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원샘과 통화중에 우시네요

시험 조회수 : 6,214
작성일 : 2018-05-05 16:53:04
중2 중학교 입학후 첫시험
지역에서 영어시험 어렵기로 소문난곳
문제가 외부지문에 논술서술형이 엄청 어렵기로 소문나 있어요
내신대비때 샘이 학생들에게 학교시험 어렵다고 준비 철처히 해야한다고 엄청나게 압력? 주시고 3주동안 주말 평일 엄청나게 준비시켰어요
대형학원이라 울아이 학교 말고도 타학교 시험보는 학생들도 많고
시험기간도 다르고..제가 봐도 샘들 너무 고생스럽겠다 싶었어요
아무리 돈벌기 위한 직업이라도 안쓰러워 보이고 성적으로 한소리 듣게 되고..

울아이는 성실한편이고 기초도 잘되어 있다가 이번에 옮긴건데
잘했고 샘 기대도 컸는데 아쉽게도 한문제를 틀렸더라구요
중간에 샘이 연락주시길 울아이 만점 기대주라고 진짜 열심히 해서 뿌듯하다 말씀 해주셨는데 시험이 예상보다 싑게 나왔어요
그래서 만점도 몇명 있는데 울아이는 틀린거죠
그래도 한문제 틀린거 저는 너무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가 오히려 아쉬워하며 너무 속상해 했지만 제가 다독여 줬구요

어제 샘에게 연락이 와서 아쉽지만 아이가 틀린문제 진짜 몰라서 틀린거라고 그만하면 너무 잘한거라고 했더니
샘이 너무 아쉽다 하시더라구요
마무리 하면서 제가 내신대비해주시면서 너무 고생하셨다고
진짜 가장 힘드신분 선생님이셨을것 같다고 하니
말없이 잠시 침묵 하고 네 하시더니 울먹이시다가 감정이 격해지셨는지 우시는거여요 아주 짦게 목소리에서 느껴지고 전해지게요

학교샘들보다 훨씬더 열정적으로 아이들 다독이고 달래가며 시험 끝나면 똑 한명한명 붙들고 분석해주고..

요즘 대입 개편안으로 난리인데 수시를 지향하며 교권과 교사의 지위나 영향력 강화를 외치려면 제발 철밥통이라도 아이들에게 신경 좀 많이 쓰고 제대로 열심히 가르첬으면 좋겠어요

시험 끝나고 느낀건 진짜 공부는 학원에서만 배우는것 같아요
학교수업시간에는 기본개념만 가르치면서 왜 시험엔 외부지문
어려운 문법 변별력 가른다고 심화문제 논술 서술형 엄청 어려운 문제를 출제하나요? 그럼 학원 안다녀도 잘할수 있게 가르치던지
IP : 211.108.xxx.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5.5 4:58 PM (223.62.xxx.109)

    감동해서 울컥했나 봐요.
    보통 학부모님들은 잘 하면 우리 애 똑똑한 덕,
    못 하면 그놈의 학원은 못 가르치나 보다, 돈 받아먹고 뭐한다니
    99.9999% 다 이러니까요.
    원글님처럼 말씀하시는 분은 백에 한 명도 없어요.
    그 선생님, 다음 번엔 더 열정적으로 가르쳐 주실 거 같네요.

    참고로.... 중학교 내신은 (특목고 갈 거 아니면) 성적 그 자체는 별로 안 중요하고, 치열하게 대비하면서 실력이 쌓이고 그걸 고등학교 가서 꺼내 쓰는 거니까... 만점이다 아니다 몇 개 더 틀리고 덜 틀리는 데 일희일비 안 하셔도 좋아요. 중학 성적이 얼마든 실력만 제대로 돼 있다면 고등 때 반드시 빛을 봅니다.

  • 2. 난리예요..
    '18.5.5 5:06 PM (125.137.xxx.17)

    우리 아이 학교 시험도 멘붕왔을 정도....영어과목은 난이도 실패해서 사유서 쓰야될 정도래요..
    어제그제 두명의 학원영어샘 전화왔는데...안쓰럽더군요..
    우리 애도 엉망으로 쳐서 안쓰럽고....^^:;

  • 3. 보통
    '18.5.5 5:06 PM (211.248.xxx.185)

    1개라도 틀렸다고 선생님께 뭐라하고 만점만 좋아하고..그렇다고 학원 선생님께 고마워 하지 않아요.
    잘하면 자기 애가 잘해서고...못 하면 선생탓 하니..감사해서 우시나 보다ㅜ

  • 4.
    '18.5.5 5:59 PM (121.138.xxx.91) - 삭제된댓글

    동네가 어딜까요?
    학원은? 귀띰을부탁드려요

  • 5. 윗님
    '18.5.5 6:02 PM (211.108.xxx.4)

    그건 왜 물으시나요?

  • 6.
    '18.5.5 6:10 PM (27.35.xxx.162)

    학원에서 학부모 상담하다 보면
    첨엔 겸손하게 아이 부족한점 말하는 듯 싶으나
    결국엔 애 자랑하다 끝나요.ㅡ

  • 7. ㄱㄴㄷ
    '18.5.5 6:41 PM (119.195.xxx.170) - 삭제된댓글

    그 선생님 안쓰럽네요
    원글님과는 반대인 경우가 학부모중 90% 이상일 겁니다
    원장들은 학부모 눈치만 보면서 사후 관리까지 시켰을 것이고
    시험 끝나고 저런 전화 하기 정말 싫었을 겁니다
    시험 전까지 준비 열심히 하고 나온 결과는 누구도 비난 못합니다
    운이 없어 실수가 있었거나 아니면 그것이 실력인거지요
    오서가 가르쳤다고 모두 김연아처럼 되지는 않았지요
    그 선생님 이해해주시는 분 만나니 순간 둑이...

  • 8.
    '18.5.5 6:55 PM (58.239.xxx.199)

    학교에서 그렇게 푸쉬해서 공부한다면ᆢ예전 mb때 국가수준학업성취도 평가 생각해 보세요ᆢ그 이후 자살 엄청 늘어나고ᆢ그 이후 많이 망가진 교육ᆢ얼마전 중학교 선생님 힘들다는 글이 생각나네요ᆢ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08149 동네 할줌마 9 룰루 2018/05/05 3,815
808148 동치미 색 변하는 건왜그럴까요 ㅇㅇ 2018/05/05 565
808147 네이버에 혜경궁 김씨를 검색하려고 하는데요 3 ㅇㅇ 2018/05/05 911
808146 바닐라아이스크림 뭐 맛있나요 13 혼자서 2018/05/05 2,787
808145 비엔나 갑니다 11 ty 2018/05/05 2,220
808144 부의상징 뷔페가 어디인가요? 16 이영자씨가 .. 2018/05/05 12,751
808143 키크고 잘생긴게 최고더군요 17 ㅇㅇ 2018/05/05 11,421
808142 약간19) 시도때도 없이 자꾸 하고 싶은건 29 주책 2018/05/05 18,358
808141 읍읍이의 진짜 문제는 당락의 결과가 아니라..... 3 소유10 2018/05/05 688
808140 혜경궁 김씨 검색부탁드려요 집회 27 이읍읍 제명.. 2018/05/05 1,797
808139 이재명 쉽게설명좀~자한당후보가 되는게 최악아닌가요? 14 가고또가고 2018/05/05 1,123
808138 아부다비에서 원두 사올 만한 곳? 1 커피 2018/05/05 1,071
808137 일을 해서 좋은 점 4 ㅇㅇ 2018/05/05 2,003
808136 다운계약으로 처벌받은 경우 보신적 있으신가요? 4 ㅇㅇㅇ 2018/05/05 1,926
808135 예전에는 따귀를 때리는 일이 흔했나요? 20 궁금이 2018/05/05 3,711
808134 문재인을 대통령만든 진유천, 이재명디지털소통위원장 6 달이 2018/05/05 2,033
808133 오늘 청와대 방문 어린이들 대박 코스.jpg 4 좋았겠다. .. 2018/05/05 4,881
808132 역시 몇명이 매크로 돌리고 작전 한다는 게 분명하네요 남경필 찍.. 29 ... 2018/05/05 2,289
808131 놀이방 매트 폴더형 괜찮나요??? 2 dd 2018/05/05 732
808130 임신 잘하는 체질이 있는건가요? 22 ... 2018/05/05 8,357
808129 조금전에 외국거주자 보험문제 6 ㅇㅇ 2018/05/05 1,537
808128 아기 감기항생제 끊음 안돼죠? 3 .. 2018/05/05 1,330
808127 광화문 집회 21 이읍읍 제명.. 2018/05/05 3,249
808126 원적외선이 나오는 오븐겸용레인지 추천부탁해요 1 떡잎 2018/05/05 559
808125 육아..벗어나기도 힘들고 힘드네요. 5 ㅇㅇ 2018/05/05 2,218