분 다 좋은 분들
    '18.5.8 8:11 PM (183.102.xxx.86)

    어머님도 따님도 좋은 분들 이네요. 슬프지만 아름답기도한...
    저는 너무 폭력적이고 학대 받으면서 자라서, 엄마에 대한 애틋함이 없어요.
    언제쯤 이 상처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고통스럽기만 하죠.
    지금은 힘드시지만, 내 가슴속에 살아있는 엄마모습 느끼면서... 행복하세요.

  • 53. 웃음보
    '18.5.8 8:12 PM (39.119.xxx.56)

    저는 작년 8월에 엄마가 암투병 하시다가 돌아가셨어요.
    저의 집 근처 요양병원에 모셨는데 3달을 못채우고....
    저의 엄마는 사위한테 미안하다며 매일 병문안가는 것도 부담스러워하시며
    빨리 집에 가라고 성화셨어요.
    엄마가 돌아가시고 매일 울며 지내다가 휴직기간을 다 채우지 않고 그냥 출근했어요.
    일을 하며 바쁘게 지내니까 눈물 흘린 시간이 없더라고요.
    그런데 지금도 엄마 생각 하면 눈물부터 나와요.
    못해드린 것만 생각이 나서. 그리고 사실 잘해드리지 못했어요.
    찍어 놓은 동영상을 아직은 못 보고 있고,
    저의 아이들이 외할머니 사진이라며 한번씩 제게 보내 주는데 그 때마다 또 실컷 울어요.
    저의 딸이 어느날 그러더라고요. 하교길에 할머니께 들렀더니 "너네 엄마는 나한테 너무나 자랑스럽고 고마운 딸이였으니 너도 그런 딸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하시더래요.
    할머니는 엄마를 그렇게 생각하는데 왜 엄마가 자꾸 우냐고 그러더라고요.
    그런데 생각날 때마다 눈물이 나오는 것은 지금도 어쩔 수가 없더라고요.
    위의 어느 분 말씀처럼,
    님과 님의 남편은 어머니를 3년이나 모셨으니
    어머님이 정말 고마워하셨을테고, 님이 씩씩하게 지내야 어머니도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실거예요.
    님은 참 좋은 딸이였고, 부럽기도 하네요.

  • 54. 눈물나네요
    '18.5.8 8:18 PM (222.111.xxx.214)

    ㅠㅠㅠㅠㅠㅠ
    어릴때부터 원글님이 보살핀 엄마..
    아빠없이 엄마는 어린 원글님을 얼마나 의지했을까요..
    원글님도 세상 전부가 엄마였을텐데..평생 이 허전함을 어찌하겠어요..
    많이 아프더라도..조금씩 시간가고 세월가면 나아질겁니다..

  • 55. 슬픈데
    '18.5.8 8:22 PM (121.162.xxx.18) - 삭제된댓글

    너무 슬픈데 전 왜 부러울까요...........ㅠㅠ

  • 56.
    '18.5.8 8:23 PM (115.143.xxx.51) - 삭제된댓글

    뭐라 위로를 할수있을지요 ㅠㅠ
    충분이 그리워하시고 울기도하고
    애통해하기도 하고
    그렇게 미칠거같이 보내다 보니
    그게 이삼년‥
    지금도 너무나 그립지만 살아집니다
    전번 카톡 다 다른사람이 쓰는데도
    아직도 제 친구목록에 있네요ㅠㅠ

    남편분이랑 손잡고 잘 이겨내시고
    힘내세요

  • 57. 가을
    '18.5.8 8:43 PM (182.224.xxx.172)

    그냥 눈물만 나요
    세월이 지나도 엄마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지는데ᆞᆞ
    부디 마음 편해지길 바랄게요
    하늘에 계신 엄마도 그래야 맘 편하시겠죠

  • 58. 마지막만ㅂ
    '18.5.8 9:17 PM (39.7.xxx.205)

    에 눈물이납니다
    내딸로태어나란말
    가슴이 찢어집니다
    빨리 아이낳으세요

  • 59. 삼가
    '18.5.8 9:45 PM (124.49.xxx.224)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좋은곳 가셨을거에요. 따님도 기운내셔요~

  • 60. ..
    '18.5.8 10:22 PM (219.248.xxx.165)

    언젠가 다시 만나겠지만,..이별은 참 슬픈 일인것같아요..부모 자식이라면 누구나 한번씩 겪을 이별..슬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지요..여기 분들과 함께 나누시고 얼른 기운 회복하시길!

  • 61. 늑대와치타
    '18.5.8 11:02 PM (42.82.xxx.216)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62. 유지니맘
    '18.5.8 11:17 PM (219.241.xxx.178)

    예쁜 모습의 엄마와 딸
    그렇게 오래 오래 좋은 기억으로 추억으로
    자리하시길 바랍니다
    어머님도 마지막 가는 길까지 따님과 함께해서
    행복하셨을거에요 ..
    너무 슬퍼하면 어머님도 마음이 아프실거에요
    꼭 안아드려요 ...

  • 63. 3년만.
    '18.5.8 11:18 PM (112.150.xxx.194)

    3년만 지나고나면 좀 괜찮아져요.
    애들도 못 돌보고 그렇게 3년쯤 되니까 저도 이제 살만하거든요.
    우리 엄마가 주신 된장도 아직 먹고 있답니다.
    그래도 원글님은 얼마나 좋아요.
    저희 엄마도 딱 4년 투병생활 하셨는데.
    저는 너무 멀리 살아서
    아무것도 해드린게 없어요.
    기운차리세요.

  • 64. 3년만.
    '18.5.8 11:18 PM (112.150.xxx.194)

    어머님, 좋은곳에 가셨길..그러셨을거에요.

  • 65. 00
    '18.5.8 11:33 PM (121.53.xxx.79)

    저도 말기암 엄마와 여행와서 이글을 보네요. 엄마와 친하지 않았다가 나이들고 이제 좀 이해가려던 참에, 엄마도 이제 좀 편히 사나보다 했는데.. 저희집에 모시고 병원 다니는데 벌써부터 두렵고 하루하루 괴로워요..

  • 66. .....
    '18.5.8 11:50 PM (59.25.xxx.107)

    딸이 슬퍼하는거 엄마는 원하지 않으실거에요
    기운차리시면 좋겠네요....ㅜㅜ

  • 67. ..........
    '18.5.9 1:18 AM (1.252.xxx.78)

    왠지 제가 아는 분이신 것 같네요.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몰라 차마 안부 여쭤보질 못했어요. 너무 마음이 아파요.
    어머님 딱 한 번 뵈었지만 너무 곱고 선한 인상으로 기억하고 있어요.
    고운 분 따뜻한 곳에서 평안하시길 기도드립니다.
    만나서 안아드리고 싶네요. 언니... 기운내세요.
    뭐라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할지도 조심스러워 몇 번이나 지웠다 썼다 하다 댓글 남겨요.
    어머님 통해서 들어오셔서 여기서 만나게 된 우리도 82의 인연이네요. 마음 조금 추스러지시면 만나요. 언제든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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